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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코리안 팝아티스트' 김동유의 '픽셀회화'는 어떻게 변화했나

2017.01.13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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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ck_Madonna and Child, 2016, Oil on canvas, 180x180(cm) (이하 롯데 애비뉴얼아트홀 제공) © News1

오늘날 1970년대 '단색화' 작품들이 해외 미술경매에서 수억원대를 호가하기 10여 년 전, 아직 무명에 불과했던 마흔 남짓의 한국 서양화가 작품이 경매 추정가의 25배인 3억2000만원에 낙찰되며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은 사건이 있었다. 유명인의 얼굴을 촘촘히 모자이크 하는 방식으로 또 다른 유명인의 얼굴을 완성하는 '픽셀 초상화'를 그렸던 김동유(52) 작가다.

2006년 '마릴린 먼로 vs 마오주석'이라는 작품으로 국내 생존 작가 중 해외 경매 최고가를 썼던 김동유에 이어, 이듬해 홍콩 크리스티에서 또 다른 젊은 한국작가 홍경택(49)이 자신의 연작 '연필'을 7억7000만원에 낙찰시키며 기록을 경신하자, 김동유, 홍경택 등을 위시한 이른바 '코리안 팝아트'는 세계 미술시장을 단숨에 사로잡는 듯 했다.

그런데 거기까지였을까. 미술시장에서의 반짝 인기는 신기루처럼 사라졌고, 국내 미술 컬렉터 사이에서는 작품 가격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기도 했다.

그때 그 스타작가, 김동유가 새해 다시금 기지개를 켰다. '80년대로부터'라는 주제로 12일부터 롯데 에비뉴얼아트홀에서 개인전을 연다. 지난 2012년 갤러리현대 전시 이후 5년만에 서울에서 여는 개인전이며, 1980년대 이후 자신의 대표작인 '얼굴-이중 이미지' 시리즈와 함께 신작 '크랙과 나비', '크랙' 시리즈 등 40여 점을 선보이는 세미 회고전이다.

전시는 작가의 전 작업을 관통하는 '차용과 반복', '해체와 재맥락화', '순환하는 표면' 세 개의 키워드로 나뉜다. 1980~90년대 작가의 실험기 작품들과 2000년대 이후의 주요 작품들 간의 연관성을 추적한다.

특히 이번 '크랙' 신작에서는 종교적인 명화, 이발소 정물화 등을 화면 위로 소환한 후 물리적 해체를 가하는 방식으로 '덧없음'을 환기시킨다.
'원본'을 해체하며 그 권위에 도전하는 유쾌한 팝아트의 힘을 전한다. 여전히 노동집약적인 붓질로 회화의 본질을 고민하며, 시장의 '변덕'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작가의 뚝심을 엿볼 수 있다. 전시는 2월6일까지. 문의 (02)3213-2606. 다음은 전시 작품들이다.

Crack_Madonna and Child, 2016, Oil on canvas, 180x180(cm) ©News1

Crack_The Last Supper, 2016, Oil on canvas, 194x130.3(cm) (3ea) © News1

Marilyn Monroe (John F. Kennedy), 2016, Oil on Canvas, 91.0x72.7(cm) © News1

Marilyn Monroe (John F. Kennedy), 2016, Oil on Canvas, 91.0x72.7(cm) © News1

Still Life 1, 2016, Oil on canvas, 100x80.2(cm) © News1

Still Life 2, 2016, Oil on canvas, 100x80.2(cm) © News1

Still Life 3, 2016, Oil on canvas, 100x80.2(cm)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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