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People강서경 작가 홍콩 진출…펄램갤러리 한국작가 첫 초대전

2016.05.04

[뉴시스] 박현주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서울=뉴시스】8 Legs with Bold Moras, 2012-15, H129 x W56 x D39 cm 16-04-30

설치작가 강서경(38)이 28일부터 홍콩 펄램 갤러리에서 홍콩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홍콩 펄램 갤러리(Pearl Lam Galleries)도 한국 작가전시는 처음이다. 리만머핀등 유명갤러리가 모여있는 페더빌딩 6층에 있는 펄램갤러리는 홍콩 사교계의 여왕으로 불리는 홍콩 부동산 재벌 故 린바이신 회장의 딸인 펄램이 운영한다.

'발 과 달 (Foot and Moon月 亮 之 足)'를 타이틀로 강서경은 개인을 둘러싼 환경속의 예민한 불균형적 요소들을 고전의 서사와 접목한 특유의 회화, 영상, 설치의 작업을 선보인다.

지난해 서울 '시청각'에서 열었던 전시와 같은 타이틀로 가장 낮은 곳, 바닥에 맞닿은 ‘발’과 가장 멀리 떠 있는 곳을 시적으로 은유하는 ‘달’은 추상적인 시야를 의미한다.

작가가 진행 중인 정(井) 연작은 악보를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와 이것의 결합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움을 시리즈의 주요 주제로 한다. '정간보'는 조선 세종 시기에 창안된 것으로, 우물 정(井) 모양의 사각형 하나를 1박으로 하는데, 하나의 정간에는 음의 높낮이와 길이, 연주자의 움직임 등이 복합적으로 표현된다. 작가는 사각형 안에 음악의 모든 것을 기재한 형식을, 시각언어의 평면공간으로 옮겨넣는 작업을 시도했다.

【서울=뉴시스】Mora 82 x 125,-Untitled #01, #02, 2016, H112 x W82 x D4 cm x 2 16-04-30

불안정하고 불안한 것들이 서로서로 관계를 맺으면서 조화를 쌓아가는 작업을 하는 작가는 회화와 설치작업을 통해 균형의 지점으로 가는 것을 보여준다.

작가 강서경은 이화여대에서 동양화과, 영국 왕립예술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전시는 5월 27일까지.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