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People마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조이디비전부터 보들레르, 로르카까지"

2016.05.10

[머니투데이] 김지훈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바르토메우 마리 리바스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사진=이기범 기자

[머투초대석] 바르토메우 마리 리바스는 어떤 사람? 철학전공에도 현대미술에 흠취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근·현대 미술과 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우수한 미술작품들을 소장, 전시하는 국내 유일의 국립 미술관이다. 지난해 12월까지 1년여간 공석이었는데, 개방형 공모 적용으로 선출방식이 바뀐 후 선임된 인물이 바르토메우 마리 리바스 과낮ㅇ이다. 19대 마리 관장은 37년 국립현대미술관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이다.

그는 2008~2015년 3월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 관장을 역임하는 동안 스페인 경제 상황에서도 관람객 수와 입장 수익 증가시켜 미술관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4년부터 국제근현대미술관위원회(CIMAM) 회장을 지냈고, 제 51회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 스페인관 큐레이터 등 다양한 국제전 기획 경험을 지녔다.

마리 관장은 미술뿐 아니라 시, 음악 등 문화 전반에 대한 조예가 깊다. 대학 때 철학 및 교육학을 전공하면서도 로큰롤 음악에 빠진 후 현대 미술에 관심을 두게 된 그의 삶이 그대로 보여준다. "미술에 열중했는데 철학 전공으로 졸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이 다행"이라며 농담을 던질 정도.

그는 로큰롤을 듣다가 현대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1980년대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 공동체와 긴밀한 연관이 되어 있는 것이 바로 '로큰롤'"이라고 설명하는 그는 "현대미술은 돈과 가치 너머 사람과 사람을 맺어주고 자유를 얘기한다는 점에서 '로큰롤'과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국 록밴드로 포스터펑크 음악으로 유명한 ‘조이디비전’의 음악을 즐겨 들었다고.

좋아하는 시인을 묻자 그는 프랑스 시인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1821~1867년)와 스페인 시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1898~1936년)를 들었다. 로르카는 스페인 독재 정권에 암살당했다.

한국에 온 지 4개월, 한국 문화 체험 중 기억이 남는 것을 물었더니 “매일 매일 문화적 체험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