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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에이브 로저스 "직지코리아의 중심 색상은 빨간색"

2016.04.20

[뉴시스] 인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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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에서 색채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정열의 빨간색이 떠올랐고 확고해졌다. 빨간색은 강조할 힘을 가진 데다 전시공간에서도 여러 가지 색을 끌고 갈 수 있는 색채다."

'색의 마법사'로 불리는 에이브 로저스(Ab Rogers·전 영국 왕립예술학교 인테리어 디자인 학과장·48)가 19일 충북 청주를 처음 방문한 자리에서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의 중심 색상을 밝혔다.

이날 오후 청주 예술의 전당 카페테리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정열적인 빨간 셔츠를 입고 참석한 그는 9월 청주에서 열리는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의 주제전시 공간연출에 대한 구상을 이같이 설명했다.

한국에서의 첫 디자인작업을 직지페스티벌로 결정한 이유로는 "역사 깊은 청주에서 열리는 문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영국 왕립예술학교 제자 중에 한국 사람이 많아 관심을 두게 됐고 직원 중에 청주 출신도 있어 직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 예술의 전당과 고 인쇄박물관 등 행사장의 건축적 요소가 크지만, 작품들이 생동감 있게 끈끈한 풀 같은 역할을 해 경쟁이 아닌 하나로 연결되도록 연출할 것"이라며 "색채도 중요하지만, 형태와 재료가 잘 어우러져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제전시에 대해서는 "'직지'라는 금속활자의 국가적 이미지가 중요하다"며 "직지의 명성에 맞게끔 전시 자체가 역사를 배우는 장이 되고 삶이 바뀌는 공간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늘부터 1박 2일간 페스티벌의 주 무대를 꼼꼼히 살펴본 뒤 청주 출신 참여 작가들과 만나 페스티벌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페스티벌 준비에 돌입한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에게 작위를 받은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 경(Lord Richard Rogers·83)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영국의 테이트모던 뮤지엄과 영국의 디자인 뮤지엄, 파리의 퐁피두센터 등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공공문화시설 실내 디자인을 맡았다.

한편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직지, 세상을 깨우다'를 주제로 9월 1일부터 8일간 청주 예술의전당과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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