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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아버지 이어 6년째 관장직 맡은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

2016.02.23

[머니투데이]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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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진=홍봉진 기자

[머투초대석]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누구…어릴 적 박물관에서 놀던 미술학자.

'부녀 관장'.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올라 2011년 취임 당시 화제를 모았던 김영나(65)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관장직을 맡은 지 올해로 6년째다. 그는 "아버지께서 '박물관장이란 참 좋은 직업이야'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 뒤를 잇게 됐다"며 웃었다.

김 관장은 서양화 및 근대미술사를 주로 연구해 온 미술사학자다. 첫째 언니 김리나(74) 홍익대 명예교수도 불교 조각의 권위자로 평가받는 전문가다. 아버지를 비롯해 두 딸이 모두 미술에 평생을 바친 '미술학자' 집안인 셈이다.

어려서부터 아버지를 따라 박물관을 집처럼 생각했다는 김 관장은 우리 박물관의 변천사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사람 중 하나다. 1951년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 뮬렌버그대에서 미술사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및 박물관장을 거쳐 한국 근현대미술사학회장을 맡았다.

이외에도 서양미술사학회 회장, 한국미술사교육연구회 회장,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 위원, 한국근대미술사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한국박물관협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덕성여대와 서울대에서 박물관장을 맡은 경험도 있다.

김 관장에게 박물관은 여전히 놀이터다. 미술을 공부한 전문가가 한국에 필요하다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평생을 살아온 그는 박물관에서 우리 고미술과 동거한 지 올해로 6년.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11년 11대 관장으로 취임한 뒤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차관급 정무직이기 때문에 임기가 정해져 있지 않지만 타 기관장들이 1, 2년 만에 교체되는 것과 비교하면 단연 장수 기관장이다. 김 관장은 “나는 특별히 정치적 색깔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면서 "전시 수준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집중한 것을 좋게 봐 줘서 그런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 프로필
△1951년, 서울 출생 △경기여고 △미국 뮬렌버그대 미술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석·박사 △덕성여대 교수 △서양미술사학회 회장 △한국미술사교육연구회 회장 △서울대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서울대 박물관장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장 △(현) 국립중앙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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