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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영감 간직한 그곳, 손문상 사진전 '부스까르 쿠바'

2016.01.20

[뉴시스] 손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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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손문상 '카보 크루즈(cabo cruz)' 16-01-18

시사만화가 손문상(53)이 20~26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루벤에서 사진전 '부스까르 쿠바'를 연다. '부스까르'는 스페인어 '찾다'의 동사 원형이다.

앞서 손씨는 2008년 1월23일부터 4월1일까지 70일 동안 혁명가 체 게바라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루트를 따라 남아메리카를 여행했다. 이 여행의 기록은 '뜨거운 여행'(텍스트)으로 출간됐다.

이후 7년여 만인 지난해 가을 남미여행의 마지막 종착지 쿠바를 찾아 한 달 남짓 쿠바의 곳곳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 전시회는 이 여정의 성과물인 셈이다.

카보 크루즈, 콜론, 니케로, 산타크루즈 델 수르 등 소읍에서 손씨는 소박한 포구와 아기자기한 골목길 등을 포착했다. '혁명의 나라'로 불리는 사회주의 국가 쿠바의 강고한 이미지와는 동떨어졌지만, 혁명 이후 세계 최강국 미국의 경제 제재 속에서 꿋꿋하게 일궈온 그들 만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손문상 '바야마(bayama)' 16-01-18

손씨는 "남루한만큼 영감을 간직한 그 경이롭고 아름다운 동부 변경 길을 따라 오래 전 불가능해 보였던 수많은 의문들을 숙제하듯 풀고 싶었다"고 전했다.

손씨는 한국일보, 동아일보, 부산일보 등 신문의 시사만화가로 활약했다. 인터넷언론 프레시안의 시사만화가 겸 사진기자로 일하고 있다. 지난해 11월14일 시위 당시 농민 백남기씨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지는 전 과정을 근접 연속촬영, 한국기자협회 주관 제303회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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