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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흑백사진의 장인 '펜티 사말라티' 국내 첫 개인전 개최

2016.01.21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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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티 사말라티' © News1

'전통 흑백사진의 장인'으로 유명한 핀란드 사진작가 펜티 사말라티(65)가 국내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20일 개막한 개인전 '여기 그리고 저 멀리'는 그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70여 점을 선보이며 오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근혜갤러리에서 열린다.

사말라티는 사진이 발명된 때부터 사용된 은염 인화 방식을 고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은염 인화란 빛에 반응하는 은 성분으로 된 유제를 종이에 발라 암실에서 사진을 인화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숙련도에 따라 사진 품질의 편차가 크게 달라진다. 그는 헬싱키에 있는 자신의 암실에서 정교한 은염 인화 과정을 거쳐 사진을 완성한다.

그는 스칸디나비아부터, 시베리아를 통해 구 소련, 일본, 인도, 네팔, 모로코, 터키를 거쳐 유럽 전역과 영국 그리고 남아프리카까지 여행하면서 찍을 사진을 담은 사진집 '러시아의 길'(The Russian Way.1992)로 인기사진가의 반열에 올렸다. 그는 또한 프랑스 사진작가 앙리 까르티에-브레송(1908~2004)이 가장 좋아하는 사진가 100인 중 한 명으로 거론해 더 유명해지기도 했다.

자신을 '방랑가'라고 부르는 사말라티는 1971년 20세에 첫 개인전을 가진 뒤 여행 사진작가로 한길을 걸어왔다. 그는 "겨울 해 질 녘을 가장 좋아한다"이라며 "불어로는 '개와 늑대 사이'라고 표현하는 시간대인데 세상의 가장 연약한 아름다움이 공격당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공근혜 갤러리는 "유럽과 미국의 갤러리들이 그의 전시를 유치하기도 힘들지만, 작품이 팔려도 늘 '여행 중' 인 작가와 연락이 닿지 않아 애를 먹는다"며 "이번 전시는 2년 만에 작가에게서 답을 받아 성사됐다"고 밝혔다.

무료. 문의 (02)738-7776.

펜티 사말라티 개인전 '여기 그리고 저 멀리' © pentti sammallahti

펜티 사말라티 개인전 '여기 그리고 저 멀리' © pentti sammallahti

펜티 사말라티 개인전 '여기 그리고 저 멀리' © pentti sammallahti

박정환 기자(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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