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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中화가 인자오양, "산에서 발견한 이상향, 산수화로 표현"

2015.12.09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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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화가 인자오양 개인전 '한산' © News1

중국 미술작가 인자오양(Yin Zhaoyang·45)이 산수화 연작을 들고 4년만에 내한했다. 8일 성동구 왕십리 더페이지 갤러리에서 선보인 2번째 개인전 '한산'(寒山)은 내년 2월28일까지 열린다.

그는 2011년 국내 첫 개인전에서 현대인의 광기를 어지러운 곡선으로 표현한 연작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고, 전시 기간 내 모든 작품이 판매돼 화제가 됐다. 4년 전 거칠고 무거운 붓질이 현대인을 떠나 겨울 산으로 옮겨오자 강렬하면서도 서정이 살아 있는 산수화가 탄생했다.

인자오양은 이날 더페이지 갤러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거의 매일 산에 올랐지만, 어느 날 갑자기 내면 깊은 곳까지 산이 들어왔다"며 "산에서 나 자신의 이상향을 발견했고 5년 동안 산수화를 그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산수화 연작에서 가끔 사찰이나 움막을 그렸지만 단 한 명의 사람도 넣지 않았다. "사람이 없는 풍경만을 그렸지만 역설적으로 그 안에 숨은 인간의 감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람과 자연은 완전히 둘로 나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인자오양은 중국 하남성 남양에서 태어나 1996년 북경 중앙미술대학 판화과를 졸업했다. 그는 현실주의적 기법과 비장감이 느껴지는 색채로 20세기 말 중국사회의 현실을 잘 드러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번 연작으로 산수화를 충분히 그렸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사계절의 산마다 개성이 분명하지만 겨울 산이야말로 최고의 경지이자 철학적 세계를 담는 것"이라며 "산수화를 충분히 그린 만큼 다음 연작에는 다시 인물화로 돌아가서 현대 중국인을 그리고 싶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무료. 문의 (02)3447-0049.

中화가 인자오양 개인전 '한산' © News1

박정환 기자(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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