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People관념적인 공간의 간극에 대한 '수잔송'의 탐구, 갤러리바톤 'Intervals'전

2015.11.10

[아트1] 이서연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Reset, 2015, acrylic and pumice on canvas, 104 x 94 cm

갤러리바톤에서는 한국계 미국 작가인 수잔송(Suzanne Song)의 개인전 ‘Intervals’展을 오는 11월 24일까지 개최한다.

Interspace, 2015, acrylic and pumice on canvas, 152.4 X 137.16 cm

수잔송은 그동안 우리와 아주 밀접하지만 시각적으로 특정 지을 수 있는 어떠한 형태로 존재하지 않는 비물질적인 존재이자 관념적 대상인 ‘공간’에 대해 탐구해왔다. 작가는 이러한 탐구를 위해 자신만의 공간을 창조하는데, 한 캔버스 안에 적절한 균형으로 이루어진 상부(흰색 또는 옅은 회색)와 하부(짙은 회색 계열의 무채색)의 조화는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동일하게 존재하는 학교나 사무실 등의 벽을 연상시킨다.

Flip Side, 2015, acrylic and pumice on canvas, 177.8 x 160.02 cm

또한 수직으로 공간을 가로지르는 선들은 평면 바탕에 그림자를 드리우면서 이차원 평면이었던 공간을 다차원화시키고 공간 대 공간, 선과 면, 수직과 수평 간의 기하학적 관계에 활기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그림자는 면과 면이 만들어내는 공간이 있음을 인지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로서 작용하고, 그 공간들은 끊임없는 상호 작용을 통해 표면에 긴장감을 전달한다. 관람자는 이러한 선과 면, 명암 간의 관계를 이해하고자 시선을 움직이게 되고 이러한 반복적인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시지각적 정보의 반복과 겹침, 오류는 관념적인 공간을 창조해, 수잔송이 표현하고자 하는 ‘공간’의 회화적인 시각화를 자연스럽게 수용하게 된다.

Re-Re-Re-Re1, 2015, acrylic and pumice on canvas, 61 x 50.8 cm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작들은 아크릴 원료뿐만 아니라 다공성 암석으로 만든 석분(Pumice)를 혼합해서 여러 번 덧칠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작가는 이러한 방식이 ‘시간’이라는 요소를 작품의 개념적인 토대에 아우를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수잔송의 평면 속에서 관람자는 ‘공간’과 시간’의 개념의 단층들을 느끼고 그녀가 창조한 회화적 공간의 얼개에 빠져볼 수 있을 것이다.

문의 02) 597-5701


제공ㅣ갤러리바톤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