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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한경우', 그의 당구장에서 깨닫는 인간의 일상적인 편견과 오류

2015.10.21

[아트1] 이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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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ending Walls-I, 2015, Digital C Print, 100 x 100 cm

대상과 실제와의 간극을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을 통해서 인간의 ‘관념 형성’에 대한 고찰을 보여주는 한경우의 개인전 ‘Uncommon Sense’展이 11월 27일까지 청담동 살롱드에이치에서 개최된다.

영국의 철학자 로크는 인간이 탄생하면서부터 갖고 있는 ‘본유관념’에 대해 부정하며, 의식의 출발은 아무것도 없는 빈 방과 같은 상태에서 외부에서의 자극과 경험으로서 채워진다고 주장했다. 한경우는 이러한 로크의 사상에서 출발해 사물과 대상, 현상과 실체를 구분 짓는 것이 본질이 아니라 그것들을 둘러싸고 있는 관념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작품을 통해 풀어내 일상적인 편견과 오류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환기시키도록 만든다.

Senseless Senses, 2015, Video installation, various dimensions

한 예로, 방송에서 보여주는 당구경기는 화면상 시청자가 보기 쉽도록 당구대를 수직으로 보여주고 당구공은 그 위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데, 우리는 이 장면을 아무런 의심 없이 시청한다. 이것을 작가는 작품 ‘Senseless Sense, 2015’에서 방송과는 다르게 중력의 법칙에 의해 공이 수평이 아니라 수직으로 떨어져 내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가 얼마나 가공된 현실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지를 깨닫게 한다.
이렇게 한경우는 우리가 주변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형성된 관념을 자신의 작품을 통해 관객 스스로가 있는 그대로를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건네고 있다.

처음으로 공개되는 신작들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가 세상을 향한 순수한 시선과 사유로 이끌어주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고 갤러리 관계자는 전했다.

문의 02)546-0853



제공ㅣsalon de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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