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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멀티 크리에이터 헨릭 빕스코브의 유머

2015.07.08

[아트1] 이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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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ik Vibskov

“오늘 기자회견을 위해 3벌의 옷을 갖고 왔어요. 혹시 모르니까요(Just in case).”
패션과 음악, 순수 미술 등 예술 안에서 경계를 허무는 헨릭 빕스코브(Henrik Wibskov•43)가 지난 7일 내한기자회견을 가졌다. 패션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그답게 기자회견과 작품설명투어 시간마다 각기 다른 개성 있는 착장을 선보이며 아티스트다운 면모를 보였다.

Fragile Soap Bodies, 2013 ⓒHenrik Vibskov

오는 9일부터 대림미술관에서 열리는 ‘헨릭 빕스코브-패션과 예술, 경계를 허무는 아티스트’전은 그가 아시아에서 여는 첫 번째 전시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를 위해 대림미술관과 빕스코브는 2년 전부터 기획해왔고, 단순히 아티스트의 패션 철학만을 보여주기 위한 전시가 아닌 빕스코브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한 전시를 열고자 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그는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 파리 컬렉션의 작품을 직접 들고 오기도 했다며 전시에 대한 기대를 비췄다.

Henrik Vibskov_bio

빕스코브는 덴마크에서 태어나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Central St. Matin’s College of Art and Design)을 졸업했다. 문턱이 높기로 유명한 파리 패션위크에서 매년 컬렉션을 발표하는 유일한 북유럽 출신의 디자이너로 지난 2003년 첫 컬렉션에서 다양하고 파격적인 형식의 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전시는 총 300여 점의 작품과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헨릭 빕스코브, 아티스트로서의 헨릭 빕스코브, 헨릭 빕스코브의 세계 등 총3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빕스코브는 “나는 사실 아티스트라고 불리는 것이 공허하고 붕 떠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패션이 예술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관점을 사물에 투영하는 것은 비슷한 것 같다. 단지 어떤 작업을 할 때 그 행위 자체를 분석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뿐이다”라며 그만의 철학을 드러냈다.


Big Wet Shiny Boobies SS 2007 Collection

이번 전시는 7월 9일부터 시작해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와 더불어 아티스트 토크와 뮤지엄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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