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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형태와 감각 그리고 이국적인 색감의 페르난도 보테로, 또 한번 한국에 오다

2015.07.06

[아트1] 이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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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2001, 캔버스에 유화, 164 x 116 cm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오는 7월 11일부터 10월 4일까지 콜롬비아 출신의 살아있는 거장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의 전시가 열린다. 보테로는 풍만한 형태와 인체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고, 지난 2009년 서울에서 열렸던 전시에서는 20만 명이라는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대통령, 1989, 캔버스에 유화, 203 x 165 cm

거장들의 작품을 혼자 공부하며 자기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축한 보테로는 고전을 재해석하며 정물과 라틴의 생생한 문화를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 어린 시절 체계적으로 그림을 배울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유명 화가의 화집을 통해 그의 꿈을 이어나갔고, 그 꿈을 실현시키고자 유럽과 미국 등을 돌아다니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는 여정을 시작하였다. 그 결과, 작가만의 특유의 형태와 이국적인 색감으로 지금까지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거리, 2000, 캔버스에 유화, 204 x 177 cm

이번 전시에서는 1970년대 이후 보테로가 그리기 시작한 작품에서부터 유럽과 뉴욕을 거쳐 라틴 미술의 거장으로 불리우기까지의 비교적 최근의 작품까지 살펴볼 수 있다. 비정상적인 형태감과 화려한 색채로 인해 기법은 다소 우스꽝스럽게 보이지만, 반면 인간의 천태만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면밀함도 엿보인다. 또한 중남미 지역의 정치, 사회, 종교적인 문제점과 라틴의 전통, 문화를 아주 구체적이면서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파란 커피 주전가가 있는 정물, 2002, 캔버스에 유화, 122.5 x 102.5 cm

보테로는 뚱뚱함과 양감이 강조된 화풍으로 인체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감성을 환기시킨 것으로 유명한데, 본인 스스로는 뚱뚱한 사람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는 혼란스럽고 도발적인 대답을 한다. 보테로의 대답이 주는 혼란은 인물 모두가 ‘살이 쪘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그림 속 모든 요소에서도 비롯된다. 작가는 살찐 사람이나 뚱뚱한 여자같이 특정한 무엇을 그리는 데는 관심이 없고 오히려 리얼리티를 미술로 변환하는 수단의 하나로 변형과 변신을 이용하는 데 큰 관심을 쏟을 뿐이다.

실내, 2004, 캔버스에 유화, 123 x 99 cm

이번 전시는 ‘살아 있는 거장’이라 극찬 받으며 대중의 눈을 사로잡는 보테로의 작품을 통해 라틴 미술의 매력과 이해를 넓히는 동시에 더한 감동을 느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페르난도 보테로는 1932년 콜롬비아 태생의 화가이자 조각가이다. 메데인Madeline에서 태어난 페르난도 보테로는 풍만한 양감이 들어나는 정물, 부풀려진 인체에 대한 새로운 해석, 특유의 유머감각과 남미의 정서를 표현하는 이 시대의 살아있는 거장의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과장된 인체 비례와 뚱뚱한 모습으로 묘사된 인물 그림으로 유명하며 모나리자를 패러디한 뚱뚱한 모나리자 그림은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페르난도 보테로의 미술 컬렉션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50개의 박물관의 소장품 중 하나이다. 팔레트와 물감, 붓의 화가로서 그림을 그리는 일을 중단 한 적이 없으며 관능과 유연성, 위엄의 감각을 자극하여 주제의 형태와 본질을 표현한다. 현실은 보테로의 상상력을 통해 변형되며 때로는 친절하게 때로는 폭력성을 표현되기도 한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 뉴욕의 파크 에비뉴, 베니스의 대운화와 마드리드의 파세오 데 레콜레토같은 세계적인 장소에서 많은 전시를 해왔다.


제공ㅣ예술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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