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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오늘의 전시]서민정展·· 탄생과 죽음에 대한 고찰

2012.06.26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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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 종이에 수채 드로잉 연작, 21 x 29.7cm, 2012

종로구 원서동 소재 인사미술공간에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서민정 개인전 'Fired white'(불타버린 순백)이 열린다. 이 전시는 신진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2012 인사미술공간 전시기획공모'의 당선작을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불타 사라졌기 때문에 오히려 새로운 순백으로 태어나는 정화의 진수를 보여주고자 했다.

작가는 조류농장에서 죽은 새의 사체를 모아 유약을 입히고 고온의 가마에 구웠다. 그는 탄생과 죽음, 생성과 소멸, 유한과 무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질문을 던지며 작품 활동을 했다. 특히 죽음과 재탄생이라는 시간을 되새길 수 있는 전시연출은 실제 죽은 새를 구워낸 만큼 섬세한 표현과 함께 관객의 몰입을 유도한다.

기존의 미술전시 형식과는 색다른 느낌을 전해줄 이번 전시는 하얀 새 형상의 도자기뿐만 아니라, 마치 제사의식과도 같은 작업과정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전시는 7월 13일까지 이어진다.

한편 서 작가는 홍익대 미대에서 판화를 전공하고, 일본 다마 미술대학에서 역시 판화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조형대학 석사과정에서 세라믹(도자기)을 전공했고, 현재 고양 예술 창작 스튜디오에 머무르며 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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