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World광복·분단 70주년 기념 'DMZ스토리' 한·독 공동 전시회

2015.06.23

[뉴스1] 박창욱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공동전시회 전시 작품 모습들. 사진-DMZ스토리 전시위원회 © News1

독일 베를린 이스트사이드갤러리협회와 11월 20일부터 용산전쟁기념관서 석 달간 개최.

DMZ스토리 전시위원회(위원장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는 독일 베를린 이스트사이드갤러리협회와 함께 오는 11월 20일부터 용산전쟁기념관서 석 달간 광복·분단 70주년을 기념하고 평화통일을 기원하기 위한 '한· 독 공동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동전시에선 용산전쟁기념관 1층, 638평의 넓은 전시실에서 독일 통일의 현장인 베를린 장벽에 직접 그림을 그려 넣은 벽화가 캔버스에 그대로 재현된다. 또 한국의 'DMZ 스토리'가 첨단 멀티미디어 4차원(4D) 기법으로 살아난다. 아울러 21개국 118명이 참여한 1.3km의 벽화가 생생한 메시지로 전달된다.

기획전시실 '1~3관'에서는 DMZ의 숨은 이야기 즉, '왕조들의 탄생', '구석기 시대의 주먹도끼', '궁예도성', '박수근 화백의 그림항아리', '일본으로 향하던 신혼 여행길에 아픈 몸을 이끌고 수차례 혼신을 다 한 마릴린먼로의 위문 공연' 등 감춰진 진실을 대중에게 소개한다. 아울러 독일 베를린장벽의 벽화예술, 한·독 초청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4관은 자신들이 꿈꾸는 미래의 비무장지대(DMZ)를 관람객들이 직접 그려보는 체험관으로 자녀들과 전쟁의 아픔을 공감하는 소통과 세대 공감의 장으로 마련된다.

정전협정에 의해 탄생되고, 70년 휴전 속에 방치되어온 DMZ는 동서양 70여 개국이 참전한 인류역사상 가장 복잡한 전쟁터다. 고성, 철원, 개성남쪽 판문점, 임진각 하구에 이르는 한의 역사이자 아직도 중무장된 전쟁의 진행형이다.

전시준비위 측은 그러나 DMZ는 통일 후 후세들에게 주어질 뜻밖의 선물이자 새로 태어나게 될 민족 유산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또 DMZ에 갇혀진 생명들과 어떻게 화해 할 것인가가 이데올로기 못지않은 주요 화두라고도 했다.

이번 공동전시회의 주관자인 함광복 DMZ연구소장은 "베를린 장벽과는 달리 DMZ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통일의 꿈을 담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전시나 방송다큐 등에 알려지지 않은 DMZ의 풍부한 자연 등 속살을 스토리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 소장은 또 "DMZ엔 많은 스토리가 있다"며 "한국 전쟁과 DMZ에 관여했던 수 십개국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했다. "DMZ엔 과거의 오랜 역사가 숨어 있다. 이 과거를 끄집어내 미래의 한민족의 희망이 뭔지 이야기해보고 싶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이번 전시의 김충식 총감독은 '미안해·정말 미안해'를 주제로 정한 이유에 대해 "전쟁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분단의 아픔, 지난 70년간 방치된 채로 절뚝거리는 자연의 처절한 생존이자 물려줄 기성세대들의 고백으로 후세들과 평화를 함께 만들어가지는 미래를 향한 다짐"이라고 설명했다.

6.25 한국전쟁기념일에 맞춰 카니 알라비(Kani Alavi) 베를린 이스트사이드갤러리협회장도 내한, 22일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 전시 소개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알리비 협회장은 "예술이 많은 것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평화로운 공존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준비위원측은 오는 9월 악셀 크뇨릭 독일 의원, 로타 와이제 한독협회 연합회장, 카니 알라비 이스트사이드갤러리협회장, 로타 데 미리어 전 독일 대통령 등을 초청해 용산전쟁기념관에서 통일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

cup@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