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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brief청주시립미술관, 독자행보 두 여성작가 기획전 27일 개막

2019.06.30

[뉴시스] 강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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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립미술관은 일생 독자 행보를 걸었던 두 여성작가의 작품을 2019 기획전으로 마련해 27일부터 9월15일까지 시립미술관 2·3층 전시장에서 연다. 사진은 김주영 작가의 '생태의 논리'(왼쪽), 황영자 작가의 '핑크방'. 2019.06.26. (사진=청주시립미술관 제공) [email protected]

충북 청주시립미술관은 두 여성작가의 작품을 2019 기획전으로 마련했다.

시립미술관은 27일부터 9월15일까지 ‘놓아라!’를 주제로 한 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한국화단에서 원로 여성작가로 활동하는 김주영·황영자 작가의 2인 전시다.

설치·영상·회화·사진 등 대표작 80여 점을 선보인다.두 작가는 전혀 연계점이 없는 작품의 경향을 지녔다.

공통점이라면 이들이 화단의 어떤 그룹이나 세력에도 속하지 않고 일생 독자적인 행보를 걸어왔다는 점이다.

자신들을 옭아매는 것들, 다른 이들에게는 보호막이나 동아줄이 됐을 것들을 스스로의 일생에서 배제했다.

이번 기획전 제목은 자신들의 작업 행보를 가로막는 것들에게 던지는 일갈이다.

제목에는 두 작가가 평생에 걸쳐 보여준 장대한 화업의 한 단락을 내려놓아 보여준다는 의미도 있다.

과거를 시간 순으로 회고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두 사람이 몰두한 바로 그 작업들을 한 자리에 내려놓고 본다는 의미다.

김 작가는 '떠남과 머묾'을 주제로 노마디즘(끊임없이 새로운 자아를 찾으려는 사고방식) 작업 가운데서도 캔버스 틀을 벗어난 회화와 물성이 강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황 작가는 전 세계의 페미니즘(성평등 이념) 미술가들이 이론적·실천적으로 넘어서고자 했던 어떤 지점을 자신의 기질과 필력으로 극복한다.

이번 전시는 양식적·내용적으로 전혀 다른 두 작가의 작품과 전혀 다른 방식의 일생을 살아온 두 작가의 작품을 대비해 날카로운 지성과 폭발하는 감성이 서로 섞이고 충돌하는 지점을 발견하게 한다.

김 작가는 1948년 충북 진천에서 태어나 홍익대 서양학과에서 학사·석사를 마치고 파리 8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황 작가는 1941년 전남 목포 출생이다. 홍익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미술교사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여성은 늘 주인공이었고 남성은 인형이나 펭귄처럼 자신의 관념 속에서 좌우하는 부수적인 존재로 표현했다.

이번 기획전은 2·3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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