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People서예, 현대미술로 다시 태어나다…한무권 개인전 '드럼'

2019.09.18

[뉴스1] 박정환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오는 24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경주돌 설악돌 오산돌' (작가 제공) © 뉴스1

우리 전통예술인 서예를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한무권(48) 개인전 '드럼'(Drum)이 오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 야외에서 열린다.

지난 11일 개막한 이번 개인전은 생명에 대한 낙관주의를 담은 신작 '전기와 드릴', '돌의 역습의 악보', '경주돌 설악돌 오산돌' 등의 연작을 선보인다.

한무권은 현대미술과 서예의 경계를 넘나드는 설치미술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작가이다.

그는 이번 개인전을 위해 고향 경주의 월성원전 주변에서 전기를 만드는 인공물과 돌·풀 등의 자연물에서 영감을 받았다.

퍼포먼스 작품 '경주돌 설악돌 오산돌'은 영남 서예의 대가 한영구 선생의 아들인 작가의 배경을 그대로 드러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작가가 각 지역에서 가져온 자갈로 붓글씨처럼 '하나들고 하나 긋고/ 하나파고 하나묻고/ 하나죽고 하나살고'를 풀 위에 쓰는 과정을 2분 분량의 영상으로 편집했다.

'하나죽고 하나살고' © 뉴스1

다른 작품 '하나죽고 하나살고'도 자갈을 활용해 심장의 수축을 단선으로 표시하는 심전도를 표현했다.

'돌의 역습의 악보'는 샹들리에 아래 놓인 드럼(북)을 연주하면서 새, 벌레, 바람 등의 음향을 곁들인 설치 작품이다.

한편 한무권 작가는 미국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School of Visual Arts) 대학원을 졸업한 이후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창작활동을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다.

'돌의 역습의 악보'© 뉴스1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