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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지난해 37만명 방문 '호크니'전 이을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는

2020.01.14

[뉴스1] 이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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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올해 전시 및 운영 계획 발표
주목할 전시에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20' '이불-비기닝'

지난해 3~8월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호크니'전. 현존하는 작가 중 최고가 작품 기록을 갱신한 영국 팝 아티스트 데이비드 호크니의 전시에는 37만5350명의 관객이 방문했다./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2019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전시는 '데이비드 호크니'전이었다. 3~8월 열린 이 전시에는 37만5350명의 관객이 방문했다.

전시 폐막을 앞둔 지난해 8월엔 미술관 오픈 시간 전부터 관객들이 줄을 설 정도였다. 그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서울시립미술관을 방문한 관객은 203만5488명에 달했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떨까.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은 14일 서울 중구 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신년 언론간담회를 열고 "올해도 관객 2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새해 전시 및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올해 전시 계획 중 돋보이는 전시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20 '하나하나 탈출한다'와 아시아도시 순회전 '이불-비기닝', 해외소장품 걸작전 '브뤼겔에서 로스코까지'이다.

'하나하나 탈출한다'는 오는 9월8일부터 11월22일까지 서소문본관과 SeMA 벙커, 서울시내 독립미술공간 등 지역에서 융 마 예술감독의 기획 아래 사회변화를 위한 원동력을 얻을 수 있는 미술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전시이다.

'이불-비기닝'전은 오는 12월15일~2021년 3월 서소문본관에서 열리는 전시로, 세계적 작가 이불의 초기 작업이 시작되던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시기에 집중 발표한 소프트조각과 퍼포먼스 기록에 관한 전시이다.

12월8일부터 2021년 4월까지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리는 '브뤼겔에서 로스코까지'는 16세기 브뤼겔 및 얀 반 에이크, 17세기 렘브란트, 루벤스, 19세기 모네, 세잔, 고흐, 20세기 뭉크, 칸딘스키, 몬드리안, 피카소, 로스코 등 미술사 거장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세계최초로 15만점의 소장품을 있는 그대로 투명한 전시공간에 배치해 소개하는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 창고'의 주요 소장품이 올 예정이다. 이 미술관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2021년 개관 예정.

이외에도 다양한 전시가 열린다. 미술관은 지난해보다 25억원(비엔날레 예산) 증가한 150억원의 예산을 쓸 수 있게 돼 더 나은 미술관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소장작품 수도 현 5000점 정도에서 100점 정도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불, 수난유감-당신은 내가 소풍나온 강아지 새끼 인줄 알아?, 1990, 퍼포먼스 스틸 이미지, 이불 스튜디오 사진 제공.© 뉴스1

또한 이번 운영계획에서 주목할 점은 올해를 앞으로 신설될 3개 분관의 개관 준비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사전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2021년 개관될 평창동미술문화복합공간(가칭)은 6월18일부터 8월16일까지 서소문본관에서 아카이브 연구기반 전시 '임동식 개인전–일어나 올라가'를 연다.

2023년 개관될 서울사진미술관(가칭)은 북서울미술관의 서울사진축제를 계기로 사진전문미술관 운영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4월부터 6월까지 개최한다.

2023년 개관될 서서울미술관(가칭)은 6~10월 남서울미술관에서 청소년, 문화소외계층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는 퍼블릭 프로그램과 연계된 다양한 교육 모델, 21세기 산업과 로컬리티를 융합한 예술적 실천에 대한 분야별 목소리를 청취하는 내러티브 워크숍을 연속 개최한다.

또한 서울시립미술관은 연도별 기관 및 전시의제를 설정해서 미술관 활동을 편집하고 묶어가는 중장기 전망을 갖는다.

2020 서울시립미술관의 기관의제는 '수집'으로 정해 작품과 정보 및 자료, 아카이브 등을 모으고 공부하고 쌓고 나누는 미술관 고유기능에 주목한다.

미술의 당대성에 대한 탐구로 '퍼포먼스'를 전시의제로 설정, 동시대 미술에서 차지하는 퍼포먼스의 위치를 탐색하고 미술관이 수행하는 행동주의적 기획을 확대하는 계기도 마련한다.

백 관장은 "서소문본관도 신규분관이 잇따라 개관하는 2020년에 맞춰 증축,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올해 타당성 조사를 진행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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