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권현진 작가, '보는 세계 그 너머를 찾아서' 개인전 열어

202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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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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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진 작가의 '보는 세계 그 너머를 찾아서' 전시회가 오는 9일부터 내달 7일까지 표갤러리 본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전통적인 추상 회화의 형식을 따르면서도 '추상적 가상'이라는 권 작가만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녹여낸 올해 신작을 선보인다.

조만간 공개되는 '2021년 Visual Poetry 시리즈작'은 기존 작업과 달리 화면을 픽셀처럼 반복되는 정사각형 단위로 분할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입체 작품도 눈길을 끈다.

특히 작가가 처음 시도하는 큐브 형태의 입체 작품, 나무 판넬 혹은 스테인리스 스틸을 이용해 구긴 듯한 입체감을 표현한 다채로운 조각 작품을 전시한다. 이를 통해 근대적인 추상 회화에 머물지 않고 현대적 추상회화의 방향성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작가의 역동적인 작품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권 작가는 채도 높은 색채를 사용해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색채와 빛의 세계를 화면 가득 담는 'Visual Poetry' 시리즈로 잘 알려졌다. 진한 색채들이 뒤섞인 작품 속 이미지는 빛을 보고 눈을 감았을 때 안구에 맺히는 가상의 환영을 시각적 이미지로 그려낸 것이 돋보인다.

그는 이화여대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뉴욕 프랫대학교 Pratt Institute에서 페인팅 석사, 연세대학교에서 미디어아트 석사를 마친 뒤 홍익대학교 미술학 박사를 취득했다. 현재는 고려대학교 세종교양교육원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