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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석주문화재단은 제 24회 석주미술상에 이경미 작가가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4시, 서울 평창동 세줄갤러리에서 열린다. 제24회 석주미술상 심사에는 원로화가 유희영 운영위원장, 미술평론가 김종근, 서성록씨가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회화, 조각설치 분야에서 새로운 경향을 창출하는 10여명의 작가들을 대상으로 작품 분석과 비교, 토론을 하고 최종 3명의 수상자로 좁혀, 3인의 심사위원의 난상 토론과 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이경미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경미 작가는 "그림은 저를 구해준 가장 큰 구원이었다. 그런 저에게 이렇게 커다란 격려와 위로를 주시어 더욱 힘을 얻게 되었다"며 "끊임없는 오류를 동반한 부조리의 현실과, 장판처럼 뻣뻣이 들떠 있는 진리와의 간극을 조형적 상상으로 메꾸어 가는 일을 더욱 정진해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미술계에서 '고양이 작가'로 유명한 이경미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판화과와 회화과 졸업, 2006년 동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10여년간 미국과 독일에서 활동, 독특한 조형 형식을 글로벌하게 인정받고 있다. 한국,홍콩, 대만, 중국 등지에서 13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2012년 에세이집 '고양이처럼 나는 혼자였다'를 출간했다. 석주문화재단은 우리나라 최초여류 조각가 석주 윤영자 선생이 1989년 목원대 정년퇴직에 받은 퇴직금 전액과 개인 소장품 및 자신의 작품을 기증하여 설립한 문화재단이다. 석주미술상은 국내 유일의 여성미술상으로 매년 작가를 선정, 시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뉴시스] 박현주 | 2019.11.18
어쩌다 보니..... 아니 어쩔 수 없이..... 내가 몇 년 전 미국에 갔을 때 그 유명한 예일대에 구경 갔다가 거기에 있는 미술관에서 본 사진 작품엔 차도르를 입은 수 십 명의 중동 여인들이 얕은 강을 빈손으로 건너고 있었다. 그때 그 여인들은 ‘어쩌다 보니’ 그 강을 건너는 것일까? 아니면 ‘어쩔 수 없이’ 건너는 것일까? 그 우연과 필연 사이를 오가는 의문이 지금까지 나를 쫓아다니고 있다. 모든 그림들은 이 ‘우연과 필연’ 사이의 우주적 변증법이다. 모든 사건은 아니 모든 현상은 이 ‘어쩌다 보니’와 ‘어쩔 수없이’ 사이를 오가는 변증법의 소산이다. 나의 그림들은 특히 그렇다. 살면서 우리는 수 없이 많은 사람과 사건과 세상을 만난다. 그냥 지나친 그 많은 사람들은 '어쩌다 보니' 또는 '어쩔 수 없이'만나고 헤어진다. 쌩떽쥐베리가 우연히 사막에서 어린왕자를 만난 것처럼 말이다. 내가 미술을 하게 된 것도 ‘어쩌다 보니’ 미술을 만난 것이고 또 ‘어쩔 수없이’ 이 미술을 영위하고 산다. 반은 우연이고 반은 필연이다. 미술 중에서 ‘그림’은 특히 세상을 비추는 창이다. 이 그림이라는 창을 집안의 어디 벽면에 걸어두면 또 하나의 세상이 우리를 비추고 있는 셈이다. 아주 신비로운 일이다. 이 창을 통해 세상을 올곧게 비추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좋은 세상’이 이렇다는 것은 보여주고 싶어 한다. 극락세계가 다른 곳이 아니다. 바로 그림쟁이들이 만들어 낸 세상이 우리의 ‘이상세계’인 극락일 터이다.
하늘에 떠있는 구름이 전시장 안으로 들어왔다. 오는 2020년 1월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피비갤러리에서 전시되는 김희영 개인전 '클라우드'(Cloud)에 출품된 작품이 그렇다. 멀리서 보면 전시장 조명은 햇빛이 되고, 흰 벽은 하늘이 된다. 작품은 그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이 된다. 그런데 가까이에서 보면 단순한 구름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일상에서 사용되는 물품들의 광고문구가 적혀있기 때문이다.
[뉴스1] 이기림 | 2019.11.18
313 아트프로젝트는 오는 12월20일까지 서울 성북구 성북동 전시장에서 현대 회화 작가 앤드류 다드슨(39)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그린 피스'(Green Peace)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회화, 사진, 화분에 담긴 나무들에 색을 입히는 실험 등을 통해 도시와 교외 지역의 자연환경에 대해 탐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 17여점의 작품들이 소개되는데, 작가는 이를 통해 인간이 자연에 남기는 흔적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회화 작업들은 주로 드로잉으로 시작해 물감을 겹겹이 쌓거나 때로는 흙, 모래를 층으로 덮어 지형과 같은 모습을 드러내고자 한다. 사진 작업들은 지난 여름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빈 주차장 공간 안에서 진행됐다. 자갈과 부서진 돌무더기로 덮인 메마른 평지는 여러 종류의 잡초, 스스로 자란 식물들이 자리를 되찾아가는 자생지가 돼 새롭게 성장하는 생태계를 형성했다. 작가는 그 공간 안에서 각기 다른 식물들이 모여있는 작은 영역에 집중하며 흙에서 추출한 안료로 식물들을 착색했다. 자연의 보전에 대한 상징적인 이 작품은 인간의 개입 없이 왕성하게 자라나는 야생식물들의 생명력을 상기시킨다. 또한 전시에는 색상이 입혀진 식물들이 배치된다. 채색된 초록 줄기와 잎은 시간이 지나면서 물감층을 탈피하고 자라난다. 전시명도 환경운동에 관한 생각을 다시 떠오르게 한다. 전시 관계자는 "작가는 이런 점들을 통해 자연친화적인 미래를 유지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게 한다"면서 "변동하고 예측할 수 없는 자연이 우리에게 무엇을 드러낼 수 있는지 고민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미술판에 '도깨비'가 있다.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정확한 건 미술시장이 불황으로 치달을때 등장했다는 것. 2012년, 서울 평창동에서 35년 역사를 가진 그로니치 화랑이 경영 악화로 문을 닫았다. 그 문을 다시 열어 '갤러리 평창'으로 문패를 바꾸면서 알려졌다. 금보성, '젊은 화랑주' 이름은 불과 1년만에 떠올랐다. 그해 30억원에 부동산에 나온 김흥수 미술관을 매입하면서다. 2013년 '김흥수 미술관' 간판은 '금보성 아트센터'로 바꿔 달았다. 2012년 11월13일 장수현 관장이 별세하고, 김흥수 화백이 살아있던 때였다. 김 화백이 빚에 허덕여 미술관이 헐값에 팔렸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이후 2014년 '한국의 피카소'로 유명했던 김흥수 화백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김흥수 미술관'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대신 '금보성 아트센터'를 남겼다. 땅값 비싼 평창동에 미술관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은 '도깨비'로 불리는 금보성(54)대표 덕분이다. "원래는 '김흥수미술관'으로 그대로 하려고 했는데 김흥수 화백님 때문에 이름을 바꿨어요." 건물이 매각 되고 김흥수 화백은 갈데가 없었다. 미술관뿐만 아니라 김 화백의 자택까지 팔렸기 때문. 금보성 대표는 "그러면 여기 계세요" 했고, 김 화백은 그 자택에서 그대로 기거했다. 미술관에 있던 김 화백 그림이 다 빠지던 어느 날 화백이 말했다. "내가 자네를 모르는데 내 이름을 쓰면 되나..." "앗 걱정 되시면, 화백님 이름을 안쓰겠습니다. 제 이름을 쓰겠습니다." "내 본명이 김보성이다. 등록을 하려니까 '의리~' 김보성이 있어 등록이 안돼더라. 그래서 성씨인 김(金)을 '금'으로 바꿔 금보성이라고 했다." '금보성아트센터'를 개관했다고 알리자 '자장면집 이름 같다'는 소리가 더 많이 들렸다. 그는 되레 "자장면을 사줄테니 많이 오라"고 했다며 개의치 않았다고 했다.
전남 영암군은 동강 하정웅 영암군 홍보대사가 최근 미술품 3092건, 미술도서 2136권을 영암군에 2차로 무상 기증했다고 13일 밝혔다. 하정웅 홍보대사는 부모의 고향이자 자신의 뿌리인 영암군의 발전과 문예진흥, 한일 우호친선에 기여하기 위해 작품을 기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암은 천자문과 논어를 일본에 전도한 왕인박사의 역사성을 지닌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 기증한 작품은 평생 수집한 유화, 수채화, 판화, 기타 예술품, 자료 및 도자기 등이다. 현재까지 하정웅 홍보대사가 영암군에 기증한 미술품은 3801건에 달한다. 영암군립 하정웅미술관 관계자는 "동강 하정웅 홍보대사의 메시지와 철학을 계승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하정웅컬렉션을 상설 전시하고, 공립미술관으로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박상수 | 2019.11.17
경기 광주시는 오는 28일 오후 7시 남한산성아트홀 소극장에서 십장생 조각가 장은진씨를 초청해 ‘한반도 오천년의 흙-광주에서 이태리로 이어진길’이라는 주제로 제70회 광주시민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강연을 맡은 장은진씨는 불멸과 영생을 추구하는 십장생을 주제로 한국과 미국에서 많은 작품 활동을 해 왔으며 뉴욕 UN본부 초청 전시 및 대한민국 대표부 문화예술 강연 및 미주 한국일보, 경기일보 ‘인류문화와 함께하는 미술’ 연재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강연내용은 고려청자에 이어 단아한 조선의 분청사기, 조선백자의 맥을 잇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반도의 예술소개와 함께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동시대 화려한 유럽 미술의 색채를 느낄 수 있는 예술가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다빈치의 유럽 르네상스의 미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18세기 조선왕실, 분원의 광주도자기에 이어 같은 시기 유럽 왕실 도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프랑스 도자기의 빛과 형태를 통해 우리 조선의 미적인 수준과 회화의 아름다움, 백자를 탄생시킨 광주의 흙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들어보는 흥미 가득한 문화 강연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여방법은 오는 14일부터 전화신청이나, 인터넷신청으로 신청하면 된다. 광주시민아카데미는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69회에 걸쳐 광주시민들에게 다양하고 새로운 정보·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머니S] 김동우 | 2019.11.17
원주문화재단(이사장 원창묵)이 11월 21일부터 27일까지 강원 원주 치악예술관 전시실에서 박민성 작가의 '흔적:존재의기억'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개인전에는 긁어내고 다시 덧칠해 박 작가만의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작가는 누구나 기억 속에 존재할만한 일상적인 상황, 풍경, 인물 등을 새롭게 편집해 작품으로 표현했다. 전시회는 전시기간 내 상시적으로 시민들이 엽서에 자화상을 꾸밀 수 있는 시민 자화상 갤러리를 운영한다. 또 전시를 관람하는 시민들에게 박 작가의 인생철학이 담긴 인터뷰 형식의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작가의 방'을 마련했다. 11월 23일부터 24일까지 체험존에서 ‘낯선 자화상’ 주제로 박 작가가 직접 자화상을 표현하는 체험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낯선 자화상 프로그램은 사전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재단은 "찾아오고 싶은 전시,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기억 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의 전시 만족도를 높이고 시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 오픈식은 21일 오후 3시이며 방문객들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뉴스1] 장시원 | 2019.11.16
금오공과대학교는 오는 30일까지 교내 갤러리에서 '강태웅 작가 초대전'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강 작가는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금오공대 갤러리를 찾았다. '生動(생동)-Movement'를 주제로 4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지난 30여년간 작품 활동을 통해 자연과의 소통을 시도한 작가는 이번 작품들에서도 ‘자연을 통한 인간성 회복’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작가의 시도는 때로는 입체 작품으로, 때로는 다양한 형식의 평면 작품으로 변화를 거듭해 왔지만 일관된 주제는 자연과의 소통이다. 강태웅 작가는 "자연으로부터 추출된 작품들이 관객들에게 치유와 긍정의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작은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대 예술대학 회화학과와 동 대학원,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 브룸스버그 대학원을 졸업했다. 중앙대 예술대학 미술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미술협회, 창작미술협회 등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박홍식 | 2019.11.16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권진용 작가의 작품전시회가 15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남 여수시 '갤러리 노마드'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장애인 문화예술지원사업 창작활성화지원 공모'에 선정되면서 이뤄졌다. 전시회는 '나의 도시이미지'(the image of the city)를 주제로 30여점의 다양한 도시이미지를 담은 작품들이 선을 보였다. 장애를 딛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권 작가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서로 교감하고 싶었다"며 "작품들이 일상에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청각장애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전남농아인협회에서 활동하는 수어통역사가 함께했으며 점자 리플릿도 발간해 그 의미를 더했다. 31회째 전시회를 연 권 작가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사)한국미술협회 여수지부장을 맡은 중견 작가로, 지역선·후배 동료 미술인들과 함께 지역 화단을 이끌고 있다. [email protected]
[뉴스1] 지정운 | 2019.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