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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간지 동물로 시대의 아이콘을 표현하는 이원주 작가의 32번째 개인전 ‘The beauty’가 진행중이다. 스티브 잡스, 찰리 채플린, 비틀즈 등 대중들이 좋아하는 시대의 아이콘들이 등장하는 그의 작품은 조각과 회화가 결합된 입체적인 형상이 특징이다.
[아트1] 성유미 | 2018.09.14
전국서 211명 공모...11:1 경쟁률 1,2,3차 심사 단원미술상, 화가 홍정우·조각가 이시 선정 '선정작가' 17명등 총 20명 뽑아...10월12일 시상식 '2018 단원미술제' 대상에 한국화가 정지현(40)씨가 영예를 안았다. 상금은 3000만원. 국공립기관에서 주관하는 작가 공모전 가운데 최고 금액이다. 단원미술상은 화가 홍정우(38), 조각가 이시(29)씨가 선정됐다. 상금은 각각 1000만원이다. 대상을 수상한 정지현 작가는 “작가로 활동하면서 여러 문제들과 한계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것,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성실하게 하자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달려왔다. 힘든 시기에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심사위원들은 단원미술대상에 선정된 정지현 작가의 작품에 대해 “종이와 목탄이라는 단순한 재료를 사용해 농촌풍경과 그 풍경의 진실을 대변하는 사람들을 사실적으로 잘 표현하였으며 완성도도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메인작품으로 제시한 ‘landscaper’는 작가의 일(work)-상(image)’시리즈 연작으로 작품 속 등장인물은 어느 겨울 산속에서 병든 나무를 정리하는 한 노동자의 초상을 표현한 것으로 도시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시골풍경은 익숙하기도 낯설기도 하지만 이러한 모습을 작가는 사회적 현실을 반영하여 작품에 잘 담아냈다”고 밝혔다.
[뉴시스] 박현주 | 2018.09.14
‘후라질맨(FragileMan)’ 김지훈 작가의 사진展이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경기 파주시 헤이리마을 갤러리 ‘피랑’에서 열린다. 작가 김지훈은 ‘후라질맨’이라는 자신의 분신이자 평범한 동시대 군중의 아이콘을 자신의 작품 안에 담고 있다. ‘후라질’이란 말 속엔 ‘부서지기 쉬운’ 현대인들의 연약한 심성을 대변하는 의미와 함께 ‘우라질’이란 우리 고유의 비속어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가와 같은 세대의 젊은이들이 절감하고 있는 그들의 현실과 암담한 미래에 대한 소외감과 저항감을 의미하기도 한다. 김 작가는 “개인과 사회, 사회와 개인 간의 관계 혹은 개인과 개인의 관계 등 주로 관계성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에 담고 있다”며 자신의 작품세계를 설명했다. 김 작가는 서울대학교 박사(동양화) 출신으로 단원미술제, 가송예술상 우수상, 유중아트센터 신진작가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과 서울대학교, 교원대학교,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등에서 강의 경력을 갖고 있다. 관람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djpark@
[뉴스1] 박대준 | 2018.09.14
17일 '휴먼시티 디자인 콘퍼런스' 주제강연 박원순 서울시장이 '소셜 디자이너'로서 서울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들려준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17일 서울디자인재단 주관으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지속가능한 휴먼시티 디자인 콘퍼런스' 주제 강연에 나선다. 박 시장은 소셜 디자이너로서 사람 중심 도시를 만들어나가는 사회적 디자인에 대한 포부를 밝힌다. 낡은 고가도로를 사람 중심의 공원으로 만든 서울로 7017, 버려진 석유비축기지를 문화시설로 재탄생시킨 마포문화비축기지 등 서울의 이야기를 생생히 그려낼 예정이다. 소셜 디자이너는 박원순 시장이 희망제작소 이사 시절 만든 개념으로 참신한 아이디어와 정책으로 사회를 개선하는 활동가를 말한다. 또 행복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디자인하는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사회적 디자인 철학을 세계 도시와 공유하는 내용을 담은 '휴먼시티 디자인 서울'을 선언한다. 서울시는 지속가능한 디자인 실천과 전파를 위해 매년 사람 중심 가치에 공헌한 도시, 행정가, 디자이너를 선정하는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를 2019년부터 제정·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파올라 안토넬리 뉴욕현대미술관 수석 큐레이터를 비롯해 영국 런던, 프랑스 생테티엔, 일본 나고야, 중국 베이징 등의 디자인 전문가가 강연을 이어간다. 이번 행사는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사전등록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junoo5683@
[뉴스1] 전준우 | 2018.09.13
구순기념 특별기획초대전...'조각일로 사제동행'전 67년간 석조만 작업...미공개 드로잉 100점도 공개 인사동 선화랑서 20년만의 전시...12일~29일까지 12일 서울 인사동 선화랑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국내 최고 원로 예술가들인 대한민국 예술원회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미술계 유명인사들도 속속 들어섰다. 내로라하는 초로의 조각가들이 북적였다. 이날 400여명이 북새통을 이룬 전시장은 활기가 넘쳤다. 최근 좀 처럼 볼 수 없던 개막식 풍경이어서 1990년대 화랑가를 연상케 했다. 당시 전시 오픈일인 매주 수요일이면 미술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누가 누가 전시한다고 하면 그 전시를 찾아 축하하고 거나한 뒷풀이가 이어져 주변 식당들도 호시절을 누렸다. 사라진 옛날 전시 개막식을 재생한 건 '돌 조각가' 전뢰진 작가때문이다. 올해로 구순(90)인 작가의 '구순 기념 특별 기획 초대전'이 열렸다. 조각가 전뢰진은 국내 '돌 조각'의 대가로 고졸미와 소박함이 어우러진 '따듯한 조각'의 창시자다. 선화랑에서 1998년 전시 이후 20여년만에 연 이번 전시는 사제지간 끈끈한 사랑으로 마련됐다. 전뢰진과 제자들은 각별하고 유별나다. 제자들이 모여 변치않고 선생님을 챙긴다. 2년전에는 전뢰진의 미수(88)를 기념하기 위해 제자들이 '전뢰진 작품집'을 발간했다. 제자들은 "전뢰진 선생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조각예술의 표본"이라고 이구동성이다. "작품집 만드는 것 조차 만류해 어렵사리 만들었다"는 제자들은 "머리에 목에 수건 질끈 동이고 작은 체구에 무거운 돌과 싸우며 차가운 돌에 온기의 생명을 불어넣는 조각가로서 65년간 한길을 걸어온 선생님의 모습은 예술"이라고 입을 모았다. 올해도 제자들이 뜻을 모았다. 선생은 전시도 책도 내는 것을 만류했지만 90세를 맞은 선생님을 위한 한 마음이었다. '전뢰진 기념사업회'를 발족했다. 초대 회장은 80이 넘은 제자 김수현, 부회장은 70이 넘은 제자 고정수가 추대됐고, 강관욱, 김경옥,한진섭, 김성복, 전덕제등이 위원으로 나섰다. 전시를 준비하면서 지난 5월 제자들이 선생의 옛 집을 뒤졌는데 생각지도 못한 드로잉 400여점을 발굴했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사이에 그린 드로잉 뭉치들을 찾아냈다.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세계를 증명한다"며 "기적같다"고 했다. 이렇게 찾아낸 드로잉은 67년만에 첫 공개됐다. 전시장에는 액자에 담긴 드로잉 100여점이 걸렸다. 전시 타이틀은 '조각일로 사제동행'전. 전뢰진 대표 조각 15점과 제자 20명(강관욱, 고경숙, 고정수, 권치규, 김경옥, 김성복, 김수현, 김영원, 김창곤, 노용래, 박옥순, 박헌열, 이일호, 이종애, 전덕제, 전소희, 전용환, 정 현, 한진섭, 황순례)의 조각도 함께했다. 이날 고종희 미술사학자가 쓴 단행본 '모든 것이 사랑이었다'도 출간, 전뢰진 사인회도 열렸다. 개인주의로 사제지간이 무너진 요즘 세상에서 보기 드문 일이어서 이번 전시는 더욱 특별하다. 스승에 대한 '무한 존경'을 보이는 제자들과 그 제자들의 뜻을 기꺼이 받은 스승은 이날 막걸리를 연신 마셨다. "인연은 일부러 만들수 없어. 저절로 만들어지는 거야."
[뉴시스] 박현주 | 2018.09.13
연임 희망 의사 피력했지만 11일 불가 통보 받아 11일 연임 불가 통보를 받은 바르토메우 마리(52) 국립현대미술관장이 12일 출입기자들과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리 관장은 편지에서 "11일 화요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립현대미술관에서의 제 임기가 종료된 이후 후임 관장을 찾기 위한 공고가 곧 게재될 예정임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12월까지로 예정된 이 자리에서 올해 마지막 개막 전시 준비 및 2019년 프로그램 확정 등 미술관이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업무 진행뿐 아니라 가능하다면 보다 훌륭한 수준의 활동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연속성과 안정성이야 말로 미술관의 성공조건이라는 것이 저의 변함없는 신념이며 국립현대미술관에서도 향후에 이런 조건이 갖춰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마리 관장은 그동안 '장기적으로 기획·운영하는 미술관에서 임기 3년는 너무 짧다'는 의사를 여러차례 공식적으로 밝혀왔다. 그는 또 "지난 10년간 미술관이 겪었던 부산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사회와 국제무대 속에서 중심적 문화기관이 될 자격이 있는 미술관이다"면서 "국립현대미술관 차기 관장에게도 행운을 빌며 여러모로 제한적이고 짧은 기간 동안이었지만 미술관을 위한 저의 노력이 긍정적인 기여로 평가되기를 희망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장 출신인 마리 관장은 2015년 공개 공모에 지원해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으로 부임했다. 이번 연임 불가 통보로 마리 관장은 12월13일 3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게 됐다. 후임 관장 공모 절차는 10월 초 진행될 전망이다. haru@
[뉴스1] 여태경 | 2018.09.13
문체부 '연임 불가' 통보...3년 임기 12월 13일 만료 하반기 마르셀 뒤샹 등 해외 유명 작가 전시 이어져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연임이 불가된 가운데 "정상적인 업무진행뿐 아니라 가능하다면 보다 훌륭한 수준의 활동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마리 관장과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날 오후 언론사에 국립현대미술관장 임기 종료 결정에 따른 편지를 배포했다. 마리 관장은 "미술관장의 3년 임기는 짧다. 제가 한국에서 뗀 첫 발걸음이 두 번째 발걸음으로 이어질 수 있었으면 한다"며 "연임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지만, 문체부는 11일 '연임 불가' 통보를 했다. 국립현대미술관 하반기는 해외 유명 작가들의 전시가 잇따른다. 하룬 파로키(11월), 마르셀 뒤샹(12월 서울관), 제니 홀저(서울관) 등의 대형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마리 관장 임기는 12월 13일까지다. ◇다음은 마리 관장 편지 전문 저는 지난 9월 11일 화요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립현대미술관에서의 제 임기가 종료된 이후 후임 관장을 찾기 위한 공고가 곧 게재될 예정임을 통보 받았습니다. 이는 즉, 제가 2018년 말 이후로는 더 이상 국립현대미술관의 관장으로서 일할 수 없게 됨을 의미합니다. 제가 미술관을 위해 일하는 기간 동안 경험했던, 그리고 지금도 경험하고 있는 모든 것이 영광스럽고도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그리고 국립현대미술관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시간 모두가 저에겐 소중한 경험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가진 주요 미술관 중 하나이자 아시아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수장으로 훌륭한 직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저에겐 한국 근·현대 미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값진 기회이기도 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에도 한국미술의 국제적 인지도 상승에 제가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12월까지로 예정된 이 자리에서 올해 마지막 개막 전시 준비 및 2019년 프로그램 확정 등 미술관이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업무 진행뿐 아니라 가능하다면 보다 훌륭한 수준의 활동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연속성과 안정성이야 말로 미술관의 성공조건이라는 것이 저의 변함없는 신념이며, 국립현대미술관에서도 향후에 이런 조건이 갖춰질 수 있길 기대합니다. 미술관에 관심과 애정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 훌륭한 미술관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도움 부탁 드립니다. 지난 10년간 미술관이 겪었던 부산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사회와 국제무대 속에서 중심적 문화기관이 될 자격이 있는 미술관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차기 관장에게도 행운을 빌며, 여러모로 제한적이고 짧은 기간 동안이었지만 미술관을 위한 저의 노력이 긍정적인 기여로 평가되기를 희망합니다. 2018.09.12.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On Tuesday 11 September, I was informed of the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s decision to issue an open call for the MMCA Director position. A new Director will be appointed at end of my current term. This means that I will no longer hold the post of MMCA Director after the end of the 2018 recruitment exercise. I have experienced and continue to experience this chapter of my professional life as a real honour and privilege. It is an honour to serve the MMCA, a highly relevant institution in the great country that is Korea. It is a privilege to lead such a major museum, one that has become amongst the largest globally in size, a leading pioneer of its kind in Asia, and which is staffed by teams of excellent people. I have acquired an unforgettable wealth of knowledge of the modern and contemporary art of Korea through serving the MMCA. I will continue to be its champion with the wish that its reputation will further grow across the world. During my remaining time in the position until December 2018 I am committed to the completion of the museum’s 2018 exhibition programme and will give priority to the planning of the 2019 programme. The MMCA will continue its work as normal and I will do everything possible to ensure that its activities are delivered to the highest of standards. It is my conviction that continuity and stability are central to the success of any museum and my wish is that these conditions will be found as the museum enters its next stage. Above all I would like to express my gratitude to all those who have supported the MMCA and ask that this community remain committed to making this great institution even greater. The MMCA has experienced a decade of many changes and challenges and has emerged stronger as a result. It is my belief that it is vital that the MMCA occupies a central role in the life of Korean society and it is highly deserving of a prime position in the global cultural arena. I wish the very best to the Directors of the MMCA that follow me. I hope that my contribution, although short and limited in many ways, will be considered as a positive chapter in the story of a great museum. September 12, 2018 Bartomeu Marí [email protected]
11일 문체부로부터 연임 불가 통보받아…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편지 띄워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연임 불가 통보를 받은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이 편지를 통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연속성과 안정성이야 말로 미술관의 성공조건'이라며 국립현대미술관에서도 이같은 조건이 갖춰지길 바란다는 고언도 내놓았다. 마리 관장은 12일 출입기자들과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지난 11일 문체부로부터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제 임기가 종료된 후 후임 관장을 찾기 위한 공고가 곧 게재될 예정임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미술관을 위해 일하는 기간 동안 경험한, 그리고 지금도 경험하고 있는 모든 것이 영광스럽고도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근현대 미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값진 기회이기도 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에도 한국미술의 국제적 인지도 상승에 제가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 "12월까지로 예정된 이 자리에서 올해 마지막 개막 전시 준비 및 2019년 프로그램 확정 등 미술관이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업무진행뿐 아니라 가능하다면 보다 훌륭한 수준의 활동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연속성과 안정성이야 말로 미술관의 성공조건이라는 것이 저의 변함없는 신념이며 국립현대미술관에서도 이런 조건이 갖춰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술관에 관심과 애정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 훌륭한 미술관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장 출신인 마리 관장은 네덜란드 현대미술센터인 비테 데 비트 예술감독을 지냈으며 국제근현대미술관위원회(CIMAM) 회장으로도 활동했다.
[머니투데이] 황희정 | 2018.09.12
김종영미술관 '2018 오늘의 작가전' 10월7일까지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 아닌, '다리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 미술관에 들어왔다. 마치 나무의 긴 가지들처럼 보이는 가늘고 긴 팔 다리의 짐승들이 스테인레스 스틸로 반짝인다. 불안하고 위태롭게 서서 먼데를 바라보고 서 있는 다리 긴 짐승들은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랜 시간 말과 사람을 소재로 인류 문명사를 성찰하고 있는 조각가 정욱장(58)의 작품이다. 김종영미술관 '2018 오늘의 작가'로 선정되어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대규모 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 제목은 'A LONG JOURNEY –Horse•Human•Vacancy'로 '긴 여정-馬•人•空'이라는 뜻이다. 조각가의 길을 의미하는 '긴 여정'에 붙은 ‘馬•人•空’에 작품 메시지가 담겼다. 말과 사람이라는 두 존재와 함께 허공(빔)이라는 상태가 병치되어 있다. 다리가 길어 슬퍼 보이는 짐승은 그러니까 '말'이다. 순서가 사람과 말이 아니라 '말과 사람'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말은 사람에게 매우 중요한 동물이다. '말은 사람의 신체 중 다리의 확장'이라 할 수 있다. 인류 문명사는 사람과 말이 함께 써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작업에서 말은 인류 문명사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뉴시스] 박현주 | 2018.09.12
15일~10월22일 제2청사에 30여점 전시 경남도교육청은 수묵화 대가 김경현 화백 초대전을 오는 15일부터 10월 22일까지 제2청사 북카페 갤러리에서 연다고 11일 밝혔다. 김 화백은 이번 전시에서 수묵화가 아닌 광물성 안료, 쪽, 송진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만든 새로운 연작 'ㄱㆍㄼ(결)-자연은'을 비롯해 총 30여 점을 선보인다. 'ㄱㆍㄼ(결)'은 나이테, 모래톱, 사람의 주름에 켜켜이 나타나는데, 결국 이 모든 것은 자연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주제로 감상하는 사람의 해석에 따라 그 결을 달리 해석할 수 있다. 전시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0월 22일까지로, 첫날인 오는 15일 오후 3시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진행한다. 관람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경남도교육청 전시업무 관계자는 "소나무, 닭 등을 묵으로 조화롭게 담아냈던 김 화백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주제와 소재로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을 경남도교육청에서 처음 전시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많은 도민이 관람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홍정명 | 2018.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