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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에버랜드 '튤리 NFT' 15초만에 완판..MZ세대 인기작가 통했다

2022.04.07

[머니투데이] 유승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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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튤립축제 30주년 기념해 발행…이슬로·추미림 등 젊은 작가와 협업한 콘텐츠 내놔

에버랜드가 튤립축제 3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튤립 NFT(대체불가능토큰)'이 15초 만에 완판됐다. 30년 간 축적된 튤립 헤리티지를 활용해 새롭게 재해석한 콘텐츠를 소장하려는 MZ세대가 몰리면서 출시하자마자 매진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그라운드엑스 NFT 유통서비스 클립드롭스에서 발행한 에버랜드 튤립 NFT 11종 330개가 매일 15초 만에 매진됐다고 7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1992년 시작한 튤립축제 30주년을 맞아 100여 종의 봄꽃 130만 송이를 선보이면서 젊은 작가들과 협업한 튤립 콘텐츠를 내놨다. 지난해 고객 설문조사에서 '다시 보고 싶은 에버랜드 캐릭터'로 선정된 튤리를 젊고 트렌디한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도넛 맛집인 '노티드'의 마스코트 '슈가베어'를 그려 유명세를 탄 이슬로(YISLOW) 작가의 '튤리 히어로즈'를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의 추미림 작가의 픽셀을 활용한 '레트로풍 튤리', 에버랜드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네온', '블록', '타입랩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었다.

에버랜드는 이를 활용해 최초로 NFT로도 만들어 발매했다. 30주년의 의미를 담아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11종의 NFT를 작품별로 30개씩 330개를 발행해 2일부터 닷새간 하루 60~90개씩 순차 판매했는데, 매일 15초 만에 매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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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헤리티지가 담긴 희소성 있는 작품이란 점에서 인기를 끌었단 분석이다. 또 NFT 구매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튤립의 나라인 네덜란드 대사관 특별행사 초청 혜택을 주고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이슬로·추미림 작가 친필 싸인이 들어간 NFT 아트 액자 등을 증정한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슬로 작가는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NFT 이야기가 오갔을 때 기념주화 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좋겠단 이야기가 있었다"며 "튤립축제 30주년을 기억할 수 있는 작품으로 많은 이들의 기억 한 켠에 소중이 소장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1976년 개장해 우리 국민들에게 많은 꿈과 희망을 심어 온 에버랜드의 첫 NFT 작품이었고, NFT를 보유한 고객들에게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특별한 참여 기회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는 점이 많은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관계자도 "에버랜드 IP(지식재산)와 캐릭터를 활용한 NFT를 지속 발행하고, 온·오프라인 연결을 통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확장해 가는 등 파크 인프라를 활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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