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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좋아하는 물건을 모은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적어도 그 사람에게는 말입니다. 남이 보아서 그럴싸한 수집품이건 너저분한 폐품이건 간에 편애하는 사물을 모은 다는 것은 집착 당사자에게는 큰 즐거움입니다." 200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장난감 박물관을 연 손원경 토이키노 박물관 대표가 33년간 모은 수집품을 전시한다.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장난감 매장처럼 선보인다. 디즈니부터 원피스까지 전세계 애니메이션, 빈티지 장난감과 장난감을 주제로 한 사진등 15만여점이 들어찼다. 특히 하이라이트 희귀 피규어관은 지금껏 공개하지 않았던 세계 대전 밀리터리 피규어와 각종 스포츠피규어, 다이캐스팅 모형자동차들과 마블덕후들을 위한 마블전시도 마련되어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손원경 대표는 "최근 방송과 책에서 저장강박증에 관한 이야기가 대두되면서 물건을 모으는 것에 대하 여 부정적인견해와 공감들이 형성되고 있지만 물건에 집착하는것이 나쁘지 않다"고 주장한다. "여러분, 버리고 사는 것을 반복 하지 말고 사고 모으는 것은 어떨까요? 모으는 것을 두려워 맙시다. 수집은 거창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좋아하는 물건이 있다면 지금 바로 자신만의 수집품으로 만들어 보세요. 그 수집품에는 당신이 꾸는 꿈과 함께 했던 사람과의 기억, 어린 시절이 추억들이 함께 용해되어 당신의 머리와 가슴을 채워 줄 것입니다."
[뉴시스] 박현주 | 2019.07.29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내년 9월 개최 예정인 '2020 부산비엔날레'의 전시감독에 덴마크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시기획자 '야콥 파브리시우스'(Jacob Fabricius·49)를 최종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직위는 2018년 부산비에날레에 이어 두번째로 공개모집을 통해 전시감독을 뽑았다. 야콥 파브리시우스는 덴마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전시기획자로, 현재 덴마크 오르후스 시의 현대미술관 쿤스트할 오르후스(Kunsthal Aarhus)의 예술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1917년 설립된 쿤스트할 오르후스는 도시 내의 유일한 아트센터이자 덴마크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기관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는 현재 덴마크예술재단 시각예술위원회(Danish Arts Foundation’s Committee for Visual Arts)의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또 덴마크를 비롯해 스페인, 스웨덴, 프랑스 등 유럽지역의 예술 기관을 중심으로 20여년 동안 기획자로서 경력을 쌓았고, 특히 사회적 문맥을 반영한 전시와 공공장소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예술과 문화, 지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예술적 방법론을 시도해 왔다. 그는 부산의 지역성과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전시 기획안을 제시해 선정위원단의 관심과 기대를 이끌어 냈다. 또 문학과 음악을 적극 차용해 경계가 확장된 개념을 제시했고 후각과 청각 등 다양한 감각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해 선정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조직위는 전했다. 야콥 파브리시우스 전시감독은 이달 말 부산을 방문해 전시장을 비롯한 부산의 곳곳을 둘러보며 지역성에 대한 연구를 심화하고, 이와 함께 부산을 비롯한 국내 작가들과의 미팅을 통해 전시 기획안을 구체화 시켜나갈 예정이다. 김성연 집행위원장은 "전시감독은 과거 여러 차례 부산비엔날레를 방문했을 정도로 부산지역과 한국 미술에 대한 이해가 높은 편이다"며 "새롭고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과의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동시대 예술의 장르들을 아우르는 동시에 부산의 도시 정체성을 녹여낸 전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비엔날레는 짝수 해마다 개최되는 국제적인 현대미술 전시로, 1981년 부산의 청년예술가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태동한 부산청년비엔날레를 전신으로 하고 있다. 자생적으로 탄생한 부산비엔날레는 여타의 비엔날레와 차별성을 보여주며 부산의 도시 정체성을 표현함과 동시에 실험적이고 역동성 넘치는 전시를 선보여왔다. 2020부산비엔날레는 2020년 9월 열린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하경민 | 2019.07.29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25일부터 10월6일까지 아카이브전 '영원의 물방울, 염원의 기록' 전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김창열 화백이 걸어 왔던 길과 작품세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사진과 신문기사, 전시도록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전시장에는 슬라이드 필름 속에 기록된 작품과 작가 사진을 확대경를 사용해 살펴보고, 전시도록과 인쇄물을 천천히 읽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김창열미술관은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와 소장품전 '정신으로서의 물'을 연계해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창열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 김창열의 새로운 면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mro1225@
[뉴스1] 오미란 | 2019.07.28
겸재정선미술관은 오는 26일부터 ‘故 황창배’ 작가를 재조명하는 <황창배의 일탈, 한국화의 이정표>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특별기획전시의 일환으로 황창배 작가의 삶과 예술을 대변하고, 재정립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기획되었다. 파격적인 작품으로 ‘한국화의 이단아’로 불리기도 했던 황창배 작가는 전통 재료와 제한된 범위를 넓혀가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화풍을 완성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한국의 역사의 여러 단면과 당시의 크고 작은 이슈를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자 노력하였는데, 그림에 대한 탐구를 통해 예술혼을 불사르며 한국화의 새로운 역사를 쓴 그의 실험정신은 진경산수화의 개척자이자 완성자인 겸재 정선의 실험정신과 맞닿아 있다. 이에 겸재정선미술관은 새로운 화풍을 개척, 완성하여 이 시대에 다시 재평가 받아야 하는 작가로 황창배 작가를 선정, 재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아트1] 성유미 | 2019.07.25
유럽 최고의 페미니즘 시네아스트로 꼽히는 마를린 호리스(Marleen Gorris) 감독의 대표작품들이 ‘제19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www.nemaf.net, 이하 네마프2019)’의 작가 회고전에서 특별 상영된다. 올해로 19회째인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은 오는 8월 15일~24일 개최되며, 매년 ‘작가 회고전’을 통해 얀 슈반크마예르, 알랭 카발리에, 장 루슈, 이토 타카시&마츠모토 토시오 감독 등 대안영화영상예술 분야의 거장들을 소개해왔으며, 올해는 네덜란드 출신의 마를린 호리스 감독의 주요 작품 4편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선보인다. 마를린 호리스(Marleen Gorris) 감독은 유럽 여성주의 대표감독으로 손꼽히며 가부장 사회에서 여성과 남성 사이의 불평등을 조명하고 여성들의 연대 및 대안적인 공동체에 대해 작품을 통해 화두를 던진다. 마를린 호리스 감독의 작품을 관통하는 여성주의는 올해 개최되는 네마프2019의 주제인 ‘젠더X국가’와 연결되기에 ‘작가 회고전’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네마프2019 ‘작가 회고전’을 통해 상영되는 작품은 총 4편- <침묵에 대한 의문>, <안토니아스 라인>, <댈러웨이 부인>, <소용돌이 속에서>-이며, 이 중 <침묵에 대한 의문>, <안토니아스 라인>은 디지털 복원(DCP)을 통해 보다 선명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마를린 호리스 감독의 첫 영화 데뷔작인 <침묵에 의한 의문>(1982)은 다양한 층위에서 마주하게 되는 여성에게 가해지는 억압과 분노를 날카롭게 다룬다. 1996년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안토니아스 라인>(1995)은 가부장제 사회에서 고통받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감독의 주제의식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20세기 최고의 여성주의 작가 버지니아 울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댈러웨이 부인>(1997)으로 여성의 삶에 있어 결혼과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유쾌하게 그려내며 다시금 여성주의 감독으로서 명성을 이어 간다. <소용돌이 속에서>(2009)는 가장 최근작에 속하는 에밀리 왓슨이 열연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이데올로기의 희생양이 된 여성의 삶을 집중조명하며 이데올로기 장치의 공포성을 냉철하게 짚어낸다. 한편, 이번 마를린 호리스 감독 ‘작가 회고전’에서는 그의 작품과 주제 의식을 한층 더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 네덜란드 영화연구를 오랜 기간 해온 패트리샤 피스터스(Patricia Pisters) 영화학자 초청 강연 및 토크가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패트리샤 피스터스(Patricia Pisters)는 네덜란드 필름 아카이브 기관인 EYE에서 학자로 소속되어 활동 중이다. 마를린 호리스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한 바 있다. 패트리샤 피스터스는 마스터 클래스를 통하여 마를린 호리스 감독의 첫 영화 데뷔작인 <침묵에 대한 의문(1982)>을 기반으로 1970-80년대 시대적 배경 속에서 페미니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 마를린 호리스 감독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더불어, 국내 여성문화이론가와 함께 네덜란드와 한국 페미니즘 영화를 비교하고, ‘젠더’에 관한 다양한 사회적 쟁점을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는 뜻 깊은 대화의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네마프 김장연호 집행위원장은 “마를린 호리스 감독은 작품을 통해 남성중심적 사회에 대한 강력한 분노를 표출하기도, 유쾌하게 풍자하기도 했다. 작가 회고전을 통해 그의 시각을 경유하여 젠더 담론을 확장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제19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은 오는 8월 15일부터 24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서교예술실험센터, 아트스페이스오, 미디어극장 아이공 등에서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문의: 네마프 사무국 070-4266-2963)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은 국내 유일의 영화, 전시를 함께 선보이는 뉴미디어아트 대안영상축제로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9회째를 맞고 있다. 대안영상에 대한 젊은 감독, 신진작가들의 참신한 작품을 발굴해 상영, 전시 기회를 제공하며 현재까지 약 2천여편의 국내외 작품을 발굴하고, 약 1000여명의 뉴미디어 대안영화와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대중들에게 작품을 소개했다. 올해부터는 인권, 젠더, 예술감수성을 중점적으로 작품을 선별하고 있으며, 젊은 작가들과 각 분야 전문 감독, 작가들이 함께 어울리며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뉴미디어아트 대안영화 축제로서 다양한 융복합문화예술 체험을 시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더 리더] 정민규 | 2019.07.25
영국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 전이 개막 4개월만에 30만명을 돌파했다. 2000년대 초반 샤걀, 피카소등 '교과서에 나오는 블록버스터 명화'전 이후 '생존 작가 전시' 인기는 처음이다. 2017년 영국 테이트 미술관에서 열린 이후 아시아 첫 대규모 순회전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1일 기준 30만 2628명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3월 22일 개막한 이 전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 작가'라는 수식어로 주목받았다. 2018년 11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1972년작 '예술가의 초상'(수영장 그림)1019억에 낙찰되면서 '동시대 생존작가 최고 낙찰가' 1위를 차지했다. 이전에는 제프쿤스의 '풍선개'가 1위로 665억원이었다. 이 신기록은 올해 다시 뒤집혔다. 제프쿤스 '토끼 조각'이 호크니가 세운 최고기록 6개월만에 갈아치웠다. 지난 5월 크리스티 뉴욕경매에서 91㎝ '래빗'이 9107만5000달러(1082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세상 최고 비싼 작가 작품' 전시는 입장료도 비싸다. 성인 1만5000원으로 서울시립미술관 사상 최고 높은 관람료다. 그동안 시립미술관 전시는 3000원이 기본이었다. 하지만 그런 비판도 넘어 '기다려서 보는 전시'로 입소문이 났다. 미술관 측은 "20~30대 젊은 층 뿐 아니라 장년층과 어린 학생들도 많이 찾는다"고 했다. 주말이면 '줄 행렬'이 길게 이어진다. 이 전시에는 호크니의 1천억짜리 비싼 '수영장'은 없다. 대신 사람이 없지만 물이 튀는 '‘더 큰 첨벙' 시리즈 한 점이 전시됐다. 호크니가 1964년에 로스엔젤레스 산타모니카 인근으로 이주하며 그린 작품들 중 하나다. 영국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82)는 지난 40여 년간 추상과 구상을 오가는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했다. 1962년 영국 왕실미술대학을 졸업했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196년말부터 LA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주, '동성애자 화가'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30년간 작품활동을 하다, 영국으로 돌아왔다.
[뉴시스] 박현주 | 2019.07.23
"아무 불편함없이 세상을 반바퀴 돌았어요. 가는데마다, 돌아다니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을 만나면 편했고. 그렇게 돌다보니 세상이 보였어요. '세계가 한 마음 마을'로 사는 것 같아요.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본대로 느낀대로. 있는대로, 하고싶은 대로 하고 살아왔어요." 파독 간호보조원 출신으로 세계적 화가가 된 노은님(73) 이야기는 '시간여행자'(넷플릭스)를 떠올리게 한다.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을까? 아무리 들어도 '신기한 인생'이다. 49년전 병원에서 일하다가 추천서로 미대에 들어갔고, 그림을 그렸다. 국립 함부르크 조형예술대학 교수를 지냈고, 55세에 독일인 동료 교수와 결혼도 했다. 지금은 독일 서남부 헤센주 미헬슈타트에 1000년이 넘은 고성에 딸린 극장을 개조한 작업실에서 그림만 그리고 산다. 한국에서와 달리 독일에서 완전히 '딴 사람'이 된 그의 생각은 단순했다. "팔자"라고 했다. "독일로 간 것도, 그림을 그리게 된 것도 화가 될 팔자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림도 주인 만난다고 하지 않나요?. 아무리 유행해도 자기에 맞는 옷을 찾잖아요. 그림 팔자가 있고, 옷도 팔자가 있어요. 만나는게 모두 그런 인연으로 되니까 나는 일부러 힘쓰고 그런걸 쫒아다니지 않아요." 한국에서 보다 독일에서 더 오래 살고 있는 탓일까. 느리고 어눌한 말투와 구부정하게 어깨를 구부리고 천천히 걷는 '노은임'은 그림을 설명할때 간혹 손목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건강한 모습이다. "우울증도 없고, 병도 없어요." 우리나라에서 보면 할머니 나이인데, '천진난만한 그림' 때문인지 늙음의 궤도를 완전히 벗어나 있다. '화가가 된 힘'은 무엇일까.
고리타분. 동양화에 대해 이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게 동양화에 대한 관심은 식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왕열(59) 작가는 이런 동양화의 근간을 이루는 유교, 불교, 공자 맹자 철학 등 전통 동양정신을 버리고 싶지 않았다. 대신 이 정신을 오늘날 시대에 맞춰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 고민해왔다.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프라자와 베를린미술관에서는 이런 작가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왕열 개인전 '무릉도원을 거닐다'이 열리고 있다.
[뉴스1] 이기림 | 2019.07.23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현대미술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82)의 아시아 첫 대규모 개인전이 전시 4개월 만에 관객 30만명을 돌파했다. 서울시립미술관(SeMA)은 지난 3월22일부터 서울 중구 서소문본관에서 열리고 있는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 관람객이 21일 기준 30만2628명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동시대 예술가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하나로, 지난 40여년간 추상과 구상을 오가며 독자적인 스타일을 고집스레 구축해오고 있는 작가다. 이번 개인전은 호크니의 시기별 예술적 여정을 소개하는 전시로, 영국 테이트미술관이 소장한 다수의 컬렉션과 그밖의 해외 소장 회화, 드로잉, 판화 등 133점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호크니의 대표작인 '더 큰 첨벙' '클라크 부부와 퍼시' '움직이는 초점' 시리즈, '더 큰 그랜드 캐니언'과 '2017년 12월, 스튜디오에서' 등을 볼 수 있는 전시다. '데이비드 호크니'전은 오는 8월4일까지 열린다. lgirim@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본점 1층 BNK아트갤러리에서 17일부터 10월10일까지 도시와 자연의 유토피아적 결합을 보여주는 박기훈 작가의 초대전 ‘GREEN UTOPIA:공존’을 개최한다. 이 전시회에는 생존 위기에 놓인 자연 속 동물들을 판화의 복제성 등 독창적인 방식으로 새롭게 표현한 박기훈 작가의 작품 20여점이 선보인다. 홍익대 미대에서 판화를 전공한 박기훈 작가는 도시풍경 속에 아프리카 초원의 동물을 등장시켜 점차 파괴되어가는 환경 속에서 그들과 공존할 수 있는 유토피아를 꿈꾸며 사람과 동물, 문명과 자연의 공존 가능성을 환기시키는 작품세계를 선보여 왔다. 이번에 전시되는 ‘공존(共存)’ 시리즈는 캔버스 위에 다양한 색상의 물감을 여러 겹 칠하고 이를 깎아내는 채각(彩刻) 기법으로 도시에 대한 삭막함과 스산함, 문명과 자연의 공존에 대한 작가의 기대감을 표현한 작품들이다. sjpark@
[뉴스1] 박세진 | 2019.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