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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8인8색 원로작가 단체전…'컬러풀 한국회화-조화에서 정화까지'展

2023.03.07

[뉴스1] 김일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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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스페이스3서 4월15일까지

컬러풀 한국 회화-조화에서 정화까지展 포스터. (아트스페이스3 제공)

아트스페이스3는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오는 4월15일까지 특별기획전 '컬러풀 한국 회화-조화(調和)에서 정화(淨化)까지'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심상용 서울대 교수(서울대미술관장)가 기획한 이번 전시에서는 강하진과 권순철, 박재호, 오수환, 이강소, 이봉열, 최상철, 고(故) 하동철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심 교수는 참여 작가들이 활동해온 우리 미술의 현대사를 서구 미술의 접붙임으로 비유하며 1950년대 이후 불안정했던 사회 속에서 작가들이 독립적으로 발전시켜온 고유한 미학적 지평에 주목했다.

전시는 △색과 빛의 출처: 강하진-하동철 △감각의 필터들: 이봉열-박재호 △명상과 수행의 긴장: 오수환-최상철 △미(美)의 벡터로서 붓 터치: 이강소-권순철로 구성됐다.

강하진은 자연물에 내재되어 있는 울림이나 떨림을 표현하는 자연율의 세계를 캔버스 위에 점을 찍고 지우는 행위의 반복으로 '보이지 않는 세계'를 그려내는 인천 지역을 대표하는 원로 작가다.

하동철은 자신이 표현하는 감성적인 빛을 통해 생명의 근원에 더 다가가고 초월성을 마주한다. 평생에 걸쳐 '빛'이라는 단일 주제를 탐구해온 그는 지난 2006년 작고했다.

최상철은 작가 주체를 뒤로한 채 우연을 일으키기 위해 물감을 묻힌 돌을 1000여번 굴려 그 흔적을 남긴다.

오수환은 동양의 전통적인 자연관이 들어있는 서예를 조형적 요소로 자신의 작업에 가지고 와 우리에게 무심(without intention)의 미학을 보여준다.

이강소는 이전에 볼 수 없던 컬러가 여러 층위로 칠한 거친 추상적 붓질 사이로 새어 나오는 작품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권순철은 거친 붓 끝을 통해 생성되는 질막한 마티에르에 우리의 운명과 역사의 소용돌이를 담아, 누군가의 뒷모습이거나 그 혼이 비춰지는 넋으로 제시한다.

심 교수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같은 역사의 시간대를 지나왔지만, 각기 다른 예술에 대한 태도와 미학적 지향으로 개별적인 세계를 구축해온 8명의 원로작가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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