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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은 제19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로 서양화가 공성훈(53)씨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인성 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사에 업적을 남긴 서양화가 이인성(1912-1950)의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대구시가 1999년 제정한 상이다. 미술계 전문가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의에서 5명의 후보자를 선정해 심사를 거쳐 공씨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뉴시스] 배소영 | 2018.10.24
순천대학교 건축학부 이동희 교수가 31일부터 4일간 광주시청에서 건축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교수는 '2018년 광주건축·도시문화제'의 건축사진 작가로 초대받아 전시회를 열게됐다. 이번 사진전의 주제는 '신을 위한 건축'(Architecture for God)으로, 그동안 국내외에서 촬영한 교회, 성당, 사찰, 사당 등 종교건축물 사진 중 인상 깊었던 13점을 선보인다. 이교수는 "이번 전시회는 인간이 세우고 쌓은 물리적 덩어리에 자연이 빛과 바람을 채워넣어 신성한 공간으로 승화된, 시적 경지에 오른 건축물을 소개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전시회의 산파 역할을 한 (사)광주건축단체연합회 주석중 회장(전남대 명예교수)은 "전시 사진작품들은 하나 같이 경건하면서도 아름다워 미학적 울림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1981년부터 사진촬영을 시작해 2000년부터는 건축물을 미학적 측면에서 접근해 사진으로 남기는 작업을 해왔다. 그동안 국제건축도시사진공모전, 대한민국관광사진공모전, 한옥사진공모전 등 다수의 사진공모전에서 입상했으며, 일본과 미국에서 총 9번의 건축사진 초대전을 열었다. 31일 오후 3시 개막하는 제15회 광주건축·도시문화제는 (사)광주건축단체연합회가 주관하고 광주광역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시민들의 건축문화에 대한 인식과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열린다.
[뉴스1] 지정운 | 2018.10.24
우리 미술사는 어떤 역사일까?,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미술은 무엇일까? 이동표 화백(86) 그림 여정을 살펴보면 20세기 한국미술사를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작품의 첫 번째 관객은 작가 자신이다. 그래서 작품은 곧 작가 자신이다. 예술은 ‘절대고독’을 먹고 자란다 하지 않던가. 관객은 그런 작품을 접할 때 비로소 커다란 울림을 느끼며 공감한다. 이 화백은 지난 세기 골육상쟁의 비극을 그 누구보다도 처절하게 경험했다. 고향은 황해도 벽성군 동운면 주산리. 어머니는 산후병으로 핏덩이였던 작가를 남기고 유명을 달리했다. 1948년 해주예술학교 미술과에 입학, 화가의 꿈을 키워 나갔다. 그러나 6.25 전쟁 발발로 실향과 이산의 고통은 물론 화가의 꿈도 한동안 접어야 했다. 특히 소설에나 있을 법한 인민군과 국군으로 일인이역을 감당했다. 1950년 창작실습 차 지방에 체류 중 6.25가 발발하여 일사후퇴 때 혈혈단신 월남했다. 부산에 있는 미군 수송부대에 초상화가로 근무하다 국군에 입대했다. 제대 후 삽화가와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그림을 그렸다.
[뉴시스] 박현주 | 2018.10.23
"중요한 건 말이야, 파랑새를 놓치지 말았어야 했다는 거야. 파랑새만 꼭 붙들고만 있었다면 그 사단은 나지 않았을 텐데.언제고 이때다 싶으면 반드시 온 힘을 다해 꼭 붙들어 매어 두라고. 그리고 절대 놓치지 않는 거야.그게 중요한 거야."(소설 '라포르 서커스' p.70) 서구 고전 회화를 연상시키는 섬세하고 정밀한 회화적 필법으로 주목 받아온 작가 박민준(47)개인전이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24일부터 열린다. 2012년 갤러리현대 개인전 이후 6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전시다. '라포르 서커스 Rapport Circus'를 타이틀로 신작 회화 20여점과 조각 작품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박민준의 작품은 마치 마술적 사실주의(Magical Realism)를 미술에 적용한 것처럼 환상적이다. 현실에는 결코 존재할 수 없는 인물들과 신비로운 상황들을 화폭에 담아냈다. '라포르 서커스'는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산물로, 작가가 직접 집필한 소설 제목이기도 하다. ‘라포르 서커스’는 쌍둥이 형제의 이야기다. 곡예에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 어느 무대에서건 돋보이던 형 라포와 그런 라포의 그림자였던 동생 라푸가 주인공으로, 광대의 좌절과 슬픔을 묘사한 작품이다.
서양화가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서암 이우진(85) 화백이 자신의 그림 등 소장 작품 200점을 전남 진도군에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진도군은 22일 군청 상황실에서 이동진 군수와 서암 이우진 화백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술품 기증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이 화백은 서양화 200점을 군에 기증하고, 군은 작품을 남도전통미술관 등에 기획 전시하기로 했다. 진도군 임회면 상만리 출신인 이 화백은 40여 년의 화업을 통해 수려한 남도의 바다, 농촌, 산 풍경을 아름다운 운필로 담아내는 등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우진 화백은 광주사범대를 졸업하고 평생 동안 교직에 재직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동진 군수는 "옥산, 백포, 금봉, 전정, 옥전 화백, 고산‧초아 부부 서예가에 이어 서암 선생까지 작품 기증에 동참한 진도출신 작가들에게 감사하다" 며 "앞으로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통해 향토문화의 세계화와 민속 문화예술 특구에 걸맞은 대한민국 최고의 예술 고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ysun1204@
[뉴스1] 김영선 | 2018.10.23
"아름다운 색의 작품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게 하는 일종의 매개체입니다." 개인전 '새로운 샘들이 솟아나야 한다'(There Should Be Fresh Springs)가 열리고 있는 갤러리 바톤에서 만난 리암 길릭(Liam Gillick·54)은 자신의 작업에 대해 한 마디로 이렇게 정의했다. 영국 출신의 리암 길릭은 현대미술계를 선도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일단 시각적으로 매료해서 작품의 세계로 들어오게 만든 다음 그 안에 내포된 정치적·사회적인 대화로 관람객을 초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추상적 설치물과 사변적 문장을 병치한 독특한 구조의 신작을 선보이고 있다. 형형색색의 알루미늄과 플렉시글라스 같은 건축 부재료로 제작한 벽 부조 형태의 설치 작품 옆에는 추상적이고 모호한 의미의 대형 텍스트들이 배치됐다. 전시제목을 포함한 텍스트들은 작가가 뉴욕 컬럼비아 대학원생들과 가상의 학교 설립을 위한 이상적인 조건들에 대해 논의하면서 나온 400여개의 텍스트들 중에서 인용했다.
[뉴스1] 여태경 | 2018.10.23
윤열수 가회민화박물관 관장(71)이 (사)한국박물관협회 제11대 회장에 선출됐다. 윤 관장은 2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한국박물관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4년 간이다. 윤 관장은 당선 후 "우리나라 박물관·미술관 문화 발전에 전념을 다해 주력하겠다"며 "협회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박물관·미술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관장은 삼성출판박물관 학예실장, 가천박물관 부관장, 문화관광부 문화재전문위원, 서울시박물관협의회 초대회장, 한국민화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가회민화박물관 관장, 국립민속박물관회 이사를 맡고 있다. 한국박물관협회는 국내외 박물관·미술관 상호간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제도적으로 보호해 박물관 육성에 이바지하기 위해 1976년 출범한 민간기구이다. haru@
'민족시인' 김소월(1902~1934)을 재조명하는 특별전이 오는 25일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개막한다.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은 오는 25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김소월, 다시 피어난 진달래꽃' 특별전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문화재청과 라이엇 게임즈가 공동 개최하고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이 주관한다. 개막식에는 곽명근 학교법인 배재학당 이사장, 김영호 배재대 총장, 최종희 배재학당역사박물관장, 이승현 라이엇 게임즈 한국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시 주제는 박물관 소장품인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등록문화재 제470-2호)'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 시집은 김소월 생전인 1925년 12월 26일 매문사에서 간행된 것이다. 교과서에도 실린 '진달래꽃'과 '먼 후일', '엄마야 누나야', '초혼' 등 126편이 수록돼 있다. 김소월은 우리나라 최초 서양식 교육기관인 배재학당(培材學堂) 7회 졸업생이기도 하다. 따라서 특별전에서는 김소월의 학창시절 작품도 볼 수 있다. 더불어 전시에는 그의 졸업사진이나 학창시절 습작, 언론 수록 작품 등이 나열되며 김소월의 작업실을 재현해 그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한편 공동 개최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문화재 지킴이 협약기관으로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활동을 다년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 문화유산 보호 활동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이번 특별전시 또한 라이엇 게임즈에서 전액 후원한다.
[머니투데이] 문수빈 | 2018.10.22
대전시립미술관은 신임 학예연구실장에 김주원(52) 전 대구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을 임용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실장은 홍익대 대학원 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영은미술관 학예연구원, (재)유영국 미술문화재단 학예실장, 일본 CCA 기타큐슈 초청펠로우와 '200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수석 큐레이터 등을 지냈다.
[뉴스1] 박종명 | 2018.10.22
국립목포대학교 박물관은 22일부터 11월7일까지 목포대 박물관 전시실에서 '섬, 물결-신안에서 완도까지' 주제로 한국화가 이지호 초대전을 개최한다. 단암 이지호 화백은 예향의 도시인 목포의 예술혼을 바탕으로 예술의 다양성을 적극 수용해 자연과 인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명료하게 표현, 미술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목포대 출신 중견 작가이다. 전통 한국화의 수묵 기법에서 현대 채색화의 채묵 기법으로 접목하는 작품세계를 통해 한국화의 대중화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삼학도', '백조의 바다' 등 다도해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통해 예술적 진화를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화백은 목포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미술학 석사, 조선대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목포 평화광장에 위치한 '아트센터 신선'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목포MBC, 백송, 라메르, 리채, 현대호텔갤러리 등 35회의 개인 초대전 및 단체전 및 국제수묵비엔날레운영위원, 전남건축물미술작품심의위원, 목포문화재단정책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0419@
[뉴스1] 박진규 | 2018.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