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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검은 박문순 성곡미술관장(53)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40억~50억원 가량을 발견해 압수·분석 중인 것으로 2일 전해졌다. 박 관장은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부인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IMF사태 이후 경영실패 등으로 해체된 옛 쌍용그룹 사주 일가의 비자금 조성 혐의에 대한 수사도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기업체들의 성곡미술관 후원금 횡령 및 조각품 매매 알선 리베이트 혐의와 관련해 엇갈리고 있는 신씨와 박 관장 진술의 진위를 확인키 위해 지난달 28일 성곡미술관과 박 관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김석원 회장은 2004년 특경가법상 횡령 혐의로 대검찰청 공적자금비리합동단속반에 구속기소된 바 있으며, 지난 2월 노무현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아 특별사면 됐다. 한편 전날 10번째 소환조사를 받은 변 전 실장은 '보광사 지원' 외압 행사 관련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7.10.02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20일 성곡미술관에 대한 기업체 후원금을 신씨가 횡령했다는 혐의 사실을 신씨에 대한 영장 청구 당시 확인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법원 영장 기각 사유중에 신씨의 횡령 혐의가 추가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있는데, 영장 청구시에는 자금추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이를 특정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신씨가 횡령한 액수가 얼마인지는 '확인중'에 있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횡령 혐의를 추가해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번 주말쯤 다시 청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변 전 실장이 동국대 이사장 영배스님이 회주로 있는 흥덕사에 국고를 지원하도록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변 전 실장 본인이 대체로 시인하고 있다며 수사가 진전되고 있음을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흥덕사는 지정된 문화재가 아니고 개인 사찰이라는 점이 중요하다"며 "(변 전 실장이) 사실 관계는 대체적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구체적이고 자세한 부분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신정아씨를 2번째로 소환, 조사를 벌였다. 오후 1시50분쯤 앰뷸런스를 타고 도착한 신씨는 환자복이 아닌 갈색 티셔츠에 검정색 바지 차림이었으며 수사관들들의 부축을 받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체 답하지 않았다.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기업체로부터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를 집중 추궁했다. 또 개인회생 절차를 밟고 있으면서 거액의 증권계좌를 운용할 수 있었던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신씨가 사용한 '대포폰'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신씨 외에 흥덕사 예산지원 관련자와 성곡미술관 후원기업체 관계자, 광주비엔날레 감독선자 등을 소환, 관련 의혹 전반을 캐묻고 있다. 검찰은 전날 변 전 실장 및 변 전 실장의 지시를 받고 흥덕사에 대한 지원을 하도록 한 청와대 행정관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신씨의 교수 임용 및 비엔날레 감독선임 과정에서 변 전 실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변 전 실장은 아직도 신씨의 학위가 '진짜'라고 생각한다는 진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머니투데이] 서동욱|장시복 기자 | 2007.09.20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18일 신정아씨에 대해 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사,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2005년 9월 동국대 조교수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허위 학력이 기재된 문서로 조교수에 임용돼 동국대의 교수 채용 업무를 방해하고 지난 7월 허위 학력으로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에 선임된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30분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동국대 교수 임용과 관련한 업무방해 및 사문서 위조혐의와 광주 비엔날레 감독 선임과 관련,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머니투데이] 서동욱|장시복 기자 | 2007.09.18
검찰이 위작 논란에 휩싸인 박수근, 이중섭의 그림 2800여점의 대부분이 위조품이라는 외부감정을 통보받고 막바지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변찬우)는 한국고서연구회 간부 김모씨가 소유한 두 화가의 작품 2827점에 대해 외부 감정단이 과학적 기법을 활용한 감정을 해 본 결과 대부분이 위작으로 판정됐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관련 전문가 10여명에게 감정을 의뢰한 결과 두 화가가 활동했던 시기에는 사용되지 않았던 '펄' 물감이 그림에 사용됐다는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말했다. '펄' 물감은 1960년대에 개발됐으며, 국내에 들어온 시기는 1990년대여서 위작의 결정적인 증거가 된다고 검찰은 보고있다. 검찰은 김씨 등 관련자들을 조만간 소환해 작품이 위작인지를 최종 결정한 뒤, 작품을 소장하게된 경위와 유통 경로 등에 대해 수사를 벌여나갈 방침이다. 그러나 김모씨는 "먼저 가짜 의혹을 제기해 고발한 당사자에게 감정을 의뢰했다"며 위작 주장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7.08.03
이중섭 그림에 대한 진위시비가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미술품감정협회는 30일 문제의 이중섭 그림 ‘물고기와 아이’에 대한 감정결과 위작판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 협회는 이날 “감정의뢰인의 신원, 감정 결과 등은 공표하지 않기로 되어있으나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사건인데다 진품 감정을 거친 작품인 것처럼 말이 돌고 있어 부득이 감정결과를 발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협회는 특히 “문제의 ‘물고기와 아이’는 이중섭 특유의 속도감 있는 필선이 나타나지 않은데다 과학적인 데이터를 분석해보아도 이중섭 그림이란 확증을 발견할 수 없었다”면서 “서울옥션측이 이중섭 그림이라면서 증거물로 제시한 3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협회는 ‘물고기와 아이’에 대해 3차례에 걸친 감정 결과 모두 위작판정을 내리면서 문제의 작품을 판매한 서울옥션측이 진품이라는 확증을 제시하기를 기대했으나 “유족들이 소장해온 작품”이라면서 이의만 제기해 그간의 이중섭 그림에 대한 ‘과학적인 증거’를 조목조목 제시했다. 또 4월12일 출판문화회관에서 위작논란과 관련, 공개세미나를 열고 그간 이중섭 그림이라고 알려진 작품에 대해서도 감정·분석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물고기와 아이’에 대한 진위시비가 벌어지자 서울옥션과 유족측은 지난 22일 이중섭 화백의 차남 이태성씨(56)를 통해 “50여년간 소장했던 작품”이라며 “진위논란을 말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중섭 화백의 왜곡된 이미지를 바로잡겠다고 최근 설립된 ‘이중섭 예술문화진흥회’는 이날 “태성씨가 진위여부를 제기한 관련자들에게 작품진위 여부를 명백히 가릴 것”이라며 “관련 협회 및 감정위원들에게 전문성과 법적 책임도 함께 묻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머니투데이] 경향신문 | 200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