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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승화된 5·18정신 베니스 전파'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개막

[뉴시스] 류형근 | 2022.04.20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예술로 전하는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꽃 핀 쪽으로'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개막해 222일동안 펼쳐진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5·18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미학적으로 재조명한 '꽃 핀 쪽으로'가 베니스 스파지오 베를렌디스(Spazio Berlendis) 전시장에서 개막해 11월 27일까지 222일동안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전시는 5·18과 한국의 민주화 역사를 소개하는 아카이브 섹션과 광주비엔날레 커미션, 5·18·민중을 주제로 제작된 작품 등이 베니스 관객을 만난다. 민중 화가 홍성담이 1980년대 5·18을 주제로 제작한 '횃불 행진'을 비롯해 노순택 화가가 5·18 희생자가 안장된 망월묘역을 촬영한 이미지 작품 '망각기계', 안창홍 화가의 '아리랑' 시리즈가 전시된다. 광주비엔날레가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실험적으로 지난 2018년부터 시도한 작품도 선보여진다. 광주와 5·18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제작된 카데르 아티아의 역사와 정치, 사회적 부조리, 트라우마와 치유를 다룬 '이동하는 경계들'과 호 추 니엔의 한국 근대사의 민중항쟁과 혁명(革命)을 이야기하는 '49번째 괘', 배영환의 '유행가-임을 위한 행진곡 2'가 소개된다. 이번 전시의 제목 '꽃 핀 쪽으로'는 한강 작가의 5·18 소설 '소년이 온다'의 제6장 소제목에서 착안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2020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5·18 특별전 작품은 그동안 타이베이, 서울, 쾰른, 광주에서 펼쳐졌다"며 "이번에는 베니스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열리는 만큼 많은 세계 관람객에게 5·18의 유산을 전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예술감독 공모

[뉴시스] 박주연 | 2022.04.15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내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에서 한국관 전시기획을 총괄할 예술감독을 공개 모집한다. 접수는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다. 예술위는 서류와 전시계획안(프레젠테이션·인터뷰) 심사를 통해 오는 6월 중 최종 선정을 마무리한다. 예술위는 공정성·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운영 개선안을 마련, 내년 건축전부터 적용한다. 선정위원회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고 운영자문위원회를 신설, 운영 조직을 이원화하는 내용이다. 운영자문위는 위촉직 4명과 당연직 1명으로 구성된다. 임기는 2년이다. 위원들은 임기 동안 한국관 운영과 예술감독 선정 계획 자문, 예술감독 선정위원 후보자 추천 등의 역할을 맡는다. 기존에 당연직 위원 2명이 참여하던 선정위는 내년 건축전부터 전원 위촉직으로 선정된다.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신청자와 선정위원회 전원은 공정심사를 위한 서약을 제출해야 한다. 제척·회피 사유 검증도 이뤄진다. 특히 선정위원 접촉 등 비위가 발생할 경우 해당 위원은 예술위 심사에 10년간 배제되며, 신청자는 선정대상에서 제외된다. 예술위 관계자는 "미술·건축계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분야별 전시의 특성에 맞게 적용해나갈 계획"이라며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이 우리 미술과 건축의 우수성을 알리는 거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은 내년 5월20일부터 11월26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시 카스텔로 공원과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열린다. 베니스비엔날레 재단은 지난해 12월 건축가이자 아프리카미래재단 설립자 레슬리 로코를 총감독으로 선정했다. 전시 주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버질 아블로, 그가 남긴 것...루이비통 ‘커밍 오브 에이지'

[뉴시스] 박현주 | 2022.04.14

혁신의 패션 ‘오프 화이트’ 창립자였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이었다. 루이 비통 남성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 버질 아블로. 지난해 11월 28일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41세. 부인과 두 자녀를 남기고 영면했다. 2022년 F/W 루이비통 남성복 컬렉션은 유작이 됐다. 천재 패션 디자이너, 아트 디렉터, 뮤지션, 인권 운동가... 그가 남긴 것은 무엇일까.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 비통이 그를 추모한다. 생전 버질 아블로가 큐레이팅한 ‘커밍 오브 에이지(COMING OF AGE)’ 전시를 프랑스 파리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에서 13일 개막한다. 27일까지 2주간 열린다. 전시는 앞서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을 비롯해, 파리, 밀라노, 뉴욕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순회를 거친 전시 ‘커밍 오브 에이지’의 연장선이다. 세대와 성, 인종, 계층을 뛰어넘어 모두가 꿈꿀 수 있는 사회를 소망했던 버질 아블로의 이상을 엿볼 수 있다. ‘커밍 오브 에이지’ 전시는 버질 아블로의 사회적 책임감이었다. 2019년 로스앤젤레스 소재의 리틀 빅 맨 갤러리(Little Big Man Gallery)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사회 경제와 하위 문화(subcultures), 고립과 동료애를 낙관적인 시선으로 아우르며 청소년기에 관한 복합적이고 다각화된 관점을 제시해왔다.

한국도자재단, 벨기에·프랑스서 한국현대도예순회전

[뉴시스] 박상욱 | 2022.04.11

한국도자재단은 다음 달 14일부터 9월 4일까지 벨기에와 프랑스에서 한국현대도예순회전 '숨겨진 빛: 한국의 현대도예(Hidden Colours: Korean Contemporary Ceramic Art)' 전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자미술관의 유럽 지역 전시 교류를 통한 한국도자예술 세계화를 위해 마련됐다. 한국 전통 도자의 정서와 전통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예가 등 11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첫 순회전은 2021년 한-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맞이해 벨기에 앙덴느(Andenne)에서 5월 14일부터 6월 12일까지 '2022 세라믹 아트 앙덴느(Ceramic Art Andenne 2022)' 행사의 국가초청전(한국)으로 열린다. 벨기에 앙덴느 문화센터에서 주최하는 '세라믹 아트 앙덴느' 트리엔날레(triennale, 3년마다 열리는 국제적 미술행사)는 1988년부터 시작해 현재는 현대 도자 중심의 국제 문화예술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행사는 공모전, 국제현대도자전, 국가초청전(한국), 도자판매전(도자페어), 레지던시 프로그램, 퍼포먼스,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국가초청전에는 ▲김선 ▲박성욱 ▲박종진 ▲안지인 ▲유의정 ▲이가진 ▲이은범 ▲장석현 ▲정관 ▲주세균 등 한국 현대 도예가 10명이 참여해 설치, 오브제 작업, 영상, 기(器) 형태를 변형한 작업 등 총 1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레지던시 프로그램(입주 공간을 제공해 창작 활동 지원)에는 2021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레지던시상 수상 작가 오제성이 참여한다. 재단은 전시를 위한 작품 운송 준비를 끝마쳤으며 4월 25일 벨기에에 도착해 작품 설치, 전시장 인테리어 등 본격적인 전시 준비에 돌입한다. 이번 한국현대도예순회전은 벨기에 전시 종료 후 6월 25일부터 9월 4일까지 프랑스 루베 라 피신 미술관(La Piscine Museum)에서 전시된다. 서흥식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순회전을 통해 한국 작가들의 해외 미술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K-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려 한국도자예술의 세계화를 위한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현대커미션 2022년 전시작가 '세실리아 비쿠냐' 선정

[뉴시스] 박주연 | 2022.03.31

현대자동차는 영국의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에서 개최되는 '현대 커미션'의 2022년 전시 작가로 세실리아 비쿠냐(74)가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차와 테이트미술관은 2014년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인 '현대커미션'을 매해 실시하고 있다. 매년 작가 한 명에게 테이트 모던의 중심부에 위치한 초대형 전시장 터바인홀에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세실리아 비쿠냐'는 오는 10월13일부터 내년 4월16일까지 약 6개월간 일곱 번째 현대 커미션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칠레 산티아고 출생인 세실리아 비쿠냐는 돌·나무·조개 껍질 등 자연의 재료와 전통적 직조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텍스타일 조형 예술 및 대형 설치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예술가이자 시인이다. 생태계·공동체·사회 정의 등 현대 사회의 주요한 문제를 다뤘다. 1970년대 칠레의 정치적 상황에 의해 고국을 떠나야 했던 무상함과 칠레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지지하고자 하는 바람이 반세기에 걸친 그의 작품 세계를 특징지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환경 문제를 의식한 작품들도 선보였다. 대표적인 작품 시리즈로는 돌·나무·조개 껍질·깃털·플라스틱·철사·직물·인간이 남긴 폐기물을 이용해 만드는 소형 조각 작품 '프레카리오스(Precarios)'와 염색한 끈으로 만든 매듭을 이용해 의사소통을 한 고대 안데스 지역의 언어 체계를 활용한 대형 설치 작품 '키푸스(Quipus)'가 있다. 프란시스 모리스 테이트 모던 관장은 "세실리아 비쿠냐는 동시대적 시각으로 수십 년간 영감을 제공한 예술가다.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 평생 공로상 수상이 이를 증명한다"며 "생태계, 사회 정의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영향력 있는 작품 활동을 펼쳐 온 그의 현대 커미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보다 넓은 관점에서 세대의 기억과 역사를 탐구하는 예술가 세실리아 비쿠냐가 이번 현대 커미션 전시를 통해 현대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전지구적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인간 중심의 새로운 가치를 고객과 함께 만들어 나가기 위해 기술 뿐만 아니라 예술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의 장기 파트너십 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LACMA) 장기 후원 파트너십 등 중장기적으로 문화예술 후원 활동을 펼쳐가고 있으며, 올해도 다양한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수경 '번역된 도자기', 美 시카고미술관에 소장

[뉴시스] 박현주 | 2022.03.18

이수경의 '번역된 도자기'가 미국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시카고미술관에 소장됐다. 18일 가나아트에 따르면 시카고미술관 지연수 큐레이터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특히 시카고 미술관 아시아 미술 자문 의원회 및 구겐하임 미술관 아시아 미술 자문 의원회로 활동하며 미국 내 한국 미술을 알리는데 힘쓰는 조계영 이사의 주요 후원이 있었다. 지연수 큐레이터는 "이번 소장이 시카고 미술관의 한국 미술 소장품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1879년 설립되어 미국의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꼽히는 시카고 미술관은 약 30만점의 소장품과 연간 15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미국에서 가장 큰 미술관 중 하나다. 이수경의 '번역된 도자기'는 깨진 도자 파편들의 반란이다. 명장들이 깨어버린 도자 파편으로 만들어졌다. 우연히 도자 명장의 작업실에 방문한 작가는 완벽해 보이지만 명장에게 자그마한 흠이라도 발견되면 망설임 없이 깨어져버리는 도자기들을 목격하게 되고 그 파편에 주목했다. 작가의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파편들이 새로운 창조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은 파괴와 재생, 죽음과 부활의 순환 관계를 떠올리게 한다. 파편의 ‘금’을 ‘금’(金)으로 채우며 커다란 형상으로 작품이 확장되어가는 과정은 마치 세포의 번식과도 같이 느껴진다. ‘번역된 도자기’ 연작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57회 베니스 비엔날레 등 세계 주요 전시에 초청되었으며, 보스턴미술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영국박물관 등 세계 유수의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NFT로 60억원 수입 12세 英소년…"5살 때 처음 코딩 배워"

[뉴시스] 송재민 | 2022.03.08

NFT(대체불가토큰) 산업이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자신만의 NFT를 제작·판매해 500만 달러(약 60억 원)를 벌어들인 12세 소년이 화제가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벤야민 아메드(12)는 최근 NFT '히어로' 작품을 제작해 500만 달러(약 6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아메드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5살 무렵 웹 개발자인 아버지에게 코딩을 처음 배웠다"며 "코딩의 세계를 접하자마자 그 매력에 빠져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NFT에 대해서는 지난해 처음 알게 됐다"며 "인터넷 세상에서는 부유한 사람이든 아니든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NFT는 작품 소유권을 쉽게 양도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매력적인 분야"라며 "앞으로도 투자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밈(Meme)을 활용해 NFT를 만들 계획이다"라고도 전했다. 아메드는 수익금 모두를 암호화폐로 받았으며, 한 푼도 인출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암호화폐를 제때 현금화하지 않으면 가치가 떨어져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아메드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진행한 NFT 강연에서 "암호화폐는 화폐의 미래라고 생각한다"며 "미래의 막대한 부를 위해 저축한 것이라고 믿는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자신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NFT에 대해 배워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행복하다고 밝힌 아메드는, 곧 암호화폐를 현금화해 자신만의 디지털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아메드는 지난해에도 고래를 테마로 한 NFT '이상한 고래들'을 개발해 판매한 바 있다. 해당 NFT는 몇 시간도 채 되지 않아 매진됐으며, 약 11만 파운드(1억7837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낙서한다고 꾸중 듣던 英 천재소년, '나이키 디자이너' 됐다

[머니투데이] 김동한 | 2022.01.28

수업 시간중 교과서에 낙서를 하다 선생님에게 야단을 맞던 영국의 한 소년이 나이키 디자이너가 됐다. 25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영국 슈루즈베리에 거주하는 조 웨일(12)은 최근 나이키의 공동 크리에이터가 됐다. 조는 온라인상에서 나이키를 홍보하고 어린이들의 창의적인 활동을 격려하는 프로모션에 참여할 계획이다. 조는 나이키와의 협업에 대해 "나이키는 정말 대단하다. 이건 내 꿈 중 하나"라며 "내가 기대하고 있는 재밌는 것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조는 약 12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인스타그램 계정 '낙서 소년(thedoodleboy.co.uk)'을 운영하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조의 작품 활동이 시작부터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그는 낙서 때문에 꾸중을 듣는 학생이었다. 평소 조는 수업이 지루할 때면 책에 낙서를 했다. 선생님들은 그때마다 조를 다그쳤지만 조의 낙서는 멈추지 않았다. 이 같은 일이 반복되자 조의 부모님은 그를 방과 후 미술 교실에 보냈다. 조의 아버지는 "그림을 배우고 싶은 아들이 학교에서 충분히 그림을 배우지 못하자 혼이 났던 것 같다"며 "다행히 방과 후 미술 수업 선생님은 아들의 재능을 알아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방과 후 미술 선생님이 조의 낙서를 SNS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조는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2020년엔 영국 윌리엄 왕자 부부에게 고용돼 그들의 기차 여행을 그림으로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첫 단독 전시회도 열었다. 나이키와 인연은 2020년부터 시작됐다. 조가 '아버지의 날'을 위해 낙서로 맞춤 제작한 나이키 운동화가 SNS상에서 인기를 끌자, 나이키 측이 이를 알아본 것이다. 조는 "스스로 나 자신에게 좋아하는 것을 하라고 말한다. 그게 낙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릴 때 계획 없이 마음 가는 대로 한다"며 "내 낙서에는 몇몇 캐릭터가 있지만, 대부분 괴물과 외계인이 초점"이라고 말했다. 또 "하루에 한두 시간씩 그림을 그린다. 두세 살 때부터 계속 그려왔다"고 말했다. "화가 나면 방에 가서 낙서를 한다. 그러면 행복해진다"고 했다.

'3만원'에 산 그림…알고보니 '591억'짜리 르네상스 시대 작품

[머니투데이] 박효주 | 2021.12.21

미국의 한 남성이 동네 벼룩시장에서 저렴하게 구매했던 그림이 알고 보니 르네상스 시대 유명 화가의 작품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지난 18일(현지시각) NPR,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콩코드에서 익명의 남성 A씨가 동네 벼룩시장에서 30달러(약 3만5000원)에 구매한 그림이 르네상스 시대 독일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의 스케치 원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그림은 한 여성이 빛바랜 천 위에 한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을 그린 스케치로 'A.D'라는 인장이 새겨져 있다. A.D는 르네상스 시대 독일 최고의 미술가로 알려진 알브레히트 뒤러의 인장이다. A씨는 구매 당시 이 그림이 그렇게 가치 있는 그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016년 건축가였던 이웃 주민의 유품 정리 벼룩시장에 참석했다가 작품을 발견했다. 당시 그는 그림이 20세기에 제작된 모조품이라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2019년 지인인 미술 전문가 클리포드 쇼어가 A씨의 집을 방문했고 10만 달러(약 1억1800만원)의 선급금을 내고 이 그림을 구매했다. 쇼어는 이 그림을 두고 "내가 본 것 중 가장 위대한 위조품이거나 걸작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쇼어가 A씨에게 처음 지급한 금액과 최종적으로 매겨진 해당 그림의 가치인 약 591억 원과의 차이가 매우 큰 것과 관련해 얼마의 금액을 추가로 건넸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 그림은 2년 동안의 감정 끝에 원본으로 확인됐으며 '풀로 덮인 벤치에 앉은 꽃을 든 아이와 처녀'라는 이름으로 영국 아그뉴스 갤러리에서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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