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각가 박은선, 단돈 300만원들고 伊 유학…25년간 오직 작품만 몰두, 전 세계서 초청 전시
스위스 루가노, 프랑스 라볼르, 이탈리아 피렌체 피티궁, 미켈란젤로 광장, 룩셈부르크 에스페랑주 공원, 이탈리아 피사국제공항…
조각가 박은선(사진·53)의 작품들이 전시됐던 곳이다. 유럽 각국의 대표적 명소, 역사 깊은 유적지, 유명 미술관, 세계적 관광도시의 공항 등으로부터 쉴 새 없이 전시 초청을 받는 한국인 작가는 찾아보기 어렵다. '천재 예술가' 미켈란젤로의 나라 이탈리아에서 25년간 동양인이 겪어야 했던 설움과 외로움, 작품에 대한 고민과 두려움을 정면으로 부딪히며 작업에만 몰두한 지난날에 대한 성과다.
지난 21일 '아트부산 2018'이 열리는 있는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아트부산 특별전 작가로 초대받았다. 벡스코 앞 드넓은 야외 광장에 그의 대형 대리석 조각 작품 8점이 전시됐다. 벡스코 광장에 들어서는 관람객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작품인 셈.
[머니투데이] 배영윤 | 2018.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