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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유명 패션디자이너로부터 합의 이끌어내…30일부터 사비나미술관 개인전 "국내 유명 디자이너나 기업으로부터 '협업' 제의를 많이 받았지만 다 거절했어요. 제 작품의 대표적인 이미지가 '아트상품'처럼 소비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죠. 소장 가치를 위해서라도요. 그런데 그 해외 디자이너가 그걸 그냥 가져다 쓴 겁니다." 최근 영국 유명 패션 디자이너를 상대로 한 표절 소송을 '사실상 승소'로 매듭지은 사진작가 이명호(42)가 30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간 사건의 배경과 경과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작가는 영국 패션 디자이너 마리 카트란주(Mary Katrantzou)를 상대로 작품 저작권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가 법정 싸움 직전인 지난 1월 보상액 일부와 공식 사과문을 받고 전격 합의했다. 이는 국내 작가가 해외 유명 작가를 상대로 저작권을 당당히 인정받은 드문 케이스다. 나무 뒤에 하얀색 캔버스를 세워 사진을 찍는 작업으로 유명한 이명호 작가가 30일부터 사비나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2년 여에 걸친 표절 시비를 마무리짓고 여는 미술관 전시라 의미가 남다르다.
[뉴스1] 김아미 | 2017.08.31
세계적인 갤러리 중 하나인 페이스 갤러리(PACE)가 2005년부터 함께 해온 타라 도노반(Tara Donovan)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을 페이스 서울을 통해 선보인다.
[아트1] 이서연 | 2017.08.30
이호재 가나아트∙서울옥션 회장(62)이 ‘제 26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한국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몽블랑이 30일 밝혔다.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은 매년 세계 각국에서 각 나라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 온 후원자들을 선정해 경의를 표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중국,콜롬비아,독일,스위스,영국,미국 등 17개 국에서 참여했다. 몽블랑은 "이호재 회장은 가나아트갤러리와 서울옥션, 가나문화재단 설립을 통해 한국 미술시장을 이끌며 한국 미술을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 알려 발전시키는 데 공헌한 점과 작가 지원 및 미술품 기증을 통해 미술작품의 공익화와 대중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이번 수상자로 발탁됐다"고 밝혔다. 1983년 서울에 가나화랑을 설립한 후 갤러리스트가 된 이 회장은 국내 최초로 로댕, 샤갈, 호안 미로, 세잔, 모네, 르누아르 등전을 한국에 전시했고, 한국 작가들을 1986년 파리 레지던트 아티스트 시스템(Cité Internationale des Arts)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것은 물론 한국 작가들을 위해 파리에 아뜰리에 '소나무' 설립을 지원했다. 또한,국내 최초로 전속작가제도를 운영하여 100여 명의 작가를 배출했다. 이 회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200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을 한국 예술인 최초로 수훈한 바 있다. 또한 서울옥션을 통해 한국 미술을 세계 시장에서 주요한 위치로 발전시키는 데 힘썼으며, 가나문화재단을 통해 작가 지원 및 다양한 미술문화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미술품 기증을 통해 미술자산 공익화에 앞장서고 있다.
[뉴시스] 박현주 | 2017.08.30
박여숙화랑은 서울과 제주화랑에서 도자회화 작가 이승희의 개인전을 동시에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것은 도자기가 아니다'를 타이틀로 평면 도자회화 50여점과 신작 대형 대나무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 청담동 네이쳐포엠빌딩에 위치한 서울 박여숙화랑은 9월12일부터,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박여숙화랑에서는 9월9일부터 열린다. 서울에서는 평면으로 된 순백자 10점과 청화백자 17점, 그리고 설치작품인 도자 대나무 TAO를 만나볼 수 있다. 제주에서는 평면청화백자 14점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과 제주 전시의 제목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TAO'는 작가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평면도자 회화’는 반복이 켜켜이 쌓여서 완성된 작품들이다. 붓질을 하루에 한 번씩만 해야 하기 때문이다. 빨리 완성하고 싶은 조바심 때문에 흙물이 마르기 전에 덧칠하면, 그 부분은 들떠버리고 결국엔 다시 긁어내야 한다. 오랜 작업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한 작품을 완성하는데 약 3개월이 걸린다. 처음에는 작업 중인 작품을 보면 조바심을 참기 힘들어, 눈에 보이지 않도록 작업실을 3곳에 얻어 이동하면서 작업했다. 무심함을 의도적으로 반복하며 내면화 시킨 작가는 그만의 ‘TAO(道)'를 세웠다. 대나무 설치작품은 멀리서 보면 묵죽림(墨竹林) 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단순 묵죽이 아니다. 7가지 이상의 색상과 무광, 반광, 유광 등 광택의 변화, 빛과 만나면서 보이는 색과 그림자에서 보이는 작가의 의도성은 경탄이 나온다. 회화에 있어서 물감과 같은 역할을 하는 도자의 유약으로 은은하면서도 빛을 연상시키는 많은 색채를 만들어내었다.
9월1일부터 아트사이드갤러리서 '초원의 결투를 위해'전 "우리는 '근대성'을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보지만, 저는 현대를 디자인한 것이 바로 근대라고 생각합니다. 근대성이란 것이 100년 넘게 오늘날의 삶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면, 과연 그것이 무엇이기에 한번도 해결되지 못한 건지 그 속성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종로구 통의동 아트사이드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여는 이재훈 작가(39)가 전시 개막에 앞서 30일 갤러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근대성'에 대한 작가적 탐구를 보여주는 신작들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우연히 1930년대 여자 스타킹에 관한 기사를 본 것을 계기로 근대의 일상성에 대한 이야기들을 찾아보게 됐다"며 "영어공부에 대한 압박, 쌍꺼풀 수술 같은 성형의 문제, 은행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이야기까지, 지금 우리 삶 속 이야기들이 100년 전 당시에도 똑같이 있더라"고 말했다. 9월1일부터 '초원의 결투를 위해'(For a flight on the green field)라는 주제로 여는 이번 개인전에서 작가는 회화 12점, 설치 1점을 선보인다. 벽화 기법이자 작가의 개성적 표현양식인 '프레스코' 기법을 이용해 근대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뉴스1] 김아미 | 2017.08.30
화가 제유성의 개인전 'Prototype'(原型)이 30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삼청동 아트파크에서 열린다. 다양한 크기의 20여개의 캠퍼스에 오직 유화물감만을 사용해 자신에게 잠재되어 있는 상징성들을 재현하는 제유성 작가는, 자신의 예술에 대한 근원적 바탕과 태도를 핵심 주제로 삼았다. 제유성 작가의 그림들은 태초와 원시적 풍경처럼 생각되는 묘사에서 아름답고 찬란한 낙원을 상상하게 한다. 또 다양한 형태와 색감이 조화를 이루며 뿜어내는 에너지와 천진난만한 감성도 발견할 수 있다. 화가는 “캔버스는 내 기억의 조각들을 깨운다”며 “심연의 무의식으로부터 비정형적인 모양과 이야기들을 끄집어낸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머니투데이] 배성민 | 2017.08.30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몽블랑(Montblanc)이 수여하는 '제 26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의 한국 수상자로 이호재 가나아트 회장이 선정됐다. 30일 몽블랑 측에 따르면 이호재 회장은 가나아트갤러리와 서울옥션, 가나문화재단 설립을 통해 한국 미술시장을 이끌며 한국 미술을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공헌한 점과 작가 지원 및 미술품 기증을 통해 미술작품의 공익화와 대중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1983년 서울에 가나아트센터를 설립한 이 회장은 국내 최초로 로댕, 샤갈, 호안 미로, 세잔, 모네, 르누아르 등을 소개했으며, 한국 작가들을 1986년 프랑스 파리 레지던트 아티스트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한국 작가들을 위해 파리에 아뜰리에 '소나무' 설립을 지원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전속작가제도'를 운영해 100여 명의 작가를 배출했다. 이 회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200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을 한국 예술인 최초로 수훈한 바 있다.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은 매년 세계 각국에서 각 나라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 온 후원자들을 선정해 경의를 표하고 격려하기 위해 1992년 제정됐다. 올해 26회째를 맞은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은 몽블랑문화재단 주관 하에 각 참여 국가별 3명의 심사위원과 3명의 수상후보자를 선정했으며, 국가별로 구성된 국제 심사위원단의 투표를 통해 각국의 수상자를 결정했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중국, 콜롬비아, 독일, 스위스, 영국, 미국 등 17개 국에서 참여했다. 시상식은 오는 9월26일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개최되며, 문화예술 후원금으로 사용 될 1만5000 유로의 상금과 함께 수상자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펜'을 수여할 예정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영국의 찰스 왕세자를 비롯해 미국의 록펠러 재단, 이탈리아의 건축가 렌조 피아노 등이 있으며, 한국 수상자로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BIFF) 조직위원장, 박상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유상덕 송은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이 상을 수상했다. amigo@
세종대학교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9월 3일까지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회화과를 졸업한 이진우 동문의 '침묵으로의 초대' 개인전이 진행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이진우 작가는 500호에 가까운 대규모 작업을 선보이며 신작 20여 점을 전시한다. 이 작가는 지난해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다. 올해 3월 전시 작가 선정에 있어 깐깐하기로 소문난 '도쿄화랑'에서 이우환, 박서보에 이어 국내 작가 중에서 이진우 작가를 선택해, 전시가 종료된 이후에도 미술계에서 지속적으로 회자됐다. 이 작가는 지난 1980년부터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인 작가다. 그는 한국 정신과 색깔을 가지고 프랑스로 넘어간 '한지(韓紙)의 거장'으로 통한다. 작가가 우리 조상이 물려준 위대한 유산인 한지와 먹을 재료로 택한 이유는 한국인 작가로서 동양의 정체성이 작품에 고스란히 묻어나길 바랐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은 거대한 캔버스 위에 숯을 깔고 한지를 붙인 다음 쇠브러시로 문지르고 두들겨 반복해서 한지를 붙여가며 숯의 형상을 지워갔다. 이러한 과정을 보통 10번에서 많게는 30번까지 반복하며 하나의 작품을 완성한다. 이 작가는 "서양미술이 자아를 표출하고, 감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려하는데 반해 한국의 미학은 안으로 감추고 덮어내는 겸양의 마음이라 느꼈다"며 "프랑스에서 활동하면서 한번도 세종대 출신임을 잊지 않았다. 국내외에 좋은 작품을 발표해 세종대를 빛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문수빈 | 2017.08.30
'도자회화' 작가로 알려진 오만철씨가 국내외에서 잇달아 개인전을 갖는다. 9월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세움아트스페이스에서, 10월5일부터 25일까지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 앞 한컬렉션에서다. 한컬렉션 전시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개인전이다. 한컬렉션은 한국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영국 미술시장에 알리고 있는 갤러리다. 작가는 전시 기간 동안 대영박물관 앞에서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다. 오만철 작가는 중국의 도자기 도시로 꼽히는 징더전(景德鎭, 경덕진)을 기반으로 작업하고 있다. 토질이 곱고 깨끗한 징더전의 고령토를 이용해 평면 도자기를 빚는다. 동양화 화선지에서 먹의 스밈과 번짐, 파묵과 발묵을 도자 작품에 접목시킨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달항아리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다수 선보인다. '반추'(反芻)라는 제목의 시리즈 작품들은 백자도판에 저부조 형식으로 백자 달항아리 고유의 정제된 색을 보여준다. 작가는 "달항아리는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정서가 가장 성공적으로 표현된 예술품의 하나"라며 "어리숙하면서 순진한 아름다움이 있고, 눈처럼 하얀 바탕색과 부정형의 원이 보여주는 무심한 아름다움은 한국적 미(美)의 극치"라고 말했다.
규방공예가 안은주씨의 '조각보전'이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울산 북구 문화쉼터 몽돌에서 열린다. '한 땀 한 땀 꿰맨 조각보'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여러 조각의 헝겊으로 만든 전통 조각보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조각보는 물건을 싸는 보자기의 한 종류로 천 조각을 마르고 꿰매는 작업을 통해 예술작품으로서의 아름다움을 담았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에 사용된 천은 모시, 삼베, 실크, 마 등으로 안씨가 직접 천연염색해 색을 낸 것이다.
[뉴스1] 이윤기 | 2017.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