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2,656개의 글이 등록되었습니다.

'무슨 일이지?' 정해진 임기없던 국립중앙박물관장 깜짝 인사

[뉴시스] 박현주 | 2016.03.10

"이게 무슨일인가". 9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 직원들이 '깜짝 놀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후 갑자기 청와대 대변인이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이영훈(60) 국립경주박물관장을 발탁했다는 발표때문이다.이번 인사는 지난달 28일 문체부 1차관에 이은 '깜짝 인사'다. 박물관측은 "김영나 관장(65·사진)이 안정적으로 박물관을 운영해오고 있고 '특별한 과오'가 없는 상황이어서 이번 인사는 '느닷없다'"며 어리둥절한 분위기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차관급 정무직으로 정해진 임기가 없다는 점에서 놀랍다는 반응이다. 김영나 관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11년 취임해 6년째 박물관을 맡아왔다. 초대 국립중앙박물관장인 김재원 관장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오른 '부녀 관장'으로 주목받았다. 김 관장은 지난 2월 2일 새해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시아지역에서 중앙박물관을 벤치마킹하기위해 박물관 관계자가 많이 찾아오고 있다"며 자부심을 보이며 "박물관을 운영하다 보면 세부에 소홀할 수가 있는데 디테일에 철저한 좋은 박물관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바 있다. 올해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관장도 몰랐다는 반증이고, 내부에서도 '특별한 일'이 없다면 "계속 맡으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다. 한편, 이영훈 신임 관장은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고고학과를 졸업했다. 고고학을 전공한 유물·문화재 전문가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학예연구실장, 국립청주·부여·전주박물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청와대는 신임관장에 대해 "이 관장은 박물관 업무 전반에 정통하고, 조직관리 능력과 기획·추진력을 갖췄다"며 "소탈하고 소통에 능해 문화유산을 효율적으로 보존·전시해 국민행복을 실현하고, 국립중앙박물관을 한 단계 도약시킬 적임으로 판단됐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서울시립미술관 올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화두는 '화성인의 언어'?

[머니투데이] 김지훈 | 2016.03.10

9월1일~ 11월20일 SeMA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네리리 키르르하라라' 다니카와 슌타로의 시 ‘이십억 광년의 고독’에는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는 말이 나온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언어를 표현한 구절이다. 오는 9월 1일 열리는 서울시립미술관(SeMA)의 미디어아트 비엔날레인 ‘미디어시티서울’의 올해 전시 제목이기도 하다. SeMA은 ‘미디어시티서울’에서 아직 오지 않은 ‘미래(未來)’의 언어, 또는 미지의 것으로 남아있는 과거 또는 현재의 언어를 표현할 예정이다. 격년에 한번 꼴로 열리는 '미디어시티서울'은 올해로 아홉 번째다. 행사는 전쟁, 재난, 빈곤 등 인류의 슬픈 유산들을 미래의 기대감으로 전환하자는 발상에서 시작했다. 한국이 속한 지정학적 맥락 안에서 변화를 추구하는 동시대 예술가의 상상력에 기대한다. 행사에는 총 50여명의 개인(팀)이 참여한다. 젊은 작가들의 신작을 다수 선보이는 한편 3분의 1 수준에 그치던 여성 작가의 비율을 늘렸다. 아프리카와 중남미의 작가들에 주목함으로써 동시대 미술의 경향을 조망하는 보다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행사는 규모 면에서도 파격적이다. 사상 처음으로 서울시립미술관 전관을 활용한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전관(중구), 남서울생활미술관 전관(관악구), 북서울미술관일부(노원구),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일부(마포구)가 전시장소로 쓰인다. 청각장애인인 재미교포 3세 여성 크리스틴 선 킴은 관객 참여형 작업에서 자체 디자인한 기계의 잡음 너머 미래에 대한 허구의 이야기를 읊는다. 에두아르도 나바로는 퍼포먼스를 통해 언어 체계가 필요 없는 심리 풍경을 몸과 장치의 움직임으로 번역한다. 이를 통해 다음 해를 위한 ‘미래 결정의 과정’을 탐색한다. 2014년 데릭저먼 상을 수상하기도 한 우슬라 메이어는 영화의 고전적 문법을 모두 허문, 황폐한 땅 위 ‘포스트 휴먼’(Post-human)을 환상적으로 그린다.

9일 첫 열리는 미술품 경매…작품 섭외 위한 '조용한 전쟁'은 끝나고

[머니투데이] 김지훈 | 2016.03.09

9일 K옥션·16일 서울옥션 각각 2016 첫 경매…출품작 총 371점·200억원 규모. 서울옥션, K옥션 등 국내 양대 옥션이 총 2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작품들을 쏟아낸다. K옥션이 9일 먼저 포문을 열고, 서울옥션은 일주일 뒤인 16일에 올해 해 첫 경매를 연다. 올 경매에도 근현대 거장의 유화부터 보물까지 눈이 휘둥그레지는 작품들이 나온다. 경매 출품작의 화려한 면면은 옥션들이 작품 섭외를 위해 벌인 ‘조용한 전쟁’의 결과물이다. ◇ 올 첫 경매…출품작 371점 추정가액 201억원 양 경매사의 출품작 총수는 371점으로 총 추정가액은 201억원 수준이다. 서울옥션 봄 경매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작품은 고려시대 ‘철조석가여래좌상’(서울시 유형문화재 제 151호, 이하 철불)으로 경매 시작가 22억원 선이다. K옥션 봄 경매의 최고가 출품작은 ‘정원’(천경자 작)으로 ‘13억~20억원’에 출품됐다. 출품작들은 어떻게 경매장에 나오게 됐을까. 철불은 원 소장처인 한 박물관 설립업체의 경영난 때문으로 추정된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한국 고미술을 소개하기 위한 고미술품 경매팀의 노력이 있었다”고만 귀띔했다. 서울옥션은 고미술품 출품작을 소개하는 노력에 힘을 쏟은 결과 지난해 국가지정 보물을 경매시장에 선보인 전력도 있다. 천경자의 정원은 ‘재출품’된 것이다. K옥션 관계자는 “2007년 이 작품을 팔았을 때보다 시장 상황이 굉장히 좋아지다 보니 소장자를 설득해 재출품시켰다”고 했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 英과 문화콘텐츠 교류 '맞손'

[뉴스1] 박창욱 | 2016.03.09

문화체육관광부는 김종덕 장관이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영화협회(BFI) 대극장에서 열린 '제2회 한영 창조산업 포럼'에서 존 위팅데일 영국 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과 창조산업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일자리 창출과 성장을 위한 문화콘텐츠 스타트업 기업 간 교류를 장려하는 등 민관의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하는 공동 성명서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위팅데일 장관과 대담을 갖고 창조산업 포럼의 성과를 토대로 양국 간 문화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우선 양국 문화부가 제2회 한영창조산업 포럼 공동선언문에 있는 ‘한영 2017-2018 시즌(SEASON)’ 사업을 양국 간 문화교류 사업으로 확대, 발전시켜 2017~18년을 ‘한영 상호교류의 해’로 정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실무협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애초 영국은 예술과 창조산업을 한국에 소개하는 ‘한영 2017-18 시즌' 행사를 준비해온 바 있다. 특히 오늘 창조산업포럼에서 한영 문화예술위원회가 체결한 ‘예술교류 프로그램을 위한 25억원의 공동기금 조성’ 계획에 따라 추진될 예정인 공동 공연 제작, 현대무용 교류, 젊은 예술인 발굴 등의 사업을 상호교류의 해 사업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양국 장관은 아울러 영국이 런던 올림픽에서 개·폐막식 문화행사부터 올림픽 경기장을 문화시설로 변경하여 활용하는 등 근래에 가장 성공적인 올림픽으로 평가받았던 경험을 공유해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경제·문화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오는 11월 한영 문화창조산업 협력 업무협약(MOU)의 갱신 연장과 관련해 한국의 창조산업 선순환 생태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문화창조벤처단지와 영국의 ‘테크 시티 유케이(UK)’의 스타트업 기업 간 교류와 게임·시각적 특수효과(VFX)의 협력 분야 발굴 등을 업무협약(MOU) 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한편 영국 국립현대미술관인 '테이트 모던'을 방문한 김종덕 장관은 프란시스 모리스 관장과의 면담을 통해 '2017-2018 한영 상호교류의 해'와 연계하여 테이트 모던과 국립현대미술관 간 큐레이터 교류와 공동연구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레지던시 프로그램, 공동연구 진행 및 워크숍 개최, 영화, 비디오, 공연, 라이브 예술 등의 분야에서 교류의 폭이 넓어지고,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문체부는 기대했다. 박창욱 기자(cup@)

초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공모…5월 선임 완료

[뉴스1] 최문선 | 2016.03.08

초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이 5월 선임될 예정이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전문임기제 '가'급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책임운영기관장)을 뽑는 개방형 공모가 지난 2일부터 시작돼 17일까지 진행된다. 공모는 인사혁신처 주관 아래 진행되며, 초대 전당장 임기는 3년으로 2년 연장이 가능하다. 전당장 자격 요건은 국가공무원법 제33조(결격사유) 각 호에 해당하지 않고, 공무원 임용시험령 등 관계법령에 의하여 응시자격이 정지되지 않은 자 등이다. 특히 관련 직무 경력 및 학위를 갖춘 자로, 요구되는 중점 역량은 '전문성'이다. 문화예술, 국제교류, 관광, 홍보, 인사, 조직관리 관련 지식 등 문화예술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전당장으로서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로 '신설 문화예술기관으로서 안정적 정착', '콘텐츠 창·제작의 선순환 시스템 구축', '수익성 확보 등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경영 모델 확립' 등 3가지도 제시됐다. 서류 접수 이후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4월 중 서류 심사와 면접이 실시될 예정이며, 최종 선임은 5월께 완료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선임은 5월중으로 예상한다"며 "서류심사부터 면접까지는 인사혁신처에서 진행하며, 평가 결과 복수의 후보자를 선정해 문체부에 추천하면 문체부가 검증을 통해 결정한 후 인사혁신처에 알린다. 이후 인사혁신처가 최종적으로 전당장 임명을 마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방선규 전당장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11월25일 공식개관한 전당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을 통해 광주시 동구 옛 전남도청 부지에 건립된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이다. 최문선 기자(moonsun@)

예술가 평균 연수입 1255만원…만화가는 10년 미만 수입 많아

[뉴시스] 박현주 | 2016.03.04

예술가는 돈을 얼마나 벌까. 3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이 발표한 ‘2015년 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예술인 가구의 총 수입은 평균 4683만 원을 기록했다. 국민 가구소득 평균 4767만 원(201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통계청)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예술인 개인이 예술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연수입은 평균 1255만 원으로 예술활동만으로는 여전히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현실을 보여줬다. 예술인의 50%가 예술활동 외 직업에 종사하는 겸업 예술인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건축, 방송 분야의 활동 수입이 비교적 높은 반면 문학, 미술, 사진 분야는 수입이 낮아 장르 간 예술활동 수입의 상당한 편차를 보여줬다. 기존 ‘문화예술인 실태조사’를 전면 개편해 처음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14개 장르별 예술가 구성 비중을 반영하여 전국 16개 시도에서 총 5,008명의 예술가를 1:1 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연간 예술작품 발표 횟수는 평균 6.1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만화는 평균 10회 이상인 반면, 문학, 미술 분야는 평균 3회 미만으로 나타나 장르별 특성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예술인 5명 중 1명에 해당하는 20.1%가 지난 1년간 외국 예술활동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미술(29.6%)과 무용(27.6%), 공예(24.7%) 분야는 해외활동 경험 비율이 높은 반면 영화(7.3%), 문학(5.7%) 등의 분야는 외국 예술활동 경험 비율이 낮아 분야별 국제교류 활성화의 차이를 보였다. 건축, 방송에 비해 문학, 미술, 사진은 예술 활동 수입이 낮은 편이고 만화 분야는 10년 미만의 경력에서 수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부분의 예술 분야에서 40~50대의 예술인이 예술활동 수입이 가장 많은 반면 만화, 영화, 문학 분야는 30대 이하의 예술활동 수입이 오히려 많은 경향을 보였다.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