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서 아시아 첫 '카림 라시드' 전시
6월30일~10월7일까지…조형물, 가구 등 350여 점 선 봬
"디자인은 단순한 스타일이 아닙니다. 스타일은 과거를 모방하지만, 디자인은 미래를 만듭니다."
산업디자인 분야의 '세계적 거장'으로 평가받는 카림 라시드(57)는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를 둘러싼 제품을 더 잘 디자인할 수 있다면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전 세계를 돌아다니다 보면 인간의 만든 물질의 세계가 얼마나 딱딱하고 저속한지 느낄 수 있다"며 "디자인은 과거가 아닌 현재에서 영감을 얻어 미래를 형성해 가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디지털의 비물질적인 세계가 우리가 살고 있는 물질세계와 어떻게 결합하는 지가 내 작품의 주된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카림 라시드전-디자인 유어셀프(Design Your Self)'는 오는 30일부터 10월7일까지 예술의전당 내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열린다. 전시는 ‘카림의 이야기’(Karimstory), ‘삶의 미화’(Beautification of Life), ‘글로벌러브 홀’(Hall of Globalove), ‘스케이프 속으로’(Into the Scape), ‘디지팝’(Digipop), ‘대량생산의 시대’(Era of Mass Production), ‘인류를 위한 사명’(Mission for the Humanity) 등 7개 주제로 구성됐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전시인 이번 행사에선 카림 라시드가 직접 디자인한 전시장에는 뉴욕 스튜디오에서 소장하고 있는 디자인 스케치 원본과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조형물, 가구, 오브제, 미디어 작품까지 350여 점의 작품이 관객과 만날 수 있다.
[뉴스1] 박창욱 | 2017.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