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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꿈을 그리는 화가' 호안 미로전 개막. 15년간 함께한 친손자 푼넷 미로 대표 내한, "말년 보낸 마르요카서 미로-안익태 예술 교감" 동양화 같은 검은 회화·조각등 264점 공개. "할아버지, 왜 부엌구석에 앉아서 매일매일 그림을 그리고 계세요?" 연필과 종이를 쌓아놓고 그림을 그리던 할아버지가 말했다.
[뉴시스] 박현주 | 2016.06.28
호안 미로 마요르카 재단의 소장품 264점으로 꾸며진 대규모 회화전인 '호안 미로'(Joan Miro 1893~1983) 특별전이 오는 9월24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호안 미로는 '꿈을 그린 화가'로 잘 알려진 작가다. 스페인 동부의 원시동굴화, 아라비아 문학, 이슬람의 장식 등의 영향을 받은 그의 작품은 강렬한 형상을 통해 풍부한 상상력을 제공한다. 주요작품으로는 '꿈 그림'(dream pictures) '상상 속의 풍경'(imaginary landscape)을 비롯해 뉴욕 헤밍웨이 부인 소장의 '농장'(1921∼1922), 뉴욕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실내'(1928) 등이 있다. 이번 전시는 1981년 미로 재단이 출범한 이래 아시아 및 유럽을 통틀어 최대 규모의 소장품 전시회다. 호안 미로가 스페인 마요르카에 머물며, 끊임없는 개작으로 자신의 이전 작품세계와의 단절을 열망하였던, 마지막 창작의 시기(1956-1981)에 탄생한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그는 마지막 창작시기에 이르러 전보다 더 '규칙 위반자', '반체제주의자'적인 양상을 띠며, 공격적이고도 야생적인 면모를 보인다. 이는 그의 또 다른 모습인, 사려 깊고 시정(詩情)이 풍부한 면모와 공생하게 되면서 자신만의 보편적이고 독창적인 조형의 언어를 만들어 냈다는 화단의 평가를 받았다. 더욱이 이번 전시는 미로 재단의 전시감독인 '필라르 바오스'(Pilar Baos)가 직접 큐레이팅을 담당해 호안 미로의 예술가적 여정을 폭넓고 깊게 선보일 예정이다. 5개의 주제로 나누어진 공간에서는 유화, 드로잉, 콜라주, 일러스트, 태피스트리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 총 264점, 100호가 넘는 대형작도 전시된다. 또한, 호안 미로의 창작공간(작업실)을 재현해 낸 부문에서는 호안 미로의 손때가 묻은 소품들과 작업도구 103여 점을 비롯한 미완성 캔버스들이 함께 공개되고 있다. 가격 1만5000원. 문의 (02)399-1000. 다음은 주요 전시 이미지다. VR영상은 재생버튼 클릭하면 360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경우 화면을 손가락으로 움직이거나 기기를 상하좌우로 움직이면 다른 화면을 볼 수 있고, PC의 경우, 영상내 좌측상단 화살표 버튼을 누르거나 영상을 마우스로 잡아끌면 시청할 수 있다.
[뉴스1] 박정환 | 2016.06.28
동그란 구의 형태를 반복하고 집적, 배열해 어떤 대상을 은유하고 형상화하는 작가 오동훈의 개인전 ‘Life is Bubble’展이 금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구의 형태가 마치 비누방울같기도 한 작품의 시작은 실제로도 아이들이 갖고 놀던 비누방울이 바람에 불어 날아가고 터지면서 예상할 수 없는 형태와 상황을 만드는 것에 영감을 얻어 탄생되었다.
[아트1] 이서연 | 2016.06.28
프랑스에서 어린이개인전 처음 화제, 2013년부터 최근작까지 40점 전시. SBS '영재발굴단'에서 '꼬마 피카소'로 화제가 된 이인후(12)군이 프랑스 파리에서 세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 군을 발굴한 문화예술 나눔터 아이원 고정균 이사장은 "예술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프랑스 파리에서는 어린이가 개인 전시회를 개최한 적이 없어 이인후 군이 프랑스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뉴시스] 박현주 | 2016.06.27
[이코 인터뷰]'쌈지체' 이진경 화가…위작·대작이 판치는 미술계에서 한 예술가가 사는 법. “미술의 가치는 아름다움과 치유입니다.” ‘쌈지길’ 아트 디렉터이며 일명 ‘쌈지체’로 알려진 글자체를 만든 이진경 화가(49)는 “예술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다”라고 말한다. 그녀는 그림이 ‘아름다움’과 ‘치유’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최근의 위작·대작 사건은 미술품이 ‘진열대 위의 상품’으로 취급돼 나타난 결과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현재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서호미술관에서 7월12일까지 전시회를 개최 중인 그녀는 대학 졸업 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한 중견 서양화가다. 그동안 금호미술관, 인더루프, 테이트아웃드로잉 등에서 20여 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일본 도쿄현대미술관, 런던 아시아하우스, 광주시립미술관 등에서 여러 번 단체전을 한 경력이 있다. 그녀는 소통하는 미술을 주제로 사람들이 서로 공명하는 관계를 맺길 바라면서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린다. 그녀는 “나와 세상에 질문을 던지고 이롭게 하고자 그림을 그린다”고 말한다. 이진경 화가가 대학 졸업 후 작품 활동을 시작한지는 20년이 넘었다. 이 화가는 2002년 포천의 작업장을 화재로 잃은 후 홍천에 새로 터를 잡았다. 그러나 그녀는 아직 경제적 속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물감이 떨어지거나 생활비가 필요하면 여러가지 일을 병행한다. 달력에 필요한 그림을 그리고 삽화나 글씨 작업을 하거나 주변 지인들의 간판을 그려주기도 한다. ◇ 대안공간 루프에서 시작된 소통의 미술 미술이 좋아 시작했던 작품 활동은 1998년 대안공간 루프에서 '영양탕 팝니다'란 전시회를 열면서 새로운 길을 찾게 된다. 누군가 그림을 주문하면 그려주는 전시회를 열면서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했다. 당시 랜드로버 한 켤레 값인 8만원 내외의 가격이 그녀가 책정한 그림값이다. 2012년도에는 테이크아웃드로잉에서 '당신이 좋아요'라는 개인전을 열었다. 그녀의 삶에 생기를 불러 일으킨 사람들에게 마음의 고백을 건네는 전시회였다. 그림을 선물한 사람들과 선물하고 싶은 사람들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였다. 그러나 그녀는 진열대 위로 올라가기 위해 몸부림치지 않았다. 진열대 위에 오르기 위해 세상과 타협하고 순응한다면 그것은 이미 미술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필드(그림시장)에 나가 보지 않고 말하지 마라”란 충고대로 그녀는 잠시 외도를 고민했지만 자본시장 논리대로 움직이기를 거부하고 미술의 존재가치를 찾기로 결심했다고 털어 놓았다. 그녀는 노는 개미 이야기를 예로 들며 미술의 가치를 강조했다. “일하는 개미가 힘들고 지칠 때 그동안 놀던 개미가 그 자리를 대신해 일한다”며 그림은 삶이 힘들고 각박할 때 지친 영혼을 치유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그림을 그릴 때 나조차 치유받는 느낌이다”고 한다.
[머니투데이] 김태형 이코노미스트 | 2016.06.27
<6> '오유경'이 말하는 '이은영'…이질적인 것들을 결합해 화두에 접근하는 작가. "이질적인 것들을 결합해 화두에 접근하는 작가다. 평면과 입체라는 서로 다른 요소를 섞어 공간을 구성하지만, 그 결과물은 이질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현대미술가 오유경(여·37)은 자신이 인정하는 동시대 작가인 이은영(여·34)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이 작가는 평면인 드로잉, 입체인 조각 등 서로 다른 형식의 조형 언어를 섞어 한 전시공간에서 은유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그가 최근 서울 OCI미술관에서 개최한 개인전도 그 같은 작업물을 선보인 자리다. 드로잉 설치와 세라믹(도자) 설치에 이어 대형 벽화로 평면과 입체를 한 번에 아우른 전시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 2016.06.27
<16> 김서량 '멈추지 않는 흐름 인 에르푸르트' (2013) '도시의 소리' 나는 시각 예술과 소리 예술이 지닌 개별적인 힘을 ‘나’라는 독립적인 필터로 새롭게 융합해 드러내고 있다. 나의 비디오, 드로잉, 사진, 설치 등 모든 작업의 기저에 소리가 있다. 소리를 통해 어떤 일상의 장소나 그 장소에서 발생하는 개인적인 사건을 구체적으로 재구성해보는 작업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소리 작업은 그 장소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잠시 일상을 멈추도록 이끄는 호객행위를 한다. '소리 수집' 나는 주로 작업하고자 하는 지역을 선택한 후 장기간 머문다. 그러면서 그 지역의 여러 장소를 찾아다닌다. 어떤 도시 특유의 소리, 우연히 발생하는 순간의 소리를 담아내는 데 집중한다. 한순간 들리는 소리는 어쩌면 단 한 번 들렸다 사라질지 모르는 것이지만, 나는 그 찰나를 담아내 다양한 사물과 엮어 보여주고자 한다.
[머니투데이] 김서량 작가 | 2016.06.27
[문화를 일구는 사람들]'활자 덕후'된 이재정 국립중앙박물관 연구관…9월11일까지 '활자의 나라 조선' 전시 기획 "활자가 얼마나 예쁘던지, 보자마자 그 매력에 빠져버렸어요." 예뻤고, 사랑에 빠졌다. 이재정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 연구관의 활자와 인연은 13년 전 유물관리부에서 일하면서다. 그가 유물관리부에 처음 왔을 때 박물관 수장고에는 83만 점의 활자가 6. 25 전쟁 당시 폭격당한 활자장에 정리되지 않은 채 담겨있었다. 아름다운 활자들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던 이 연구관은 활자 조사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조선 시대 금속활자 문화는 세계 어디서도 보기 힘든 발달한 인쇄 문화인데 사람들이 아무도 모르고 관심조차 없어 속상했죠." 활자에 매달린 그는 어느덧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 진위 논란이 벌어진 ‘증도가자’(證道歌子) 검증 당시 진품이라는 의견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해 개성 만월대에서 출토된 금속활자 분석에도 참여했다. 그렇게 그는 국내 최고의 ‘활자 전문가’가 됐다. 이 연구관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9월 11일까지 박물관 상설전시실 1층 고려3실에서 열리는 ‘활자의 나라 조선’ 전시회를 기획했다.
[머니투데이] 김유진 | 2016.06.26
유럽입자물리연구소, 김 작가에 과학과 예술 협업 지원…'904대1' 경쟁 뚫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명진)는 자체 운영하는 기획형 해외레지던스 프로그램 중 하나인 ‘독일 베타니엔 스튜디오’ 2010년 참여자인 김윤철 작가가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가 수여하는 '2016년 콜라이드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콜라이드상은 매년 1인의 세계적인 예술가를 선정하여 상금을 수여하고, 3개월간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유럽입자물리연구소와 영국 뉴미디어아트센터인 '팩트'(FACT) 에 머무르면서 여러 과학자들과의 협업과 연구를 통한 창작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71개국에서 총 904명의 작가가 지원했다. 올해 수상자인 김윤철 작가는 메타물질과 유체역학의 예술적 잠재성에 관한 작품을 발표해 왔으며, 현재 한국의 이론과학연구기관인 고등과학원의 과학과 예술의 협업을 위한 '초학제'(interdisciplinary)연구 프로그램에서 펠로우로 활동 중이다. 또 2010년도에는 예술위의 ‘기획형 해외레지던스 프로그램’ 중 하나인 독일 ‘베타니엔 스튜디오’ 파견작가로 참가한 경험이 있다. 김윤철 작가를 수상자로 선정한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은 세계 최대의 입자물리학 연구소로 2013년 대형강입자충돌기(LHC) 등을 이용해 힉스 입자를 검출하는 등 에너지물리학 연구에 많은 기여를 한 세계적인 과학연구기관이다. 웹 문서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인 'HTML'과 '월드 와이드 웹'의 발상지로도 유명하다. 박창욱 기자(cup@)
[뉴스1] 박창욱 | 2016.06.23
㈜아라리오는 김창일(65) 회장이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세계적인 권위의 미술 매체 아트넷(Artnet)이 선정한 '세계 톱 100대 컬렉터'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아트넷은 이번 100대 컬렉터 선정과 관련해 "이번 해의 컬렉터들은 다른 해와 달리 사회적 활동에 헌신적인 것이 특징이며, 사립 미술관 건립을 향한 열정이 폭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트넷은 김 회장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100대 컬렉터로 선정하며, 예술 후원자로서의 성취를 넘어 통념을 초월하는 그의 행보에 주목했다. 사업가이자 컬렉터, 예술가로 활동 중인 김 회장은 앤디 워홀, 데미안 허스트, 게르하르트 리히터, 신디 셔먼, 백남준 등의 유명 작품들을 비롯해, 중국과 인도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신진작가들의 작품까지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 2014년 서울에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를 개관한 데 이어 제주에 4개의 아라리오뮤지엄을 추가로 설립해, 대중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아라리오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아트넷이 뽑은 세계 100대 컬렉터 명단에는 러시아 석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Roman Abramovich)'가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인도 경제의 영부인이라 일컬어지는 '니타 암바니(Nita Ambani, 3위)', LVMH 그룹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 5위)' 등이 포함됐다. 김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9년 연속 아트 뉴스(The ART news)가 선정하는 'The World’s Top 200 Collectors에' 선정됐었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이종익 | 2016.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