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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나미술관, 호주 예술가 엠마 핵 개인전 '우리 몸이 꽃이라면'展 개최. 인체를 캔버스 삼아 주변 환경의 색과 일치시키는 '위장의 미학'에 집중한 미술 장르가 있다. 위장술과 미술을 합친 개념인 '카무플라주 아트' 얘기다. 엠마 핵은 카무플라주 아트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예술가로, 작품의 핵심을 이루는 위장술의 개념을 자연 생태계, 패션, 직물디자인에서 가져왔다. 엠마 핵의 위장술은 인내의 산물이다. 작가는 10시간 이상 작업 시간을 거쳐 모델의 몸을 손수 위장한다. 환경과 경계를 허무는 색으로 색칠된 모델의 몸을 렌즈에 담아 사진 매체로 완성한다. 그의 작품은 인간과 자연, 회화와 조각, 퍼포먼스와 사진을 하나로 이룬다는 평가를 받는다. 엠마 핵의 사진 작품은 1999년 이후 호주 전역에 전시되면서 세계 미술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엠마 핵은 지난달 23일 국내 최초로 사비나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사비나미술관 20주년 기념전으로 마련된 '엠마 핵-바디 플라워(Body flower) 우리 몸이 꽃이라면'전으로, 유명 패턴 디자이너인 플로렌스 브로드허스트와 협업한 작품을 포함한 주요 작품 49점이 선보인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 2016.07.25
[작가&작가] <8> '유의정'이 말하는 '이창원'…소년같은 호기심으로 물질을 대하다 “소년과 같은 호기심을 가지고 (작품 재료가 되는) 물질을 대하죠. 이를 통해 사회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강력한 메시지를 만들어냅니다.” 현대미술가 유의정(35)은 동료 작가인 이창원(44)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이창원은 신문 보도 사진 속 인물이나 동물, 사물의 형상을 전시장 벽면에 조명으로 비추는 작업을 선보인다. 여러 개 거울 위에 서로 다른 보도 사진 출력물(복사본)을 붙인 다음, 사진 속 형상을 칼로 도려낸다. 도려낸 실루엣을 따라 노출된 거울이 LED 조명을 받으면 벽을 환하게 비추게 된다. "집에서 구독하는 신문이나 인터넷 기사를 모아요. 기사 속 장면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잘 반영한다는 생각이 들 때면 말이죠. 그리고 보도 사진 안 실루엣을 유심히 들여다보기 시작합니다." 사진 기사 속의 형상이 밤하늘의 별자리처럼 벽면을 수놓는 작품 '지구의 방'(Sala del Mappamondo)을 선보인 이창원의 말이다. 그의 작품은 현실을 되돌아보게 한다. LED 조명 기구와 함께 벽면 바로 앞에 비치돼 있는 보도 사진 속 형상들은 멸종 위기에 놓인 산양의 시체, 북한 인민군 장군 어깨에 붙은 별 모양 견장, 이탈리아의 시위 현장에서 포착된 인물 등이다.
<20> 슈가미트, '아이 러브 미트'(I love meat) (2015) 이찬행, 지원재 두 명의 아트디렉터로 구성된 슈가미트는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기 전, 각자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살아온 환경도 달랐고 성격도 달랐던 두 명은 힙합 음악과 스케이트보드, 그래피티 등 미국의 길거리에서 시작된 문화(Street Culture)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각자의 스타일을 일관된 형식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슈가미트는 꼴라주 기법을 차용한 실크스크린 작품을 제작하기로 했다. 잡지나 신문, 이질적인 재료나 삽화 등을 오려 붙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꼴라주는 미국 뉴욕에서 만난 거리와 맞닿는 점이 많았다. 거리의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가 좋아하는 것, 혹은 자신의 목소리를 표현해서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그랬다. 그때 느꼈던 감정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머니투데이] 슈가미트 | 2016.07.25
안국약품 운영하는 갤러리AG서 개인전, 서민 삶 경쾌하게 담은 '다세대주택'展 '2016 신진작가 추천 공모작가'로 선정. 고향 울산을 떠나 9년째 서울 다세대 주택에서 살고 있다. 방음이 안되는 집, 처음엔 고역이었지만 점점 정감이 갔다. 오감을 통해 전해지는 가가호호의 세세한 사연들이 상상의 나래를 펴게했다. 그 복닥복닥한 풍경은 화가가 들어오면서 유쾌한 작품이 됐다. “다세대주택은 또 다른 세상의 축소판이자 온갖 삶의 애환과 사건들이 혼재한 곳으로, 한편으로는 깊은 정이 묻어나는 곳이에요” 서울살이를 다세대주택에서 시작한 정도영(34)작가가 '다세대주택'을 주제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
[뉴시스] 박현주 | 2016.07.22
사람의 몸을 주변 환경과 비슷하게 채색해 드러나지 않게 숨기고 이를 사진으로 남기는 작가 엠마 핵(44)의 개인전 '우리 몸이 꽃이라면'이 열린다. 동물의 위장술처럼 인체를 주변 환경과 일치시키는 작품 49점이 오는 23일부터 10월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율곡로 사비나미술관에 걸린다. 그의 작업은 캔버스나 모직 천에 배경을 칠한 뒤 그 앞에 모델을 세우고 배경과 똑같이 몸에 채색한다. 작품 하나당 채색하는 데 8시간에서 20시간 정도 걸린다. 보디페인팅 작업이 끝나면 이를 사진으로 남긴다. 작품에는 부엉이, 앵무새, 캥거루, 도마뱀, 까마귀 등 각종 동물이 등장한다. 그의 작품에 담긴 동물들은 실제다. 자연과 인물의 의도적인 결합을 통해 외부와 내부세계, 물리적 세계와 관념의 세계를 담아내는 것이다. 엠마 핵은 18세 때부터 보디페인팅 작업을 해오다 2005년부터 현재의 작업방식을 유지해왔다. 2011년에는 벨기에 가수 고티에와 협업한 뮤직비디오로 2013년 그래미상을 받기도 했다. 입장료 7000~1만원. 문의 (02)736-4371. 다음은 주요 작품 이미지와 벨기에 가수 고티에의 뮤직비디오 동영상이다.
[뉴스1] 박정환 | 2016.07.22
■ 대만 101갤러리 초대전 8월26일까지 조각가 김경민의 작품이 대만 '타이베이 101' 빌딩을 점령했다. 연두색 스카프를 휘날리며 핑크색 원피스를 입은 4m 키를 자랑하는 '늘씬한 여인'이 빌딩 입구에 세워져 '찬란한 여름'속 대만을 경쾌하게 물들이고 있다. 대만 101갤러리에서 초대해 18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전시장을 비롯해 빌딩 로비 입구등에 20여점이 설치되어 'K-아트' 조각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23일부터 사비나미술관서 49점 전시, 18세부터 보디페인팅 작가로 활동 "프로젝팅 않고 직접 손으로 그려" 보디페인팅과 사진 작업을 전문으로 하는 호주 출신의 여성 예술가 엠마 핵(44)의 작품 핵심은 ‘위장술’이다. 인체를 캔버스 삼아 주변 환경과 일치시키는 방식이다. 작업은 캔버스나 모직 천에 배경을 칠한 뒤 그 앞에 모델을 세우고 카메라를 배치한다. 모델 위에 라인을 그리고 카메라로 이를 확인한 후 다시 돌아와 그려진 라인이 제대로 있는지를 점검하는 식이다. 보통 보디페인팅은 8시간에서 20시간 정도 걸린다. 보디페인팅 작업이 끝나면 작품을 찍는다. 그의 작품에 담긴 동물들은 실제다. 엠마 핵의 작품이 오는 23일부터 서울 종로구 율곡로 사비나미술관에 걸린다.
[뉴시스] 유상우 | 2016.07.22
출렁이는 유체·쏟아지는 입자들·식물의 성장처럼 느린 물질의 하강·경계가 사라지는 미세관의 흐름…. 김윤철(46)의 작품들은 나노 입자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과학기술을 활용한다. 유럽 물리학계에서 주는 상을 받아 주목받은 작가다. 최근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가 주는 ‘2016년 콜라이드 상(COLLIDE International Award)’을 수상했다. 과학과 예술의 창조적 융합에 기여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와 영국 FACT에서 3개월간 머무르면서 과학자들과 협업하고 연구할 기회를 얻기도했다.
[뉴시스] 유상우 | 2016.07.21
20~8월2일 역삼동 유나이티드 갤러리. 한국의 전통소재와 동양화의 기법을 현대미술과의 소통을 통해 풀어내는 전시회가 열린다. 중견작가 이주연(49) 개인전 '컴파운드 스트럭처'(Compound Structure, 화합구조)가 20일부터 8월2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1동 유나이티드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개인전의 작품은 동양화와 서양 조각의 기법이 혼합됐다. 평면조각을 동양화 방식으로 채색한 뒤 겹치거나 잇대는 방식으로 벽면에 튀어나온 부조작품을 완성됐다. 관객이 정면에서 작품을 보면 평면이지만 비스듬히 보면 입체적으로 튀어나와 있다. 또 동양화 물감를 쓰지 않고 여러 재료를 과감하게 사용하면서도 동양화 특유의 모필의 품격을 잃지 않았다. 이주연은 이화여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도미하여 시카고 예술대학 (The School of the Art Institute)에서 서양화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이후 시카고, 뉴욕, 버지니아 등지에서 수차례 개인전을 갖는 등 중견화가로 활발히 활동했으며 2010년 귀국 후 현재 덕성여대 동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 교수는 앞으로도 자신의 경험을 통해 동양화와 서양화, 나와 타자, 전통과 현대 등의 주제를 대립과 갈등이 아닌 통합과 소통으로 조화롭게 풀어가면서, 앞으로 이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는 작업을 계속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무료. 문의 (02)539-0692.
[뉴스1] 박정환 | 2016.07.20
■ 갤러리바톤 8월 20일까지 서울 압구정 갤러리바톤에서 윤석원(33)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만난 적 없는 것들'을 타이틀로 한 이번 전시는 작가의 ‘기억과 감정에 관한 3부작’ 시리즈를 완결 짓는 신작을 소개한다. 작가는 여행에 관한 자신의 기억을 다룬 ‘미뤄진 것들’(2013), 주변 생활에서 겪은 일을 소재로 한 ‘자라나는 것들’(2014)을 통해 개인적인 경험에서 한발짝 물러나 간격을 유지한채 바라보기를 시도했었다.
[뉴시스] 박현주 | 2016.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