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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 재건 방법 놓고 프랑스 분열

[뉴스1] 박형기 | 2019.04.23

최근 화재가 발생한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 방법을 놓고 프랑스가 분열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부분을 국제적인 공모를 통해 현대적으로 재건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야당은 중세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해야 된다며 현대적 복원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18일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마리 르펜 당수가 트위터에 '노트르담 성당에 손을 대지 말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현 정부의 복원 계획에 이의를 제기했다. 앞서 에두아드 필리페 프랑스 총리는 국제적이고 현대적인 공모전을 통해 이번에 불탄 첨탑과 지붕을 보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할 당시 첨탑 부분이 꼭 옛날 그대로 복원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첨탑 부분의 소재를 화재에 취약한 참나무가 아니라 티타늄 등 현대적 소재로 바꿀 것을 제안하고 있다. 국민전선의 떠오르는 스타 정치인인 조단 바델라는 “첨탑 부분을 티타늄 등 신소재로 복원하는 것은 프랑스 문화유산에 대한 모독”이라며 현 정부의 복원안에 반대를 표시했다. 우파정당인 공화당도 이전 그대로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화재 건축과 관련해 정치권이 논쟁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80년대 루브르 박물관을 현대화할 때 피라미드를 닮은 유리 구조물 건설을 두고 정치권은 치열한 논쟁을 벌였었다. 노트르담 성당 복원과 관련해 분열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이뿐이 아니다. 성당 복원 기금 모금과 관련해서도 잡음이 일고 있다. 억만장자들이 마치 부를 과시하듯 경쟁적으로 거액 기부에 나서는 모습이 역풍을 불러온 것. 구찌 등을 소유한 프랑수아 피노 가문이 화재 발생 직후 1억 유로 기부를 약속하자 프랑스 최고 부자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그 두배인 2억 유로를, 로레알을 이끄는 베탕쿠르 마이어스 가문도 2억 유로를 내겠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이들의 기부가 선의로 해석됐으나 의심이 싹트기 시작했다. 좌파정당 ‘프랑스 앵수미즈’(굴복하지 않는 프랑스)의 마농 오브리는 기부자 명단이 “조세피난처에 있는 기업 명단처럼 보인다”며 “세금부터 제대로 내라. 그러면 국가 문화예산도 늘어난다”고 꼬집었다. 프랑스 기업들은 기부액의 60%까지 세금공제 혜택을 받는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거액 기부가 오히려 정부 예산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sinopark@

'옛날 그대로' 對 '신기술 도입' …佛,노트르담 복원 논쟁 격화

[뉴시스] 유세진 | 2019.04.23

프랑스에서 노트르담 성당 복원 방식을 놓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정부가 화마로 크게 손상된 노트르담 성당 복원에 현대식 디자인 또는 현대 자재를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프랑스 야권 정치인들이 그럴 경우 중세풍으로 건축된 성당의 원 모습을 제대로 살려낼 수 없을 것이라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 펜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TOUCHEPASNOTREDAME(노트르담을 건드리지 마라)라는 해시태그를 개설하고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의 성당 복원 방식 언급에 대해 격렬한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필리프 총리는 하루 전인 17일 화재로 무너져내린 19세기의 첨탑과 지붕 등을 교체하기 위해 국제건축 공모를 실시할 가능성을 언급했었다. 필리프 총리는 또 복원될 첨탑이 무너져내린 원래의 첨탑과 똑같아야 하는지, 같은 자재를 이용해 복원돼야만 하는지, 똑같은 모양으로의 복원이 과연 가능할 것인지에 의문을 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노트르담 성당을 5년 내에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건축가들이 불타 없어진 첨탑과 지붕을 구성했던 참나무 들보를 대체할 막대한 목재들을 찾아 준비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감안하면 이는 사실상 불가능한 과제이다. 일부 건축가들은 목재 대신 철강 빔을 사용하고, 지불 표면도 납 대신 티타늄으로 처리하며 들보는 탄소섬유를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RN의 떠오르는 젊은 스타로 다음달 치러질 유럽의회 선거에서 1번 순위를 받은 조르당 바르델라는 노트르담 성당은 반드시 원래 모습대로 복원돼야 한다며 현대의 자재를 이용해 성당을 복원하겠다는 생각에 대해 조롱했다. 그는 "미친 짓은 당장 그만 두어야 한다. 프랑스의 문화유산은 존중받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우익 공화당 대표 역시 노트르담 성당이 본래 모습대로 복원돼야 한다고 말했으며, 유럽의회 선거에서 공화당 1번 순위를 받은 프랑수아-사비에르 벨라미는 마크롱 대통령과 각료들에 대해 오만함과 조급함의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러한 논란은 1980년대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 시절 루브르 박물관 현대화 작업을 둘러싸고 빚어졌던 논란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에는 유리 피라미드를 설치하는 것을 놓고 뜨거운 찬반 논쟁이 벌어졌었다. 한편 프랑스의 부호와 대기업들로부터 이미 8억 유로(약 1조222억원)이 넘는 막대한 기부금이 노트르담 성당 복원을 위해 모아졌는데 이 역시 또다른 논란을 부르고 있다. 노조 지도자들과 반정부 운동을 벌이고 있는 '노란 조끼' 측은 프랑스 빈곤층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관심을 보이지 않던 부호들과 대기업들이 문화 재난 사태에 신속한 대응을 보인 데 의문을 제기했다. [email protected]

노트르담 성당 예술작품, 루브르 박물관으로 옮긴다

[머니투데이] 권다희 | 2019.04.17

프랑스 정부가 화재로 피해를 입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예술작품들을 루브르 박물관으로 옮긴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수아즈 랑수아즈 니센 프랑스 문화장관은 이날 노트르담 대성당에 있던 예술 작품들을 루브르 박물관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첨탑이 화재 발생 약 한 시간 후 무너져 내리는 등 지붕과 첨탑의 약 3분의 2가 피해를 입고 스테인드글라스가 상당부분 소실됐다. 다만 종탑 두 개는 소실을 면했고, 보관돼 있던 주요 예술작품과 성물(聖物)들도 상당수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시면류관'과 13세기 프랑스 왕 성 루이가 착용한 튜닉을 포함한 주요 작품들은 화재 발생 직후 파리시청 등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 이 유물과 미술품들을 루브르 박물관으로 다시 옮긴다는 계획이다. 한편 프랑스 소방당국에 따르면 노트르담 성당 화재는 화재 발생 약 15시간 만인 이날 오전 10시 경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는 전날 오후 6시 50분께 보수 공사를 위해 성당 건물 바깥에 설치한 임시가설물에서 시작된 불길이 번지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프랑스 당국은 방화가 아닌 성당 복원 작업과 관련한 사고로 보고 정확한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노트르담 대성당 예술품 루브르박물관으로…가시면류관 등

[뉴시스] 류강훈 | 2019.04.17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속에서 다행스럽게 '살아남은' 귀중한 예술품들이 루브르 박물관으로 옮겨진다. 1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디 아트 뉴스페이퍼 등에 따르면 프랑크 리스터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화재 속에서 구조된 예술품과 유물들을 루브르 박물관으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화재 발생 후 소방관, 경찰관, 시청관계자 등이 인간사슬(human chain)을 만들어 노트르담 대성당 안에서 구해낸 가시면류관과 루이 9세가 입었던 튜닉, 가톨릭 유물, 예술품 등은 임시로 파리 시청사로 옮겨졌다. 루브르 박물관 대변인은 디 아트 뉴스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유물들을 보관하게 될 지, 또는 손상을 입은 미술품 복원작업에 관여할 것인 지에 대한 세부사항을 밝히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예술품들을 보호하기 위해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당 안에 있던 미술품들은 대체로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 작품들의 상태는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디 아트 뉴스페이퍼가 전했다. 리스터 장관은 앙투안 니콜라스와 쟝 주베네의 17세기 대형 그림 등 다른 작품들이 얼마나 손상됐는지는 아직 알 수 없으며 이들 작품에 불길이 닿지는 않았지만 불을 끄기 위해 뿌려진 물에 의해 손상을 입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피에르 드 셸, 쟝 라비, 쟝 르 부테이에의 14세기 조각품들의 상태가 어떠한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13세기 유리공예 역사가 담긴 성당 내부 북쪽 큰 유리창과 3개의 장미 문양 스테인드 글라스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홍콩에 이어 마카오, 4월부터 초대형 예술 행사 개최

[뉴스1] 윤슬비 | 2019.04.10

3월은 홍콩의 문화 예술의 달이었다면 4월부터 마카오에서 예술·문화 행사가 열린다. 마카오관광청은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펼쳐지는 '아트 마카오 : 국제예술전'(Art Macao)를 앞두고, 사전 행사로 두 개의 초대형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아트 마카오는 예술 박물관을 중심으로 마카오 전역의 외국 영사관, 호텔, 복합 리조트 등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시각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다. 두 전시회는 마카오 예술 박물관에서 열린다. 우선 '대영박물관이 소장한 이탈리아 르네상스 회화전'은 오는 12일부터 6월30일까지 열린다. 해당 전시회엔 1470년부터 1480년 사이에 활동한 거장인 안드레아 만테냐, 안토니오 코레지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부오나로티 미켈란젤로, 티치아노 베첼리오, 라파엘로 산치오, 피오렌티노 로소 등 42인의 총 52점 작품이 공개된다. 특히 올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타계 500주년이 되는 해로, 그가 태어난 달인 4월부터 전시가 열리도록 기획했다. 시각장애인들도 촉각을 통해 전시회를 즐길 수 있도록 마카오에서는 처음으로 3D 프린팅과 관련 기술을 도입하여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전시를 지향한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과 마카오 반환 20주년 기념, 새로운 시대의 아름다움'은 다음달 4일부터 7월28일까지 열린다. 중국국립미술관이 소장한 저명한 중국 화가들의 90여점에 달하는 작품으로 지난 100년간의 중국미술 발전사 전체에 대해 개략적인 흐름을 볼 수 있다. [email protected]

20년전 도난 피카소 진품 네덜란드서 회수…319억원 가치 추정

[뉴시스] 유세진 | 2019.03.27

20년 전 프랑스의 앙티브항에 정박해 있던 한 사우디아라비아 부호의 요트에서 도난당했던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 한 점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회수됐다고 네덜란드의 미술품 추적 전문 탐정 아르투르 브란트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회수된 작품은 피카소가 1938년 그린 '여인의 상반신'(Buste de Femme) 으로, 브란트는 이 그림의 가치를 약 2500만 유로(약 319억원)로 추산했다. 그는 암스테르담의 한 사업가가 이 그림을 소장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지난 몇년 간 이 그림을 추적해 왔으며 협상 끝에 이 사업가로부터 그림을 회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브란트는 아돌프 히틀러가 소장했던 청동 말 조각상을 찾아낸 것으로 유명하다. 브란트는 피카소 그림이 도난된 후 많은 위작들이 나타났지만 모두 가짜로 판명됐다며 하지만 이번에 회수된 그림은 전문가들에 의해 진품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경찰 미술품 및 골동품 범죄 수사 책임자는 "도난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부담해야 한다"며 "그래서 회수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수와 관련해 어떤 체포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림이 무사히 회수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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