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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 예술품 루브르박물관으로…가시면류관 등

[뉴시스] 류강훈 | 2019.04.17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속에서 다행스럽게 '살아남은' 귀중한 예술품들이 루브르 박물관으로 옮겨진다. 1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디 아트 뉴스페이퍼 등에 따르면 프랑크 리스터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화재 속에서 구조된 예술품과 유물들을 루브르 박물관으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화재 발생 후 소방관, 경찰관, 시청관계자 등이 인간사슬(human chain)을 만들어 노트르담 대성당 안에서 구해낸 가시면류관과 루이 9세가 입었던 튜닉, 가톨릭 유물, 예술품 등은 임시로 파리 시청사로 옮겨졌다. 루브르 박물관 대변인은 디 아트 뉴스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유물들을 보관하게 될 지, 또는 손상을 입은 미술품 복원작업에 관여할 것인 지에 대한 세부사항을 밝히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예술품들을 보호하기 위해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당 안에 있던 미술품들은 대체로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 작품들의 상태는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디 아트 뉴스페이퍼가 전했다. 리스터 장관은 앙투안 니콜라스와 쟝 주베네의 17세기 대형 그림 등 다른 작품들이 얼마나 손상됐는지는 아직 알 수 없으며 이들 작품에 불길이 닿지는 않았지만 불을 끄기 위해 뿌려진 물에 의해 손상을 입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피에르 드 셸, 쟝 라비, 쟝 르 부테이에의 14세기 조각품들의 상태가 어떠한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13세기 유리공예 역사가 담긴 성당 내부 북쪽 큰 유리창과 3개의 장미 문양 스테인드 글라스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홍콩에 이어 마카오, 4월부터 초대형 예술 행사 개최

[뉴스1] 윤슬비 | 2019.04.10

3월은 홍콩의 문화 예술의 달이었다면 4월부터 마카오에서 예술·문화 행사가 열린다. 마카오관광청은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펼쳐지는 '아트 마카오 : 국제예술전'(Art Macao)를 앞두고, 사전 행사로 두 개의 초대형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아트 마카오는 예술 박물관을 중심으로 마카오 전역의 외국 영사관, 호텔, 복합 리조트 등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시각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다. 두 전시회는 마카오 예술 박물관에서 열린다. 우선 '대영박물관이 소장한 이탈리아 르네상스 회화전'은 오는 12일부터 6월30일까지 열린다. 해당 전시회엔 1470년부터 1480년 사이에 활동한 거장인 안드레아 만테냐, 안토니오 코레지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부오나로티 미켈란젤로, 티치아노 베첼리오, 라파엘로 산치오, 피오렌티노 로소 등 42인의 총 52점 작품이 공개된다. 특히 올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타계 500주년이 되는 해로, 그가 태어난 달인 4월부터 전시가 열리도록 기획했다. 시각장애인들도 촉각을 통해 전시회를 즐길 수 있도록 마카오에서는 처음으로 3D 프린팅과 관련 기술을 도입하여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전시를 지향한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과 마카오 반환 20주년 기념, 새로운 시대의 아름다움'은 다음달 4일부터 7월28일까지 열린다. 중국국립미술관이 소장한 저명한 중국 화가들의 90여점에 달하는 작품으로 지난 100년간의 중국미술 발전사 전체에 대해 개략적인 흐름을 볼 수 있다. [email protected]

20년전 도난 피카소 진품 네덜란드서 회수…319억원 가치 추정

[뉴시스] 유세진 | 2019.03.27

20년 전 프랑스의 앙티브항에 정박해 있던 한 사우디아라비아 부호의 요트에서 도난당했던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 한 점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회수됐다고 네덜란드의 미술품 추적 전문 탐정 아르투르 브란트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회수된 작품은 피카소가 1938년 그린 '여인의 상반신'(Buste de Femme) 으로, 브란트는 이 그림의 가치를 약 2500만 유로(약 319억원)로 추산했다. 그는 암스테르담의 한 사업가가 이 그림을 소장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지난 몇년 간 이 그림을 추적해 왔으며 협상 끝에 이 사업가로부터 그림을 회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브란트는 아돌프 히틀러가 소장했던 청동 말 조각상을 찾아낸 것으로 유명하다. 브란트는 피카소 그림이 도난된 후 많은 위작들이 나타났지만 모두 가짜로 판명됐다며 하지만 이번에 회수된 그림은 전문가들에 의해 진품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경찰 미술품 및 골동품 범죄 수사 책임자는 "도난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부담해야 한다"며 "그래서 회수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수와 관련해 어떤 체포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림이 무사히 회수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뭉크의 절규, 사실은 절규를 듣고 귀막는 모습"

[뉴스1] 강민경 | 2019.03.25

"에드워드 뭉크의 '절규'는 예술사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지만, 그림 속 남성이 단순히 비명을 지르는 사람으로 보인다면 작품을 잘못 해석하는 것이다" 내달 대영박물관에서 열리는 뭉크 전시회의 큐레이터 줄리아 바트럼은 21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뭉크의 '절규'가 비명을 지르는 사람이 아닌 비명을 듣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바트럼은 "오슬로의 선홍색 하늘이 (그림에 등장한) 남성이 크게 불안해하는 듯한 효과를 연출한다"면서 "이 작품은 뭉크의 개인적인 감정을 아주 많이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뭉크는 독일어로 그림에 대한 설명을 이렇게 표기했다. "나는 자연의 거대한 비명을 느꼈다." 실제로 그림 속 남성은 두 손을 양쪽 귀에 대고 있다. 마치 파도처럼 요동치는 듯한 모습도 이 남성이 느끼고 있는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게 바트럼의 설명이다. 바트럼은 "이 그림은 남성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잘못 해석하기 쉽지만,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작품에 투영할 수 있다"면서 "모두가 절망의 순간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년간 뭉크의 '절규'는 핵 군축 캠페인 등 정치적인 이미지로도 차용됐지만 뭉크는 자신의 작품이 공개적인 메시지를 지지하는 데 사용되길 바라지 않았다고 바트럼은 전했다. 바트럼은 "뭉크는 아주 사적인 것을 중시하는 사람이었고, 심지어 이미지의 재생산이 지금보다 훨씬 느린 그 당시에도 자신이 작품에 대한 통제력을 잃을까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은 현재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앞두고 정치적 교착상태를 겪고 있다. 이에 대영박물관이 뭉크 전시회를 여는 것이 이와 관련있다는 설도 제기됐다. 바트럼은 해당 전시회와 브렉시트의 시점이 겹치는 것은 서로 연관이 없다고 주장하며 "우리는 이 때를 맞춰 전시회를 할 계획이 없었다. 순전히 우연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에드워드 뭉크: 사랑과 불안' 전시회는 4월11일부터 7월21일까지 대영박물관에서 열린다. 노르웨이 오슬로의 뭉크 박물관에서 온 뭉크 작품 50여점이 전시된다. pa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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