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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에 자리한 갤러리 도스에서는 오는 4월 29일(수)부터 5월 5일(화)까지 7일간 김정아 개인전 ‘FORTUNE CITY’展을 개최한다.
[아트1] 이서연 | 2015.04.22
"수백 년의 역사 속에 소중하게 쓰였던 도자기와 토기들이 깨지고, 사금파리가 돼서 사람들에게 터부시되는게 안타까웠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깨진 그릇을 싫어하잖아요. 시골의 논밭을 찾아다니며 사금파리를 모아들였죠. 그야말로 사금파리에 미쳤죠. 그걸로 가구작업을 시작했어요. 온전하지 못해 버림받은 도자기들이 가구로 태어나는 걸 보면 그냥 좋더라구요."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시 덕이동의 작업실에서 강미욱(51)작가를 만났다. 강 작가의 작업실은 수년간 전국을 다니며 집요하게 수집한 수 천 개의 사금파리와 이 사금파리로 만든 가구, 오브제들로 가득했다. 깨지고 부서져 땅속에 묻혀있던 토기들은 이 작업실에서 강 작가의 손을 거쳐 멋스러운 가구와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 세상으로 나온다. "사금파리 작업을 시작한 건 6~7년 정도 됐어요. 아이들 둘을 키우고 나서 도자기와 한국화를 했고, 한복 원단으로도 작업을 했죠. 늘 동양적인 사물에 끌렸던 것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와 살았고, 사금파리를 많이 가지고 놀아 그런 것 같아요." 강 작가는 늦깎이로 미술계에 입문했다. 배재대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했지만 곧바로 미술계에 뛰어들지 않았다. 마흔이 되던 2004년 첫 개인전(호수갤러리, 고양)을 열었다. 늦게 시작한 만큼 더 불타올랐다. 그는 현재까지 총 10여 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순천만 국제 환경 아트페어, 뉴욕,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서울, 대구, 경주, 부산 등의 아트페어와 서울오픈아트페어, 한국국제아트페어에도 참여했다.
[뉴시스] 박주연 | 2015.04.21
인간다움을 지탱하는 미적가치를 추구하는 이정규 화가의 8번째 개인전 '신비한 자연으로의 여행'이 22일부터 5월11일까지 서울 인사동 통인옥션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히말라야와 만리장성, 한국의 홍도를 주제로 열린다. 화가는 자연을 소재로 한 생명의 상징성을 작품 16점을 통해 자연과 소통하고 자유롭고 인간다운 삶의 정신을 추구하고자 하는 그의 세계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히말라야 봉우리를 담은 작품 '신비함(Mysterious, 60.6x72.7cm, 2008)'은 검은 바위와 흰 눈이 조화를 이룬 창조적 이미지로 다가온다. 작가는 청명한 히말라야 봉우리가 빚어낸 자연풍경을 보고 장엄한 힘과 에너지를 표현했다. 우리는 의식의 한계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 하고, 마음의 정서와 감성에 변화를 느끼고 싶어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갈망하고, 일상에서의 변화를 찾는다. 심미적 감성과 새로운 사고를 시각적으로 제시하는 창의력은 예술가의 몫이다. 화가는 전시에 앞서 "자연은 영원한 신비이면서 실제적으로 우리 삶의 영역이다"며 "사람들은 자연을 개발하고, 그 자연 속에서 욕망과 광기 등 다양한 일들을 펼쳐가고, 자연 속에서 우리들은 삶을 풀어가고 우리의 희망을 이야기 한다"고 말했다. 이정규 화가는 홍익대 미대 2학년을 수료하고 미국 뉴잉글랜드 대학 학사, 펜실베니아 대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귀국 후 덕성여대, 중앙대, 서울예술대학에 출강했다. 그의 작품은 세계은행(워싱턴 DC), LG패션, 고려대 등이 소장하고 있다. 무료. 문의(02)732-4847
[뉴스1] 박정환 | 2015.04.21
일본 팝 아트 2세대 대표 작가 마유카 야마모토(51·Mayuka Yamamoto)의 개인전이 23일부터 5월20일까지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 갤러리 우에서 펼쳐진다. 마유카는 1990년 무사시노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1998년 일본 정부의 해외연구프로그램 장학생에 선발되어 런던으로 이주한 뒤 마를린 뒤마(Marlene Dumas), 길버트와 조지(Gilbert & George)등 현지 작가들의 영향을 받아 본격적인 회화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일본 팝아트 1세대인 나라 요시토모(56·Nara Yoshitomo), 무라카미 다카시(53·Murakami Takashi) 등의 뒤를 잇는 일본 팝아트 2세대를 대표한다. 그의 작품은 부드럽고 모호한 배경 속에 있는 한 소년의 모습을 통해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겉모습 속에 감추어진 유년기의 상처와 원초적인 두려움에 관한 물음을 던지며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작가의 작품에서 주요 모티브로 등장하는 동물모양의 옷은 유년기의 트라우마를 숨기고 성장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내기 위한 수단으로 선택된 장치이며, 작가의 작품에 더욱 강한 상징성을 부여한다. 마유카는 최근 들어 작품의 묘사 방법에 있어서 현실감이 더욱 도드라졌다. 그는 "실재감(實在感)은 있지만 이 세상의 것이 아닌듯한 존재를 그리고 싶었다"고 이번 개인전의 작품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 풍경 속 존재함이 분명한 아이의 모습에서 그림자는 사라졌고, 그려진 아이의 눈 또한 인간의 눈이 아닌 유리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존재했지만 존재하지 않는, 실재감은 있지만 이 세상의 것이 아닌, 작품 속 아이는 우리의 유년시절과 현재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어준다. 갤러리 우는 2009년부터 마유카 야마모토를 소개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갤러리 우에서 열리는 세 번째 개인전으로, 그녀의 신작 20여 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5월 1일에는 마유카 야마모토와 국내 팬들과의 만남이 진행된다. 문의.(051)742-6596
[뉴스1] 박정환 | 2015.04.20
사진가 김영석이 4월 21일부터 서울 용산구 공평갤러리에서 '사진의 3가지 형태에 관하여'란 제목으로 8번째 개인전을 연다. 김 작가는 정의에 혈안이 돼 정의를 찾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왜 우리 시대에 정의가 거론되는가를 생각하고자 자를 꺼내 들었다. 전시장에 나온 사진은 있는 그대로의 ‘자’를 찍었다. 상징과 변형으로서가 아닌 사진 그대로의 사진을 풀어냈다. 사진의 역할과 사진가의 자세 또는 관찰자의 태도와 그 사이에서의 사진의 의미에 관하여 작업을 해온 김영석 작가는 사진의 충실성을 바탕으로 사물의 재현을 통해 현대사진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 그대로의 이미지를 우리가 바라보는 것 넘어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그곳에 사진이 있다. 전시는 5월 4일까지다. 2015.04.19. (사진=김영석작가 제공) [email protected]
[뉴시스] 김기태 | 2015.04.20
한국 페미니즘 미술의 선구자인 작가 윤석남의 1980년대 초기작부터 약 30여 년간의 작품들을 총망라하여 선보이는 '2015 SeMA Green : 윤석남 ♥ 심장'展은 서울시립미술관이 한국 작가를 집중 조명하기 위해 격년제로 개최하고 있는 ‘SeMA 삼색전(블루, 골드, 그린)’ 중 원로 작가를 초청하는 ‘SeMA Green’의 두 번째 전시이다. 전시는 오는 4월 21일부터 6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아트1] 이서연 | 2015.04.20
강남구 신사동에 자리한 갤러리 플래닛은 한국의 대표적 사진작가로 손꼽히는 민병헌의 오늘을 가능케 한 그의 '잡초(Weed)' 시리즈 미발표작을 소개하는 민병헌 개인전 <Monologue>를 4월 18일부터 5월 19일까지 개최한다.
자연 다큐멘터리 사진가 이종렬(51)의 두번째 개인전 '바람을 먹고 이슬에 잠자다'가 22일~28일 종로구 인사동 토포하우스 아트센터 3관에서 열린다. '새의 사진가'로 유명한 이종렬은 자연 속의 살아 숨쉬는 생명을 찾아 사진으로 기록해왔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흔들림 없이 "사진을 촬영하기 전 자연과 소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엄격한 작업방식을 지켜왔다. 스스로의 원칙에 따라 그는 생생한 자연의 순간을 찍기 위해서 바람을 먹고 이슬에 잠드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종렬 작가는 한겨울 강풍이 몰아치는 해안에서 저체온증으로 쓰러져 생사의 기로에 서거나 영하20도가 넘는 강가에서 야생동물들과 함께 잠들기를 숱하게 반복했다. 그는 이번 개인전에 전시된 사진들을 "세상의 모든 애욕(愛慾)을 버리고서야 얻은 사진"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사진전엔 '비상을 꿈꾸다', '풍찬노숙', 연작 '청천추야' 등이 전시된다. 작품 속의 시점이 촬영자가 아닌 피사체의 시점이라는 점과 170mm x 113mm크기의 대형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람객에게 더욱더 진한 감동과 전율을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뉴스1] 박정환 | 2015.04.18
선풍기가 예술로 다시 태어났다. 서울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금천예술공장 PS 333'의 6기 입주 작가인 신지선은 지난 15일 그의 5번째 개인전을 통해 선풍기를 이용한 설치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개인전은 오는 28일까지 금천예술공장 3층 PS 333 갤러리에서 열린다. 구로공단 시절부터 현재 디지털단지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경제속도와 지역의 관계에 대한 관심을 확장시킨 사진, 영상, 설치 등 20여점의 신작 작품이 채워졌다. 재개발 지역에 대한 작품 '오래된 바람' 섹션에서는 메탈재질의 신일산업 선풍기 12대가 등장한다. 작가는 붉은 깃발과 선풍기를 통해 문화와 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시에 활용된 신일산업의 철제 선풍기(SIF-12UJH)는 과거 철제 선풍기의 클래식한 디자인과 색감을 그대로 재현한 제품이다. 면적이 넓은 12인치 4엽 날개를 채택해 부드러운 바람을 즐길 수 있다. 신지선 작가는 "각각의 시간의 켜를 가진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우리의 잊혀진 가치, 문화를 환기시키고 현대인의 삶에 비어있는 질문들을 채워나가는 메신지의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박주연 | 2015.04.17
높이 올라간 빌딩과 아스팔트 길, 네온사인 간판, 자동차와 도로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사람들…. 화가 박준형의 작품에는 이전부터 존재하던 것들로 이제 더는 새로울 것도 없지만, 늘 새로움으로 가득한 것들이 녹아있다. 그리드적 맵을 바탕으로 높게 들어선 빌딩과 그 주변을 둘러싸고 생성된 사물들은 일정한 형태로 유지되지만 보이지 않는 갖가지 요소들은 이러한 것들을 내버려 두지 않는다. 박준형은 예전부터 도시의 형태를 주목해 왔다. 도시를 바라본 그의 시선은 객관적이며 진지하다. 건물의 구성은 밀집된 병치적 나열 방식으로 수직, 수평적 구도다. 특히 건물과 그 사이로 거칠게 올린 마티에르로 추상과 구상이 공존한다. 도시는 비교적 정확하게 보이지만, 장소는 알 수 없다. 어떤 경계선에서 자신도 도시에서 벌어지는 개별적인 개체로서 늘 함께 자리할 뿐이다. 박준형이 포착한 도시풍경은 15일부터 5월10일까지 ‘도시 방황’이란 제목으로 서울 종로구 삼청로 갤러리 도올에 걸린다. 02-739-1405 [email protected]
[뉴시스] 유상우 | 201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