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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큐레이터들 "새해엔 이 작가를 주목하라"

[뉴스1] 김아미 | 2016.12.27

미술관, 갤러리 큐레이터들이 꼽은 정유년의 작가들. 정유년 새해에는 어떤 미술 작가들을 주목해야 할까. 뉴스1이 국내 주요 미술관, 갤러리 큐레이터들에게 새해 활동이 기대되는 주목할 만한 작가에 대해 물었다. 전시를 기획하는 큐레이터들은 2015년 베니스비엔날레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작가, 2017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참여작가인 코디최, 이완 등을 꼽았다. 삼성미술관 리움의 '아트스펙트럼' 작가상을 받은 박경근 작가를 지목한 이도 있었다. 국내 큐레이터들이 추천한 작가들을 통해 2017년 한 해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미리 조망해보자. ◇'베니스비엔날레' 은사자상 임흥순, '아트스펙트럼'상 박경근 주목 강승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은 임흥순 작가를 추천했다. 2015년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작가는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작가로 선정돼, 이불(2014), 안규철(2015), 김수자(2016)에 이어 서울관에서 전시를 열 예정이다. 강 실장은 "단일 전시로 국내 최대 규모의 제작비가 지원되는 전시일 것"이라고 귀뜸했다. "임흥순이 선보일 작품은 한국 현대사 속에 존재하는 믿음, 공포, 신념, 배신, 사랑, 증오, 유령이라는 단어들을 키워드 삼아 역사와 개인의 삶을 체험하는 '현장 진행형' 열린 프로젝트"라며 "이를 위해 전시장을 한국 현대사 시기별로 범주화한 영화 세트장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며, 이곳에서 직접 참여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각 시대별 시나리오들을 완성하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세트장이 된 전시장은 한국현대사를 재현한 공간이자, 시공을 초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 찬 곳으로 변모된다. 모든 과정은 최종적으로 한 편의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강 실장은 그러면서 "임흥순의 작업은 우리시대 미술의 역할과 생동하는 예술의 가능성에 대해 다시금 환기시킨다"며 "베니스 수상 이후 국내·외 미술계에 또 한 번의 충격과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작가"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기혜영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 운영부장은 박경근 작가를 꼽았다. 삼성미술관 리움이 젊고 실력있는 작가들을 발굴하는 '아트스펙트럼'상을 올해 수상한 작가다. 기 부장은 "최근 갤러리현대에서 이슬기, 양정욱 작가와 함께 한 그룹전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서서'(Stopping by Woods on a Snowy Evening)에서 영상을 주요 매체로 활용하는 박경근 작가가 새로운 실험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그는 영상과 퍼포먼스가 결합된 박경근 작가의 신작 '천국의 계단'에 대해 "자신만의 트레이트 마크와도 같은 스펙터클한 영상을 뒤로 하고, 퍼포먼스를 담은 실시간 영상과 기존에 촬영한 영상을 함께 상영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했다"며 "선형적인 시간관념과 역사의식을 깨뜨리면서 단순히 시간의 분절성 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의 관계맺기의 분절성을 보여준 새로운 실험이 성공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미술계, 진위 공방에 '술렁'·거센 '김환기 질주'

[머니투데이] 김지훈 | 2016.12.27

[2016 미술결산] '민중미술' 조명에 격년제 비엔날레의 화려한 물결. 진위 논란부터 대작까지…미술계 몰아친 ‘거짓말’ 논란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김정희 미국 몽고메리대 교수(천경자 화백 차녀)가 4월 국립현대미술관 전 현직 인사를 고소·고발하면서 미인도 위작 시비가 재점화했다. 검찰은 미인도가 진작이라고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유족 측은 위작 주장을 굽히지 않고 맞서고 있다. 서양화 ‘블루칩’인 이우환 화백 작품에 대한 위작 논란도 불붙었다. 경찰은 지난해 K옥션 경매에서 약 5억 원에 낙찰된 ‘점으로부터 No.780217’ 등 13점에 대해 전문가 감정을 거쳐 위작 판정을 내렸지만, 이 화백은 진작이라며 맞섰다. ‘화투 그림’으로 알려진 가수 조영남은 다른 화가가 그린 그림을 판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재판을 받고 있는 조영남은 대작이 관행이라는 주장을 펼쳐 ‘대작 관행’ 논란이 빚었다. 검찰은 그에게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구형했다. 김환기 질주, 경매 낙찰가 1~5위 석권 고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거듭 낙찰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양대 경매업체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경매 최고 낙찰가 상위 10위 권 작품 가운데 6점이 김환기 작품으로 도배됐다. 백미는 그의 작품 가운데 이례적으로 노란색 채색이 이뤄진 점화 ‘12-V-70 #172’였다. 서울옥션의 11월 제20회 홍콩세일 출품작으로, 경합 끝에 63억 3000만 원(451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 6월 케이옥션 여름경매에서 54억 원에 팔린 기존 최고가 작품 ‘무제 27-VII-72 #228’을 넘어선 한국 미술품 최고 낙찰 가격이다. 서울옥션의 올해 경매 낙찰 총액은 9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케이옥션은 1% 증가한 688억 원 수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올 한해 신규 전시 공간 130개↑…복합문화공간 증가

[뉴시스] 박현주 | 2016.12.27

올 한헤 경기침체속에서도 전시장 개관은 지난해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김달진미술연구소는 2016년 한 해 동안 박물관, 미술관, 화랑 등 전시공간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신규공간은 총 130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새로운 갤러리는 2011년 176곳, 2012년 182곳으로 증가하다 2013년부터 166곳, 2014년 119곳, 2015년 103곳으로 감소하다, 올해 다시 130곳으로 늘었다. 전체 130곳 중 서울에 59곳(45% ), 지역에 55%인 71개곳이 문으로 열었다. 서울에 강남구(11개), 종로구(10개), 서초구(8개), 마포구·용산구(6개), 은평구·중구(3개) 순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강남구와 종로구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 2014, 2015년과 비교했을 때, 종로구(22→15개→10)의 개관 수는 감소했다. 이는 기존 화랑촌 포화 및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뿐만 아니라 종로구·강남구에 밀집해 있던 미술시장이 분화되고 발전되어 다양한 곳으로 진출·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월별로 살펴보면 5월에 각 23곳으로 가장 많은 전시공간이 개관했고, 10월(21), 7월(12), 9월(11), 1월·4월·8월·11월(10), 6월(8), 3월·12월(6) 순으로 조사되었다. 공간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체 52%에 해당하는 68곳이 갤러리로 조사되었으며 미술관 21곳, 박물관 20곳, 복합문화공간 17곳이다. 2015년에 비해 2016년에는 복합문화공간 수의 증가가 두드러져서 2015년에 5곳이 개관했었으나 2016년에는 3배 이상에 달하는 17곳이 개관했다.

새해, 놓치기 아까운 주요 미술 전시회

[머니투데이] 박다해 | 2016.12.27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리움 등 2017년 전시회 일정 공개.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의 2017년 전시 일정이 공개됐다. 놓치기 아까운 전시회를 소개한다. ◇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관, 덕수궁관, 서울관 3관의 정체성에 맞춰 세부전시를 구성했다. 과천관은 '세계 속의 한국현대미술사 정립', 덕수궁관은 '한국근대미술사 및 근대성 정립', 서울관은 '폭넓은 동시대 미술 수용'을 목표로 한다. △ 예술이 자유가 될 때: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 (1938-1965) -전시일정 : 2017년 4월 ~ 7월 -전시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이 전시는 비유럽중심의 관점에서 모더니즘 역사의 다시 쓰기를 제안한다. 이집트가 근대 독립국가로 성장한 1930년대 이후의 이집트 아방가르드 예술 운동의 궤적을 밝혀낸다. △신여성 (가제) -전시일정 : 2017년 10월 ~ 2018월 3월 -전시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1~4 전시실 ‘신여성’ 주제를 근대 시기의 다양한 사회, 문화, 경제 현상 속에서 고찰하는 전시로 미술작품을 비롯해 영화, 문화, 음악, 무용, 디자인 분야에 나타난 여성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1990년대 이후 한국건축운동 -전시일정 : 2017년 9월 ~ 2018년 4월 -전시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3, 4전시실 2017년에 열리는 UIA(Union of International Architects)와 서울도시건축국제비엔날레에 맞춰 한국 현대 건축의 역사를 기록하고 조망하는 기획전이다. 이 전시는 한국 현대 건축사에서 전통성 논의를 벗어난 한국 현대 건축담론을 이끌었던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의 한국 현대 건축의 추동력을 되짚어 본다. △크지슈토프 보디츠코 -전시일정 : 2017년 7월 ~ 10월 -전시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5전시실 사회적 소수의 목소리를 공적 공간에 드러내주는 프로젝트를 해온 폴란드 태생 보디츠코의 40여 년에 걸친 예술적 여정을 작품과 사진 및 영상자료, 드로잉과 함께 정리한 회고전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한국인으로 통합되지 못한 ‘탈북자’들의 목소리에 주목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 서울시립미술관 △ SeMA Green '안상수'전 -전시일정: 2017년 3월 14일~5월 14일 -전시장소: 서소문 본관 한국미술을 세대별로 조명하는 SeMA삼색전 가운데 올해는 원로작가를 위한 SeMA Green을 개최한다. 안상수 선생의 문자 디자인을 비롯해 파주의 디자인 대안학교 ‘Pati’가 새로운 교육현장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UIA 건축전 -전시일정: 2017년 9월 3일~11월 5일 -전시장소: 서소문 본관 2017년 9월 3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UIA(국제건축연맹)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와 연계해 국제 건축 전시를 선보인다. 건축큐레이터와 시립미술관 큐레이터의 협업으로 진행 되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 건축의 현 주소와 건축과 미술의 역학관계가 조명될 예정이다. △2017 타이틀매치전 -전시일정: 2017년 7월 25일~10월 15일 -전시장소: 북서울미술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한국미술계의 대표 원로작가와 21세기 차세대 작가를 한자리에 초대하여 세대 간의 소통을 모색하는 '2017 타이틀매치 : 김차섭 vs. 전소정'전을 준비 중이다.

"최순실에 '문화융성' 파탄"…2016 문화계 10대 뉴스

[뉴스1] 박정환 | 2016.12.26

문화연대 '블랙리스트' '예술계 성폭력' 등 선정. '박근혜 정부 '문화융성' 파탄'. 문화연대(공동대표 원용진·임정희)는 2016년을 마무리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문화 정책이 파탄날 지경에 이르렀다는 내용 등을 포함한 '문화계 10대 뉴스'를 선정해 26일 발표했다. 집행위원회가 선정한 후보 항목 20개에 대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문화계 전문가 및 시민 등 60여 명이 사회적으로 파급력/영향력이 컸다고 생각하는 뉴스 3개씩을 골라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10대 뉴스에는 △박근혜정부 '문화융성' 파탄 △예술검열, 블랙리스트 사태 △문화예술계 성폭력 문제 △평창동계올림픽 부실 및 비리 △테이크아웃드로잉, 우장창창 등 젠트리피케이션(둥지내몰림) 확대 △이세돌 대 알파고 △사드 배치 추진에 따른 한류 위기 △미술계 위작 및 대작 논란 △소설가 한강 '맨부커상' 수상 △로이엔터테인먼트 사태 등 10개 항목이 선정됐다. ◇ 1위= 박근혜정부 '문화융성'의 파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연루됐다는 사실은 문화예술인에게 분노와 동시에 자괴감에 빠지게 했다. 박근혜정부 출범 초기 뜬금없이 나타난 '문화융성'에 당황했으며 '왕차관' 등으로 불리던 김종 전 차관의 전횡을 지켜봐야 했다. 문화행정을 파탄한 책임자들의 발본색원과 함께 문화정책의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017년 문화계 캘린더 ②미술] 앤디워홀전, 김환기전…거장들을 만나다

[뉴스1] 김아미 | 2016.12.26

병신년이 저물고 정유년이 다가온다. 2017년 국내 주요 미술관, 갤러리에서는 국·내외 거장들을 소개하는 전시가 잇달아 열린다. 한국 미술품 가격 사상 최고가 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우고 있는 김환기 화백의 대규모 회고전이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열리고, 앤디 워홀, 리처드 해밀턴 같은 해외 거장들의 전시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서울시립미술관의 격년제 전시 '세마 그린'(SeMA Green)에서는 타이포그라피 혁명을 이끈 안상수 파티(PaTI) 교장을 집중 조명하며, 원로 작가와 신진 작가를 대결 형식으로 함께 만나보는 전시도 예정돼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앤디 워홀전·리처드 해밀턴전 등 먼저 서울관에서는 2월부터 6월까지 '앤디 워홀:그림자들'전이 진행된다. 앤디워홀이 50세가 되던 1978년 제작한 '그림자들' 연작을 선보이는 전시다. 총 102점으로 이뤄진 실크스크린 회화로, 기존에 알지 못했던 워홀의 새로운 작업을 경험할 수 있다. 7월부터 10월까지는 '크니슈토프 보디츠코'전을 연다. 사회적 소수의 목소리를 공적 공간에 드러내는 프로젝트를 주로 해 온 폴란드 출신 작가 보디츠코의 40년 예술 여정을 돌아보는 회고전으로, 특별히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사회로 융합되지 못한 탈북자들의 목소리에 주목한 새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어 1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요나스 메카스:영원한 조각들'전을 연다. 아방가르드 실험영화의 거장 요나스 메카스 감독의 영화, 비디오 설치 작품들로 구성된다. 2017년 '현대차시리즈'는 2015년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작가를 조명한다. 현장 진행형 프로젝트로 1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서울관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과천관에서는 현대미술사에 중요한 획을 그은 거장들의 전시가 잇따른다. 11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영국의 대표 팝아트 거장인 '리처드 해밀턴'전을 연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해밀턴의 회고전이다. 2014년부터 주요한 생존 작가들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펴보는 '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도 잇달아 개최된다. 송번수(공예), 심문섭(조각), 윤승중(건축), 한정식(사진)을 집중 소개한다. 덕수궁관은 4월부터 7월까지 '예술이 자유가 될 때: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1938-1965)'을 연다. 이집트가 근대 독립국가로 성장한 1930년대 이후 이집트 아방가르드 예술 운동의 궤적을 추적하는 전시다. 30여명의 작가 1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어 10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신여성'(가제)이다. 미술을 비롯, 영화, 문화, 음악, 무용, 디자인 분야에서 나타난 여성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살펴보면서 근대기 여성성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모색한다. 김은호, 김인승, 나혜석, 이인성, 이쾌대, 장우성, 천경자 등 200여점의 작품과 관련 자료를 선보인다. ◇서울시립미술관, 안상수전·타이틀 매치전 등 한국미술을 세대별로 조명하는 서울시립미술관의 기획전 '세마(SeMA) 삼색전' 가운데 2017년에는 원로작가를 위한 '세마 그린'이 개최된다. 신진 작가를 위한 '세마 블루', 중진 작가를 위한 '세마 골드'와 격년제로 진행되는 '세마 그린'은 2013년 김구림, 2015년 윤석남에 이어 2017년 '안상수체'로 유명한 안상수 작가를 선정했다. 문자 디자인을 비롯 경기도 파주의 디자인 대한학교 '파티'(Pati)를 새 교육현장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는 3월14일부터 5월14일까지다. 9월3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UIA(국제건축연맹)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와 연계한 전시도 열린다. 9월3일부터 11월5일까지 서소문 본관에서 개최되는 'UIA 건축전'은 건축 큐레이터와 서울시립미술관 큐레이터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전시로, 현대 건축의 현주소를 짚어봄과 동시에 건축과 미술의 역학관계를 조명한다. 북서울미술관에서는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원로작가와 차세대 작가를 한자리에 초대해 세대간 소통을 모색하는 '타이틀매치'전이 열린다. 3회를 맞이하는 이번 타이틀매치전의 주인공은 원로작가 김차섭과 차세대작가 전소정이다. 전시는 7월25일부터 10월15일까지다. 이 밖에도 서울시립미술관은 해외미술을 소개하는 국제전을 다수 개최한다. 외부 전시기획사 없이 미술관과 해외기관이 직접 교류, 진행해 기존에 대관 전시 위주로 열렸던 국제전과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단독] 크리스티 코리아 대표에 이학준 전 서울옥션 대표

[뉴시스] 박현주 | 2016.12.26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CHRISTIE’S)한국 사무소 소장이 16년만에 바뀐다 이학준 전 서울옥션 대표(51)가 크리스티 코리아 대표로 내정됐다. 그동안 '크리스티 한국 사무소'로 사용하던 명칭도 이 대표가 내정되면서 '크리스티 코리아'로 변경된다. 때문에 '크리스티 한국 사무소장'으로 불리던 직급도 '크리스티 코리아 대표'로 확정됐다. 24일 이학준 크리스티 코리아 대표 내정자는 "크리스티는 한국미술이 단색화로 글로벌화 단계로 올라선 만큼 적극적으로 한국미술을 해외무대에 알리고, 추후 제 2의 한국 미술품의 열풍을 이끌 작가를 발굴, 국제적인 무대에 소개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최고 미술품경매사에서 잔뼈가 굵은 이 대표는 경매 매커니즘을 잘 알고 다양한 한국 미술과 소통할수 있어 적임이라는 평가다. 임기는 2017년 1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이학준 전 서울옥션 대표는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을 7년간 이끌었다. 고려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990년 가나아트갤러리에 입사, 1998년 서울옥션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2008~2014년 서울옥션 대표를 지내며 국내 미술시장에 한 획을 그은 경영자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5년 9월 서울옥션을 사임한후 지난 9월 투자전문회사 '리앤구아트'를 설립, 운영해왔다. 이학준 전 대표는 "이번 크리스티 한국사무소장으로 내정되면서 겸업은 안된다는 조건으로 '리앤구아트'대표직은 손을 뗀다"고 밝혔다. 크리스티 한국 사무소는 지난 2000년, 한국에 설립된후 2016년 12월까지 배혜경 소장이 이끌며 저평가된 한국 미술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 2004년부터 최소영 홍경택 최영걸 등 무명작가들을 발굴, 세계 미술시장에 진입시키며 특히 한국의 젊은 작가들을 약진하게 했다. 그동안 크리스티 한국사무소는 국내작가 130여명 700점의 작품을 세계 시장에 소개해 낙찰 행진을 기록하며 K-아트의 위상을 높여왔다. 한편,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는 크리스티와 소더비가 장악하고 있다. 세계 미술경매 낙찰액의 70% 이상을 크리스티와 소더비가 차지하고 있다. 크리스티는 1766년에, 소더비는 1744년에 영국에서 처음으로 경매를 했다. 크리스티는 미술품을 비롯한 사진과 보석 등 매년 80개 품목에서 450회 이상의 경매를 진행한다. 런던·파리·밀라노·뉴욕 등 세계 32개국에 53개 사무소를 두고 있다. 아시아에는 홍콩·도쿄·상하이·서울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문체부 '미술품 유통법' 입법예고 공청회 개최

[뉴스1] 박창욱 | 2016.12.25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소재 예술가의 집에서 '미술품 유통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문체부는 입법예고 기간인 2017년 1월23일까지 일반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지난 10월 6일에 발표한 ‘미술품 유통 투명화 및 활성화 대책’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미술품 위작 문제로부터 구매자를 보호하고 미술품 유통의 기초질서를 확립하고자 마련되었다. 법률 제정안의 주요 내용은 △화랑업의 등록(안 제5조), 등록취소 및 영업정지(안 제9조) △미술품 경매업의 허가(안 제12조), 허가취소 및 영업정지(안 제17조) △기타 미술품 판매업의 신고(안 제18조) △미술품 유통업자의 의무(안 제22조) △미술품 유통업의 이해충돌 방지 및 상생협력(안 제24조) 등이 있다. 또 △미술품 감정업의 등록(안 제29조), 등록취소 및 영업정지(안 제31조), 성실의무 등(안 제34조) △국립미술품감정연구원 설립(안 제36조) △위작 미술품 제작·유통 등에 대한 처벌(안 제41조) 등의 내용도 담았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문체부 신은향 시각예술디자인과장이 법률 제정안의 주요내용을 설명한다. 토론자로는 한국화랑협회 박우홍 회장, 한국미술품감정협회 서성록 회장, 케이(K)옥션 이광영 이사, 임상혁 변호사, 이번 법률안 제정연구 책임자인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교 이대희 교수 등 현장 관계자와 법률 전문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번 입법예고와 공청회 결과, 관계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법률 제정안을 확정하고, 내년 초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관보에 게재되는 입법예고안은 문체부 누리집(http://www.mcst.go.kr) '자료공간-법령자료실'을 통해서도 일반인에게 제공된다. cup@

예술인 고용보험 절반 지원…'예술인복지법 개정안' 발의

[뉴스1] 박창욱 | 2016.12.20

예술인들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고용보험료의 절반 가량을 지원해 주는 내용을 담은 '예술인복지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훈현 의원(새누리당)은 19일 예술인에 대한 고용보험료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의 '예술인 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에 따르면 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시, 평균 고용보험료 4만 2000원 가운데 2만원 가량을 예술인들이 정부로부터 보조받을 수 있게 된다. 예술인이 예술인복지재단에 '예술인 활동증명'을 등록하고 월 2만1100원 가량의 고용보험료를 12개월 동안 내면, 실업 발생시 3개월 간 매달 약 105만원 정도를 실업급여로 받을 수 있다. 현재 대다수의 예술인들은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고 정규직은 4%에 불과하다. 특히 수입이 불규칙하고 예술활동 기간 외에 실업 기간이 길어 생활비 확보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최소한의 생활 안전망으로 실업 수당의 필요성이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예술인들은 고용보험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조 의원은 "예술인이 희망하면 고용보험에 가입하여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고용보험법' 개정안이 발의되어 국회에 계류되어 있지만, 보험료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방안은 담겨있지 않아 고용보험료 전액을 예술인이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예술인 복지법 개정안에 보험료의 정부지원 근거를 마련하여 열악한 처우에 있는 예술인의 고용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고, 고용보험 가입을 촉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위임을 받은 예술인복지재단은 현재 '예술인 활동 증명' 등록을 하는 이에 대해 산재보험료의 50%를 지원해준다. 또 Δ공백기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창작준비금' 제도 Δ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일정 기간 프로젝트 활동을 하는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 등의 예술인 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cup@

신생 경매업체 '칸옥션', 15일 귀환 문화재로 첫 경매

[머니투데이] 김지훈 | 2016.12.15

칸옥션 인사동서 제1회 미술품 경매…日 귀환 미술품 8점 등 고미술품 '풍성' 신생 경매업체 칸옥션이 희귀 고미술품을 앞세워 15일 첫 경매를 선보인다. 칸옥션은 15일 오후 4시 인사동 건국빌딩 건국관 1층 칸옥션 전시장에서 제1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 추정가 13억~21억 원어치 물품이 출품된다. 여기서 연담 김명국의 '달마도', 불염재 김희겸의 '창덕궁 후원-비원 옥류천 풍경', 호생관 최북의 '산수도', 이인문의 '산수도', 긍재 김득신의 '파초선인도', 임당 백은배의 '죽하맹호도', '경상감영도', '춘화첩' 등 일본 귀환 미술품 8점을 선보인다. 일본 귀환 미술품을 포함한 60점의 출품작 가운데 최고가 작품은 달마도다. 칸옥션이 제시한 추정가 3억8000만~5억 5000만 원. 칸옥션 측은 작품성이나 크기 측면에서 김명국의 대표적 작품인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달마'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작품으로 소개했다. 고재식 칸옥션 대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은 달마가 갈대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면, 이번 경매 출품작은 달마가 면벽참선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은 순간이 표현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작품은 일본의 한 소장가로부터 경매 위탁을 받은 물품이다. 고 대표는 한국 미술품감정평가원(감평원) 감정위원 출신으로 지난해 한국미술품감정센터를 설립,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칸옥션을 설립했다. 이번 경매에 고구려 광개토대왕비 전체 탁본도 선보인다. 고 대표는 “한중 수교를 계기로 국내에 들여온 지 20여 년 된 작품”이라며 “미술품 경매 사상 처음 출품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추정가는 2억~3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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