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2,654개의 글이 등록되었습니다.

"최순실에 '문화융성' 파탄"…2016 문화계 10대 뉴스

[뉴스1] 박정환 | 2016.12.26

문화연대 '블랙리스트' '예술계 성폭력' 등 선정. '박근혜 정부 '문화융성' 파탄'. 문화연대(공동대표 원용진·임정희)는 2016년을 마무리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문화 정책이 파탄날 지경에 이르렀다는 내용 등을 포함한 '문화계 10대 뉴스'를 선정해 26일 발표했다. 집행위원회가 선정한 후보 항목 20개에 대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문화계 전문가 및 시민 등 60여 명이 사회적으로 파급력/영향력이 컸다고 생각하는 뉴스 3개씩을 골라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10대 뉴스에는 △박근혜정부 '문화융성' 파탄 △예술검열, 블랙리스트 사태 △문화예술계 성폭력 문제 △평창동계올림픽 부실 및 비리 △테이크아웃드로잉, 우장창창 등 젠트리피케이션(둥지내몰림) 확대 △이세돌 대 알파고 △사드 배치 추진에 따른 한류 위기 △미술계 위작 및 대작 논란 △소설가 한강 '맨부커상' 수상 △로이엔터테인먼트 사태 등 10개 항목이 선정됐다. ◇ 1위= 박근혜정부 '문화융성'의 파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연루됐다는 사실은 문화예술인에게 분노와 동시에 자괴감에 빠지게 했다. 박근혜정부 출범 초기 뜬금없이 나타난 '문화융성'에 당황했으며 '왕차관' 등으로 불리던 김종 전 차관의 전횡을 지켜봐야 했다. 문화행정을 파탄한 책임자들의 발본색원과 함께 문화정책의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017년 문화계 캘린더 ②미술] 앤디워홀전, 김환기전…거장들을 만나다

[뉴스1] 김아미 | 2016.12.26

병신년이 저물고 정유년이 다가온다. 2017년 국내 주요 미술관, 갤러리에서는 국·내외 거장들을 소개하는 전시가 잇달아 열린다. 한국 미술품 가격 사상 최고가 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우고 있는 김환기 화백의 대규모 회고전이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열리고, 앤디 워홀, 리처드 해밀턴 같은 해외 거장들의 전시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서울시립미술관의 격년제 전시 '세마 그린'(SeMA Green)에서는 타이포그라피 혁명을 이끈 안상수 파티(PaTI) 교장을 집중 조명하며, 원로 작가와 신진 작가를 대결 형식으로 함께 만나보는 전시도 예정돼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앤디 워홀전·리처드 해밀턴전 등 먼저 서울관에서는 2월부터 6월까지 '앤디 워홀:그림자들'전이 진행된다. 앤디워홀이 50세가 되던 1978년 제작한 '그림자들' 연작을 선보이는 전시다. 총 102점으로 이뤄진 실크스크린 회화로, 기존에 알지 못했던 워홀의 새로운 작업을 경험할 수 있다. 7월부터 10월까지는 '크니슈토프 보디츠코'전을 연다. 사회적 소수의 목소리를 공적 공간에 드러내는 프로젝트를 주로 해 온 폴란드 출신 작가 보디츠코의 40년 예술 여정을 돌아보는 회고전으로, 특별히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사회로 융합되지 못한 탈북자들의 목소리에 주목한 새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어 1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요나스 메카스:영원한 조각들'전을 연다. 아방가르드 실험영화의 거장 요나스 메카스 감독의 영화, 비디오 설치 작품들로 구성된다. 2017년 '현대차시리즈'는 2015년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작가를 조명한다. 현장 진행형 프로젝트로 1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서울관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과천관에서는 현대미술사에 중요한 획을 그은 거장들의 전시가 잇따른다. 11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영국의 대표 팝아트 거장인 '리처드 해밀턴'전을 연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해밀턴의 회고전이다. 2014년부터 주요한 생존 작가들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펴보는 '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도 잇달아 개최된다. 송번수(공예), 심문섭(조각), 윤승중(건축), 한정식(사진)을 집중 소개한다. 덕수궁관은 4월부터 7월까지 '예술이 자유가 될 때: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1938-1965)'을 연다. 이집트가 근대 독립국가로 성장한 1930년대 이후 이집트 아방가르드 예술 운동의 궤적을 추적하는 전시다. 30여명의 작가 1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어 10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신여성'(가제)이다. 미술을 비롯, 영화, 문화, 음악, 무용, 디자인 분야에서 나타난 여성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살펴보면서 근대기 여성성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모색한다. 김은호, 김인승, 나혜석, 이인성, 이쾌대, 장우성, 천경자 등 200여점의 작품과 관련 자료를 선보인다. ◇서울시립미술관, 안상수전·타이틀 매치전 등 한국미술을 세대별로 조명하는 서울시립미술관의 기획전 '세마(SeMA) 삼색전' 가운데 2017년에는 원로작가를 위한 '세마 그린'이 개최된다. 신진 작가를 위한 '세마 블루', 중진 작가를 위한 '세마 골드'와 격년제로 진행되는 '세마 그린'은 2013년 김구림, 2015년 윤석남에 이어 2017년 '안상수체'로 유명한 안상수 작가를 선정했다. 문자 디자인을 비롯 경기도 파주의 디자인 대한학교 '파티'(Pati)를 새 교육현장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는 3월14일부터 5월14일까지다. 9월3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UIA(국제건축연맹)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와 연계한 전시도 열린다. 9월3일부터 11월5일까지 서소문 본관에서 개최되는 'UIA 건축전'은 건축 큐레이터와 서울시립미술관 큐레이터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전시로, 현대 건축의 현주소를 짚어봄과 동시에 건축과 미술의 역학관계를 조명한다. 북서울미술관에서는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원로작가와 차세대 작가를 한자리에 초대해 세대간 소통을 모색하는 '타이틀매치'전이 열린다. 3회를 맞이하는 이번 타이틀매치전의 주인공은 원로작가 김차섭과 차세대작가 전소정이다. 전시는 7월25일부터 10월15일까지다. 이 밖에도 서울시립미술관은 해외미술을 소개하는 국제전을 다수 개최한다. 외부 전시기획사 없이 미술관과 해외기관이 직접 교류, 진행해 기존에 대관 전시 위주로 열렸던 국제전과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단독] 크리스티 코리아 대표에 이학준 전 서울옥션 대표

[뉴시스] 박현주 | 2016.12.26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CHRISTIE’S)한국 사무소 소장이 16년만에 바뀐다 이학준 전 서울옥션 대표(51)가 크리스티 코리아 대표로 내정됐다. 그동안 '크리스티 한국 사무소'로 사용하던 명칭도 이 대표가 내정되면서 '크리스티 코리아'로 변경된다. 때문에 '크리스티 한국 사무소장'으로 불리던 직급도 '크리스티 코리아 대표'로 확정됐다. 24일 이학준 크리스티 코리아 대표 내정자는 "크리스티는 한국미술이 단색화로 글로벌화 단계로 올라선 만큼 적극적으로 한국미술을 해외무대에 알리고, 추후 제 2의 한국 미술품의 열풍을 이끌 작가를 발굴, 국제적인 무대에 소개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최고 미술품경매사에서 잔뼈가 굵은 이 대표는 경매 매커니즘을 잘 알고 다양한 한국 미술과 소통할수 있어 적임이라는 평가다. 임기는 2017년 1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이학준 전 서울옥션 대표는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을 7년간 이끌었다. 고려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990년 가나아트갤러리에 입사, 1998년 서울옥션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2008~2014년 서울옥션 대표를 지내며 국내 미술시장에 한 획을 그은 경영자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5년 9월 서울옥션을 사임한후 지난 9월 투자전문회사 '리앤구아트'를 설립, 운영해왔다. 이학준 전 대표는 "이번 크리스티 한국사무소장으로 내정되면서 겸업은 안된다는 조건으로 '리앤구아트'대표직은 손을 뗀다"고 밝혔다. 크리스티 한국 사무소는 지난 2000년, 한국에 설립된후 2016년 12월까지 배혜경 소장이 이끌며 저평가된 한국 미술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 2004년부터 최소영 홍경택 최영걸 등 무명작가들을 발굴, 세계 미술시장에 진입시키며 특히 한국의 젊은 작가들을 약진하게 했다. 그동안 크리스티 한국사무소는 국내작가 130여명 700점의 작품을 세계 시장에 소개해 낙찰 행진을 기록하며 K-아트의 위상을 높여왔다. 한편,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는 크리스티와 소더비가 장악하고 있다. 세계 미술경매 낙찰액의 70% 이상을 크리스티와 소더비가 차지하고 있다. 크리스티는 1766년에, 소더비는 1744년에 영국에서 처음으로 경매를 했다. 크리스티는 미술품을 비롯한 사진과 보석 등 매년 80개 품목에서 450회 이상의 경매를 진행한다. 런던·파리·밀라노·뉴욕 등 세계 32개국에 53개 사무소를 두고 있다. 아시아에는 홍콩·도쿄·상하이·서울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문체부 '미술품 유통법' 입법예고 공청회 개최

[뉴스1] 박창욱 | 2016.12.25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소재 예술가의 집에서 '미술품 유통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문체부는 입법예고 기간인 2017년 1월23일까지 일반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지난 10월 6일에 발표한 ‘미술품 유통 투명화 및 활성화 대책’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미술품 위작 문제로부터 구매자를 보호하고 미술품 유통의 기초질서를 확립하고자 마련되었다. 법률 제정안의 주요 내용은 △화랑업의 등록(안 제5조), 등록취소 및 영업정지(안 제9조) △미술품 경매업의 허가(안 제12조), 허가취소 및 영업정지(안 제17조) △기타 미술품 판매업의 신고(안 제18조) △미술품 유통업자의 의무(안 제22조) △미술품 유통업의 이해충돌 방지 및 상생협력(안 제24조) 등이 있다. 또 △미술품 감정업의 등록(안 제29조), 등록취소 및 영업정지(안 제31조), 성실의무 등(안 제34조) △국립미술품감정연구원 설립(안 제36조) △위작 미술품 제작·유통 등에 대한 처벌(안 제41조) 등의 내용도 담았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문체부 신은향 시각예술디자인과장이 법률 제정안의 주요내용을 설명한다. 토론자로는 한국화랑협회 박우홍 회장, 한국미술품감정협회 서성록 회장, 케이(K)옥션 이광영 이사, 임상혁 변호사, 이번 법률안 제정연구 책임자인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교 이대희 교수 등 현장 관계자와 법률 전문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번 입법예고와 공청회 결과, 관계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법률 제정안을 확정하고, 내년 초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관보에 게재되는 입법예고안은 문체부 누리집(http://www.mcst.go.kr) '자료공간-법령자료실'을 통해서도 일반인에게 제공된다. cup@

예술인 고용보험 절반 지원…'예술인복지법 개정안' 발의

[뉴스1] 박창욱 | 2016.12.20

예술인들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고용보험료의 절반 가량을 지원해 주는 내용을 담은 '예술인복지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훈현 의원(새누리당)은 19일 예술인에 대한 고용보험료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의 '예술인 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에 따르면 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시, 평균 고용보험료 4만 2000원 가운데 2만원 가량을 예술인들이 정부로부터 보조받을 수 있게 된다. 예술인이 예술인복지재단에 '예술인 활동증명'을 등록하고 월 2만1100원 가량의 고용보험료를 12개월 동안 내면, 실업 발생시 3개월 간 매달 약 105만원 정도를 실업급여로 받을 수 있다. 현재 대다수의 예술인들은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고 정규직은 4%에 불과하다. 특히 수입이 불규칙하고 예술활동 기간 외에 실업 기간이 길어 생활비 확보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최소한의 생활 안전망으로 실업 수당의 필요성이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예술인들은 고용보험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조 의원은 "예술인이 희망하면 고용보험에 가입하여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고용보험법' 개정안이 발의되어 국회에 계류되어 있지만, 보험료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방안은 담겨있지 않아 고용보험료 전액을 예술인이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예술인 복지법 개정안에 보험료의 정부지원 근거를 마련하여 열악한 처우에 있는 예술인의 고용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고, 고용보험 가입을 촉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위임을 받은 예술인복지재단은 현재 '예술인 활동 증명' 등록을 하는 이에 대해 산재보험료의 50%를 지원해준다. 또 Δ공백기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창작준비금' 제도 Δ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일정 기간 프로젝트 활동을 하는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 등의 예술인 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cup@

신생 경매업체 '칸옥션', 15일 귀환 문화재로 첫 경매

[머니투데이] 김지훈 | 2016.12.15

칸옥션 인사동서 제1회 미술품 경매…日 귀환 미술품 8점 등 고미술품 '풍성' 신생 경매업체 칸옥션이 희귀 고미술품을 앞세워 15일 첫 경매를 선보인다. 칸옥션은 15일 오후 4시 인사동 건국빌딩 건국관 1층 칸옥션 전시장에서 제1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 추정가 13억~21억 원어치 물품이 출품된다. 여기서 연담 김명국의 '달마도', 불염재 김희겸의 '창덕궁 후원-비원 옥류천 풍경', 호생관 최북의 '산수도', 이인문의 '산수도', 긍재 김득신의 '파초선인도', 임당 백은배의 '죽하맹호도', '경상감영도', '춘화첩' 등 일본 귀환 미술품 8점을 선보인다. 일본 귀환 미술품을 포함한 60점의 출품작 가운데 최고가 작품은 달마도다. 칸옥션이 제시한 추정가 3억8000만~5억 5000만 원. 칸옥션 측은 작품성이나 크기 측면에서 김명국의 대표적 작품인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달마'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작품으로 소개했다. 고재식 칸옥션 대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은 달마가 갈대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면, 이번 경매 출품작은 달마가 면벽참선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은 순간이 표현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작품은 일본의 한 소장가로부터 경매 위탁을 받은 물품이다. 고 대표는 한국 미술품감정평가원(감평원) 감정위원 출신으로 지난해 한국미술품감정센터를 설립,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칸옥션을 설립했다. 이번 경매에 고구려 광개토대왕비 전체 탁본도 선보인다. 고 대표는 “한중 수교를 계기로 국내에 들여온 지 20여 년 된 작품”이라며 “미술품 경매 사상 처음 출품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추정가는 2억~3억 원이다.

국제갤러리 "소속작가들 내년 美·유럽 주요 전시 참여"

[뉴스1] 김아미 | 2016.12.15

국제갤러리는 2017년 정유년을 맞아 소속작가들이 약 20여 개국 30여 개 도시에서 세계적인 규모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그룹전과 비엔날레 등의 전시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전시 지역은 미주 및 주요 유럽국가들인 영국, 프랑스, 독일뿐만 아니라 현대미술에서 주목받는 지역으로 떠오르는 남미와 동남아시아 전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그리고 중앙아시아 등이다. 양혜규 작가는 오는 2017년 1월18일에서 3월1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소재한 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빌라 오로라'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후 홍콩에 있는 가장 영향력 있는 비영리전시기관, '파라사이트'에서 3월부터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 6월에는 태국 방콕의 사립컬렉션이자 근현대 유물 및 유적을 소장하고 있는 '짐톰슨아트센터'의 그룹전, 내년 9월에는 스웨덴 해안의 무역 중심지였던 예테보리에서 개최하는 '예테보리 비엔날레'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홍석 작가는 내년 9월 일본의 '오쿠노토 트리엔날레'를 비롯하여 쿠바 하바나 비엔날레를 주관하는 '윌프레도 람' 현대미술센터의 그룹전에 참가한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천사오슝, 일본의 오자와 쓰요시와 함께 2006년에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시징맨'은 내년 10월 미국 뉴욕의 솔로몬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중국 현대미술전'에 참가한다. 2016년 여름 캐나다 퀘벡에서 개최된 예술가 레지던시에 참가한 바 있는 정연두 작가는 내년 2월17일부터 5월14일까지 '퀘벡 비엔날레'에 참가하여 당시 작업한 사진작업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김수자 작가는 내년 3월 아트바젤 홍콩 인카운터스 섹터에 참가해 대규모 설치작품을 소개한다. 그 외에도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국경에 위치한 리히텐슈타인 공국의 '쿤스트뮤지엄'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2017년 5월 국제갤러리에서 새로운 필름 작업을 중심으로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인 박찬경 작가는 같은 시기 독일 베를린의 진보적인 현대미술 담론을 추구하는 문화예술기관인 '세계문화의집'에서 열리는 그룹전에 참가한다. 이 밖에도 해외 작가로는 미국 워싱턴 국립초상화미술관에서의 빌 비올라 개인전에 이어 아니쉬 카푸어가 이탈리아 로마의 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줄리안 오피는 내년 3월29일부터 중국 상하이 와이탄 지역에 있는 '포선재단'에서 개인전을 가지며, 칸디다 회퍼는 독일 '라이프치히 현대미술관'에서 주요하게 선보이는 그룹전에 참여 예정이다.

알펜루트운용, 미술품 투자 '아트펀드' 백지화

[더벨] 최은진 | 2016.12.13

투자자 모집 실패…"아직은 아트펀드 상품성 없다고 판단" 알펜루트자산운용이 추진하던 아트펀드가 결국 좌초됐다. 미술품을 거래하는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니즈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기획했지만 자금 모집 과정에서 투자자들을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펜루트자산운용이 기획한 미술품에 투자하는 헤지펀드인 '아트펀드'가 백지화됐다. 당초 지난달 말까지 설정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투자자 모집에 난항을 겪으며 차일 피일 연기됐다. 그러다 아직 아트펀드가 주목받을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 펀드 설정을 포기했다. 이 펀드는 국내 운용사로는 최초 시도로 업계 관심을 받았다. 펀드 자금을 통해 직접 미술품을 매수하고 일정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매도해 수익를 내는 방식으로 운용하는 상품이다. 미술품 거래는 약 한달 단위로 하고 포트폴리오에는 200여 점 정도의 작품을 담으려 했다. 작품에 대한 자문은 서울옥션이 맡을 예정이었다. 알펜루트운용은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자산보다 실물자산이 더 유망하다는 판단 하에 아트펀드를 기획했다. 펀드에 대한 투자자 호응도 높았다. 미술품은 최근 거래시장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데다 금융위기 등의 외부충격에도 가격 변동이 크지 않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대체투자로 적합하다고 봤다. 더욱이 알펜루트운용이 추진하려 했던 아트펀드의 운용 전략은 과거와 다른 방식이기 때문에 충분히 주목받을 만 하다고 판단했다. 과거 국내에 출시된 아트펀드는 직접 미술품을 거래해 수익을 내는 방식이 아닌 특수목적회사(SPC)를 세워 위탁계약을 맺은 화랑 등에 자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수취해 수익을 내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펀드 설정에 필요한 모든 사안들을 마무리 지었지만 투자자 모집에 실패해 결국 펀드 출시를 접었다. 미술품 투자에 두려움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많아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출시되기엔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알펜루트운용 관계자는 "당초 투자자들의 호응이 높아 펀드를 기획했지만 실제로 자금 집행까지 이어지지 못했다"며 "국내 시장 환경에서 아직까지 아트펀드는 상품성이 없다고 판단해 펀드 출시를 접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