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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한 심정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다"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던 날,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의중이 터져나왔다고 한다. 남편 이건희 회장은 3년째 병원에 누워있다. 6일 홍라희 삼성미술관 관장이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사퇴 이유를 일신상의 이유라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고, 미술관측도 느닷없다는 분위기로 말을 아끼고 있다. 올해로 72세, '국내 미술계 영향력 1위' 큰손으로 국내 미술시장을 쥐락펴락했다. 경기여고와 서울대학교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했다. 홍 관장은 지난 1995년 시아버지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경기도 용인에 세운 호암미술관 관장직에 취임한후 미술계에 본격 데뷔했다. 특히 2004년 10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개관한 리움 관장직을 맡으면서 국내 최고의 사립미술관 관장이자 세계적인 컬렉터로 부상했다.
[뉴시스] 박현주 | 2017.03.06
홍라희 삼성미술관 관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으로 2004년 삼성미술관 리움이 개관한 이래 관장을 맡아온 이후 국내 미술계 영향력 1위 인물로 매년 선정됐었다. 홍 관장의 이번 사퇴는 최근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데 이어 미래전략실을 해체한 데 따른 후폭풍인 것으로 관측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으로 2004년 삼성미술관 리움이 개관한 이래 관장을 맡아왔다. 2007년 삼성그룹 비자금으로 수백억 원대의 미술품을 구입(600억원대)했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2008년 무혐의 처리됐다. 당시 홍관장은 리움 관장직에서 물러났다가 2011년 이건희 회장이 삼성그룹 경영일선에 복귀하자 같이 관장으로 복귀했었다. 경기여고와 서울대학교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했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이 동생이다. [email protected]
중국 '치링허우'(70後·1970년 이후 출생자) 세대 대표 주자인 지 저우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수에서 최근 개막했다. 1970년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난 지 저우는 류웨이, 쉬전 등과 함께 중국 미술계 치링허우 세대에 속한다. 항저우 중국미술학원과 함께 중국 양대 미술 고등교육기관으로 꼽히는 베이징 중앙미술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하고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나 소르본느1대학에서 조형예술학 석사를 마쳤다. 김수현 갤러리수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쟝샤오강, 쩡판즈, 위에민준, 팡뤼진 등 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차이나 아방가르드' 작가들이 정치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에 천착했다면, 치링허우 세대 작가들은 사회 속 개체로서의 성찰적, 철학적 사유와 탐구를 기반으로 '나'를 이야기하는, 이른바 '마이 제너레이션'(My generation)이다. 해외 유학 등을 통해 보다 복잡한 경험을 쌓은 역동적인 세대이기도 하다. 지 저우는 실재와 허구, 충돌과 모순 등의 주제를 사진을 주요 매체로 풀고 있다. 풍경을 모티브로 한 관념적인 작업들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책으로 쌓아 만든 도시, 지도를 구겨 만든 산 등의 설치작업을 풍경 사진으로 담은 신작들을 선보였다. 특히 정치, 역사, 철학 서적부터 초등학교 교과서까지 책을 쌓아 올린 사진들을 중첩시켜 도시의 빌딩숲을 연상케 한 풍경이 압도적이다. 지식과 교양의 상징인 책을 이용해 역설적으로 무미건조하고 획일화한 도시 풍경을 그려 현대인의 무기력함을 풍자한 작업이다. 작가는 "생활 터전을 옮겨 다니면서 언제부터인가 나를 둘러싼 환경이 실재인가 허구인가를 질문하게 됐다"며 "현대사회는 수많은 지식을 쌓아가면서도 도시의 모습은 날로 획일화하고 있는 것이 의문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도로 만든 산 역시 얼핏 산의 모습 같지만 그 속은 공허한, 그야말로 자연 풍경을 모방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모방이 실재를 대체하고 부자연스러운 것이 자연스러운 것처럼 보이는 등, 자연과 인간의 관계가 점점 더 황량해지고 세상의 질서가 혼돈에 빠지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이자 성찰"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이 문화예술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성사된 중국 작가의 내한전이라 눈길을 끈다. 김수현 갤러리수 대표는 "정부 차원에서 진행하는 전시는 통관 등 행정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민간 차원에서의 전시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시는 3월28일까지.
[뉴스1] 김아미 | 2017.03.06
에르메스재단은 '제17회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최종 수상자에 오민 작가(42)가 선정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피아노를, 동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작가는 미국 예일대학교 예술대학에서 그래픽디자인 석사를 마치고 현재 서울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오가며 작업하고 있다. 비디오, 사운드 설치 작업을 주로 하고 있는 오민 작가는 2011~2012년 암스테르담 라익스아카데미, 2014년 금천예술공장, 2014~2015년 삼성문화재단 파리국제예술공동체(파리 시테) 등 국내·외 주요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활동했고, 그의 작품은 라익스아카데미, 네덜란드중앙은행, 플랫폼-엘 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에르메스재단 미술상은 지난해 제16회부터 새로운 방식을 표방하고 있다. 매년 3인의 후보들이 전시를 통해 새로운 작업을 선보인 후,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국내·외 미술계 인사로 구성된 4명의 심사위원이 선정한 1 인의 최종 수상자가 4 개월간 프랑스 파리 레지던시를 거친 후, 이듬해 에르메스 도산파크 지하 1층에 위치한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개인전을 여는 형식의 2년 동안의 '과정 지향적 장기 지원 방식'이다. 이번 미술상 심사에는 오인환 서울대학교 교수(작가), 김성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큐레이터), 까뜨린느 츠키니스 에르메스재단 디렉터와 프랑스 출신 독립 큐레이터 가엘 샤르보가 참여했다. 심사위원단 측은 "오민은 음악과 무용, 시각예술에 걸친 관심사를 과감히 실험해 오면서 미학적으로 일관성을 보여줬다"며 "그의 작업은 간결한 제스처, 반복적 패턴, 최소한의 표현의 정교한 결합에 의해 성스러운 의식처럼, 가벼운 유희처럼 진행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민은 이러한 시청각 장치와 정보들의 연주를 주관하며, 관객에게 청각적 이미지와 움직임의 관계를 경험하게 한다"며 "감각적으로, 내용적으로, 방법론적으로 모든 가능성을 향해 열린 가능성을 가진, 앞으로의 행보가 가장 궁금한 작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은 외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한국 미술계 지원을 통한 한국문화 예술계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지난 2000년 시작됐다. 2000년 1회 장영혜에 이어, 2001년 김범, 2002년 박이소, 2003년 서도호, 2004년 박찬경, 2005년 구정아, 2006년 임민욱, 2007년 김성환, 2008년 송상희, 2009년 박윤영, 2010년 양아치, 2011년 김상돈, 2012년 구동희, 2013년 정은영, 2014년 장민승, 2015년 정금형 작가가 이 상을 수상했다.
배수경 작가의 초대전이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내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린다. 배수경 작가는 지난해 말 예술의전당이 운영하는 제9회 미술아카데미 작가스튜디오 선정작가로 뽑혀 이번 전시를 갖게 됐다. 전시에서는 30여 점의 의자 그림을 선보인다. 유려한 바로크식 의자부터 철재의자, 싸구려 플라스틱 의자 등 다양한 종류의 의자들을 율동감 넘치는 선과 화려한 색채로 표현했다. 전시의 주제는 '터키시 딜라이트'(Turkish Delight)다. 이국적인 당절임 디저트인 터키시 딜라이트처럼, 의자들의 '초상화'에는 달콤한 환희의 정감이 넘친다. 미술평론가 김영호(중앙대 교수) 씨는 "배수경 작가의 캔버스는 마치 한바탕 벌어진 축제의 마당처럼 활기차다"며 "무료한 일상과 정형화된 규범으로부터 일탈해 본능과 자유의 충동을 따르는 축제의 마당"이라고 묘사했다. 한편 예술의전당은 미술 전공자와 아카데미 수강생에게 작가로서 등용문을 열어주는 미술아카데미 작가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예술의전당 미술아카데미 작가스튜디오는 1년 동안 예술의전당 내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한 13명의 작가들 중 심사를 거쳐 2명을 선정하고 기획초대전의 기회를 제공한다.
[김아미] 뉴스1 | 2017.03.03
"화면 속에 명백히 펼쳐진 사건은 쉽사리 그 의미를 드러내 보이지 않는다. 그의 회화는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는 의미구조에 대한 탐구이며 탐미이다.” (정신영 미술평론가) 뉴욕에서 활동하는 작가 이상남(64)화백이 5년만에 한국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서울 삼청로 PKM 갤러리 별관(PKM+)을 첫 공개하는 전시에 초대됐다. 전시는 2012년 이후 제작된 신작은 본관에, 80~90년대의 초기작은 별관에 선보여 이 화백의 30여년 예술세계를 한자리에서 볼수 있다. 이 화백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1981년부터 뉴욕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이미지의 곱씹음’을 화두로 삼은 작품은 '현대사회의 인공적인 이미지'에 주목했다. 이번 전시 '네번 접은 풍경'을 타이틀로한 작품은 선과 원으로 그려낸 해석이 쉽지 않는 아이콘들의 향연이다.
[뉴시스] 박현주 | 2017.03.02
흰 저고리에 검은 치마, 유관순 열사를 떠올리게 하는 소녀 그림들이 3·1절을 전후해 미국 뉴욕에 입성했다. 전통 한국화 기법으로 현대적 '미인도'를 그리는 한국화가 이동연의 작품이다. 한국화가 이동연의 개인전이 지난 2월28일 뉴욕 갤러리다르테(Gallery d'arte)에서 개막했다. 작가가 뉴욕에서 갖는 두번째 개인전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무채색 한복을 입은 신작 '소녀' 시리즈를 선보인다. 장지에 담채, 비단 위 견본채색 등 한국화 기법으로 소녀, 혹은 여인들을 묘사했다. 한복입은 소녀들은 때론 무표정하게, 때론 미소를 머금은 채 알 듯 모를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갤러리다르테 측은 "작가 내면의 감정들이 반영된 초상화"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이달 15일까지 이어진다.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모교를 비롯해 고려대, 단국대, 동국대, 목원대 등 대학 10여 곳의 강단에 서며 20년 가까이 후학 양성을 해 오다 2015년부터는 작업에만 전념하고 있다. 이동연 작가는 오는 7일~4월2일 전라남도 목포 성옥기념관 갤러리에서도 전시를 연다. '미인도' 초기작인 '소통' 시리즈부터 신작 '소녀'까지 작가만의 독특한 미인도의 변화 양상을 볼 수 있다.
[뉴스1] 김아미 | 2017.03.02
광주시립미술관이 재일교포 출신으로 수천점의 작품을 기증한 하정웅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딴 미술관을 개관한 가운데 기증작품 중 대표작인 이우환의 작품을 전시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옛 상록전시관을 리모델링해 하정웅미술관으로 이름을 바꿔 3월3일 공식개관한다고 28일 밝혔다. 개관 기념전은 하정웅 기증 작품 중 대표작인 이우환의 작품을 3일부터 6월25일까지 전시한다. 작품들은 1993년에 13점, 2003년에 4점, 2012년에 18점, 2014년에 1점이 기증돼 모두 36점이다. 또 이번에 전시되는 이우환의 작품들은 1980년 대 초 이우환이 유럽 전시를 가능하게 도와준 것에 대해 감사의 의미를 담아 하정웅에게 직접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은 회화 작품으로 '점으로부터(From Point)' '관계항(Relatum)' '선으로부터(From Line)' '바람으로부터(From Winds)' '동풍(East Winds) 시리즈' '유적지에서(In the ruins)' 등이다. 이번 전시는 이우환 40여년 회화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이다. 하정웅은 1939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던 해에 오사카(大阪)에서 가난한 재일교포 노동자의 장남으로 태어나 고교 졸업 후 도쿄에 진출해 작은 규모의 전기회사에 근무하면서 야간에는 일본디자인스쿨에 다녔던 화가 지망생이었다. 이후 가전판매대리점을 경영한 뒤 전후 일본의 경제성장 속에 탁월한 사업 능력과 근면함으로 자수성가했다. 하정웅은 지난 1993년부터 최근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총 2523점을 기증했다. 기증한 작품 중에는 세계적 작가 이우환을 비롯해 전화황, 곽인식, 곽덕준 등 재일교포의 작품과 마리 로랑생, 샤갈, 달리, 앤디 워홀 등 수준높은 작품들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하정웅은 국내외 미술관과 박물관에 1만여 점의 작품과 미술자료를 기증해 한국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2년 재일교포 최초로 보관문화훈장을 받았으며 1989년 제1호 맹인복지공로상, 1994년에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화가 이우환은 1936년 경남에서 태어나 문인으로 알려졌던 황동초(黃東樵)로부터 유년기를 통해 시·서·화를 배웠다. 1956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중퇴한 후 일본으로 건너가 1961년 니혼대학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했다. 파리 비엔날레, 상파울로 비엔날레, 카셀 도쿠멘타, 호주 아시아 퍼시픽 트리엔날레, 베니스비엔날레 등 세계적 미술행사에 참가하였으며, 덴마크 루이지아나 근대미술관, 프랑스 파리 국립 주 드 폼 미술관, 독일 쿤스트무제움 본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초대 개인전을 열었다. 지난 2011년 백남준에 이어 한국 작가로는 두 번째로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열었고, 2014년 프랑스 베르사이유궁에서 대규모 조각설치전을 열었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류형근 | 2017.02.28
"한국화랑협회 새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화랑미술제'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화익 한국화랑협회 회장(이화익갤러리 대표)이 오는 3월 '2017 화랑미술제' 개막을 앞두고 28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화익 회장은 "최근 대만화랑협회와 대만 화랑 16곳을 만나고 왔다"며 "한국, 대만, 싱가포르, 일본,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호주 등 아시아 8개국 화랑협회 연합체인 아시아·태평양 화랑협회 연합회(APAGA)와 활발한 교류를 통해 앞으로 아트페어의 문호를 넓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화랑미술제가 오는 3월10~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VIP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뷰 개막은 9일 오후 5시다. 142개 갤러리들의 연합체인 한국화랑협회 회원사들이 이끄는 화랑미술제는 1979년 시작된 국내 최초 아트페어로, 올해로 35회째를 맞았다. 한국화랑협회는 화랑미술제와 함께, 하반기 해외 갤러리들도 참여하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화랑미술제는 지난 8일 취임한 이화익 신임 화랑협회장과 새로운 집행부가 이끄는 첫 공식 행사다. 올해에는 총 94개 갤러리가 참가해 국내·외 작가 500여 명의 작품 2500여 점을 선보인다. 가나갤러리, 국제갤러리, 갤러리웅, 갤러리현대, 동산방화랑, 박영덕화랑, 아라리오갤러리, 이화익갤러리, 표갤러리 등 국내 대표 갤러리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국내 미술시장 대표 '블루칩'으로 꼽히는 '단색화'와 단색화 계보를 잇는 '포스트단색화' 작품들을 비롯해 중견작가들의 작품을 대거 소개한다. 이 회장은 "매년 80여 개의 화랑이 참여했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늘어난 숫자"라며,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회원사 화랑들이 협회 행사에 예전보다 더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신생화랑, 지방화랑들의 경우 화랑미술제에서 새로운 고객을 만나는 것에 대해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 판매도 잘 이뤄지고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며 "화랑협회는 키아프 수익 중 1억5000만~2억원 정도를 화랑미술제에 투입해 회원사 화랑들이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시 부스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랑협회가 밝힌 화랑미술제 참여 화랑들의 부스 비용은 22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인터넷 포털 기업 네이버와 협업한 특별전 '나의 공간, 나의 취향'이 열린다. 작품 매매가 가능한 온라인 전시를 통해 미술시장의 저변 확대를 꾀한다. 특히 이 전시에서는 미술에 입문하는 초보 컬렉터들을 위해 신진작가 작품 중 30만원 이상 500만원 이하의 작품을 선별해 내놓는다. 생애 첫 컬렉션을 시작하기 좋은 100호 이하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아울러 일반 관람객들의 즐길거리를 위해 'VR'(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한 전시 콘텐츠도 마련된다. 최근 김종영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아라리오갤러리, 이화익갤러리, 학고재갤러리 등에서 열린 전시를 VR 콘텐츠로 제작했던 VR 전시 플랫폼 '이젤'(Eazel)과 협업해 VR 전시 체험존을 마련하고, 화랑미술제에 참여한 갤러리들의 지난 전시부터 현재 진행중인 전시를 색다른 방식으로 볼 수 있게 한다. 미술제 방문객들을 위한 전문 도슨트 투어도 하루 6회 진행한다. 현장접수와 이메일 예약으로 선착순 참여 가능하다. 화랑미술제 입장권은 일반 1만원, 학생 7000원. 문의 (02)766-3702~4 amigo@
[뉴스1] 김아미 | 2017.02.28
대화가 통하는 작품. 작가와 감상자 간의 소통은 미술에 있어서 큰 부분이다. 작가가 고민하고 구현해낸 결과물과 그 결과물에서 감상자가 읽어내는 메시지가 통할 때 그 작품은 한 오브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아트1] 이서연 | 2017.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