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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저고리에 검은 치마, 유관순 열사를 떠올리게 하는 소녀 그림들이 3·1절을 전후해 미국 뉴욕에 입성했다. 전통 한국화 기법으로 현대적 '미인도'를 그리는 한국화가 이동연의 작품이다. 한국화가 이동연의 개인전이 지난 2월28일 뉴욕 갤러리다르테(Gallery d'arte)에서 개막했다. 작가가 뉴욕에서 갖는 두번째 개인전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무채색 한복을 입은 신작 '소녀' 시리즈를 선보인다. 장지에 담채, 비단 위 견본채색 등 한국화 기법으로 소녀, 혹은 여인들을 묘사했다. 한복입은 소녀들은 때론 무표정하게, 때론 미소를 머금은 채 알 듯 모를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갤러리다르테 측은 "작가 내면의 감정들이 반영된 초상화"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이달 15일까지 이어진다.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모교를 비롯해 고려대, 단국대, 동국대, 목원대 등 대학 10여 곳의 강단에 서며 20년 가까이 후학 양성을 해 오다 2015년부터는 작업에만 전념하고 있다. 이동연 작가는 오는 7일~4월2일 전라남도 목포 성옥기념관 갤러리에서도 전시를 연다. '미인도' 초기작인 '소통' 시리즈부터 신작 '소녀'까지 작가만의 독특한 미인도의 변화 양상을 볼 수 있다.
[뉴스1] 김아미 | 2017.03.02
광주시립미술관이 재일교포 출신으로 수천점의 작품을 기증한 하정웅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딴 미술관을 개관한 가운데 기증작품 중 대표작인 이우환의 작품을 전시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옛 상록전시관을 리모델링해 하정웅미술관으로 이름을 바꿔 3월3일 공식개관한다고 28일 밝혔다. 개관 기념전은 하정웅 기증 작품 중 대표작인 이우환의 작품을 3일부터 6월25일까지 전시한다. 작품들은 1993년에 13점, 2003년에 4점, 2012년에 18점, 2014년에 1점이 기증돼 모두 36점이다. 또 이번에 전시되는 이우환의 작품들은 1980년 대 초 이우환이 유럽 전시를 가능하게 도와준 것에 대해 감사의 의미를 담아 하정웅에게 직접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은 회화 작품으로 '점으로부터(From Point)' '관계항(Relatum)' '선으로부터(From Line)' '바람으로부터(From Winds)' '동풍(East Winds) 시리즈' '유적지에서(In the ruins)' 등이다. 이번 전시는 이우환 40여년 회화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이다. 하정웅은 1939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던 해에 오사카(大阪)에서 가난한 재일교포 노동자의 장남으로 태어나 고교 졸업 후 도쿄에 진출해 작은 규모의 전기회사에 근무하면서 야간에는 일본디자인스쿨에 다녔던 화가 지망생이었다. 이후 가전판매대리점을 경영한 뒤 전후 일본의 경제성장 속에 탁월한 사업 능력과 근면함으로 자수성가했다. 하정웅은 지난 1993년부터 최근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총 2523점을 기증했다. 기증한 작품 중에는 세계적 작가 이우환을 비롯해 전화황, 곽인식, 곽덕준 등 재일교포의 작품과 마리 로랑생, 샤갈, 달리, 앤디 워홀 등 수준높은 작품들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하정웅은 국내외 미술관과 박물관에 1만여 점의 작품과 미술자료를 기증해 한국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2년 재일교포 최초로 보관문화훈장을 받았으며 1989년 제1호 맹인복지공로상, 1994년에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화가 이우환은 1936년 경남에서 태어나 문인으로 알려졌던 황동초(黃東樵)로부터 유년기를 통해 시·서·화를 배웠다. 1956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중퇴한 후 일본으로 건너가 1961년 니혼대학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했다. 파리 비엔날레, 상파울로 비엔날레, 카셀 도쿠멘타, 호주 아시아 퍼시픽 트리엔날레, 베니스비엔날레 등 세계적 미술행사에 참가하였으며, 덴마크 루이지아나 근대미술관, 프랑스 파리 국립 주 드 폼 미술관, 독일 쿤스트무제움 본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초대 개인전을 열었다. 지난 2011년 백남준에 이어 한국 작가로는 두 번째로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열었고, 2014년 프랑스 베르사이유궁에서 대규모 조각설치전을 열었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류형근 | 2017.02.28
"한국화랑협회 새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화랑미술제'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화익 한국화랑협회 회장(이화익갤러리 대표)이 오는 3월 '2017 화랑미술제' 개막을 앞두고 28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화익 회장은 "최근 대만화랑협회와 대만 화랑 16곳을 만나고 왔다"며 "한국, 대만, 싱가포르, 일본,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호주 등 아시아 8개국 화랑협회 연합체인 아시아·태평양 화랑협회 연합회(APAGA)와 활발한 교류를 통해 앞으로 아트페어의 문호를 넓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화랑미술제가 오는 3월10~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VIP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뷰 개막은 9일 오후 5시다. 142개 갤러리들의 연합체인 한국화랑협회 회원사들이 이끄는 화랑미술제는 1979년 시작된 국내 최초 아트페어로, 올해로 35회째를 맞았다. 한국화랑협회는 화랑미술제와 함께, 하반기 해외 갤러리들도 참여하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화랑미술제는 지난 8일 취임한 이화익 신임 화랑협회장과 새로운 집행부가 이끄는 첫 공식 행사다. 올해에는 총 94개 갤러리가 참가해 국내·외 작가 500여 명의 작품 2500여 점을 선보인다. 가나갤러리, 국제갤러리, 갤러리웅, 갤러리현대, 동산방화랑, 박영덕화랑, 아라리오갤러리, 이화익갤러리, 표갤러리 등 국내 대표 갤러리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국내 미술시장 대표 '블루칩'으로 꼽히는 '단색화'와 단색화 계보를 잇는 '포스트단색화' 작품들을 비롯해 중견작가들의 작품을 대거 소개한다. 이 회장은 "매년 80여 개의 화랑이 참여했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늘어난 숫자"라며,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회원사 화랑들이 협회 행사에 예전보다 더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신생화랑, 지방화랑들의 경우 화랑미술제에서 새로운 고객을 만나는 것에 대해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 판매도 잘 이뤄지고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며 "화랑협회는 키아프 수익 중 1억5000만~2억원 정도를 화랑미술제에 투입해 회원사 화랑들이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시 부스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랑협회가 밝힌 화랑미술제 참여 화랑들의 부스 비용은 22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인터넷 포털 기업 네이버와 협업한 특별전 '나의 공간, 나의 취향'이 열린다. 작품 매매가 가능한 온라인 전시를 통해 미술시장의 저변 확대를 꾀한다. 특히 이 전시에서는 미술에 입문하는 초보 컬렉터들을 위해 신진작가 작품 중 30만원 이상 500만원 이하의 작품을 선별해 내놓는다. 생애 첫 컬렉션을 시작하기 좋은 100호 이하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아울러 일반 관람객들의 즐길거리를 위해 'VR'(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한 전시 콘텐츠도 마련된다. 최근 김종영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아라리오갤러리, 이화익갤러리, 학고재갤러리 등에서 열린 전시를 VR 콘텐츠로 제작했던 VR 전시 플랫폼 '이젤'(Eazel)과 협업해 VR 전시 체험존을 마련하고, 화랑미술제에 참여한 갤러리들의 지난 전시부터 현재 진행중인 전시를 색다른 방식으로 볼 수 있게 한다. 미술제 방문객들을 위한 전문 도슨트 투어도 하루 6회 진행한다. 현장접수와 이메일 예약으로 선착순 참여 가능하다. 화랑미술제 입장권은 일반 1만원, 학생 7000원. 문의 (02)766-3702~4 amigo@
[뉴스1] 김아미 | 2017.02.28
대화가 통하는 작품. 작가와 감상자 간의 소통은 미술에 있어서 큰 부분이다. 작가가 고민하고 구현해낸 결과물과 그 결과물에서 감상자가 읽어내는 메시지가 통할 때 그 작품은 한 오브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아트1] 이서연 | 2017.02.27
“전시 기간엔 집에 못 가죠. 돗자리 깔아 놓고 그림 옆에서 밤을 새워요. 무조건 상주해야 하는 시스템이거든요.” 그림 지키느라 밤에도 집에 못 간다하니, 이쯤대면 전시장이 어딘지, 모험심 강한 작가는 또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부산에서 ‘거리 전시’로 잘 알려진 강덕현 작가(26)다. 2014년부터 다섯 차례 전시를 했는데, 모두 길거리나 다리 밑에 그림을 펼쳤다. 전시 규모도 작지 않다. 지난해 7월에는 한자리에서 페인팅 작업 60점을 선보였다. 오가는 사람들도 많은 길거리에서 그 많은 그림을 어떻게 전시할까.
[뉴시스] 이언주 문화칼럼니스트 | 2017.02.27
함경도 출신 실향민들이 모여 살고 있는 강원 속초시 청호동에 있는 아바이마을. 지난해 12월17일 이 마을에 컨테이너로 만든 ‘아트 플랫폼 갯배’ 미술관이 열렸다. 갯배 미술관 작품 속에 나오는 북한군 출신의 권문국씨(84)는 청년 때 일어난 6·25 전쟁으로 고향을 잃은 실향민 1세대다. 신미정(34·사진)작가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아온 이들을 작품 속에 담아 표현하는 영상·설치미술가로 지난 6개월간 속초에서 지내면서 실향민의 삶을 영상에 담아 작품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자신의 경로’는 권문국씨가 22살 청년일 때 기록한 일기장으로, 전쟁 당시 참혹했던 현장 상황과 전우들의 죽음, 이북에 두고 온 가족을 그리워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신 작가는 그의 일기장을 토대로 저자인 권씨의 목소리를 담아 12분 분량의 영상 작품을 만들었다. 뉴스1은 지난 23일 ‘자신의 경로’ 작품으로 5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는 신미정미술가를 만났다.
[뉴스1] 고재교 | 2017.02.24
화려한 색채로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는 안은경 작가가 울주를 찾아온다. 울주문화예술회관은 23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보름간 울주문예회관 전시실에서 안은경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초대전은 작가의 이색적인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영상, 설치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작가는 '회복을 위한 여정'이라는 주제로 한국화와 서양화를 넘나드는 작품을 보여준다. 화려한 색과 먹으로 장지에 채색하는 한국화 기법을 기반으로 색은 이상 세계를, 먹은 현실세계를 표현한다. 작품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여행가방과 팔을 괴고 있는 소인들은 현대인들에게 일상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한다. 특히 반복되는 패턴, 반복되는 현실 속에서도 꿈을 꾸는 사람들, 특히 인물의 하반신 형상만 표현한 작품 구성이 눈길을 끈다. 작가는 울산대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홍익대 일반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자신의 작품세계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울주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안은경 작가의 독특한 세계관과 재치 있는 표현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반복된 일상 속에서 일탈을 꿈꾸는 현대인들이 전시회를 보며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bynaeil@
[뉴스1] 이윤기 | 2017.02.24
제2회 박수근미술상 수상자로 서양화가 김진열(64) 화백이 선정됐다. 양구군에 따르면 박수근미술상 심사위원회는 17명의 추천위원이 추천한 25명의 후보 작가를 심사한 결과 제2회 박수근미술상에 김진열 화백을 만장일치로 선정했다. 홍익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시각이미지 및 회화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 화백은 '횡단'그룹 창립전(1980, 미술회관), '젊은 의식'전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으며 서울, 부산, 원주, 일본 도쿄, 미국 버지니아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해 왔다. 또 1986년부터 2012년까지 원주 상지영서대에서 후학을 가르쳤고,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원주환경운동연합 의장을 맡아왔다. 지난해에는 1996년부터는 원주에서 생명미술시민작가회를 조직해 활동해온 내용과 '드로잉'전을 주관해온 내용을 엮은 '생명미술시민작가회 20년–원주시민미술운동 20년'의 자료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미술평론가 송미숙 교수는 "일상소재를 현대미술의 조형어법, 특히 표현주의와 셰이프드 캔버스(shaped canvases)를 원용한 강렬한 구성으로 감동을 줘왔던 김 화백은 박수근 선생의 명성을 이어왔다"며 추천했다. 시상식은 24일 강원 양구 박수근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한윤식 | 2017.02.24
국립현대미술관 새해 첫 전시가 불발됐다. 2월 서울관에서 열 예정이었던 '앤디 워홀'은 무기한 연기됐다. '외국인 관장 1호'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의 체면은 구겨졌다. 지난해 12월 취임 1주년때 앤디워홀, 리처드 해밀턴, 파블로 피카소 등 서양의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순차적으로 전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은 시작부터 틀어졌다. 기대했던 '마리 관장표'전시는 1년간 기다린 보람도 없이 김빠진 모습이다. "임기중 목표는 계약서에 적힌대로 국립현대미술관을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했던 마리 관장(51)에게 무슨일이 있는 걸까. "2017년은 본격적으로 내게 부여된 미션을 수행하겠다"고 했고, '히딩크'처럼 성공했으면 한다는 그였다. '열정의 나라' 스페인에서 온 그가 조용하다. 22일 서울관에서 마리 관장을 만났다. -'2017년과 2018년 전시 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했는데, 결과는 다르다 ▲부임후 1년간 조직 체계를 이해하는데 초점을 뒀다. 미술관이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해 개선점을 제안했고, 개선된 상황이다. (지난 1월 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 3개관을 통합, ‘하나의 미술관(원 뮤지엄)’ 으로 조직개편했다. 서울관, 과천관에 분리돼 있던 학예분야와 행정지원(기획운영) 분야를 융합해 업무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이제 포커스를 옮겼다. 전시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 물론 조직과 프로그램의 질적 제고는 맞물려 있는 연계된 주안점이라 할수 있다. 전시는 관람객이 보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관람객들은 조직이 어떤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수는 없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프로그램이 중요한 반면 성공적으로 시행이 되려면 조직체계가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잡혀있어야 된다. 즉 전시 프로그램의 성패가 조직체계에 달려있기 때문에 지난 한해 동안은 조직에 대해 깊이 탐구하고 개선점을 마련하고 제안하고 변화를 시도하는 시기였다. 2017년은 실질적인 열매, 결실을 볼수 있는 해가 될 것 같다.
[뉴시스] 박현주 | 2017.02.23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견작가 이상남의 개인전이 23일부터 4월4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PKM갤러리에서 열린다. 2012년 PKM 트리니티 갤러리 전시 이후 5년만에 갖는 개인전으로, '네 번 접은 풍경'이라는 주제의 이번 전시에서는 1980~1990년대 초기작부터 2012년 이후 제작된 신작들까지 선보인다. 특히 삼청동 본관 뒤편에 신관을 새롭게 연 PKM갤러리는 전관에 걸쳐 작가의 30여 년 예술세계를 보여준다. 이상남 작가는 현대사회에서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인공적인 이미지에 주목한다. 이른바 '이미지를 곱씹는' 조형적 재해석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건축적 회화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선이나 원의 형태로 이뤄진 500여 개의 독자적인 아이콘들은 화면 속에서 아무런 의미없이 순수하게 시각적인 체계를 이룬다. 해독되지 않은 이러한 아이콘들은 관객들에게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1981년부터 뉴욕에 거주하며 작업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는 뉴욕 엘가위머 갤러리, 암스테르담 아페르 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열며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안산 경기도미술관을 비롯해 폴란드 포즈난 신공항, 일본 동경 주일 한국대사관 등 공공건축물에 대형 회화작업을 영구 설치하기도 했다.
[뉴스1] 김아미 | 2017.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