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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바람'시리즈, 홍콩서 17억원에 낙찰…시리즈 최고가

[머니투데이] 박다해 | 2017.03.27

서울옥션 홍콩경매…"정상화, 박서보, 윤형근 등 한국 단색화, 국제 미술시장서 사조로 자리잡아" 이우환의 바람 시리즈 중 하나인 '위드 윈즈'(with winds)가 홍콩에서 약 17억 원에 낙찰됐다. 이는 시리즈 중 최고가로 경매 시작가의 2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26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각) 열린 제21회 서울옥션 홍콩세일에서 이우환을 포함, 정상화, 박서보, 윤형근 등의 작품이 다수의 경합을 벌이며 새 주인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홍콩세일에서 최고가로 낙찰된 작품은 김환기의 점화 작품 '18-Ⅱ-72 #221'으로 약 21억 원에 낙찰됐다. 이우환의 바람시리즈는 1980년대 후반 수직적인 구상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질서로 변화해 가는 시기의 작품이다. 이번에 낙찰된 '위드 윈즈'는 작가의 풍부한 표현력으로 자유, 방향성, 에너지 등을 담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옥션 측은 "해외에서도 이우환 작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같은 기간에 열린 홍콩 아트 바젤에서도 국제적인 갤러리들이 이우환의 작품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한국 단색화를 대표하는 작가 정상화와 박서보, 홍콩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윤형근의 작품도 이날 좋은 반응을 얻으며 낙찰됐다. 윤형근의 1993년도 작품 '무제'는 시작가를 훨씬 웃도는 4000만 원대에 새 주인을 찾았다. 단색화 후발 주자인 조용익의 작품도 시작가 2배를 훌쩍 넘는 1억 1500만 원대에 새 주인을 찾아 단색화의 시장이 확대됐음을 짐작케 했다. 서울옥션 측은 "홍콩 아트 바젤에서도 해외 유명 갤러리들이 윤형근은 물론이고 권영우, 조용익 등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을 출품해 한국 단색화가 하나의 사조로 국제 미술 시장에서 자리 잡은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안전자산' 미술품 품귀…공급 부족에 가격 더 오른다

[뉴스1] 정혜민 | 2017.03.24

글로벌 판매 11% 감소…2년째 위축·위기後 최저 지난해 세계 미술품 시장이 2년 연속 위축됐다. 미술품 판매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경제 및 정치적 변동성이 공급 중심의 미술품 시장에 압박을 가했다. 22일(현지시간) UBS그룹과 아트바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술품 판매액은 11% 줄어든 566억달러를 기록했다. 2015년 7%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 판매액은 2014년 682억달러까지 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크게 부진했다. 아트이코노믹스의 창립자 클레어 맥앤드류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술품 시장은 공급 중심인데 판매자들이 뒤로 물러나 있다. 특히 고가 미술품 시장에서 그렇다. 개인 미술품 거래는 꽤 괜찮지만, 미술품 경매는 급격히 줄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세계 각국의 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미술품 판매자들이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반면 미술품 수요자들은 '세계 곳곳의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투자할 만한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시장에 나오는 미술품들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인상파, 모던, 전후, 현대 미술품을 취급하는 런던 옥션의 미술품 거래액이 지난해의 부진을 벗어나 반등했다. 뉴욕 크리스티 옥션에서 판매된 미술품 거래액은 3억3280만달러로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었다. [email protected]

지난해 글로벌 예술품 거래 11%↓…금융위기 이후 최저

[뉴스1] 배상은 | 2017.03.23

경제·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 미술품 경매 침체 글로벌 미술품 거래가 지난해 2년 연속 위축되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제·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미술품 경매가 침체된 결과다. 스위스 UBS 그룹과 아트 바젤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술품과 골동품 거래는 전년 대비 11% 감소한 566억 달러(63조 448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의 7% 감소폭을 상회하는 부진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3~2014년의 증가분을 모두 반납했다. 아트이코노믹스의 창업자인 클레어 맥앤드류는 "미술 시장에게 매우 힘든 한 해였다"며 "공급이 시장을 주도했고 구매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작년 한 해 경매를 통한 미술품 거래는 221억 달러로 26% 감소했다. 전후·컨템퍼러리 미술 작품 경매는 18% 줄어든 56억 달러였고, 현대미술은 43% 감소한 26억 달러로 집계됐다. 인상파 작품 경매는 13억 달러로 31% 줄었다. 100만 달러가 넘는 초고가 미술품 거래는 34% 감소했고, 1000만 달러 이상 조각품 거래는 53%나 줄어 최대 낙폭을 보였다. 경매가 침체하면서 소더비, 크리스티와 같은 주류 경매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2015년 42%에서 38%까지 줄었다. 맥앤드류는 올해 전망에 대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세계 각국에서 경제적·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판매자들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구매자들은 시장에서 가격이 오르는 것 처럼 보이는 미술품과 골동품이 다른 시장의 유동성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보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다만 긍정적 전망의 신호도 일부 감지되고 있다. 영국에서 인상파·전후·컨템퍼러리·현대 미술품 경매는 지난해 침체에서 회복 기미를 나타내고 있고, 뉴욕 크리스티 경매는 지난주 3억 3280억원 어치의 아시아 미술품을 팔았다. 특히 13세기 중국 작품이 4900만 달러에 판매돼 아시아 외 지역에서 판매된 중국 미술품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했다. baebae@

앤디 워홀 '마오쩌둥' 초상화 4월 홍콩서 경매

[뉴시스] 이현미 | 2017.03.17

경매가 170억원 상당 예상 미국 팝아트 선구자 앤디 워홀의 마오쩌둥(毛澤東) 초상화가 홍콩에서 경매될 예정이며, 입찰자가 중국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B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마오쩌둥의 어록집 '붉은책(Little Red Book)'에 있는 사진을 기반으로 만든 이 초상화는 20세기 가장 유명한 이미지 중 하나다. 초상화의 경매가는 1500만달러(약 1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4년 런던 경매에서 940만 달러에 판매됐으며, 현재 이 작품 소유자는 오는 4월2일 홍콩에서 있을 경매에 작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한다. 초상화는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와 캠벨 수프 통조림처럼 중국 공산당 창시자인 마오쩌둥을 대중 예술을 통해 불멸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워홀은 1972년 당시 미국과 리차드 닉슨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한 이후 중국과 미국의 냉전관계가 해빙되기 시작하자 마오쩌둥의 실크 스크린 초상화 시리즈를 시작했다. 워홀의 마오쩌둥 초상화 시리즈는 200개의 비슷한 버전과 크기가 있으며, 이는 1960년대 먼로와 엘비스 프래슬리 초상화 초기 작품과 비슷하다. 마오쩌둥의 초상화를 작품화 한 것은 캠벨 수프와 마찬가지로 평범한 물건을 올리거나, 먼로처럼 매력을 발산하는 그의 이미지에서 출발했다. 중국에서 존경받은 마오쩌둥은 팝아트의 대담한 색 대조와는 이미지상 어울리지 않는다. 이 때문에 지난 2013년 워홀의 첫 번째 중국 본토에서 진행된 전시회에는 마오쩌둥의 초상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당시 중국에서는 이 초상화의 이미지가 존중과 조롱을 보여주고 있는지를 놓고 한창 논쟁이 벌어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 투자자들은 서구 예술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중국인들은 세계 미술 구매자들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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