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2,657개의 글이 등록되었습니다.

예술과 일상의 교차점, 강남에 피어난 '복합문화공간'

[머니S] 강인귀 | 2017.03.04

서울의 대표적인 쇼핑과 향락지역인 강남에 문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홍대, 이태원 등 유명 복합문화공간 대부분이 강북에 밀집되어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즐길 문화 콘텐츠가 적었던 강남에서 복합문화공간이 늘어남에 따라 20~30대의 젊은 세대들이 질 높은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된 것. ◆다양한 문화예술 생활을 동시에! 논현동 복합문화공간 ‘플랫폼엘’ 작년 5월 강남구 논현동에 세워진 복합문화공간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PLATFORM-L CONTEMPORARY ART CENTER·이하 플랫폼엘)’는 화려하고 세련된 외부 디자인으로 논현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지상 4층~지하 3층 규모로 꾸며진 공간은 전시, 공연, 클래스 등 다양한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있다. 또한, 수준 높은 전시를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으며 이색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아트샵과 유명 까페가 입점해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높다. 강남권 내 직장인들이 접근하기 쉬운 학동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는 장점을 활용, 운영시간을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로 변경해 퇴근 후에도 직장인들이 문화생활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뿐만 아니라 공간별 특징에 따라 브랜드 런칭 행사, 기업 세미나 등 다채로운 행사를 위한 대관도 가능하다. 특히 화려한 외관과 달리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품은 중정은 자동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어 영화 상영과 소규모 음악공연 등 다양한 야외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플랫폼엘은 새해 첫 전시로 영국 출신의 작가 아이작줄리언의 개인전 '아이작줄리언: 플레이타임'을 오는 4월 30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미술관이 도심속으로~ 신사동 ‘K현대미술관’ 작년 말, 학동사거리에 새롭게 문을 연 ‘K현대미술관’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6개 층에 전시장을 갖춘 대형 미술관이다. 기존 미술관 보다 넓고, 높은 내부 공간은 북적이지 않고 여유 있는 전시 관람을 가능하게 한다. 전시와 함께 한 달에 두 번, 작가와 식사를 하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점심 프로그램 운영하며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층에는 작품을 감상한 후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까페가 운영 중이며, 6층에는 음식과 맥주를 판매하는 식당이 운영될 예정으로 전시를 구경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편안하게 공간을 방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중에서도 1층에 자리한 까페는 단순히 음료를 즐기고 휴식하는 공간을 넘어 누구나 쉽게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로비스트 쇼’라는 테마 아래 다양한 미술작품을 연이어 소개하고 있다. 또한, 플랫폼엘과 마찬가지로 매일 밤 10시까지 운영되어 퇴근길 직장인들에게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년 만에 돌아온 페미니즘 멀티 까페 ‘두잉’ 1997년 한국 최초의 페미니스트 카페 ‘고마’가 생겼다 사라진 후 처음 청담역에 새롭게 문을 연 페미니즘 까페 ‘두잉’. 북까페 컨셉 아래 젠더·섹슈얼리티 관련 도서와 문학·철학·역사·문화· 등 20개 분야를 페미니즘 시선으로 분류해 선보이고 있으며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강연·세미나, 갤러리, 그리고 여성 상담과 쉼터를 포함하는 페미니즘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책장이 설치된 벽면을 제외한 모든 벽에는 페미니즘 등을 주제로 한 작품이 전시되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또한, 페미니즘 강의와 세미나, 페미니즘 관련 도서 낭독회 등 대중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공간 한 켠에는 에코백과 머그컵 등 페미니즘 굿즈(goods)를 판매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페미니즘 문화를 다양하게 즐기고 체험할 수 있다. ◆마니아들의 성지 ‘까페 바운더리’, ‘후지필름 스튜디오’ 강남에는 문화예술 공간을 넘어 마니아층을 겨냥한 다양한 이색 복합문화공간이 운영되고 있다. ‘까페 바운더리’는 라이딩과 어반 라이프 컬처가 융합된 공간으로 라이더는 물론 일반인들도 쉽고 재미있게 자전거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라이더를 위한 넉넉한 사이클 주차공간을 제공하며 리페어 키트를 무료로 대여하는 것은 물론 사이클 전문 지식을 갖춘 사이클 크루가 상주하고 있어 라이더에게 실용적인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자전거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다양한 서적과 문화 컨텐츠로 꾸며져 일반인들도 손쉽게 라이딩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또한, 청담동에 오픈한 ‘후지필름 스튜디오’는 X시리즈 카메라 및 렌즈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고품격 복합 사진 문화공간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개 층으로 구성된 공간은 제품 체험 및 구매를 넘어 사진 관련 도서 라이브러리와 AS, X아카데미 등의 다양한 문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도서 라이브러리에는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사진집부터 사진 실용서 등 사진과 관련된 도서로 꾸며졌으며 지하 1층 X갤러리는 100여 평 규모의 사진 전시 공간으로 마련되어 사진을 깊이 있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email protected]

'예술 해커톤 : 예술 데이터' 최우수상, '슈퍼노바'팀

[뉴시스] 이재훈 | 2017.03.02

예술, IT, 기술 각 분야 전문가 및 전공자가 모여 예술과 데이터의 새로운 콘텐츠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예술 해커톤 : 예술 데이터'의 최우수상은 '슈퍼노바'팀이 차지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가 지난달 25~26일 진행한 '해커톤'에서 사용자의 현재 위치, 취향, 시간, 날씨 등의 데이터로 맞춤형 음악을 스트리밍하는 애플리케 이션을 선보여 이 같은 성적을 거뒀다. 상금 2000만원도 함께 받았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복합형 가상 현실(AR)과 연계해 사용자가 해당 장소의 특정 물건이나 공간을 촬영하면 음악을 추천받는 기능도 탑재했다"며 "사업 확장성과 개발 가능성 등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총 12개팀이 경합한 이번 행사에서 우수상은(상금 각 100만원)은 GPS 기반으로 역사적 문화예술의 가치 복원을 추구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ROOB' 팀과,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박물관이나 전시장에 간 관람객의 능동적인 관람을 독려하는 소프트웨어를 선보인 '육룡이 모이샤' 팀에게 돌아갔다. 해커톤 피칭데이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호현 교수(경희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심사총평에서 "데이터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선보인 독특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다"면서 수익모델 구상과 기술적 보완에 참가팀이 좀 더 고민을 이어나가길 부탁했다. 이번 '예술 해커톤'에서는 상금 외에도 글로벌 협업공간 위워크 (wework)의 입주 혜택을 참가 팀 전원에게 제공해 창업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해커톤(Hack-A-Thon)은 무언가를 집중해서 '파고든다'는 의미의 핵(Hack)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다. 정해진 시간동안 팀을 짜서 쉬지 않고 아이디어를 기획해 간단한 결과물로 구현하는 개발 경진대회다. '2017 예술 해커톤'은 하반기 중 2회 더 개최된다. [email protected]

"봄엔 미술을"…3월 개막하는 미술 전시는?

[뉴스1] 김아미 | 2017.03.02

봄이 시작되는 3월, 국내 미술관·갤러리 등 주요 전시 공간에서도 봄의 생동하는 기운을 얻은 다채로운 전시들이 마련된다. 2016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에서 선보였던 한국관 귀국전이 이달 초 개막하고, '안상수체'를 고안한 국내 대표 시각디자이너이자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PaTI·파티) 설립자인 안상수 작가의 대규모 개인전이 개최된다. 조각가 김인겸, 판화가 송번수, 서양화가 이정지 등 1940년대생 원로작가들의 전시와 함께, 그래픽디자이너 듀오 슬기와민 전시와 금호미술관의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금호영아티스트' 그룹전 등 젊은 작가들의 전시도 잇달아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 '송번수 : 50년의 무언극'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올해 첫 전시로 10일부터 6월18일까지 '송번수 : 50년의 무언극'전을 연다. 국립현대미술관이 2014년부터 주요 생존작가들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펴보는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전시의 일환으로, 이번에는 전쟁과 재난, 사회 부조리에 대한 고발과 종교적인 메시지 등 다양한 주제를 관통하며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송번수 작가를 재조명한다. ◇서울시립미술관 '날개, 파티'전 서울시립미술관(SeMA·세마)은 14일부터 5월14일까지 서소문 본관에서 시각디자이너 안상수의 작품과 그의 실험과 실천을 위한 디자인 공동체이자 대안학교인 '파티'를 소개하는 전시 '날개, 파티'전을 개최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이 한국 작가들을 소개하는 '세마 삼색전' 중 원로 작가를 집중 재조명하는 격년제 전시 '세마 그린'전으로, 2013년 김구림, 2015년 윤석남에 이어 올해 안상수를 선정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세마 그린'과 함께 신진 작가를 소개하는 '세마 블루', 중견 작가 위주의 '세마 골드' 등 '세마 삼색전'을 열고 있다.

유영국·장욱진·천경자…한국 근대작가들의 향연

[뉴스1] 김아미 | 2017.02.27

박수근(1914-1965), 유영국(1916- 2002), 이중섭(1916-1956), 장욱진(1917-1990), 천경자(1924-2015) 등 작고한 국내 근대작가들의 작품이 한꺼번에 경매에 출품된다. 서울옥션은 오는 3월7일 서울옥션 평창동 본사에서 개최하는 올해 첫 미술품 경매에서 근대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경매에는 장욱진의 보기 드문 초기작이 출품된다. 경매번호 219번에 출품되는 1949년 작품 '독'으로, 화면 전체를 차지하는 큰 독을 중심으로 까치와 작고 앙상한 나무가 독특한 구도를 이루고 있는 작품이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2000년 발행된 장욱진 카탈로그 레조네에 실려있는 1940년대 작품은 총 3점 뿐이어서, 이번 경매 출품작은 희소성이 높다. 경매 추정가는 별도 문의이며, 시작가는 6억5000만원이다. 기존 장욱진 최고가는 '진진묘'로 5억6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번에 작가 최고 기록이 경신될지 주목된다. 26년 째 진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미인도'의 천경자 화백 작품이 오랜만에 경매에 나온다. 1996년작 '고흐와 함께'로, 네덜란드 전통의상 '폴렌담'을 착용한 여성 뒤로 빈센트 반 고흐가 등장하는 그림이다. 배경에는 고흐의 '까마귀가 있는 밀밭' 일부분이 반영돼 있다. 경매 추정가는 5억~9억원 선이다. 한국 추상 회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유영국의 1975년 작품도 경매에 출품된다. 녹색 화면에 자연성과 추상성이 돋보이는 풍경화로, 유연한 선이 가미돼 부드러움을 더한 작품이다. 추정가는 2억~3억5000만원 선이다. 경매에는 고미술도 72점 출품된다. 화원화사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시대 궁중 '책가도'(5억~8억원 선)와, 조선 중기 화원이었던 남리 김두량의 '노자도'(1억~3억원 선)가 새 주인을 기다린다. 서울옥션은 이날 오후 4시30분 메이저 경매를 시작하기에 앞서 오후 3시 초보 컬렉터들을 위한 '마이 퍼스트 컬렉션'(My First Collection) 경매도 진행한다. 이동기, 마리킴 등 국내 대표 팝아티스트들의 작품과, 오는 5월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에 참여하는 이수경 작가의 대표작 '번역된 도자기'까지 모두 7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한다. 두 경매의 출품작은 총 246점으로 낮은 추정가 약 76억원 규모다. 다음은 경매 출품작들이다.

'검은 피카소' 바스키아 254억원짜리 그림 경매에 나온다

[뉴스1] 김아미 | 2017.02.24

21세기 미국의 ‘검은 피카소’로 불리는 장-미셸 바스키아 (Jean-Michel Basquiat, 1960-1988)의 대표작 한 점이 추정가 2240만달러(약 254억원)에 오는 3월8일 저녁7시(현지시간) 영국 소더비 런던의 현대미술 이브닝 경매에 나온다고 아트넷(Artnet) 등 미술 전문 매체들이 최근 보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경매 출품작은 '외눈박이 남자'(One Eyed Man)라는 별명이 붙은 바스키아의 1982년작이다. 여러 색깔로 칠해진 배경에 진홍색의 옷을 입은 남자가 괴기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남자의 머리 위에는 광륜 형태의 검은색 원이 칠해져 있다. 1960년 뉴욕에서 아이티 출신 아버지와 푸에르토리코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바스키아는 1977~1980년 스프레이 마커나 오일 크레용을 이용해 뉴욕 거리 외벽에 그림을 그리는 그라피티 그룹 '세이모'(SAMO)를 결성했다. 이미 스무살의 나이에 파격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한 이 '거리의 천재 화가'는 1980년대 미국 팝아트의 부흥과 함께 뉴욕 화단 중심부에 입성해 장 뒤뷔페, 사이 톰블리, 로버트 라우션버그 등 당대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988년 28세의 나이에 마약 중독으로 짧은 생을 마감하기까지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스키아는 현재 세계 미술 경매시장에서 가격 상승세가 빠른 최고 '블루칩' 작가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흑인 스포츠스타, 음악가 등 대중문화 아이콘들에 가시왕관을 씌운 듯한 이미지의 1981~1983년 시기 독특한 초상화는 현재 경매시장에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작품들이다. 2013년 5월 미국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더스트헤드'(Dustheads)가 4880만달러(약 554억원)에 낙찰되며 작가 최고 기록을 세웠으나, 불과 3년 뒤인 2016년 5월 같은 경매에서 1982년에 그린 가로 5m 짜리 대작이 익명의 컬렉터에게 5740만달러(650억원)에 낙찰되면서 작가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경매에는 추정가 1460만달러 게르하르트 리히터 작품을 비롯해 게오르그 바셀리츠, 장 뒤뷔페, 알렉산더 칼더 등 고가의 현대미술 작품들이 다수 출품된다. amigo@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