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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과 갤러리에서는 보기 어려운 개인 컬렉터들의 작품을 기획전으로 소개합니다." 변원경 전 아트부산 대표가 서울 압구정로에 '에이비컬렉션스'를 개관, 독일 작가 귄터포그의 첫 한국 전시를 개최한다. 지난 9월 '프리즈 서울'에서 하우저앤워스 갤러리등 해외 갤러리 4곳서 전시되어 주목받은 독일 유명 작가다. 변 대표는 베를린에서 갤러리를 10년 넘게 운영한 바 있다. '에이비컬렉션스'는 개인 컬렉터들의 미술작품을 전시장에 선보여, 컬렉터들의 소통 공간으로 운영한다. 건물 루프탑 공간을 전시장으로 활용, 전시는 물론 작품과 미술사에 대한 강의와 정보를 교류할 예정이다.미술시장 성장속 '미술품은 돈세탁 창구'라는 오명을 벗고, 컬렉터들의 '그림의 맛'을 함께 공유하고 누리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뉴시스] 박현주 | 2022.11.09
"파리는 신기루의 이미지다." 화가 이은주는 프랑스 파리 유학 시절 경험한 시간의 풍경을 아스라하게 끄집어냈다. 마치 오래된 벽화처럼, 또는 빛바랜 사진처럼 그 시절 파리의 모습을 담아냈다. 뉴욕 MoMA가 소장한 사진작가 으젠느 앗제(Eugène Atget,1857~1927)가 1922년에 찍은 사진 속 장면을 화면에 옮겨왔다. 아제의 사진을 컴퓨터로 다운로드 받고 수정하고 다시 화면에 수작업으로 옮긴 과정을 거쳤다. 작가는 조르주 스라(Georges Seurat, 1859~1891)가 찍은 점처럼 다시 명도만을 가진 색의 점으로 파리를 재현해냈다. 서양화와 사진을 공부한 덕분이다. 작가는 이화여대 서양화과 졸업 후 파리 EFET(Ecole de la Communication Visuelle) 사진과 수료, 팡테옹-소르본 파리 1대학 조형예술 석사과정을 수학했다.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작품은 시공간을 초월한다. 꺄름데쇼 수녀원 정원에 강아지와 거북이와 만나고, 곰팡이 핀 듯한 피혁공장 항구 하늘에는 패러글라이딩 무리가 하늘을 난다. 푸른색의 생세브랭 교회에는 화려한 색의 새 두 마리가 노닐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은주 '파리...아침 산책' 개인전이 8~3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갤러리 마노에서 열린다. 옛날 시간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그림이다.
[뉴시스] 박현주 | 2022.11.07
국립현대미술관(MCCA)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최우람 - 작은방주' 전시 연계로 전통예술 공연을 오는 11∼26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선보인다. 공연은 금~토요일 중 총 13회 펼쳐진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협력했다. 현대미술 전시를 전통예술의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공연으로,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는 댄스컴퍼니 더붓, 99아트컴퍼니, 첼로가야금, 박지하 4팀이 참여한다. '최우람 – 작은 방주' 전시는 최우람 작가가 오늘날 인류가 마주한 재난과 위기 상황에 대한 출구를 모색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키네틱아트다.
배우 겸 화가 박기웅이 현대미술 아이콘 레안드로 에를리치를 소개한다. 박기웅은 2일 오후 9시 네이버 '박기웅의 컬쳐라이브'에서 에를리치의 '바티망' 전을 해설한다. 바티망은 프랑스어로 건물을 뜻한다. 에를리치의 관객 참여·몰입형 설치예술이다. '교실'(2017), '잃어버린 정원'(2009) 등 일상 소재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체험형 작품으로 세계를 열광시킨 현대미술 대표주자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에를리치는 18년간 파리, 런던, 베를린, 시드니, 도쿄, 상하이에서 세계 투어를 진행했다. 올해 한국과 아르헨티나 수교 60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전시하고 있다. 관람객 참여로 작품을 완성하는 '이머시브'(Immersive·실감 몰입형) 형식으로 기획했다. 박기웅은 직접 전시를 체험하며 다양한 관점으로 설치미술을 바라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뉴시스] 최지윤 | 2022.11.02
"(내)그림은 이마쿼크들의 이동들로 스스로 그림이 되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화가는 무엇을 하는가? '이마쿼크(Imaquark)회화' 창시자 안두진은 "물감을 캔버스에 옮기는 역할만을 수행할 뿐"이라고 했다. '이마쿼크'는 이미지(Image)의 ‘Ima-’와 복합소립자를 뜻하는 ‘Quark’의 합성어로 이미지의 최소단위를 뜻한다. 이미지의 최소단위를 설명하기 위해 만든 단어로 자연의 미시세계의 추상적 개념을 미술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만들어진 개념이다. 작가는 2019년, 이화익갤러리에서 10년간 탐구한 '이마쿼크 회화'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붉은색과 초록색의 원형과 삼각형 등의 도형들과 패턴들이 드글드글 움직이듯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작품이다. '스스로 그리는 그림'이라는 독특한 사고가 담긴 작품은 미국 영화감독이자 세계 미술계 주요 컬렉터 중 한명인 올리버 스톤 컬렉션과 아부다비 왕족 컬렉션에도 소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3년 만에 개인전이 열린다. 2일부터 이화익갤러리에서 펼치는 이번 전시는 박사학위 청구전과 맞물렸다. 지난 전시에서 이마쿼크들의 반복적인 움직임과 그 움직임들이 파생하는 (무음의) 소리에 집중했다면 이번 전시는 그가 정립하고자 하는 그리기 이론의 완성에 이르기 위하여 시도한 실험적인 작품들이 돋보인다.
[뉴시스] 박현주 | 2022.11.02
1796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세계 3대 글로벌 옥션 하우스, 필립스 옥션이 한국 사무소 대표로 서민희를 임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서민희 대표는 한국의 주요 옥션 하우스인 케이옥션에서 근현대 미술 부문 스페셜리스트이자 이사로 근무했다. 12년간 주요 경매와 프라이빗 세일을 위한 고객관리를 맡아왔으며 서울 외에도 홍콩 라이브 및 온라인 경매와 뉴욕 현지 프리뷰 전시 등을 진행하며 세일즈의 새로운 판로를 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외에도, 뉴욕의 재팬 소사이어티 갤러리, 보스턴 미술관, 뉴욕주 버팔로의 알브라이트 녹스 미술관에서 근무해 풍부한 경력을 쌓았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뉴욕주립대학교에서 미술사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필립스의 조나단 크로켓 아시아 체어맨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술시장 중 하나이며, 필립스도 한국에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며 "서민희 대표가 필립스의 아시아 대표팀 및 글로벌 전문가들과 협력해 고객들과 교류하고 브랜드를 확장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민희 대표는 "기존에 잘 알려진 거장의 작품 외에도 유망한 작가들을 발굴해 국제무대에 소개하고, 동시에 세계의 뛰어난 미술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 미술시장의 다각화에 기여하고 싶다"며 "한국 고객들이 필립스 경매에서 미술 작품, 시계, 주얼리 등을 위탁하고 구매하는 것이 흥미로운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필립스 옥션 한국 사무소는 지난 2018년 한국 미술시장에 진입한 이후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지난해 한국 컬렉터의 경매낙찰률은 전년 대비 323% 증가했고, 프라이빗 세일도 전년 대비 90% 성장세를 보였다. [email protected]
[뉴스1] 김정한 | 2022.11.01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에서 건축적 조각 설치작업 '집우집주' 개인전을 열고 주목받은 작가 천대광이 첫 갤러리 전시를 선보인다. 서울 청담동 호리아트스페이는 11월1일부터 설치미술가 천대광의 '가볍과 희미한 빛' 개인전을 개최한다. 국내외 미술관 전시나 공공미술 성격의 아트프로젝트에 자주 초대되었던 작가는 ‘조각×설치×회화×공예×건축적 영역을 넘나드는 종합적인 작품 세계’로 평가받고 있다. 동국대학교 졸업후 독일 뮌스터 아카데미에서 수학했고,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2019),견인도시프로젝트(2016), 창원조각비엔날레(2014) 등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박현주 | 2022.11.01
무슨 뉴스가 난 것일까. 버선 신은 고무신이 옆으로 벌어져도 여인은 신문에 빠져있다. 한국 광고 사진 대부였던 한영수(1933~1999) 대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 종로구 율곡로 백아트와 한영수문화재단은 한영수 전집의 4번째 사진집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속에 나오는 30여 점을 11월10일부터 전시한다. 1956년~1963년 여성들의 당당함에 주목한 사진들이다. 故 한영수는 한국 최초의 리얼리즘 사진 연구단체인 신선회를 통해 작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966년에 광고 사진 스튜디오 ‘한영수 사진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1990년대 중반까지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광고가 없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한국 광고 사진 1세대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비락우유, OB맥주 광고 사진 등을 찍으며 유명세를 탔다. 2017년 뉴욕 국제사진 센터(ICP, 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에서 한국 사진작가로는 최초로 개인전을 열었다. 동시에 작품이 영구 소장되는 등 한국 사진사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인물로 인정받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LA카운티미술관, 헝가리사진박물관 등도 사진작가 한영수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뉴시스] 박현주 | 2022.10.31
서울 신라호텔 지하 1층에 있는 갤러리 페레스프로젝트는 멕시코 작가 베이롤 히메네즈(38)의 아시아 첫 개인전을 28일 개막했다. 페레스프로젝트가 지난 5월, '아트부산'과 9월 '키아프 2022'에 선보여 국내 미술애호가들에 눈도장을 찍은 작가다. 이번 전시는 지난 전시때 선보인 작품 연장선으로, 멕시코 자연과 역사와 신화, 문화 등을 풀어낸 회화 9점을 선보인다. 특유의 재치있는 상상력과 퇴폐적인 화면이 돋보인다.
사단법인 한국박물관협회는 24일 임시총회를 열고 조한희(69) 한국자연사박물관 관장을 제1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4년이다. 조 신임 회장은 "협회의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우리나라 박물관·미술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화여대 지구과학과를 졸업했으며, 단국대 대학원에서 국제경영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한국위원회 위원장, 충남박물관·미술관 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뮤지엄경영·마케팅학회 회장, 한국자원재활용과학교육학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한국박물관협회는 국내·외 박물관·미술관의 유기적 협조를 위해 1976년 설립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뉴시스] 신효령 | 2022.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