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723개의 글이 등록되었습니다.

프랑스 다락방에서 카라바조 걸작 발견?…진본일 경우 최소 1570억원 가치

[뉴시스] 오애리 | 2016.04.14

프랑스 남서부 툴루즈의 한 공동주택 다락방 틈새에서 최근 발견된 유화 한 점이 16세기 이탈리아 밀라노의 거장 화가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1571~1610년)가 직접 그린 진품일 가능성이 높아 유럽 문화계가 흥분하고 있다. AP 통신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미술품 전문가들이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툴루즈에서 발견된 그림을 공개하고,이것이 오래 전 사라진 카라바조의 진품일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하루 전 프랑스 언론 '라 데페슈'는 문화부가 툴루즈에서 발견된 그림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이 그림이 카라바조의 말년인 1600~1610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림은 유대 여성 유디트가 아시리아 장수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순간을 묘사한 것으로, 유화로 제작됐다. 구약 성서에 등장하는 이 이야기는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자르는 유디트'란 제목으로 여러 화가들에 의해 그려진 바있다. 현재 이탈리아 로마의 박물관에는 카라바조가 말년에 그렸다는 같은 제목의 또다른 그림이 전시돼있다. 미술전문가 에릭 튀르켕은 12일 기자회견에서 툴루즈 공동주택의 주인이 집에서 발견한 그림이라며 자신에게 가져와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사람은 지붕에서 물이 새자 다락을 올라가 구석구석을 살펴보다가 문제의 그림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전의 카라바조는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자르는 유디트'를 두 점 그린 것으로 기록돼있다. 한 점은 현재 로마의 국립 고미술박물관에 전시돼있고, 또다른 한 점은 완성된지 약 100년 후에 사라진 후 현재까지 종적이 묘연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그림의 제작 연대가 카라바조의 말년인 1600년 또는 1610년쯤 그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다락의 틈새에150년 넘게 숨겨져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림을 발견한 공동주택의 주인은 19세기 중반 쯤 선조들이 공동주택을 사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림의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프랑스 현지언론들은 문제의 그림이 카라바조의 진본인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전문가들이 그림을 12일 공개한 것 자체가 진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튀르켕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감격을 나타내 진본을 확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그림에 나타난 터치,빛, 에너지는 카라바조의 전형적인 특징"이라며 "평범한 화가나 그 누구도 이렇게 그릴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전문가들은 이 그림이 진본일 경우 가치가 최소 1억2000만 유로(약 157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로1 라디오에 따르면, 루브르 박물관이 그림의 구매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루브르 박물관 대변인은 현지 언론 '더 로칼'과의 인터뷰에서 "박물관 고위관계자들이 직접 그림을 보기는 했지만 카라바조의 또다른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자르는 유디트' 의 진본인지 여부를 정확히 규명하는데 수 개월 또는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뉴욕의 수묵화가 성숙 세튼 맨해튼 전시

[뉴시스] 노창현 | 2016.04.12

BBCN 맨해튼지점에서 '아트 인더 워크플레이스' 뉴욕에서 활동하는 수묵화가 성숙 세튼(홍성숙) 작가의 초대전 '침묵 속의 춤' 이 맨해튼의 한 은행에서 펼쳐져 관심을 끌고 있다. 비영리 미술인지원단체 알재단(AHL 대표 이숙녀)이 기획한 이번 초대전은 갤러리를 벗어나 일상의 공간에서 예술을 접하도록 하는 '아트 인더 워크플레이스'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시는 알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BBCN은행 맨해튼 지점에서 4월13일부터 10월3일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된다. 성숙 세튼 작가의 '성숙 세튼: 침묵속의 춤' 전시는 수묵화 기법을 현대적으로 사용한 완전 추상 작품부터 도시와 자연의 풍경을 부분적으로 추상화한 리듬감있고 생기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동양의 수묵화 전통을 이어가는 성숙 세튼의 작업은 우아하고 절제된 화면속에 담긴 생기넘치는 색깔과 춤추는 듯한 선과 점들, 에너지 넘치게 흩뿌려진 물감방울은 평화와 고요함도 함께 전달하고 있다. 작가는 인공적인 것과 자연적인 모든것을 포함한 자신의 주위환경을 이같이 명상적인 시선으로 관찰하고 해석한다. 액션페인팅을 떠올리게 하는 작가의 추상화들은 즉흥적이고도 힘있게 닥종이 위를 춤추고, 공격하고 또 미끄러져 내려가는 붓의 움직임을 빠짐없이 드러내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알재단은 "호흡 하나하나가 작품을 완성하고, 각각의 붓자국은 작가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를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면서 "작가의 보다 묘사적인 작업들은 시간이 정지된 듯한 고요한 순간들을 느긋한 리듬으로 즐기는 듯 보인다"고 평가한다.

英 화랑에 트럼프 누드화 전시…작가 트럼프 지지자로부터 살해 협박 받아

[뉴시스] 유세진 | 2016.04.11

미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의 누드화가 런던의 한 화랑에서 8일부터 전시되기 시작했으며 누드화를 그린 작가가 트럼프의 지지자들로부터 수천 통의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AFP 통신이 9일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여성 화가 일마 고어가 그린 트럼프의 누드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하라'는 8일 메이페어에 있는 매도스 갤러리에 전시됐다. 그림 제목은 트럼프의 선거 구호를 그대로 빌려온 것이며 작품 가격은 100만 파운드(16억2644만원)으로 책정됐다. 24살의 고어는 이 작품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우리 신체의 중요성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을 자극하기 위해 그린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의 트럼프가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그려진 이 작품은 미국에서 공개가 금지됐으며 저작권 문제를 이유로 소셜 미디어에서도 삭제되었다. 매도스 갤러리의 제임스 니콜스 디렉터는 고어의 작품에 대해 "논란이 있지만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라고 말했다. 니콜스는 "어떤 사람은 기분이 상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사람은 이 그림에서 유머를 느낄 수도 있다"며 매도스 갤러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원작을 감상하고 자신의 의견을 표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보스턴미술관 최정화 한석현 설치작품 전시

[뉴시스] 노창현 | 2016.04.04

'메가시티 아시아' 아시아작가 11명 특별전 미국 보스턴미술관에서 최정화와 한석현 등 아시아 작가들의 특별전이 사상 최대 규모로 열려 관심을 모은다. 4월3일부터 7월17일까지 석달 넘게 계속되는 '메가시티 아시아(MEGACITIES ASIA)'가 화제의 전시회다. 이 전시는 서울과 베이징 상하이 델리 뭄바이 등 아시아의 메가시티를 거점으로 작업하는 작가 11명을 초청해 미술관 개관이래 가장 큰 규모의 ​현대미술전으로 기획됐다. 최정화 한석현 작가 외에 중국의 아이 웨이웨이와 인도의 수보드 굽타 등 세계적인 설치작가들이 초청됐다. '한국형 팝아티스트'로 통하는 최정화 작가는 신작 '연금술(Alchemy)'을 선보인다. 보스턴미술관은 "최정화의 작품은 시장이나 원달러숍에서 구한 싸구려 플라스틱 제품들을 오브제로 도시적 취향의 아름다움과 장엄함을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2008년 열린 서울디자인올림픽에서 무려 170만여개의 세제통과 생수병 등 폐 플라스틱 생활재료를 모아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외벽 전체를 둘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석현 작가의 초대형 설치작 '슈퍼 내추럴(Super-Natural)'도 특별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슈퍼 내추럴은 초록빛으로 포장된 갖가지 소비재들을 쌓아 만든 인공 풍경으로, 녹색이 친환경이라는 등식을 받아들게 된 오늘날의 소비자 환경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업이다. 인공적으로 모방한 초록색 대량 생산물속에서 자연의 안식을 찾는 도시인의 심리적 단면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한 작가는 이번 작업을 위해 보스턴 시민들로부터 초록 플라스틱 오브제들을 기부받아 서울에서 가져온 막걸리통 등과 함께 어울려 두 도시가 참여하는 작업으로 완성되었다. [email protected]

융·복합콘텐츠 해외진출 첫 교두보…문화창조융합벨트-홍콩 피엠큐 MOU

[뉴시스] 박현주 | 2016.03.23

국내 융·복합 콘텐츠 기업이 문화창조융합벨트를 통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연계망이 구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23일 오전 9시 서울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문화창조융합벨트와 홍콩의 복합문화예술공간인 피엠큐(PMQ, Police Married Quarters, 대표 빅터 창) 간의 융・복합 콘텐츠에서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문체부 김종덕 장관과 홍콩 상업경제개발부 그레고리 소 장관이 참석했다. 지금까지 문화창조융합벨트를 통해 배출된 기업과 콘텐츠가 국내 유통망*을 통해 시장에 진출하거나 해외 쇼케이스등을 통해 해외에 소개된 적은 있지만, 해외 유수 기관과 연계하여 상시적인 전시·유통이 가능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014년 11월 창조산업 협력을 위한 정부 간 업무협약(문체부 - 홍콩 상업경제개발부)에 이은 체결로 문화창조융합벨트와 홍콩 복합문화예술공간인 피엠큐(PMQ)를 중심으로 하는 융·복합 콘텐츠 분야의 협업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 양국은 홍콩 피엠큐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원장 최정철)이 참여한 이번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융·복합 콘텐츠 및 창조관광 교류를 위한 공동 협력 프로그램 운영과 ▲양국 기업의 상호 진출 지원, ▲각 기관 보유 기반시설(인프라)의 상호 연계 활용 등과 관련한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홍콩 피엠큐는 홍콩 중심가에 위치한 디자인 중심의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서, 이곳에는 110여 개의 공예·디자인 분야의 창작자가 입주해 있다. 따라서 이번 업무협약은 문화창조융합벨트의 다양한 장르별 기업이 양국의 우수한 창작자와 서로 소통하면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이번 업무협을 통해 유통·해외진출 등 콘텐츠 기업이 당면한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서, 우선 홍콩 피엠큐와의 우수 디자인·공예 상품 교차 전시와 창작자 교류 등 구체적 협업을 통해 양국의 창의력이 결합한 우수 콘텐츠를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화창조융합벨트는 앞으로도 케이콘(KCON), 마마(MAMA) 등 해외 쇼케이스는 물론, 해외문화원 등 기반 시설, 해외 관계 기관과의 연계를 확대하여, 콘텐츠 기업의 국가 간 교류를 활발히 하는 것은 물론이고, 콘텐츠를 통한 국가 간 이해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지난 2015년 2월에 출범한 문화창조융합벨트는 콘텐츠의 기획에서 제작·사업화, 유통·재투자에 이르는 전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문체부 윤태용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앞으로도 프렌치 테크 티켓과 영국 테크 시티 등 해외 스타트업 프로그램과 연계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다양한 국내외 유통망을 활용하여 우리 콘텐츠 기업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며[email protected] “이를 통해 국내 기업과 해외 기업·창작자가 마음껏 교류할 수 있고, 세상을 놀라게 할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냄으로써 아이디어 하나로 성공할 수 있는 콘텐츠 창작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