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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 '스파 & 뷰티' 전 진공청소기, 운동기구 등 사물을 의인화해 인간의 욕망을 투영하는 작업을 해온 정금형 작가가 이번에는 뷰티·바디케어 제품을 탐구하는 색다른 전시를 선보인다. 연극과 무용을 모두 전공한 정금형은 사물과 관계 맺기에 집중한 퍼포먼스와 영상·설치 등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다. 이번 전시는 2017년 10월 런던 테이트 모던의 '테이트 라이브: 정금형'(Tate Live: Geumhyung Jeong)에서 선보였던 신작 '스파 & 뷰티'(Spa & Beauty)를 송은 아트스페이스 공간에 맞춰 새로 구성한 것으로 한국에서는 처음 공개된다. 작가는 각종 바디 브러시와 수염, 그리고 제품들의 사용설명서와 제작과정을 2, 3층 전시장에서 보여준다. 정금형의 작업을 처음 보는 관람객이라면 '이게 뭐지'하고 내심 당황할지도 모른다.
[뉴스1] 여태경 | 2018.03.12
'달달한 시 같은 그림' 작가 이수동 화백(59)이 11년만에 노화랑에 등장했다. 2000년 인기 드라마 ‘가을동화’ 주인공이 그린 그림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후 2007년 전성기를 구가한 이 화백이 14일부터 서울 인사동 노화랑에서 개인전을 연다. 노화랑은 대구 무명작가였던 이수동을 중앙미술시장에 소개시킨 첫 화랑으로 이화백은 노화랑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알록달로 화려한 색감과 한편의 동화같은 그림으로 전시하자마자 솔드아웃되며 단박에 스타작가로 떠올랐다. 이후 기업 달력 광고등에도 나와 이수동표 그림을 각인시켰다. '그림은 난해하다'는 편견을 깨서 대중들에 사랑받았다. 달, 자작나무, 집, 풀꽃, 하늘과 바다등 주변 풍경을 단순하게 구성한 화면의 방점은 조그맣게 그려진 남녀에 있다. 뒷모습을 한채 손을 잡거나, 나무 위나 뒤에서 만나는 장면은 영화필름처럼 보는이의 추억을 재생시킨다. 마치 내가 언젠가, 어디선가, 사랑하는 이와 손잡고 거닐었던 그곳을 떠올리게 하며 마음을 움직이는 묘한 매력을 전했다. 특히 자작나무를 많이 담아 '자작 나무 작가'라는 별명도 있다.
[뉴시스] 박현주 | 2018.03.12
모델 에이전시 에스팀과 SM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설립한 ‘스피커’ 소속 아트디렉터 차인철이 3월 9일부터 4월 1일까지 롯데갤러리 잠실점에서 첫 개인전 ‘it blooooooooms’(잇츠블룸스)을 개최한다. 에스팀에 따르면, 차인철은 아트디렉터, 일러스트레이터, 그래픽디자이너 등의 다양한 수식어를 아우르며 기업/브랜드 및 빈지노, SIMON D 등의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키워가며 2017년 스피커 소속 인플루언서로도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차인철의 전시 타이틀 ‘it blooooooooms’은 봄을 맞이해 발아되기 직전의 씨앗들을(8개의 o) 의미하며, 동시에 8개의 대형 설치 작품을 상징한다. 봄, 꽃이라는 커다란 주제 안에서 작가 특유의 위트 있고 유쾌한 형식과 함축적인 시각 언어를 구사하면서 봄의 생기를 전시장 안에 적절히 녹여낼 예정이다. 특히 색은 이번 전시에서 중요한 플랫폼을 이룬다. 다채로운 색감을 넘나들며 작가가 표현해내고자 하는 이미지들을 강한 시각 이미지로 그려낼 예정. 작품은 평면 및 설치 작품 20여점으로 꾸려진다. 차인철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을 예술로 변화시키는 그의 작업 철학과 방식의 진면모를 보여주고자 한다"며 "기존의 보편적인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작가가 연출한 공간에서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전시로 관객과의 호흡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고 전했다.
[머니S] 강인귀 | 2018.03.12
사진작가 송영숙이 서울 송파구 한미사진미술관에서 ‘Meditation’ 전시를 열고 있다. 작가는 지난 해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인 슈발리에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미국의 사진가 제리 율스만은 “송영숙의 작품을 마주하면 자연과 교감하면서 깊은 사색의 장으로 들어가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고 평한다.
[뉴시스] 조수정 | 2018.03.12
14∼20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중견 서양화가 문미란씨(57·여)가 목화를 주제로 열여섯번째 개인전을 마련한다.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목화사랑'을 주제로 10호에서 100호 대작까지 유화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문미란 작가는 "농촌들녘에서 목화 수확하는 모습을 도시적이고 현대적인 색채로 표현했다"고 작품내용을 소개했다.
[뉴스1] 박영래 | 2018.03.12
매그넘 대표 사진작가 구보타 대규모 개인전 "사진가는 결과적으로 이중인격자가 됩니다." 세계적 사진가 그룹인 '매그넘'(Magnum)의 대표적 사진작가 중 한 사람인 구보타 히로지(79)는 50여년간 걸어온 사진가라는 직업에 대해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했다. 그는 "철학가나 문호들은 생각을 먼저하고 그 생각을 풀어내지만 사진가는 객관적인 관찰자다. 순간순간 준비없이 찍는 것이다. 찍는 행위는 '센서티브'(sensitive)한 게 아니어서 결과적으로 이중인격같이 된다"고 말했다. 구보타 히로지의 작품 활동 50년을 아우르는 109점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학고재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그는 아시아는 물론 세계 곳곳을 탐험하며 기록자로서, 관찰자로서 인물과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구보타 히로지는 "자신의 작업이 35mm 렌즈로 바라보는 제한된 프레임 안에 '인물'과 그 인물의 '사회적 풍경'을 함께 담아내는 일"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서예작품과 TV대하사극 타이틀 휘호, 대필 연기 등으로 널리 알려진 초당 이무호 서예가가 칠순기념 작품전시회를 연다.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대일빌딩)에서 열리는 초당의 개인전은 고희전이자 서예 인생 60여 년을 돌아보는 자리다. 고문을 옮겨쓰는 과거의 딱딱한 서예에서 벗어난 그는 캘리그라피와 다양한 크기의 붓을 활용한 서예 시연 등으로도 시야를 넓혔다. 이번 전시에 나오는 250여 점의 신작에는 한라산 준마가 백두산 천지연의 물을 마시기 위해 내달리는 모습을 중앙에 형상화하면서 통일을 기원하는 뜻을 담아내기도 했다. 그는 국회의원 서도실 지도교수로 재직하면서 전·현직 국회의원 80여명을 지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문화예술발전중심 회장 등을 역임한 초당은 KBS TV '태조왕건' '용의눈물' ‘대조영’ ‘천추태후’ ‘태양인 이제마’ 등 여러 편의 대하사극에서 타이틀 및 병풍 제작에 참여했다. 세계문화예술발전중심을 통해서는 국내외에 걸쳐 서예단체와 세계서법국제교류전을 22회 개최해 생활서예를 정착시키고 뿌리내리게 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또 2012년 문화의 달을 맞아 문화활동을 통해 국민문화 항상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옥관문화훈장 서훈을 받기도 했다. 초당은 여자컬링팀과 최민정, 이승훈, 윤성빈 등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수고한 선수들에게 보낼 작품도 준비했다. 또 이상화 선수와의 우정과 경쟁의 레이스를 통해 인상깊었던 일본 선수 고다이라에게도 이상화와 고다이라를 함께 형상화한 글씨를 전달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머니투데이] 배성민 | 2018.03.11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5월31일까지 근대미술관(옛 18은행 군산지점)에서 '삶 속에 지은 화가의 집' 이라는 주제로 고(故) 하반영 화백 특별전을 갖는다고 2일 밝혔다. 7세 때 수묵화를 그리며 천부적인 재능을 인정받은 하반영 화백(1918∼2015년)은 가장 한국적이고 민족적인 작품으로 동서양의 융합을 시도해 '동양의 피카소'로 불렸다. 이번 작품전은 다양한 장르에서 한국적인 멋과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군산시에 기증한 작품들 중 '어머니의 장생', '밝아온다', '봄', '초록빛 향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에서는 하반영 화백의 생전인터뷰 등 영상 콘텐츠도 함께 제공돼 특별전을 찾는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생전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고 하반영 화백을 기리는 자리로 지역작가를 통해 군산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지역의 자랑스러운 작가 하반영 화백의 예술 세계와 혼, 그리고 삶의 자취를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js67@
[뉴스1] 김재수 | 2018.03.10
전라남도교육청 장성공공도서관이 3월 한 달 동안 갤러리 뜨락에서 '꽃이 되어 피어나리'를 주제로 오경민 작가 초대전을 연다. 5일 장성공공도서관에 따르면 오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순수미술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동 대학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했다. 전시작인 '하늘위로 날아 보내리', '진실의 무게', '반딧불 꽃'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치유와 희망으로 전환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오 작가는 "상처를 치유하듯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가장자리를 꿰매어 작품을 준비했고,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치유 받음을 느꼈다"고 했다. 박성수 장성공공도서관장은 "오경민 작가의 작품이 세월호라는 특정 사건을 넘어 도서관을 방문하는 개개인의 아픔까지 치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머니S] 홍기철 | 2018.03.10
매그넘 사진가 구보타 히로지 회고전이 오는 10일부터 서울 삼청로 학고재에서 개막한다. 아시아 대륙의 곳곳을 촬영하며 ‘아시아를 사랑한 사진작가’로 불리는 구보타 히로지는 일본 유일의 매그넘 작가다. 매그넘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와세다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구보타 히로지는 22세였던 1961년 일본을 찾았던 매그넘 작가 르네 뷔리(Rene Burri), 엘리엇 어윗(Elliott Erwitt), 버트 글린(Burt Glinn)과 만남을 가진 것을 계기로 미국에 사진 유학을 떠난다. 시카고 정착 이후 사진작업을 하며 생계를 위해 일본음식을 배달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1965년 프리랜스 사진가의 길로 들어섰다.
[뉴시스] 조수정 | 2018.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