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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계배 예술인복지재단 대표 "'예술인 파견지원' 등 올해 예술인복지 강화" "자유분방한 예술가의 성향이 기업의 경직된 기존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박계배(59)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표는 15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2016년도 예술인복지 지원 사업설명회'에 앞서 기자와 만나 올 하반기 시행 예정인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과 관련해 "예술가의 역할을 기업에서도 자유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은 예술인을 기업으로 파견해 일정 기간동안 기업 구성원과 소통 및 예술활동 등을 하도록 인건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예술가의 역량을 접목, 경쟁력 강화와 조직문화 개선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재단은 지난해 500여명의 예술인을 파견했으나, 올해는 1000명으로 인원을 늘린다. 박 대표는 "예술인들이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을 통해 자신의 예술적 재능으로 신나게 기업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이를 통해 기업 구성원들이 신바람을 내면 자연스레 다양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창작활동 공백기에 300만원을 지원하는 '창작준비금' 지원사업 대상인원이 지난해 3500여명에서 올해 4000명까지 확대되는 등 예술인복지정책이 한층 강화된다"며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였던 예술인들이 한 사람이라도 더 복지 테두리 안에서 예술창작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 "이라고 했다. 특히 오는 5월부터 개정 예술인복지법이 발효되면서 문화·예술 활동과 관련된 계약의 당사자는 서면계약 체결이 의무화된다. 이와 함께 예술인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예술인신문고'에 접수된 불공정 행위 사건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제재도 강화된다. 박 대표는 "불공정행위에 대한 정부 제제도 물론 중요하지만, 재단에서는 설득과 조정을 통해 문화예술인들이 민사소송 없이 받아야 할 돈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돕는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고용보험 등 적용 확대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선 공연, 영상, 음악 등 고용관계가 분명한 분야에서부터 표준계약서를 체결하면 고용보험료와 국민연금의 절반을 지원하는 사업의 수혜 인원을 늘려갈 것"이라며 "문학이나 미술 등 고용 형태 없이 1인이 작업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해 아틀리에 임대비 보조, 작업 공간 지원 등 장르 특성에 맞는 지원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기존 종로구 혜화동 로터리에 있는 젊은 엄마 예술인을 위한 보육센터를 올해 한 곳 더 확대할 것"이라며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 등 저소득 예술인이 많이 거주하는 곳 가운데 한 곳을 골라 이 달 내로 입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호원대 공연미디어학부 교수인 박 대표는 샘터파랑새 극장장,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국립극단 이사, 문화예술위원회 위원, 공연예술센터 이사장 등을 역임하고 2014년부터 예술인복지재단을 맡아 일하고 있다. 박창욱 기자(cup@)
[뉴스1] 박창욱 | 2016.02.19
'과천관 30년 특별전' 첫 전시 2월 19~6월 6일…'밴 블록 주택'으로 저소득층 공공건축 주창.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과천관 이전 30주년을 기념해 과천관의 설계자 김태수의 삶과 그 건축세계를 조망한다. 오는 19일부터 6월6일까지 여는 '과천관 30년 특별전’ 시리즈의 첫 전시인 ‘김태수 전’을 통해서다. 전시에서 건축가 김태수의 삶과 작품이 시기별로 소개되며 그의 총체적 작품 세계가 드러난다. 국내 학창시절에서부터 미국 유학시절 그리고 건축사사무소 운영 시기 등이 연대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태수는 미국 예일대 재학시절 서양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건축 보다는 한국의 정서와 풍경과 같은 개인적 유산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밴 블록 주택'이라는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건축을 통해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개인 주택 설계로 명성을 쌓았다. 김태수는 개인 주택을 설계하면서 건축주의 개별적인 요구와 본인이 추구하는 방향과 조화를 모색했다. 좋은 건축이라는 것이 ‘최소한의 크기와 기본적인 형태’만으로도 가능하다는 확신을 하게 된 계기다. 1970년대 후반부터는 공공건축으로 작업의 영역을 확대하면서 작품세계를 심화시켰다. 미국 뉴잉글랜드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룬 ‘미들버리 초등학교’는 진전된 그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한 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뿐 아니라 ‘밴 블록 주택’, ‘김태수 주택’, ‘미들버리 초등학교’, ‘미국 해군 잠수함 훈련시설’, ‘하트포드 대학교 그레이 센터’, ‘튀니지 미국 대사관’ 등 그의 주요 작품이 다수 소개된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 2016.02.19
시대에 따라 작가 한 사람의 작품 세계가 바뀌는 과정을 통해 한국 추상회화의 변천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단색화가 조용익(82) 화백이 1958년부터 현재까지 그린 100여 점의 작품을 시대별로 볼 수 있는 초대전 '지움의 비움'이 오는 26일부터 4월24일까지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성곡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성곡미술관은 단색화의 숨겨진 거장을 새롭게 발견하고자 이번 초대전을 기획했다. 조 화백은 1958년 '르뽕 3인전', 1961년 '제2회 파리 비엔날레', 1962년 '악튀엘전' 등 한국 추상회화의 시작을 알린 주요 전시에 참여했다. 그는 또 단색화 주요 작가로 거론되는 박서보, 정상화, 하종현, 윤형근, 정창섭 등과 함께 활동하며 한국 추상회회사에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전시를 기획하기도 했다. 추계예술학교 교수(1974~1992)와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1977~1983)을 역임했다. 이번 전시에선 구상과 추상이 한데 섞인 듯한 초기 작품부터 기하학 추상, 색면 추상과 단색화에 이르기까지 10년 단위로 100여 점이 선보인다. 조 화백은 초기엔 손가락 또는 나이프로 색을 지워나가는 작업을 반복했다. 조 화백의 단색화는 점화(點畵)를 이루다가 물결 모양으로 발전해간다. 그는 "아크릴 물감을 바르고 말라갈 때쯤 단시간에 물감을 걷어냈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은 1990년대 이후부터 대나무를 모티브로 삼는다. 윤진섭 시드니대 미술대학 명예교수는 "약간 서툰 듯 무심하게 놀린 필획에서 기교가 사라진 비워냄의 경지가 드러난다"고 말했다. 성곡미술관 관계자는 "조용익 화백은 과거 외환 위기 사태 때 개인적 사정과 병환으로 미술계를 오래 떠나 있었으나, 지난해 11월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그의 작품 2점이 낙찰돼 재기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가격 5000원. 문의 (02)737-7650. 다음은 년도별 주요 작품 전시전경이다.
[뉴스1] 박정환 | 2016.02.18
팝아티스트 찰스장(40)의 카카오톡 이모티콘이 나왔다. 찰스장의 이모티콘을 기획한 디자인 전문회사 ㈜엠토디자인은 "찰스장의 위트 넘치는 작품을 대중들과 일상에서 소통하기 위해 콜라보레이션을 했다"고 밝혔다. 작가의 작품을 이모티콘화한 것은 처음이다. 찰스장의 대표작 ‘해피 하트’를 중심으로 총 24컷으로 구성된 이모티콘은 위로와 행복을 전하고 싶다는 작가의 의미를 담았다. 빨간 심장에 왕관을 쓴 '해피 하트'의 다양한 표정에 생생한 감정이 담겼다.
[뉴시스] 박현주 | 2016.02.17
서울 삼청동 갤러리 도올은 17일부터 작가 박혜원의 '연우(煙 雨)– Pluie de Brouillard'전을 선보인다. 비단위에 다양한 색실과 사각 조각들이 만나 형상을 이루는 작품은 '무한한 사랑'의 징표다. 안개처럼 부옇게 내리는 비라는 의미로 '연우'를 전시 타이틀로 단 작가는 화면위에 수많은 숨겨진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오색찬란한 비단 천위를 누비는 색실들은 묵묵히 작업에 충실해온 작가의 은밀한 고백이자 '버려진 것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판화과와 브뤼셀 왕립 미술학교 판화과를 졸업했다. 전시는 28일까지. 02- 739-1405,6 [email protected]
바다를 끊임없이 바라보고 자신의 기억을 통해 재구성하는 이지연, 그 둘간의 끊을 수 없는 관계의 이야기가 인사동에 자리한 갤러리 라메르에서 또 한번 펼쳐진다. 작가는 움직이는 바다와 파도에서 끊임없이 영감을 얻는데, 머릿속에 새겨져 있는 파도와 그때에 느꼈던 힘을 바탕으로 재구성한다고 한다. 작업의 합리화를 통해 축약되거나 변화된 바다의 이미지는 작가의 캔버스에서 역동성과 유동성이 느껴지는 끊임없는 원으로 표현된다. 계속 바라보면 마치 살아서 움직이는 듯한 느낌도 들게 만든다. 더불어 이지연의 감성이 함께 묻어나면서 파도의 흔적은 또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내어 감상자는 큰 여운을 얻게 된다. 전시는 신진작가창작지원전의 일환으로 2월 17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또한 작가는 작품 판매수익금의 10%를 한국컴패션에 후원금으로 낼 예정이다. 제공ㅣ갤러리 라메르
[아트1] 이서연 | 2016.02.16
제 2회 '일중기념회 우수 작가상'을 수상한 서예가 불애 손동준(44)의 초대전이 오는 18일부터 서울 안국동 백악미술관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일중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김재년)는 한국서예의 중흥을 이끌며, 법고창신의 정신으로 서예문화의 품격을 드높인 일중 김충현선생의 예업을 기리기 위해 2014년부터 ‘우수작가 초대전’ 시상제도를 진행해오고 있다. 일중 선생의 서예정신을 기려 제정된 ‘일중서예상(一中書藝賞)’은 일중기념사업회에서 2년에 한 번씩 원로서예가 1명(일중서예상), 청년서예가 1명(일중서예우수작가상)을 선발하여 수상자에게 초대전을 후원해주는 수상제도다. 김재년 사단법인 일중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손동준 작가는 대학시절부터 서예계의 큰 주목을 받아온 재원이다. 손 작가가 이번 수상기념전을 통해 보여준 작품들은 법고창신을 주창했던 일중선생의 정신을 창조적 실험정신으로 한껏 더 발전시켜 한국 현대서예의 새로운 경쟁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뉴시스] 박현주 | 2016.02.15
이예승 개인전 '동중동·정중동' 아트사이드갤러리서 3월3일까지 진행. "먹의 농도를 조절해 풍경을 표현하는 동양화의 기법을 미디어 설치 작품을 통해 현대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수묵의 겹침과 번짐을 빛의 밝기를 조절해 명암이 다른 그림자로 재현하고자 했습니다." 미디어 설치작가 이예승(43)은 자신의 개인전 '동중동·정중동'(動中動·靜中動)이 개최된 서울 종로구 통의동 아트사이드갤러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번 전시는 3월3일까지 이어진다. 동중동은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움직임이 있다'는 뜻이고, 정중동은 '고요함 가운데 움직임이 있다'는 뜻이다. 동양 철학적 세계관을 담아낸 전시 제목은 이예승이 미디어 설치작가로 변신하기 전에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는 사실과 맞물려 있다. 그는 미디어 작품의 설계부터 제작까지 직접 해내는 작가지만 한때 붓으로 세상을 담아내던 동양화 전공자였다. 수묵화의 화선지는 전시장 전체로 확장됐다. 빛이 미디어 설치작품을 통과하면서 다채로운 문양의 그림자를 만들어 전시장 벽면을 채운다. 영상, 한지, 전선, 고가구, 소리 등 다양한 매체와 재료를 이용한 신작에 이러한 의미를 담았다고 작가는 설명했다. 이예승은 "동양화를 그리던 필획이 전선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작가의 말처럼 이번 전시는 미디어 작품에 전원을 공급하는 전선을 그대로 노출시킨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전선을 벽 뒤로 숨기거나 벽면과 똑같은 흰색으로 처리해 관람객의 시선에서 드러나지 않도록 감추지 않는다.
[뉴스1] 박정환 | 2016.02.15
2013년 12월 18일 한겨울, 서울옥션 경매는 뜨거웠다. 검찰에 압류된 전두환 전 대통령 컬렉션이 쏟아져 세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야드로' 인형이 주가를 높였다. 스페인 수제 도자기 인형 야드로(LLADRÓ)의 도자기 35점이 모두 팔려나갔다. 추정가 700만~900만원짜리 인형은 2000만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았다. 인형 하나에 수천만원에 팔리자 '야드로' 인형은 일반인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천사' '신부', '여인'등 다양한 모습을 한 '도자 인형' 야드로는 에디션 개념으로 한정 생산해 희소가치도 높다. 덕분에 스페인의 국력이 된 도자기다. "왜 우리나라는 세계에 내놓을 만한 도자기 인형이 없을까?" '야드로'로 떠들썩할 당시, 서울 명동 한 공방에선 도예가 오주현(48)이 꿈을 키우고 있었다. "내가 세계적인 한국 전통 도자인형을 만들겠다"는 사명감은 더 힘을 냈다.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를 만든 도자기 나라인데 못할 것 없지 않은가'. '야드로또한 조선 도자 기법이 바탕이 아닌가" 2008년부터 흙과 불의 담금질은 기본, 한국 전통복식 연구에 들어갔다. 흙과 안료의 배합, 굽는 방식, 한복의 색감등 인내와 수련시간은 모질게 이어졌다. 한복만의 미감, 여인들의 기품 있는 아름다움을 담아내기 위해 궁중 대례복부터 기녀의 화려한 복식까지 섭렵했다. 또 조선시대 풍속에 나타난 동작, 생활양식까지 연구해 도자인형의 생생한 율동까지 재현했다.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의 풍속도를 모조리 찾아내어 율동의 자태를 연구했어요.우리 한복은 색감이 화려해야 맛이 나더라고요. 파스텔톤으로는 미감이 발현되지가 않았어요".
'생명의 흐름(ECO FLOW)', 생태의 풍부한 흐름을 담아내는 조각가 김태수의 개인전이 서울 이태원 표갤러리에서 열린다. 유연한 선과 유동적인 부피감이 있는 다양한 조형물에는 새로운 생명이 시작되는 환희가 가득하다. 무한대로 흐르는 리드미컬함과 다채로운 색으로 선명하게 발아한 작품은 생동감이 넘친다. 판재의 물성한 이용한 작품은 일정한 면으로 절단하거나 휘어 만든 연속적인 곡선으로 이루어졌다.
[뉴시스] 박현주 | 2016.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