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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설치미술가 토마스 사라세노와 에어로센 파운데이션이 함께하는 '에어로센 서울'이 서울 이태원 리움미술관에서 9월29일까지 열린다. 리움미술관 퍼블릭 프로그램 ‘아이디어 뮤지엄’의 일환으로, 화석 연료 없는 시대를 상상하며 공기와 함께 하기를 제안하는 전시다.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토마스 사라세노는 공기역학, 생물학, 천문학 등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영감을 받아 독창적인 예술작품을 창조해오고 있다. 자연과 인간, 기술과 환경 사이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에어로센(Aerocene)’은 전 세계의 다양한 예술가, 활동가, 지리학자, 철학자, 과학자, 기술자, 사상가 등이 모여 생태사회 정의를 위한 공동의 퍼포먼스를 펼치는 학제 간 커뮤니티다.
[뉴시스] 박현주 | 2024.07.24
인기 화가 우국원(48)이 신작 시리즈를 서울 청담동 탕 컨템포러리 아트에서 선보인다. 20일부터 8월24일까지 여는 개인전 '나의 우주 ; My Universe'전은 아이 같은 천진난만함과 유쾌한 위트가 여전하다. 팝아트와 인물화를 혼합한 '어른들을 위한 동화같은 그림'으로 유명하다. 전시 제목 '나의 우주'는 작가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뜻 이기도 하지만 작가의 딸 이름이다. 3년 전 딸을 얻은 작가는 이번 전시작 대부분에 기저귀를 찬 모습의 딸을 캐릭터화로 그려 넣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전시에는 일본 우키요에(浮世繪, 목판화 기법으로 제작한 옛 일본 회화)배경을 따온 호쿠사이 시리즈부터 월든 시리즈, 삐삐 시리즈, 생명의 나무 시리즈, 공주(프린세스) 시리즈까지 다양하게 나왔다. 알고보면 잔혹 동화의 한 장면 같은 작품이다. '인간 내면의 탐구’, ‘삶에 대한 성찰’, ‘세대 간의 관계’라는 주제들을 총망라했다. 그의 부친인 우재경 화백의 작품을 오마주한 작품도 공개한다. '동화 같은 그림'이지만 지난 몇 년간 미술시장을 뜨겁게 달군 배경은 독특한 작업 공력 덕분이기도 하다. 직물로 촘촘하게 수를 놓은 듯 보이는 작품은 마치 한땀 한땀 바느질로 그려낸 듯하고 두터운 유화 물감을 파낸 듯 보이기도 한다. 정교하게 조작된 질감으로 나온 독특한 시각적 효과는 몰입도를 높이며 작가의 내공에 감탄하게 한다.
[뉴시스] 박현주 | 2024.07.21
"색감을 교정하는 안경 렌즈를 만드는 회사 덕분에 이젠 더 많은 색감을 제가 볼 수가 있어요." 세계적인 현대미술 스타 작가 다니엘 아샴(Daniel Arsham)이 선글라스를 끼는 이유가 있었다. 11일 롯데뮤지엄에서 열린 다니엘 아샴 개인전에서 만난 그는 '색맹'이라고 고백했다. 그동안 하얀 색을 많이 사용한 배경이기도 했다. "저의 초기 작품을 보시면 색상, 색감이 배제되어 있다"면서 "2013년 2014년에 만들었던 작품들을 보면 컬러 프린트 색깔이 굉장히 제한적이라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색감을 교정하는 선글라스 같은 안경 렌즈를 쓰면서 많은 색감을 볼 수 있게 됐다. "제 스튜디오에 가면 각각 색상에 12가지가 넘버링이 되어 있는데, 이게 어떤 색깔인지 추측을 하기보다는 숫자에 도움을 빌어서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뉴시스] 박현주 | 2024.07.12
헝겊 인형들이 움직일 것 같은 독특한 그림 전시가 열린다. 서울 용산구 장문로 가나아트 한남은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서 활동하는 MZ화가 수안자야 캔컷(30)의 개인전을 오는 13일 개막한다. 작가는 단추로 만들어진 커다란 눈을 가진 '봉제 인형' 캐릭터를 통해 회화부터 조각까지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작가는 런던, 도쿄, 두바이, 홍콩, 대만 등 다양한 국가에서 열린 그룹전에 참여하면서 국제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발리 전통 마을의 나타(Natah) 를 둘러싼 벽에 얽힌 기억과 경험을 담은 'Beyond the Wall'연작을 소개한다. 봉제 인형은 발리의 전통 공연에 등장하는 바롱(Barong)의 대형 인형탈에서 영감을 받았다. 인형의 다채롭고 강렬한 색상과 패턴은 작가의 고향인 발리의 사원에 장식된 전통 문양이 그려진 천에서 차용됐다.
[뉴시스] 박현주 | 2024.07.11
16세에 중등학교를 그만둔 그는 채텀 해군 조선소에서 견습 석공으로 일했다. 어느 날 그림을 그리고 싶어 지역 미술학교를 두드렸지만 면접도 거부 당했다. 하지만 그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다. 수백 점의 그림을 그려 런던 세인트 마틴 예술학교에 보내 입학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전통과 권위에 도발, 1981년 미술학교에서 퇴학을 당했다. 예술가로서의 기질은 화폭도 벗어났다. 여러 편의 소설과 40여 권의 자기고백적인 시를 쓰고 출판했고, 170여 장의 LP를 녹음하고 수백 점의 유화를 그려내 세계적으로 컬트적인 지위를 얻게 되었다. 1959년 영국 켄트 채텀 출생으로 현재 채텀에서 거주하고 활동하는 화가 빌리 차일디쉬다. "빈센트 반 고흐, 쿠르트 슈비터스, 에드바르드 뭉크와 같은 일명 사회적 아웃사이더에게 흥미를 느끼고 당시의 비주류 예술가들과 스스로를 동일시한다"는 그는 자신을 ‘급진적 전통주의자’라고 칭한다. 자신의 생생한 감정을 투영한 작업을 하는 그는 다작의 아이콘으로 알려져 있다. 시와 산문, 펑크 록, 사진, 판화, 회화 등 전방위적인 예술작업을 통해 전쟁, 시위, 격동의 어린 시절, 중독과의 투쟁과 같은 사회적, 정치적, 개인적 문제를 현재까지 다루고 있다.
[뉴시스] 박현주 | 2024.07.10
반려견 ‘까망이’와 지내며 결핍이 채워지는 것을 경험한 화가 정우재는 반려견의 존재감을 거대하게 그려낸다. 사람보다 크게 담아낸 동물은 깊고 큰 위로의 표현이다. 일상의 풍경과 빛이 교차하는 배경은 반려 동물과 인간의 만남이라는 환상적인 순간을 현실과 연결해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하루빛'으로 연 정우재 개인전이 서울 강남구 언주로 아르떼케이에서 24일까지 열린다. 극사실적인 화법의 반려견과 고양이, 관상어가 함께하는 작품은 순수한 감성이 흐른다. 전시는 신작을 포함해 총 21점을 선보인다.
프린트베이커리가 설립한 컨템포러리 갤러리 PBG한남은 전속계약을 맺은 신진작가 이안온의 첫 개인전을 오는 24일까지 개최한다. 'Beyond the Silence'를 타이틀로 백색의 알비노 동물들과 신비로운 숲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200호의 대형 회화부터 소품 작까지 특유의 마띠에르가 돋보이는 신작 37점을 공개한다.
[뉴시스] 박현주 | 2024.07.08
“나에게는 유럽 전통의 모든 시대와 예술가가 현대적입니다. 그들은 생생하게 살아 있고, 나는 그들을 내 서커스에 초대합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하고 초현실적인 작품을 선보인 영국 작가 파 보시치(46·Pato Bosich)의 한국 첫 개인전이 열렸다. 2일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펼친 보시치 전시는 '추상적 풍경화'로 알려진 유화 22여 점과 드로잉 46점 등 총 65점을 선보인다. 칠레 출신인 작가는 남미의 뿌리와 유럽, 현재의 영국 환경에 영향을 받은 독특한 관점의 화면을 가져왔다.
[뉴시스] 박현주 | 2024.07.02
이불도 전시장에 걸리면 작품이 된다. 한 땀 한 땀 통영 누비장인과 협업한 작가 이슬기의 '이불 프로젝트:U'로, '일상 모든 것이 현대미술이다'는 개념을 차용한 영악한 작품이다.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2015년 어느 날 이불 작업을 시작했다. 프랑스 친구에게 누비이불을 선물하고 싶은 생각이 어긋나면서다. 옛날 누비이불은 더 이상 한국에서 만들지 않아 구할 수 없어졌다. 그래서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게 이전에 없던 '이불 작품'의 시작이었다.
[뉴시스] 박현주 | 2024.06.30
프리즈 서울은 제2회 프리즈 아티스트 어워드 수상자로 최고은 작가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프리즈 아티스트 어워드에서는 첫 수상작가인 설치작가 우한나 작품 ‘The Great Ballroom’을 선보였다. 프리즈 아티스트 어워드는 신진 작가 혹은 중견 작가의 신작을 프리즈 서울을 통해 선보이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로 불가리(BVLGARI)의 후원과 함께한다. 프리즈 서울에 따르면 올해 수상자인 최고은 작가의 신작은 오는 9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최고은 작가의 수상작 '화이트 홈 월: 웰컴 White Home Wall: Welcome'과 '글로리아'는 디지털 경험으로 가득 찬 세상 속에서 테크놀로지가 내포하는 물질성에 대한 화두를 제시한다. 2회 프리즈 아티스트 어워드 심사위원단은 추성아 (리움 미술관 큐레이터), 전준호 (아티스트), 김성우(프라이머리 프랙티스 큐레이터이자 디렉터) 및 융마(Yung Ma), 헤이워드 갤러리 시니어 큐레이터)가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뉴시스] 박현주 | 2024.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