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 보지않기 닫기
총 4,709개의 글이 등록되었습니다.
북유럽의 문화거점 공간인 스톡홀롬 텐스타 쿤스트홀(Tensta Konsthall) 디렉터인 마리아 린드(Maria Lind·49)가 2016 제11회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으로 선정됐다. 광주비엔날레는 지난 30일 열린 제143차 이사회에서 마리아 린드를 예술총감독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재단 측은 선정 배경에 대해 "마리아 린드 디렉터가 그동안 제도권에서 선보이는 전시와 차별화된 기획력을 바탕으로 예술과 사회의 매개자 역할을 탐구해와 창설 20주년을 넘어선 광주비엔날레의 새로운 비전과 당면과제에 들어맞은 후보였다"고 설명했다. 린드는 스웨덴 출신으로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반영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소외된 지역과 공간이 문화를 통해 활성화되고 외부 세계와 연계되는 시민 참여형 전시를 주도했다. 린드는 스웨덴 스톡홀롬을 기반으로 국제 미술계에서 활동 중이며 스톡홀롬 대학교에서 예술사 박사과정을 마쳤다. 2011년부터는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탐색해 온 북유럽의 주요 문화거점 공간으로 널리 알려진 현대 미술관인 스톡홀롬 텐스타 쿤스트홀에서 디렉터로서 몸담았다. 또한 린드는 텐스타 쿤스트홀에서 프레데릭 키슬러·작업의 비전(Frederick Kiesler·Visions at Work) 등 전시를 선보였다. 상파울로비엔날레 스웨덴 관, 제1회 비엔나비엔날레 특별전 큐레이터 등 국제 미술 행사에 참여해 큐레이터로서의 역량을 쌓았다. 특히 지난 2010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 워크숍 발제자 참여, 2013년 광주비엔날레 국제큐레이터코스 지도 교수를 맡는 등 광주와의 인연도 있다. 재단 측은 마리아 린드의 이러한 경력을 토대로 광주 비엔날레의 지향점을 시각 예술로 드러낼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마리아 린드 예술총감독은 "광주비엔날레는 높은 전시 수준과 광주의 특수성에 천착하는 강점을 지녔다"며 "내년에 열리는 광주비엔날레는 작가와 대중, 예술계 종사자, 주민들이 예술의 이름으로 모여서 함께 토론하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비엔날레 이사회는 이날 예술총감독 선정과 함께 제11회 광주비엔날레 행사 기간을 2016년 9월 2일부터 11월 6일까지 66일간으로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art@
[뉴스1] 박정환 | 2015.07.03
나긋한 목소리와 예의바른 태도를 갖췄지만, 가르칠 땐 다르다. 작품을 만들면서 그가 던지는 첫 질문은 늘 이렇다. “이건 예술을 만드는 거니, 상품을 만드는 거니?” 양자택일을 요구받는 학생들은 당황하기 일쑤다. 머릿속 아이디어만 갖고 무모하게 덤비다 실패를 맛본 이들이라면 교육계 숨은 ‘호랑이 선생님’을 통해 ‘제대로’ 배울 기회를 갖게 될지 모르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해 4회째 이어가는 콘텐츠 인재양성 프로그램 ‘2015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에 아트센터 나비의 노소영 관장이 처음 ‘멘토’로 등장한다. 노 관장은 지난 10년간 대학 교수 시절, 학생들 사이에서 ‘무서운 선생님’으로 유명했다. 예술 작품은 ‘독창성’이라는 키워드에 맞춰야하고, 그렇지 않은 상업 작품은 ‘보편성’에 근거를 둬야하는 그의 원칙 앞에 ‘애매함’은 무서움을 손쉽게 부르는 요인이다. “무엇을 만들어놓고도 뭘 만들었는지 모르는 애매한 결과물들이 의외로 많아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성과없는 작품들은 결국 시간낭비일 뿐이잖아요. 이번 프로젝트는 그런 면에서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아마 참여 멘토 중 가장 무서운 선생님이 되지 않을까요? 전 한 프로젝트만 맡았는데, 여러 프로젝트에 다 간섭할지도 모르겠어요.” 1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10개월간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이끌 ‘멘티’ 169명은 ‘멘토’ 86명으로부터 도제식 교육을 받으며 현장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다. 노 관장은 아트센터 나비에서 교육 프로그램만 20개를 소화한 베테랑 멘토다. 오랫동안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그가 얻은 노하우는 예술과 상품은 철저히 분리돼야한다는 것과 융복합 콘텐츠가 미래 산업의 먹거리라는 것이다. 노 관장이 맡은 멘티 2명은 게임대회 월드 챔피언과 미디어아트 엔지니어다. 두 게임 전문가가 제안한 색다른 게임 아이디어에 노 관장은 두 가지를 당부했다. 창작자만 즐길 수 있는 게임은 무용지물이라는 것과 RP(Rapid Prototype, 시제품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의 적용. “미디어를 이용해 길거리에서 GPS로 보물찾기를 하거나 탐정놀이를 하는 아이디어는 좋지만, 실제 운용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인가하는 문제는 두고봐야하거든요. 그걸 제대로 시험해보기 위해 RP를 해보는 겁니다. 머릿속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한 달 단위로 만들고 나서 다른 사람에게 시연하고, 다시 피드백을 얻어 고치고 하는 식의 실패를 여러 번 경험하는 거예요. 성공의 요건은 얼마나 많은 실패를 경험하느냐에서 나오는 거니까요.” 조직이 큰 대기업에서 창의성이 가로막히는 이유가 80% 가까이 완성된 제품만을 대상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노 관장의 생각이다. 다시 말하면, 최대한 짧은 시간 내에 여러 번의 축적된 실패가 원하는 결과물을 얻는 지름길이라는 것. 노 관장은 “이런 식의 고치고 만들고 하는 새로운 교육이 나의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제가 인공지능 관련 연구모임인 ‘싱귤레리티(singularity)99’를 발족한 것도 인간의 일자리를 넘보는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깊었기 때문이에요. 결국 교육의 문제로 수렴되더라고요. 국·영·수를 인간보다 더 잘하는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사회에서 인간은 더 새로운 교육을 요구받을 수밖에 없잖아요.” 노 관장은 지난해 스페인 방문에서 일자리 없는 젊은이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거짓말과 사기를 보고 “좀비의 세상이 온 것 같다”고 느꼈고, 얼마 전 방문 한 중국 심천(深?)에서 4~6주 만에 신제품이 나오는 신산업 생태계를 보고 ‘무서운 미래’를 발견했다. “그래서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고 있어요. 우리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화두니까요.” [email protected]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 2015.07.02
여성 수중 사진작가 제나 할러웨이 아시아 최초 사진전 '더 판타지', 3~9월7일 한가람미술관 만약 이 사진을 본다면, 너도 나도 수중 사진작가가 되겠다고 물속에 뛰어들지 모르겠다. 그녀의 사진은 머릿속에서 꿈꾸던 환상의 세계, 잊어버린 어린 시절의 동화의 나라를 현실로 그대로 옮겨온다. 유심히 관찰할수록 현대 첨단 장치로 조작하거나 왜곡했다는 의심을 살만큼 완벽한 상상의 순간을 포착하는 주인공은 세계 최고의 여성 수중 사진작가로 평가받는 제나 할러웨이(42)다. 그녀의 20년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아시아 최초의 전시 ‘제나 할러웨이-더 판타지(The Fantasy)’가 3일부터 9월 7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린다. 모두 200여 점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수중 사진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수중 사진이 특별한 것은 모든 찰나의 장면이 마법 같기 때문이다. 할러웨이는 이렇게 얘기한다.
2016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으로 북유럽 문화 거점 공간인 스톡홀롬 텐스타 쿤스트홀(Tensta Konsthall)의 디렉터 '마리아 린드(Maria Lind·49)'씨가 선정됐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30일 오후 사무관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마리아 린드씨를 2016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해 12월 박양우 대표이사 등 5명으로 재단 TF팀을 구성해 12차례 회의를 가졌으며 광주와 서울에서 두 차례 감독 선정 외부 인사 간담회를 열었다. 이후 미술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국제자문위원회의에서 최종 2명을 감독 후보로 추천했으며 지난 29일 이사회 소위원회를 통해 마리아 린드씨를 최종 후보로 선정, 이날 오전 이사회 승인을 받았다. 마리아 린드 예술총감독은 "광주비엔날레는 높은 전시 수준과 광주 특수성에 천착하는 강점을 지녔고 이런 점을 더욱 부각시킬 것"이라며 "내년에 열리는 광주비엔날레는 작가와 대중, 예술계 종사자, 주민들이 예술의 이름으로 모여서 토론하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웨덴 출신인 마리아 린드 감독은 스톡홀롬 대학교에서 예술사로 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제1회 비엔나비엔날레 특별전 큐레이터(2015) 등 대형 국제 미술 행사에 참여해 큐레이터로서 역량을 쌓아왔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국제큐레이터협회(IKT)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2009년 월터홉스상(Walter Hopps Award) 큐레이트 부분에서 수상했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배동민 | 2015.06.30
대림미술관은 오는 7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세계 패션계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는 멀티 크리에이터 헨릭빕스코브(Henrik Vibskov)의 ‘헨릭빕스코브 – 패션과 예술, 경계를 허무는 아티스트 (Henrik Vibskov– Fabricate)’展을 개최한다.
[아트1] 이서연 | 2015.06.30
'물로 그린 물그림'의 송창애 작가가 오는 7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견지동 아라아트센터에서'워터스케이프_물我一體'전시를 개최한다. 워터스케이프(Water_scape)는 ‘물 풍경’이란 뜻으로 ‘물로써 그린 물 그림’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물은 작품의 소재, 주요 표현기법, 그리고 그 안에 함축된 의미 모두를 담는 하나의 그릇이다. 송 작가는 "물이라는 메타포를 통해 생명의 본질과 존재의 원형에 대한 시각적 고찰을 다뤘다"면서 "부제인 ‘물我一體’는 물(water)과 나의 혼연일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번 전시의 핵심 화두"라고 강조했다. 송 작가는 주체와 객체, 관념과 현실, 물질계와 정신계 등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이항대립적 관계로부터 벗어나 바깥 사물과 내가 하나 되는 비분별지의 세계를 어떻게 물이라는 매개를 통해 드러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한다. 그는 비정형의 물을 그린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지만 물의 외형적 재현보다는 물이 지닌 속성들(유동성, 가변성, 정명성)을 통해 생명의 본질과 존재의 원형을 시각적으로 조형화하고자 노력했다. 그래서 "하나의 그림을 시작에서 완성까지 단숨에 그리는데 끊임없이 흐르는 물을 컨트롤하는 최선의 방법은 그저 흐르는 물에 몸을 맡기고 물과 함께 흐르는 것"이라면서 "조금이라도 나의 의지가 앞서면 선은 딱딱하고 생명성은 사라지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과 즉흥성과 우연성의 개입은 워터스케이프의 필수불가결한 조형적 특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송 작가는 또한 "블루는 현실적인 듯 비현실적인 색"이라면서 "푸른 물속에서 유영하며 춤을 추는 물풀은 뒬레즈의 노마디즘적 사유를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뭉치고 흩어지는 가운데 풀들은 무언가 새로운 생명체를 형성하고, 이는 원초적인 욕망으로써의 생성의 힘을 느끼게 한다"며 "리좀과 같이 자유로운 방향성을 띠고 흔들리며 흐르는 상태를 통해 원형적 존재에 대한 그리움과 끊임없이 탈영토화를 꿈꾸는 자아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고충환 미술평론가는 송 작가의 작품에 대해 "물을 그리는데 그냥 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물로써 물을 그린다"며 "물을 그리면서 물 자체(아마도 칸트의 물 자체와 그 의미가 다르면서 통할)를 그리고 싶었고, 물에 동화되고 싶었고, 그렇게 물을 그리면서 사실은 나를 그리고 싶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 평론가는 "그렇게 내가 곧 물이고 물이 곧 나라고 말하고 싶었고, 내가, 존재가, 세계가, 우주가 다름 아닌 물이라고(아님 물과 같은 것이라고) 말하고 싶었을 것"이라면서 "그런 경지며 차원을 그리고 싶었을 것"이라고 송 작가의 작품에 의미를 부여했다.
[머니투데이] 오세중 | 2015.06.30
진화랑에서는 지난 6월 18일을 시작으로 오는 7월 19일까지 임안나의 ‘프로즌 오브젝트 Frozen Objects’展을 진행한다. 임안나는 지난 2011년 ‘절정의 재구성’이라는 전시를 시작으로 실재와 장난감, 사실과 가상, 두려움과 가벼움 등 두 갈래의 상이한 접근방식을 통해 우리 안에 잠재한 전쟁에 관한 부조리를 일깨우는 작품을 발표해왔다. 그 후 2012년 후속 전시에서는 전쟁과 여성의 관계를 드러냈고, 이번 전시는 앞서서 열린 두 전시의 연장선이다.
[아트1] 이서연 | 2015.06.29
건축물 사진인데 뭔가 좀 이상하다. 서로 다른 건축물이 벽돌처럼 옆과 위로 쌓여 비현실적 형태를 띠고 있다. 작품번호 6번. 콜로세움 위에 피사대성당의 반구형 돔이 덮여 있다. 마치 바벨탑 같다. 아리따움, 유니클로, CGV, 삼일로극장 등 친숙한 건물도 보인다. 명동지역에서 촬영한 건물을 이어붙인 작품번호 19번이다. 건축물 사진을 꼴라주 작업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의 '건축 조각’을 만드는 원범식(44)작가의 사진 작품이다. 원범식의 개인전 ‘건축조각’이 중구 서소문동에 있는 일우스페이스에서 8월5일까지 열린다. 원 작가는 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이 개최한 제5회 일우사진상 ‘올해의 주목할 작가’ 출판부문 수상자다. 지난 2013년 12월, 전시부문 정경자, 올해의 특별한 작가ㆍ사진기자 부문의 박종근과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이후 1년 넘게 이번 개인전을 준비했다. 독일의 세계적 출판사 핫제 칸츠(Hatje Cantz)에서 사진집도 나왔다. 출판부문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특전이다. 25일 전시장에서 만난 원범식 작가는 “조각의 재료로 나무나 돌이 있다면 제게는 건축물 사진이 그 재료”라며 “전시제목을 조각건축이 아니라 건축조각이라고 붙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건축물을 재구성하는 특별한 규칙은 없다. 그동안 동일한 장소에서 촬영하거나 건물의 기능이 유사하거나 유사한 형태의 건축물을 모아 작업했으나 때로는 의미 없이 조형적으로 아름다운 건물로만 작업하기도 한다. 요즘에는 아예 중력에 반하는 건축조각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뉴시스] 신진아 | 2015.06.29
갤러리 도스에서는 최현주의 ‘상상정원 II’ 展이 지난 6월 17일 시작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 중이다. 최현주는 지난 전시회 ‘상상정원 I’에서 보여준 공통적 주제들을 기본으로 삼고 이번 전시에서 한 단계 더 확장된 모습을 보여준다.
[아트1] 이서연 | 2015.06.28
이탈리아 신표현주의 대표 작가 산드로 키아(Sandro Chia·69)의 주요 작품들을 소개하는 ‘키아 - 환상과 신화 展 : 아방가르드를 넘어서’가 7월 3일부터 10월 4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국내 최초로 개최된다. 이탈리아 20세기 후반 신표현주의 경향인 트랜스 아방가르드(Trans-Avantgarde)는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사이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미술사 양식 중 하나로 '구상회화로의 복귀'를 주창했다. 1946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난 시적 탐미가 산드로 키아는 트랜스 아방가르드 양식의 선구자이다. 두산백과에 따르면 1962년부터 1969년까지 피렌체의 미술학교에서 프레스코와 조각을 공부했다. 이후 인도, 터키, 유럽 등지를 여행하고 1970년 로마 근교에 정착해 개념미술 및 행위예술 등을 실험했다.
[뉴시스] 신진아 | 201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