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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미술관서 110점 전시 광화문 집회 참석후 관람 50% 할인. 그는 그림을 그릴때 "수평의 것은 자연의 것이고, 수직의 것은 부자연스럽고 인공적"이라는 신념을 고집스러울 만큼 지켜냈다. 절대로 이젤을 사용하지 않았다. 캔버스나, 포장지 등을 수평으로 눕혀서 작업을 했다. 그림은 항상 조화를 강조하며, 인간과 자연의 평화로운 공존을 의미했다.
[뉴시스] 박현주 | 2017.01.13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갤러리 도스에서는 1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이형린 ‘알면서 모르는’展을 진행한다. 갤러리 도스는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고자 일 년에 상반기, 하반기 두 번의 공모전을 기획하고 있다. 공모전에는 매번 새로운 주제가 정해지게 되며, 같은 주제를 가지고 각 작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세계로 참신하게 풀어내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2017년 1, 2월 상반기는 ‘다시보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서정빈, 권다예, 최옥영, 이형린, 장인희, 김유란 총 6명의 작가를 선정하였으며 2016년 12월 28일~ 2017년 2월 18일까지 각 작가의 개인전이 연이어 릴레이 형식으로 펼쳐지게 된다. 이번에 개인전을 진행할 이형린 작가는 보이지 않는, 관념적인 형태로만 존재하는 감정을 그림으로 녹여낸다. 이형린 의 작품에서의 감정은 ‘기쁨’, ‘슬픔’, ‘우울’, ‘외로움’ 등의 이름으로 한계지어지지 않는다. 보이는 것보다 크고 면밀할 것으로 상상되는 감정들은 단순하지 않은 불안감과 미묘한 흥분 사이에 존재한다. 작가는 그렇게 차원의 경계에 머무르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관람객에게 가감없이 보여준다. 갤러리 도스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모호하게 존재하는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그것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머니S] 강인귀 | 2017.01.13
오늘날 1970년대 '단색화' 작품들이 해외 미술경매에서 수억원대를 호가하기 10여 년 전, 아직 무명에 불과했던 마흔 남짓의 한국 서양화가 작품이 경매 추정가의 25배인 3억2000만원에 낙찰되며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은 사건이 있었다. 유명인의 얼굴을 촘촘히 모자이크 하는 방식으로 또 다른 유명인의 얼굴을 완성하는 '픽셀 초상화'를 그렸던 김동유(52) 작가다. 2006년 '마릴린 먼로 vs 마오주석'이라는 작품으로 국내 생존 작가 중 해외 경매 최고가를 썼던 김동유에 이어, 이듬해 홍콩 크리스티에서 또 다른 젊은 한국작가 홍경택(49)이 자신의 연작 '연필'을 7억7000만원에 낙찰시키며 기록을 경신하자, 김동유, 홍경택 등을 위시한 이른바 '코리안 팝아트'는 세계 미술시장을 단숨에 사로잡는 듯 했다. 그런데 거기까지였을까. 미술시장에서의 반짝 인기는 신기루처럼 사라졌고, 국내 미술 컬렉터 사이에서는 작품 가격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기도 했다. 그때 그 스타작가, 김동유가 새해 다시금 기지개를 켰다. '80년대로부터'라는 주제로 12일부터 롯데 에비뉴얼아트홀에서 개인전을 연다. 지난 2012년 갤러리현대 전시 이후 5년만에 서울에서 여는 개인전이며, 1980년대 이후 자신의 대표작인 '얼굴-이중 이미지' 시리즈와 함께 신작 '크랙과 나비', '크랙' 시리즈 등 40여 점을 선보이는 세미 회고전이다. 전시는 작가의 전 작업을 관통하는 '차용과 반복', '해체와 재맥락화', '순환하는 표면' 세 개의 키워드로 나뉜다. 1980~90년대 작가의 실험기 작품들과 2000년대 이후의 주요 작품들 간의 연관성을 추적한다. 특히 이번 '크랙' 신작에서는 종교적인 명화, 이발소 정물화 등을 화면 위로 소환한 후 물리적 해체를 가하는 방식으로 '덧없음'을 환기시킨다. '원본'을 해체하며 그 권위에 도전하는 유쾌한 팝아트의 힘을 전한다. 여전히 노동집약적인 붓질로 회화의 본질을 고민하며, 시장의 '변덕'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작가의 뚝심을 엿볼 수 있다. 전시는 2월6일까지. 문의 (02)3213-2606. 다음은 전시 작품들이다.
[뉴스1] 김아미 | 2017.01.13
서양화가 이강욱(41)이 12일부터 싱가포르 갤러리휴에서 개인전을 연다. 아시아 미술시장의 핫플레이스로 급성장하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젊은 한국 작가의 개인전이라 눈길을 끈다. 2013년에 이어 이번에 두번째로 싱가포르 개인전을 갖는 이강욱 작가는 '역설적 공간 : 추상의 몸짓'이라는 주제의 이번 전시에서 자신의 기존 작업인 '보이지 않는 공간'(Invisible Space) 연작과, 신작인 '제스처'(The Gesture) 시리즈를 선보인다. 특히 제스처 시리즈는 물감을 스펀지로 문지르거나 입으로 불어 생긴 번짐과 에어브러쉬로 뿌린 듯한 이미지 표현으로, 수많인 색면의 레이어들이 쌓여 환영과 같은 화면을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복적인 노동을 수반하는 그의 작업방식 때문에 1970~80년대 단색조 회화의 계보를 잇는 젊은 추상화가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강욱 작가는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회화과를 졸업하고 20대 중반부터 한국 유수의 공모전에서 큰 상을 휩쓸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대학 재학시절 '홍대 장동건'이라 불릴 정도로 수려한 외모로도 눈길을 끈 그는 젊은 추상화가로는 드물게 스타덤을 형성한 작가이기도 하다. 2011년 영국 런던 첼시아트디자인칼리지에서 석사를, 2015년 이스트런던대학에서 순수미술로 박사 과정을 마친 후 서울과 런던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아라리오갤러리와 전속 계약을 맺고 1월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7년만에 국내 개인전을 가졌으며,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강단에도 서고 있다. 전시는 2월24일까지.
[뉴스1] 김아미 | 2017.01.12
이대형 예술감독, 코디최·이완 작가 공동 인터뷰. 이대형 예술감독(현대자동차 아트디렉터, 43)과 코디최(본명 최현주, 56)·이완(38) 작가는 올해 5월13일부터 11월26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격년제 미술전 '제57회 베니스비엔날레'에 한국관 대표로 나가는 이른바 '베니스의 세 남자'다. 이들은 동시에 지금 한국 미술계에서 가장 '욕 많이 먹는' 세 남자이기도 하다. 우연찮게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과 참여작가 발표가 있기 전후로 번갈아 미술계 안팎에서 입길에 올랐다. 커미셔너를 맡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미술계 주류 인맥이 없는 이대형 감독이 선정되면서 그의 자질을 놓고 '뒷말'이 돌았고, 20년 넘게 외국 생활을 하다 돌아 온 코디최가 한국관 작가가 됐다는 소식은 곧 '최순실 게이트'라는 정국의 돌풍에 휩쓸려 갖가지 의혹을 만들어냈다. 물론 이완 작가 역시 앞서 명품 브랜드 디올과 협업한 '한국여자'라는 작품으로 여성단체들이 쏟아내는 비난의 표적이 된 바 있다. 무엇보다도 베니스비엔날레라는 계기가 마련되기 전까지 이들은 서로의 '인맥'도 아니었다. 현대미술이라는 경계없는 울타리 안에서 치러지는 세계적인 축제, 혹은 '국가대항전' 같은 경쟁을 위해 이 감독을 중심으로 이 같은 조합이 만들어졌다. 흥미로운 건, 한국 미술계의 '고질병'과도 같은 지연, 학연 따위의 인맥이 이 조합에서는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베니스비엔날레 개막을 넉 달여 앞둔 지난 6일, 세 사람을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코디최 작업실에서 만났다. 세계적인 권위의 미술전이 주는 무게감 때문일까. 이미 링에 오르기 전부터 배 부르게 욕을 먹은 이들은 링 위에 오른 후에도 욕을 먹을 것을 각오한 듯 보였다.
[뉴스1] 김아미 | 2017.01.10
단색화가 고 윤형근(1928~2007) 개인전이 오는 14일 뉴욕 데이빗 즈워너 갤러리에서 개막한다고 PKM갤러리가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70~80년대에 제작된 윤형근의 대형 회화 20점을 선보인다. 뉴욕 데이빗 즈워너 갤러리는 세계 정상급 화랑으로 리처드 세라, 도날드 저드, 쿠사마 야요이 등 세계적 거장들의 개인전이 열린바 있다. 윤형근의 작품은 소박하면서도 현대적 세련미로 사색과 명상의 울림을 주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묵향이 느껴지는 깊이 있는 화면과 정제된 미감은 추사(秋史)의 서체로부터 비롯되었다. 검은 청색과 다갈색의 기조는 70년대부터 일관된 것으로, 테레빈유를 섞은 엄버액을 붓에 담뿍 머금게 하여 몇 개의 획만을 화포위로 무심하게 그어 내려가는 중에 안료가 스스로 스며들고 다시 배어 나오기를 반복하며 작가 특유의 화법이 특징이다. '네모난 색면 속에 대담함과 단정함이 함축된 숭고미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뉴시스] 박현주 | 2017.01.10
제 24대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에 이범헌(55) 한국 미술인 희망포럼 대표가 당선됐다. 임기는 4년이다. 이 신임 이사장은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등에서 열린 미술협회 이사장 선거에서 재검표 결과, 23표 차이로 이광수, 최성규, 신제남 후보를 눌렀다. 이번 투표에는 한국미술협회 공식집계로 전국 총 9669명이 참가했다. 이범헌 한국미협 이사장은 “힘 있는 한국미술협회를 만들어 미술인 복지 및 권익증진을 실현시킬 것"이라며 "대한민국 문화발전에 미술인이 기여하는 공로자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조하고 미술발전 예산을 확보하는 노력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익대 미대 출신으로 한국문예진흥기금 평가위원,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 운영위원, 한국문화예술사업단 대표 등을 지냈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박현주 | 2017.01.09
일본 아방가르드 예술은 1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50년대와 1960년대 ‘타자’와 ‘차이’에 대한 인정을 요구하는 다문화주의로 미술계 또한 변화하는데, 이때 일본 미술계에 등장한 것이 아방가르드 예술이다. 1950년대 중반부터 활발한 활동을 펼친 도쿄의 실험공방, 관서지방의 구타이 미술협회, 기타큐수를 거점으로 한 큐수파들이 대표적이다. 구타이 미술협회의 창립 멤버이자, 일본 아방가르드 예술의 최전선에 있던 노부코 와타나베(69)의 작품을 만나볼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갤러리 아라리오 천안은 오는 17일부터 '색과 공간 너머의 이면'을 타이틀로 노부코 와타나베의 작품 세계를 총 망라하여 선보인다. 조각 및 설치 작품 50여점을 전시한다. 1975년 독일로 전향한 후 일본화단에서 한동안 모습을 감추었던 작가는 1994년 아시아 시립미술관 전시를 통해 다시 일본 화단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현재 독일 뒤셀도르프와 일본 오사카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송은문화재단이 수여하는 '제16회 송은미술대상' 대상에 김세진 작가, 우수상에 정소영, 염지혜, 이은우 작가가 선정됐다. 우수상 3인에게는 각 1000만원, 대상 1인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과 향후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의 개인전 기회가 주어진다. 송은문화재단은 대상을 선정하기에 앞서 이들 최종 후보 4인의 신작 및 대표작을 공개하는 전시를 지난달 23일부터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열고 있다. 송은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실시한 송은미술대상 온라인 예선에 총 429명이 지원했다.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선발된 25명 중 본선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작가 4명의 신작 및 대표작을 최종심사인 송은미술대상 전시에서 선보였다. 최종심사를 위한 심사위원으로는 구동희 작가, 권영진 평론가(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김해주 독립 큐레이터, 김혜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큐레이터, 문혜진 평론가, 신보슬 토탈미술관 큐레이터, 안소현 독립 큐레이터, 유진상 계원조형예술대학교 융합예술과 교수, 이단지 큐레이터, 한금현 독립기획자(상지대학교 디자인학부 조교수)가 참여했다. 김세진 작가는 복잡한 현대사회와 그 안에 실존하는 익명으로서의 개인이 저항 혹은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외와 고독, 불안 등을 영화적 서사구조와 다큐멘터리 기록 방식을 차용해 탐구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 지구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이주·이민 현상과 그 이면에 존재하는 개인사를 담은 '열망으로의 접근'(2016), 국립현대미술관 건물미화원의 노동을 기록한 '도시은둔자'(2016), 남미 이민자들의 노동의 순간들로 만든 키네틱 조각 '모션 핸드'(2016) 등을 선보였다. 1971년생인 작가는 홍익대에서 동양화를, 서강대에서 영상미디어를 전공했다. 인사미술공간(2005), 금호미술관(2006), 문화역서울284(2014)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 및 그룹전 경력을 쌓았다. 한편 송은문화재단은 젊고 유능한 미술작가를 발굴, 지원하고자 삼탄의 고(故) 송은 유성연 명예회장의 사재를 출연해 1989년 설립됐다. 송은미술대상은 재단 현 이사장인 유상덕 삼탄 회장이 2001년 제정한 상으로 지난 15년간 국내 재능있는 젊은 미술작가들을 심사를 통해 배출해 왔다. amigo@
[뉴스1] 김아미 | 2017.01.09
■통의동 진화랑서 '나노그라피' 주제 사진전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분명 나무로 보였는데, 그것은 나무가 아니었다. 흑백 식물 도감같던 이미지는 화학물질이었다. "충격을 받았죠. 보는 것에 대한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있구나…. 이후 내가 봤던 한계점을 표현하기위해 이 작업을 시작했어요." 사진작가 지호준(36)은 '현미경 작가'로 알려져있다. 종이, 동전등을 현미경으로 보고 우리가 보지 못하는, 보이지 않았던 세계를 드러내준다. 사진을 전공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석사과정을 입학한 덕분이다. 2009년부터 전자 현미경으로 촬영한 나노이미지를 현실의 공간에 투사하고, 그 장면을 사진 촬영한 연작을 선보이고 있다.
[박현주] 뉴시스 | 2017.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