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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35)는 건국대 시각디자인과와 미국 뉴욕파슨스스쿨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프리랜서 디자이너이자 미디어 아티스트, 그리고 게임 개발자다. 최근 게임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어 바쁜 탓에 주말에만 찾게 된다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작업실을 13일 뉴스1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문래동의 오래된 공장건물 일부를 국내 한 중소 갤러리가 작가들의 작업공간으로 내어주는 이른바 '레지던시'인데, 짐이 더 많은 창고같은 공간에서 준용씨는 다른 작가들과 함께 미디어아트 작업을 하고 있었다. 1시간 반 가량 이어진 인터뷰에서 준용씨는 한결 여유로워진 모습이었다. 2012년과 2017년 두 번의 대선과정 내내 '취업특혜' 의혹을 받으며 시달려서인지 그에게서 만성적인 피로감이 느껴지긴 했으나, 의혹에 대해서는 '가짜뉴스'라며 명확하게 선을 긋는 말투에선 단호함도 묻어났다. 특히 자신의 미술작업에 대한 이야기, 만들고 싶은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눈을 반짝일 땐 여전히 꿈도 많고 할 일도 많은 여느 30대 청년의 모습 그대로였다. 그간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심경, 대통령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작가로서의 꿈에 대해 들어봤다.
[뉴스1] 김민우 PD, 김아미 | 2017.05.15
文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문래동 작업실 최초 공개 인터뷰 "나오고 싶었지만 꾹 참아…가짜뉴스 소송으로 진실 규명" "저는 작업하는 게 즐거운 작가일 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35)씨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작업실을 뉴스1 기자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짐이 더 많은 창고같은 작업실에서 그는 다른 작가들과 공간을 공유하며 미디어아트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의 작업실은 문래동의 오래된 공장건물 일부를 국내 한 상업갤러리가 임대해 운영하는 '작가 레지던시'다. 문래동 작업실은 준용씨가 미술 작업을 하는 공간이다. 준용씨는 건국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 파슨스스쿨에서 석사를 마친 후 프리랜서 디자이너와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15년 스타트업 게임회사인 '티노게임즈'를 공동 설립해 개발자로 활동하고 있고, 최근에는 미술관 그룹 전시에도 참여했다. 게임 회사 일이 바빠진 요즘 문래동 작업실에는 주말에만 오게 된다. 아버지가 대통령에 출마하면서 대선기간 내내 그는 작품에만 몰두하는 평범한 작가로 머물러 있을 수는 없었다. 그를 둘러싼 ‘취업특혜’ 시비가 아버지에 대한 공격 재료가 됐고 정치권은 그가 제물이 돼주기를 원했다. 약 1시간 반가량 이어진 인터뷰에서 한결 편안해진 모습의 준용씨는 단호한 어조로 취업 특혜 의혹은 '가짜뉴스'라고 못 박으며, 앞으로 소송을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선 기간에 무대로 나서지 않은 이유는 진실을 믿어주지 않고 의혹만 키우는 대선판의 생리상 경쟁자에게 도움만 줄 뿐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한다. 준용씨는 "나 혼자 똑바로 산다고 될 문제도 아니고, 대통령의 아들로서 앞으로가 더 두렵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다음은 준용씨와의 일문일답이다.
[뉴스1] 김아미 | 2017.05.15
울산 북구의 복합문화공간 염포예술창작소는 올해 입주작가의 성과를 알리는 첫 번째 결과보고전으로 서각가 다산 공진성씨의 개인전을 1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소금포 갤러리’에서 마련한다고 11일 밝혔다. 서각가 공진성씨는 울산출신으로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다수에 걸쳐 입선 경력을 갖고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 신미술대전 추천작가로 활동 중이다. 3개월의 입주기간을 가진 공진성씨는 그간의 노력의 결실을 보여주는 작품 60여 점을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공씨는 전통 서각의 틀을 넘어 현대 서각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키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작품에서 공씨는 작가만의 창작 서체를 새긴 후 글씨 위에 감각적 색채를 입힌 작품으로 현대 서각의 면모를 보여준다. 또 전통서각의 명맥 도 잊지 않고 칼로 승화된 작품들과 불교 경전의 의미를 작가의 예술적 손길로 창작된 병풍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효정 소장은 “이번 개인전은 고귀한 나뭇결 위에 새겨진 작품들에서 현대적 아름다움과 동시에 고전적 예술 정서를 느낄 수 있는 흔치 않은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진성씨의 개인전은 무료 개방이며 매주 일요일 및 법정 공휴일은 휴관이다. bynaeil@
[뉴스1] 이윤기 | 2017.05.14
강원 영월군(군수 박선규)은 2017 제16회 동강국제사진제 동강사진상 수상자로 정동석(70) 사진가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동강국제사진제 심사에는 강수정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최봉림 한국사진문화연구소장, 강홍구 제7회 동강사진상 수상자, 박선순 포토닷 대표가 참여했다. 이들 심사위원회는 국내사진가를 대상으로 사진가의 전반적인 활동 내용과 최근 5년간의 작품 활동을 바탕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정 작가는 언론의 조명, 대중의 관심, 상업적 성공과 무관하게 평범하지만 단단한 사진적 앵글과 프레임을 줄곧 견지해왔다. 특히 오랜 기간 대내외적인 환경에 타협하지 않고 묵묵히 작품 창작 활동에 몰두해 온 부분을 인정받았다. 올해 동강국제사진제는 오는 7월14일 개막한다.
[뉴스1] 하중천 | 2017.05.13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서울서예박물관 현대작가 특선 전시로 '글로컬 서예전도사'로 알려진 소헌 정도준(69)을 초대, '정도준 - 필획과 구조 Stroke & Structure'전을 12일 개막한다. 이번 전시에는 이미지와 텍스트, 그리고 이들이 어우러진 70여 점을 소개한다. '태초로부터 From Origin', '천지인 Heaven, Earth, Man' 시리즈와 기존의 한글․한자 각체혼융과 병존, 전각 등 20여 년에 걸쳐 유럽등지의 해외 초대전에서 선보인 걸작을 ‘동굴’, ‘집’, ‘붓길’ 등 4개의 주제로 공개한다. 서울서예박물관은 "추상미술과 전통서예를 일맥으로 관통하는 정도준 작품의 필획(Stroke)과 구조(Structure)의 근원적인 천착을 통해 우리 시대 서예의 새로운 진로를 함께 모색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박현주 | 2017.05.12
서울 갤러리현대는 한국 실험미술 1세대 작가 이승택(85) 개인전을 이탈리아 베니스 팔라초카보토(Palazzo Caboto)에서 열고 있다. 세계 권위 미술축제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마련한 전시다. 8일부터 열린 이 전시에는 작가의 대표작인 고드랫돌과 묶은 돌을 포함한 1950년대 후반의 초기 작품과 설치, 영상, 사진 및 조각 등 약 50여점을 선보였다. 전시장 팔라초카보토는 이탈리아 베니스 출신의 탐험가 지오바니카보토, 존 카봇이 아들 세바스티아노카보토와 함께 재정적인 이유로 베니스를 떠나기 전인 1480년대 후반까지 거주한 생가다. 미국 대륙을 발견한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만큼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영국 헨리 7세(1457~1509)의 지원으로 아시아 대륙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난 카보토는 현 캐나다 뉴펀들랜드를 1497년도에 발견했다. 사다리꼴 형태의 건물은 1400년도에 지어졌다. 베니스 시민들은 이 집이 그들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다고 한다.
시인의 그림은 일취월장했다. 풍부한 감성덕분일까. 시인이 그린 그림은 못그린듯 한데도 '어떤 느낌'이 전해진다. 시집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와 에세이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로 유명한 김재진 시인이다.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서 '타인의 풍경'전 하얗고 깨끗한 얼음 들판을 고고한 자태의 학이 거닌다. 그런데 어느 순간 솟아오른 얼음기둥이 하늘에 맞닿으며 날카롭고 견고한 덩어리를 형성한다. 그리고 그 덩어리는 뿌연 연무 속으로 이내 존재를 감춘다. 원성원 작가의 사진 꼴라주 작품 '공직자의 얼음기둥'이다. 새 정권 내각의 '파격 인선'에 국민적 관심이 쏠린 가운데, 공직자를 소재로 한 작품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수천 장의 사진 층위들이 서사가 있는 하나의 장면을 이루는 이른바 '평면 위의 사진 설치', 사진 꼴라주 작업으로 알려진 작가 원성원이 11일 서울 종로구 북촌로 아라리오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타인의 풍경'이라는 주제의 전시에서 고위공직자를 비롯한 언론인, 금융인, 교수, 약사, 연구원, IT전문가 등 전문직 종사자들을 소재로 서사가 있는 평면 작업을 선보였다. 이날 갤러리에서 만난 작가는 '공직자의 얼음기둥'에 대해 "얼음처럼 투명하고 청렴해야 하는 공직자들이 어느 순간 권력에 대한 탐욕을 쫓는 현실을 얼음기둥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뉴스1] 김아미 | 2017.05.12
'2017 바다미술제' 전시감독에 조각가인 도태근 신라대학교 교수가 선정됐다. '바다미술제'와 '부산비엔날레'를 이끄는 사단법인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임동락)는 "오는 9월16일~10월15일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개최되는 '2017 바다미술제' 기획을 맡을 전시감독으로 도태근 신라대학교 교수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전시 준비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지난 3월 전시감독 추천위원회를 두 차례 열어 총 9명의 전시기획자를 후보 선상에 올렸다. 이어 기획안을 제출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4월28일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임원회의 승인과 조직위원장의 최종 위촉의 과정을 거쳐 전시감독으로 도태근 교수를 선정했다. 도 감독은 신라대학교 디자인대학 조형미술학과 교수이자 조각가로, 동아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서울, 도쿄에서 11회의 개인전을 비롯, 서울국제조각페스타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1989년 바다미술제에 작품을 출품하고, 2011년에는 바다미술제 기획위원, 2013 년 바다미술제 자문위원을 지냈다. 조직위원회는 "도 감독은 바다미술제와 관련한 경험과 부산만의 특수한 지역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올해 바다미술제를 세계적인 자연환경예술제로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amigo@
임다현 작가, 한국화와 초상화 결합한 반려동물 그림 그려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림을 선물하는 이가 있다. 어느새 인생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한 반려동물의 모습을 돋보기로 들여다보듯 세밀하게 표현하는 작가. 사실적인 묘사에 감성까지 더한 반려동물 초상화를 그리는 임다현 작가다.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임 작가는 한국화와 초상화를 결합한 독특한 방식으로 반려동물의 모습을 표현한다. 미술학계도 그의 개성 넘치는 그림에 주목해 청년 미술작가 아트페어인 아시아프(ASYAAF)에 참가하는 등 10여 차례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열었다. 지금은 여행과 반려견을 소재로 한 개인전을 준비 중이다. 그가 반려동물을 그리기 시작한 건 자신의 반려견 '단풍이'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내면서부터다. 그는 "단풍이의 어릴 적 모습을 담고 싶어 지난날의 사진들을 모아 그린 것이 계기가 됐다"면서 "반려견과 함께 자란다는 것이 어떤 마음인지 잘 알기에 다른 반려견들의 그림에 정성을 담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임 작가가 그린 반려동물의 모습엔 사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부분까지 정교하게 표현돼 있다. 이는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가 된다. 임 작가의 세밀한 묘사는 여러 단계에 걸친 작업 과정에서 비롯된다. 임 작가는 우선 그림에 담길 반려동물의 체형에 맞춰 화판의 크기를 정한다. 포수를 서너 차례 연하게 입힌 뒤 가루물감인 분채를 곱게 갈아 칠하고 말리는 작업을 다섯 번 이상 반복한다. 그 후 반려동물의 털을 한 가닥씩 묘사하면서 색을 풀어주는 과정을 되풀이한다. 짧게는 1주일, 길게는 2주일이 소요되는 작업이다. 임 작가의 이런 노력은 그림에서 우러나는 감성으로 빛을 발한다. 임 작가는 "가족 구성원인 반려동물의 과거나 현재의 순간을 간직한다는 건 보호자들에겐 특별한 일"이라면서 "소중한 기억을 화폭에 담아 보호자들에게 평생 간직할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뉴스1] 천선휴 | 2017.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