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 보지않기 닫기
총 4,685개의 글이 등록되었습니다.
미술재료 제조업체 ㈜신한화구는 오는 30일까지 Thinkartkorea 선정작가 기획 초대전 정지현 작가의 ‘무명의 사건들’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파주 포네티브 스페이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신한화구는 한국 미술의 발전을 위해 개인적 형식의 작가 후원 프로그램인 Thinkartkorea 기획전을 마련했다. 창작에 있어 새로운 개념과 자유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 것이다. 이번 전시 주인공 정지현 작가의 작품들은 일상적 사건에서 포착된 사물과 풍경을 목탄과 콘테라는 건식재료를 가지고 가로 세로의 선으로 세밀한 형상을 만들거나 무수한 중첩을 통해 낯선 방식으로 드러내고 있다. 무명의 사건들이라는 이번 시리즈는 뉴스나 신문매체에 보도되는 그럴법한 사건이 아닌 소소하고 개인적인 그래서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일상 속 에서 일어나는 평범한 사건들을 재구성했다. 이번 전시를 총괄하고 있는 신한화구 원창우 부사장은 “Thinkartkorea 7번째 전시 주인공 정지현 작가의 전시는 드로잉 분야에서 이제껏 자주 접하지 못한 새로운 작품 세계가 될 것 같다”며 “이번 전시 관람이 바쁜 현대 생활 속에서 쉽게 지나쳐 가는 일상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며 조금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는 좋은 전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nohsm@
[뉴스1] 노수민 | 2017.04.11
■'치매 엄마'가 보고 싶었던 여행지 담아 '엄마의 창'展 아트스페이스J 11일 개막 사진과를 졸업한 놈이 카메라 팔아먹고 섬을 떠돌며 바다낚시를 다닐 때,엄마는 보험설계사 일을 시작했다. "저 놈이 언젠가 다시 카메라를 잡을 터"이니 필름 값을 댈 요량이었다. 엄마는 의외로 숨겨진 역량(?)을 발휘해서 필름 값은 물론 대학원 등록금도 아버지 몰래 대주었다. 간혹 큰 계약을 하면 시상이라는 명목으로 여행을 다니는 걸 즐겼다. 재벌의 보험회사에서 시상을 받아 호주를 다녀 온 적도 있다. 대략 20년 전의 일이다. 엄마가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고 있다. 치매환자다.집을 찾아오지 못하고,손을 씻다 반지를 잃어버리고 10분 주기로 같은 말을 반복한다. "정말 힘든 건 자신은 멀쩡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중견사진작가 박진영(46)은 병원에 있는 엄마를 보고 가는 날이면 전철안에서 울고 만다. "왜 건강한 나를 병원에 가두어 두냐"는 엄마의 황망한 질문과 침묵과 언쟁이 반복되고 있다.
[뉴시스] 박현주 | 2017.04.11
독일 유학중이던 2002년부터 그리기 시작한 자화상은 햇수로 15년째 이어지고 있다. 변웅필 작가(48)의 브랜드가 된 이 그림은 우리나라 미술컬렉터라면 누구나 알만한 존재감이 있다. 2006년 국내미술시장이 후끈할때 떠올라 '너도 나도 컬렉터'들의 통장을 열게 했다. '꽃미남'도 아닌 '민머리 자화상'이 인기를 끈 이유는 배경에 있다. 눈썹도 없고 옷도없이 벌거숭이 남자는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깨침이 담겼다. 독일에서 공부하던 작가가 현지인들로부터 이유없는 차별을 느낀건 외모때문이었다. 백인이 득세하는 나라에서 황인종인 그는 얼굴을 일그러트렸다. 요즘 유행어로 '이러려고 화가가 되려고 했나…' 자괴감도 들었지만 본분을 잊지 않았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틈틈이 노트에 한 인물 드로잉은 남자도 여자도 어른도 아이도 아닌 사람이 두각을 나타냈고, 그렇게 자화상이 탄생했다.
18일~5월 19일, 울주아트 첫 번째 신진 초대전 울주문화예술회관은 18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2017 울주아트 신진작가 공모전' 당선자 서유리씨의 전시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울주문예회관에서 열리는 첫 번째 신진작가 초대전인 이번 전시는 'Gray scale'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서씨는 구나 육면체, 다각형 등의 단순화된 도형과 모노톤의 색을 사용해 현대사회가 지니는 익명성과 무관심으로 인한 심각한 사회문제를 전달한다. 군중 속 개인들이 느끼는 공허함과 표정이 사라진 현실을 시각화시켜 작품 속 도형으로 표현해 각각의 작품마다 나타나는 각기 다른 모습의 얼굴과 구성이 관람객으로 하여금 흥미를 일으킨다. 서씨는 울산대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2014 아시아프(ASYAAF)'의 1부 작가로 선정되는 등 울산뿐만 아니라 수도권 등 다수 단체전 및 개인전에 참여하며 작가로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울주문예회관에서 2017년 처음으로 진행한 '울주아트 신진작가 공모전'은 42명의 지원자가 응모했다. 최종 선정된 5명의 작가들은 전시 작품 제작 지원금 및 울주문화예술회관 내 전시기회가 주어지며, 올 한 해 동안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bynaeil@
[뉴스1] 이윤기 | 2017.04.10
2017 바다미술제, 2018 부산비엔날레 진두지휘 예정 제10대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에 임동락 9대 집행위원장(동아대학교 미술학과 교수)의 연임이 최종 확정됐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7일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임동락 교수를 차기 집행위원장으로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의 임기는 2019년 2월 28일까지로 '2017 바다미술제'와 '2018 부산비엔날레'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임 위원장은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한 뒤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조각가다. 부산비엔날레의 전신인 부산국제아트페스티벌, 바다미술제, 부산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부산문화재단 설립에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부산미술협회 국제위원장을 지내는 등 지역 문화기관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앞서 2015년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제9대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으로 '2015 바다미술제'와 '2016 부산비엔날레'를 이끌었다.
[머니투데이] 박다해 | 2017.04.10
"마이애미 스쿠프, 바젤 스쿠프, 베이징 아트페어에서 인기에요. 매년 미주 유럽컬렉터들이 독특한 작품이라며 주목하더군요. 물론 판매로 이어졌지요." 서울 신사동 청작화랑 손성례 대표는 실크로 부조회화를 작업하는 김영숙(47)작가를 해외 미술시장에서 이미 검증했다. "돈 버는 게 예술이고, 비즈니스를 잘하는 것은 최고의 예술'이라는 '팝아트 황제' 앤디워홀의 말을 따른다면, 이제 김영숙 작가는 '예술의 세계'에 진입했다. 해외 아트페어에서 작품이 (80호,1200만원)에 판매되면서 작가는 바빠졌다. 지난 2011년 청작화랑 공모작가에 선정되면서 매년 해외아트페어에 참가하며 작가로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넓혀왔다.
[뉴시스] 박현주 | 2017.04.10
■제주에 작업실 짓고 작업한지 13년째 원시림같은 풍경에서 '씨앗'으로 생명력 경탄 학고재갤러리에서 4년만에 신·구작 36점 전시 "좋아서, 재미있어서, 눈이 부셔서 그렸다"는 그림은 생명의 환희가 넘친다.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절로 숨통이 터지고,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준다. 제주에서 작업한지 13년, 금우(琴雨) 김보희 화백(65·이대 교수)이 4년만에 학고재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지난 2013년 작업실 앞에 있는 '제주 바다'를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다시 식물로 돌아왔다. ‘자연이 되는 꿈’을 주제로 신작과 구작을 모아 전시했다.
강렬한 색채와 자유로운 붓질로 완성한 '매화'가 화면을 환하게 밝힌다. 마치 밤거리 조명처럼, 또는 불꽃같은 화려함으로 기운생동한다. 부산 조현화랑이 서양화가 정직성(41)을 세번째 초대해 개인전을 열고 있다. 지난 2009년, 2010년후 7년만에 마련된 전시로 '겨울꽃'을 주제로 7일 개막했다. 이번 전시 대표작은 '밤매화'로 난국의 시대상황이 담겼다. 광화문을 수놓았던 촛불 물결처럼 캔버스위에서 '촛불 매화'로 거듭나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한다.
[뉴시스] 박현주 | 2017.04.07
“정제된 그림은 재미가 없어” 1980~90년대 한국화단에 파문을 던진 소정 황창배(1947~2001년)를 기리기 위한 '스페이스 창배'가 서울 연희동에 개관한다. 황창배기념사업회를 주축으로 전시 학술행사 아카데미 작가발굴 공연등 연희동의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한다.
공공미술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 석촌호수에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14~16미터에 달하는 백조 한 쌍이 얼굴을 맞댔다. 길고 가느다란 목 사이로 하트 모양이 생겨난다. 백조 한 쌍 주위엔 색색의 부리를 지닌 아기 백조 5마리가 옹기종기 모여있다. 3년 전 거대한 노란 오리 '러버덕'을 석촌호수에 설치, 화제가 됐던 네덜란드 출신 공공미술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이 이번에는 백조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6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서 호프만은 "지금 우리 세계에서 필요한 것은 사랑"이라며 시종일관 '사랑'을 강조했다. 백조 가족 역시 사랑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봄은 새로운 생명이 시작되고 사랑이 무르익는 시기죠. 때론 아이들이나 희망적인 미래를 상징하기도 하고요. 시기에 맞게 봄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담아내고 싶었어요." 엄마·아빠 백조 한 쌍은 사랑을, 각기 다른 색의 부리를 지닌 아기 백조 5마리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아이들과 아름다운 미래를 상징한다. 그는 "개인이 다 다르고 소중하다는 의미를 담기 위해 일부러 부리 색을 다르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회색을 띤 아기 백조가 하얗고 아름다운 백조로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삶과 성숙하는 과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도 했다.
[머니투데이] 박다해 | 2017.04.07